일부 시의원 '우월적 지위 이용 비위행위 의혹' 내부 고발
별다른 설명 없이 출입기자단과의 의정활동 설명회 취소
불성실한 의정활동과 의원들간 불협화음 등으로 시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던 김제시의회가 제9대 후반기 원 구성을 계기로 새롭게 거듭나기를 기대했던 김제시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일부 시의원의 비위행위 의혹이 제기되면서 갑질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18일 제281회 임시회 개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9대 후반기 의정활동을 시작하는 김제시의회는 지난 16일 출입기자단과 만나 향후 의정활동에 대한 설명 등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5일 일부 시의원이 자신이 다니는 대학·대학원 인터넷 시험과 관련 계약직인 의회 정책지원관에게 대리 시험을 치르게 하거나 리포트를 대신 쓰게 하는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비위행위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내부 고발에 의해 김제지역 A언론사의 유튜브를 통해 노출되면서 행사 당일 별다른 설명도 없이 갑자기 취소했기 때문이다.
내부 고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논란의 당사자가 적극적인 해명을 통해 후반기 의회는 민의를 수렴해 김제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의회 차원에서 천명하는 것이 상식적인데도 '소나기는 일단 피하자'는 생각인지, 출입 기자단과의 공식적인 만남을 기피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의구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 이해 득실에 따른 '편 가르기'라는 일부 의원들의 반발이 매우 컸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갑질 의혹을 제기한 의원의 주장에 대한 진위여부를 명확히 밝혀, 허위일 때는 그에 상응한 조치가 필요하고, 사실일 경우 재발 방지를 위한 의회 차원의 조치와 대책이 요구된다.
고작 13명의 의원이 내부 화합조차 못하고 8만 명이 넘는 김제시민들의 뜻을 대변해 지역 발전에 힘쓰겠다는 교과서적 주장은 헛구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김제시의원들의 또 다른 갑질 의혹 제기는 2년 뒤 지방선거에서 현역 의원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재신임을 묻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김제시의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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