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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시인 김미림, 네 번째 시집 '부채와 포도는 사랑을 했네' 펴내

60여 편의 시와 30여 점의 그림 작품으로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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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와 포도는 사랑을 했네 표지/사진=교보문고 제공

김미림 시인이 네 번째 시집 <부채와 포도는 사랑을 했네>(제이비)를 펴냈다.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시로 노래하고 그림으로 그려내는 김 시인의 이번 시집은 여느 전시장에서 만나 볼 수 있을 법한 전시 도록과도 닮아있다.

실제 책은 ‘1부 사막에서도 꽃은’, ‘2부 공주들은 꽃잠을 자고’, ‘3부 꽃은 꽃의 마음을 갖고’, ‘4부 부채와 포도는 사랑을 했네’ 등 총 4부로 구성돼, 60여 편의 시와 함께 30여 점의 작품을 담아내고 있다.

김 시인은 “지리산 아래 전생에 신선이었던 사람들만 태어난다는 운봉에서 태어난 덕에 눈과 마음으로 다가온 세상을 아름답게 노래할 줄 아는 운봉 사람으로 성장했다”며 “그렇게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시인으로, 화가로 표현하며 네 번째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시집에는 팔도강산을 유람하며 만난 이들에게 보내는 그리움을 담았다”며 “나에게 있어 그리움은 사랑이고 그 사랑은 나를 살아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이러한 시가 독자들에게 다가가 아름다움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김 시인은 1992년 월간시문학 우수상을 받으며 등단했으며, 전주문인협회 사무국장과 전주 풍물시 동인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현재 그는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편집위원과 국제펜 한국본부 전북지역위원회 편집국장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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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시 #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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