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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예술인들이 바라는 전북예총 회장은?

내달 보궐선거 중견·원로 예술인들만 이목 집중, 젊은 예술인들은 여전히 시큰둥
"선·후배 동료들 연결해주는 소통의 창구 역할, 현장의 민심 경청하는 인물 뽑혀야"
"전북예총 존재감 갈수록 추락, 지역예술인 활동 적극 지원해 줄 후보가 당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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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예총 로고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다수 젊은 예술인들의 여론은 시큰둥하다.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문화예술인들은 전북예총 회장 선거 갈등 등 최근 도내 문화·예술 이슈에 대해 “잘 모른다”는 분위기다. 

이는 지역예술 발전과 예술인 복지에 앞장설 전북예총에 대한 무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다.

전북예총 회장 선거때마다 지속되고 있는 갈등 사태와 기득권 세력 중심의 협회 운영 등의 영향으로 전북예총에 대한 도내 젊은 예술인들의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에서 미술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A 씨(20대)는 “그간의 전북예총의 활동을 보면 동시대 문화 예술의 트랜드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또 회비까지 내며 협회 활동에 동참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신진 작가에게는 큰 부담으로 느껴져 전북예총 활동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막 데뷔한 신인의 입장에서는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동료 작가들, 선배들과 연결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지원해 줄 협회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드시 회원만을 대상으로 일하는 회장이 아니라 지역 내 문화예술인을 모두 포용하고 전국적인 문화예술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장 민심을 경청하는 후보가 뽑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젊은 지역 예술인 B 씨(30대)는 “지역 문화예술계의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다고 자부하며 활동하고 있지만, 전북예총의 행보를 들여다보면 존재감을 실감할 수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특히 “전북예총은 지역 예술인들의 권리를 보호해 주고, 지역 내 예술인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줄수 있는 창구로서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새롭게 전북예총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은 문화예술 현장을 더욱 가까이하며, 지역 작가들의 이탈률을 줄이는 참일꾼이 당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 C 씨(30대) 역시 "전북예총이라는 큰 조직을 이끌 리더를 뽑는 선거다. 연륜도 필요하지만, 조직 자체가 구 시대적이면 안 된다"면서 "특정 세대 등이 주를 이루는 조직이 아니라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신진 작가부터 원로 작가들까지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건강한 조직으로 탈바꿈 시켜줄 회장이 당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 후보 등록은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보궐선거는 오는 8월 9일 오전 10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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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예총 #보궐선거 #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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