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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커지는 티몬·위메프 사태⋯전북 소비자 발 동동

전북, 티몬·위메프 피해 소비자상담 68건 접수
전북 맘카페도 떠들썩, 소비자 피해 호소 다수
금융당국, 해당 사태 파악하고 대응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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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앞 사측 기다리는 피해자들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싱가포르 기반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 정산 지연 사태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25일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앞에서 환불을 원하는 피해자들이 우산을 쓰고 사측을 기다리고 있다 . 2024.7.25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티몬·위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에 따른 여파가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전북에서도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티몬·위메프에서 여행 상품을 결제했다가 갑자기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소비자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티몬·위메프가 판매자에게 정산을 지연함에 따라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계약 취소를 통보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해당 사이트를 통해 계약 취소는 가능하지만 통화 연결이 쉽지 않고 환급 계좌 입력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25일 기준 관련 전북 소비자 상담 건수는 총 68건으로 집계됐다. 전북지역의 한 맘카페에는 "전화 160통 했는데 고객센터 연결 안 돼요", "휴가 일주일 앞뒀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내 돈 못 돌려 받는 건가요" 등 피해를 호소하는 게시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현재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소속 1372 소비자상담센터 상담원은 계속해서 전자메일을 통해 티몬·위메프 측 CS팀에 소비자 민원을 순차적으로 접수하며 환급 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보금 소장은 "비교적 여행·숙박 상품 판매에 강한 티몬·위메프의 위기로 극성수기를 앞둔 소비자의 휴가 대란과 금전적 손해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면서 "소비자는 국번 없이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상담 민원을 접수하고 카드 결제를 한 소비자는 신속하게 카드사에 결제 취소와 카드 항변권을 요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북도·경제통상진흥원과 티몬이 진행 중인 티몬 협업 온라인 상품 개발 지원사업 지속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현재 전북 중소기업 온라인 경쟁력 강화와 판로 개척을 위해 중소·소상공인 상품 개발과 특별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다.

이중 상품 개발은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면서 무리 없이 사업이 종료될 전망이다. 전북 중소·소상공인 164개 사(명)이 참여하고 있는 프로모션은 당초 7∼9월 3개월간 진행 예정이었으나 현 사태를 고려해 7월 말까지만 진행하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164개 사 중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 9월까지 진행하려던 프로모션은 7월 말로 끝내고 다른 채널(플랫폼)에서 이어가려고 채널을 물색 중이다. 정산까지 최대 두 달 소요되기 때문에 문제 없도록 계속해서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부는 해당 사태와 관련해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양새다. 금융당국에서 신속히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해당 상황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관계부처·기관 공동으로 티몬·위메프 판매 대금 미정산 상황과 동향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소비자 보호 및 판매자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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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위메프 #피해 #소비자 #중소기업 #소상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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