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이 제431주기 의암주논개 추모제를 음력 칠월칠석인 지난 10일 장계면 논개생가지에서 엄숙히 수행됐다.
이날 최훈식 군수를 비롯해 최한주 군의장과 의원, 박희승 국회의원, 박용근 도의원, 한병태 문화원장 및 각급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 국악 연주에 이어 헌시 낭송, 논개의 혼을 모시는 ‘논개 충절무’ 공연, 추모사, 제례 봉행, 헌공다례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사에서 한병태 문화원장은 “불멸의 민족혼 논개님이시여! 당신은 순국하셨지만 우리들 가슴에 영원히 살아있고 불사조이며 민족의 애인이고 역사입니다. 논개님의 충·효·열 정신은 민족혼이었고 이제 국혼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낭독했다.
이어 제례 봉행에 초헌관 최훈식 군수, 아헌관 최한주 군의장, 종헌관 신봉수 선양회장, 또 다헌관에 유경자 부의장이 헌공다례를 올렸다.
최훈식 군수는 “의암 주논개의 우국충절과 숭고한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그 정신이 후손들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의암 주논개는 1574년 장계면 대곡리 주촌마을에서 태어나 1593년 6월 남편 최경회 현감을 따라 진주성 전투 참전 중 사망하자 왜군 승전연에 참석해 왜장을 껴안고 진주 남강에 뛰어들어 순국했다.
이에 장수군은 매년 순국일인 음력 칠월칠석에 추모제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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