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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특집] 풍요의 계절 가을, 먹거리·볼거리 가득한 익산으로

미륵사지 밤 화려하게 밝히는 미디어아트, 전국 미식 경연 푸드페스타
마한 시대로의 시간여행 마한문화대전에 꽃향기 가득한 국화축제까지

아직은 한낮 뜨거운 여름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았지만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공기가 느껴진다. 여름철 집 나갔던 입맛이 돌아오고 더위에 엄두가 나지 않던 밤 산책에 나서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을이 다가오면서 전국 각지에서는 즐길 거리를 찾는 나들이객의 발걸음을 끌어당기기 위해 각양각색의 축제를 마련한다. 익산 역시 지역 관광 자원을 적극 활용한 축제들을 준비했다. 풍요의 계절 가을,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익산으로 가을 여행을 떠나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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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익산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사진=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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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익산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사진=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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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익산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사진=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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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익산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사진 제공=익산시

국내 최대·최초 국가유산 활용 레이저쇼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한 익산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지난 6일 개막식을 열고 한 달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미륵사지는 평소 고즈넉하고 단아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이다.

하지만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열리는 한 달만큼은 미륵사지에 내려앉는 어둠과 함께 화려한 모습을 드러낸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국가유산과 접목해 우리 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새로운 시각으로 전달하는 전시다.

9월 6일부터 10월 6일까지 펼쳐지는 미륵사지 미디어아트에서는 어둠을 밝히는 빛과 작품이 과거와 현대를 잇는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미륵사지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올해는 ‘미륵사, 천년의 빛: 1400년의 비밀을 탐험하다’를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의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미륵사지 출토 유적과 유물을 백제시대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까지 확장했고, 1400년의 긴 세월 동안 감춰져 왔던 시간의 이야기를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했다.

특히 올해 축제의 특징은 드론쇼 등 기존의 공연 중심 방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국가유산을 활용한 화려한 미디어아트 레이저쇼가 펼쳐진다는 점이다.

참신한 볼거리가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문화유산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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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진행된 ‘NS 푸드페스타 2023 in 익산’/사진=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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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진행된 ‘NS 푸드페스타 2023 in 익산’/사진 제공=익산시

전국 최대 규모 요리 경연 ‘NS 푸드페스타’

전국 최고의 맛을 찾는 대표 K-푸드 축제 ‘NS 푸드페스타’가 올해도 익산제4일반산업단지 내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다.

NS 푸드페스타는 익산에 본사를 둔 향토기업 하림그룹 계열사 NS홈쇼핑이 익산시와 학술단체, 공공기관 등과 함께 손을 잡고 개최하는 거버넌스형 음식 축제다.

지난 2008년부터 이어져 온 전국 최대 규모 식품문화축제로 2022년부터는 익산시로 장소를 옮겨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달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푸드페스타에서는 요리 경연과 수상작 미식회, 식품 스타트업 경진대회, 쿠킹 클래스, 소스산업 기술 교류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미식 투어, 프레쉬 마켓, 청년 창업 상생마켓 등 전시·체험과 시식·판매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가장 관심을 끄는 행사는 전국 요리 경연이다.

올해는 서류 심사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져 실제 228팀이 지원, 3.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뉴욕 미슐랭 가이드 식당 출신을 비롯한 현직 셰프와 조리·식품 전공 학생 등 업계 종사자의 참가가 눈에 띄게 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韓)문화 발상지에서 열리는 ‘마한문화대전’

한(韓)문화 발상지 익산은 고조선에서 마한을 거쳐 백제로 이어지는 역사적 정통성을 계승하고 있다.

이 같은 역사를 기반으로 익산에서는 백제왕도 익산을 주제로 하는 서동축제와 마한문화대전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열리는 제55회 마한문화대전은 익산 금마면 서동공원과 마한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익산시민의 날이자 개천절인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여러 소국으로 이뤄진 연맹국가였던 마한의 특색을 반영해 마한생활존, 마한음식존, 마한문화존 등 주제별로 축제장 구역을 나눴으며, 관람객들은 구역별 테마에 맞게 마한 시대를 경험하게 된다.

마한생활존에서는 마한의 의복과 장신구, 문신, 철제유물 타각, 집 만들기, 토기 만들기 등 체험을 즐길 수 있고, 마한음식존에서는 불 피우기와 부뚜막·음식 체험이 진행된다.

또 마한문화존에서는 솟대 만들기 체험과 유적 발굴 체험, 유적 사진 전시, 유물 전시, 소도제 재현 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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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사진 제=익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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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사진 제=익산시

낮부터 밤까지 빛나는 국화 향연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익산의 가을을 대표하는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올해 스물한 번째 막을 연다.

오는 10월 18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축제는 관람객들에게 그윽한 국화 향기를 선사해 가을 여행의 진수를 오래도록 간직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에는 이름에 걸맞은 전국 최대 규모의 국화 정원을 비롯해 국화 분재와 각종 문화·예술 공연, 음악 분수, 체험 행사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전시는 중앙체육공원과 신흥근린공원, 미륵사지, 익산역 등으로 분산 진행되며, 축제 이후 11월 3일까지 이어진다.

국화축제는 도시와 농업이 상생하는 축제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와 농가들이 정성 들여 키운 5만 6000개의 국화 화분이 청초한 자태의 꽃망울을 터뜨린다.

특히 익산의 국화축제는 수준 높은 국화 작품을 전시·판매·홍보하는 관광 상품으로 유명하다.

지역에서 개발한 신품종 국화가 전시되고, 분재전시관에는 200여 점의 다채로운 국화 분재가 공간을 가득 채운다.

축제 기간 지역 특산물 시장도 열린다.

꽃으로 보는 재미를 느꼈다면,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다양한 먹거리와 특산품을 구경하고 구매하며 배를 채우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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