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1 12:29 (일)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군산
자체기사

2026년부터 3년간 군산항 준설토 투기장 공백기

기존 투기장 내년 말 모두 포화
2026년부터 3년 투기장 공백기 발생
준설 어려워 항만 운영 큰 혼란 우려

"2026년, 2027년, 2028년 준설토를 버릴 곳이 없다. 항만 운영 어쩔 셈인가."

군산항이 심각한 토사매몰 현상으로 매년 유지 준설을 필요로 하지만 2026년부터는 준설토를 투기할 장소가 없어 비상이 걸렸다.

제 2준설토 투기장이 확보되는 2028년까지 준설 투기 장소의 미비로 준설을 할 수 없어 자칫 군산항의 운영에 엄청난 혼란이 우려된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현재 군산·장항항 내 준설토 수용이 가능한 투기장은 금란도 투기장과 7부두 투기장 두 곳이며, 이들 두 곳의 잔여 수토 용량은 총 110만㎥으로 내년 말이면 포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란도 투기장의 경우 향후 잔여 수토 용량은 70만㎥으로 내년까지 투기장으로 활용 후 항만 재개발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7부두 투기장의 경우 잔여 수토 용량이 40만㎥이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투기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새만금 산업단지의 매립지는 올해말까지 군장항 준설토의 투기 종료후 매립재로서 준설토가 적합치 않아 추가적인 투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올해 유지 준설 물량이 76만㎥인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준설토 수용 가능량은 34만㎥으로 내년말이면 투기장이 모두 포화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제 2준설토 투기장이 확보돼 활용될 때까지 2026년, 2027년, 2028년 3년 동안 군산항은 준설토 투기장이 없는 공백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준설공사 추진자체가 벽에 부딪히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로 인해 지속적인 수심 악화로 선사들의 군산항 기피는 물론 군산항을 이용했던 화주들마저 다른 항만으로 발길을 돌리게 되는 등 항만 운영은 물론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만 관계자들은 "2025년 이후 기존 사용 투기장의 포화와 새만금 산업단지 내 준설토 수용 불가에 따라 향후 준설토 처리를 위한 투기장 조성이 시급하다"고 들고 "제 2준설토 투기장 축조를 서두르는 한편 투기장 공백기 대체 투기장 확보 대책을 적극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경제성이 인정된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은 국비 약 5000억 원을 들여 축구장 300개(215만㎡)의 규모로 축조된다. 2028년까지 이 투기장을 확보하려면 호안 공사에 4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 내년에 투기장 축조가 반드시 착공돼야 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준설토투기장 확보 비상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