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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후백제 왕도' 전주,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으로 역사문화관광 연계사업 본격화

국가유산청 공모 선정으로 2030년까지 국비 450억 원 투입
행정·지역 정치권 공조 성과로 왕의궁원 프로젝트 추진 속도
센터 들어서는 낙수정은 도시재생 통해 특색있는 마을 조성
발이산 일원 도성벽 복원하고 역사공원 만들어 교육장으로
고도 지정 절차 '박차'…후백제지방정부협의회 참여도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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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열린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유치 관련 브리핑에서 우범기 시장이 사업 선정 의미와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주시

전주가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시가 추진하고 있는 '왕의 궁원'프로젝트와 관련한 각종 연계사업이 본격화 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시는 역사문화도시로서 정체성을 공고히 하기 위한 '고도(古都)' 지정 절차와 역사문화관광과 관련한 연계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24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후백제역사문화센터 유치 관련 브리핑을 열고 “오래전 이곳 전주에 백제의 부활을 알린 후백제가 도읍을 삼은 것처럼 이제 전주는 새롭게 태어나 다시 후백제의 왕도로 도약할 것”이라며 "후백제 도성 복원, 후백제 역사공원 조성, 과거와 현대가 결합한 전주만의 후백제 역사테마파크 등 후백제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관광객이 찾는 역사관광도시를 만들어 전주가 다시 우리 역사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사업은 민선8기 전주시의 핵심공약인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첫 신호이자, 전주 역사문화자산의 핵심 키워드인 '후백제'의 정체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다. 

시가 이번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 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로 확정됨으로써 '후백제의 왕도'라는 지역이 가진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그간 시는 견훤왕이 전주를 왕도로 삼아 후백제를 건국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후백제 왕도로서 다양한 발굴조사와 학술연구 등 후백제 역사 규명을 위한 활동을 벌였다. 여기에 김윤덕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를 통해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선정을 이끌어냈다.

센터 건립과 함께 추진되는, 후백제 역사 문화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세부사업이자 연계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주요 연계사업은 △낙수정 일원 후백제 역사문화 중심지 육성 △후백제 도성벽 발굴지 발이산 일원 역사공원 조성 △간납대 일원 마을가꾸기·생태정원 조성 등이다.

이를 통해 후백제 왕도 전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관광자원으로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문화관광 기반 조성을 위한 재원 확보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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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조감도. 사진제공=전주시

구체적인 추진 방안으로 센터가 들어설 교동 낙수정 일원은 인근 동고산성과 연계해 후백제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조성된다.

낙수정마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 새뜰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 43억원이 투입되며, 간납대 일원 문화예술 마을가꾸기, 생태 정원 조성 등으로 특색있는 지역 만들기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후백제 도성벽 및 고토성의 흔적이 발견된 발이산 일원에 시는 후백제 역사공원을 만들어 한옥마을‧오목대와 낙수정 일원을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후백제 도성벽에 대한 복원‧정비와 함께 탐방데크 설치, 역사정원 조성 등이 이뤄지며, 후백제 유적지 발굴체험과 역사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진입도로를 확장하고 노외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시민과 관광객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기반시설 조성도 이뤄진다.

시는 예산 50억 원을 들여 한옥마을 관광객들이 자만마을을 거쳐 낙수정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탐방로를 정비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시는 후백제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기 위해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고도 지정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고도 지정을 통해 동고산성 등 후백제 왕도 유적을 중심으로 핵심유적은 보존‧정비하면서 주변지역은 보존육성지구로 지정해 역사문화시설과 관광산업 기반시설 건립 등 보존육성사업을 진행하고, 거주 주민들의 복리증진과 주거환경 개선, 생활편익 등을 위한 주민지원사업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시를 비롯한 7개 자치단체가 참여해 후백제의 역사 문화를 공유하는 후백제지방정부협의회에 타지자체의 추가 참여를 독려하고, 공동사업 및 지자체간 협력사업을 확대하여 후백제역사문화권을 더욱 공고히 하고 후백제를 알리는데도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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