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제11기 독자권익위원회 제91차 정기회의가 25일 전북일보사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임성진 위원장(전주대 행정학과 교수)를 비롯해 윤석(전북건설협회 운영위원)·이윤애(전 전북여성연합 공동대표)·이재규(우석대 교양대학 교수)·문지현 위원(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등 제11기 독자권익위원과 전북일보 강인석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정기회의에서 독자권익위원들은 전북일보에 전북 지역의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기획 기사를 요청했다. 이날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정리한다.
△임성진 위원장=전북일보에서 독자권익위원들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해 반영을 해줘 독자권익위원이 됐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 이번 여름은 굉장히 더웠는데, 전북일보가 기획보도를 많이 해줘 전문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많이 이야기가 나온다. 앞으로도 기후 문제에 대한 심층보도를 해주시길 바란다. 최근 정치권에서 지구당 부활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전북일보에서도 한 차례 다뤘지만, 과거에 한 차례 문제가 돼 폐지됐던 제도인 만큼 부활을 시키더라도 문제를 해소하는 장치 마련 등의 주제를 가지고 주도적인 보도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또한 현재 전기세 지역별 차등요금제에 대해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잘 추진하면 지역 경제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전북일보가 관심을 가지고 집중 보도를 해줬으면 한다.
이윤애 위원=전북의 에너지 자립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다. 이러한 부분들을 다음 지방선거를 하기 전에 정치인들에게 말해 정책적으로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기사를 전북일보가 많이 보도해줬으면 좋겠다. 올해는 늦게까지 폭염이 지속됐다. 폭염에 대해 기후문제를 논하는 것도 중요한데, 현상 속에서 다뤄져야할 숨어있는 이슈들을 끄집어 내 사람들이 사고하게끔 선도하는 것도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농촌지역, 건설현장, 청소, 배달부 등 이러한 분들의 노동권에 대해 생각해줬으면 한다. 각 문제에 대해 어떠한 부분을 이슈로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해 꾸준히 다뤄줬으면 좋겠다.
이재규 위원=그동안 독자위원을 하면서 지역 이슈에 대해 훨씬 더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 이번이 제11기 독자권익위원 마지막 회의인데 독자위원회가 끝나더라도 그동안 전북일보에 요청했던 것들이 잘 이뤄졌으면 좋겠고, 끝나더라도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싶다.
윤석 위원=오늘자 신문에도 나왔던 군산항 제2준설토 사업은 발주가 예전에 됐어야 하는 사업이다. 매우 시의적절한 기사였고, 최근 전북일보에서 새만금활주로 관련 기사가 나오는 등 새만금과 관련한 기사가 계속 나오는데, 새만금 사업에 대한 논쟁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차 전북경제의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소재라는 점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 새만금과 관련돼 발주가 지연되고 있는 사업이 굉장히 많은데, 발주를 독려하는 기사가 나와줬으면 좋겠다. 2년 동안 독자위원회를 하면서 현장감이 살아있는 기사를 반복적으로 주문했었는데, 주문할 때 마다 피드백이 오는걸 보고 감동을 했다. 어떤 개발사업을 보도할 때는 현장에 직접 가보고 왜 필요한지에 대한 취재가 필요하다. 이러한 취재를 통해 쓴 글을 독자들이 받아들이는 퀄리티는 방송보다 신문이 좋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현장 기사를 기대하겠다.
문지현 위원=완주 등 침수가 되는 지역이 해마다 계속 침수가 되고 있어 체계적으로 대응을 잘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북일보가 새만금 이차전지와 관련해 소방서 설치 등 잘 처리했지만, 폐수관련 문제도 한번 다뤄줬으면 좋겠다. 오늘부터 에코시티에서 SRF와 관련돼 집회가 있다고 하는데, 전주시 차원의 대응이라던지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새만금과 관련해서는 보존이냐 개발이냐를 떠나서 새만금을 전북이 어떻게 봐야할 것인가 이야기를 해주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최근 대한방직 문제에 대해 긴급 간담회를 했는데, 시민사회단체가 대한방직의 용도변경에 대해 우려되는 지점에 대해 정리한 부분이 있다. 전북일보에서 객관적으로 보고 보도를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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