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Z신: 옛 것에 MZ를 얹다' 슬로건 아래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축제
오는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고창읍성에서 펼쳐질 ‘제51회 고창모양성제’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강조하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온고Z신: 옛 것에 MZ를 얹다’라는 슬로건 아래, 이번 축제는 전통 문화의 재해석을 통해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화려한 개막을 알리는 거리 퍼레이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퍼레이드는 14개 읍‧면 주민들의 참여로 더욱 흥겨워질 예정이다. 취타대와 퍼레이드 악단을 선두로 천여 명의 행렬이 자유중학교에서부터 모양성 축제장까지 이어지며, 각 읍‧면 주민들은 자신들만의 개성을 담아 다양한 ‘씬(Scene)’을 표현한다. 특히 관광객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플래시몹은 축제의 흥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세대를 잇는 전통의 답성놀이와 강강술래
모양성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답성놀이는 조상들의 전통을 현대에까지 이어온 중요한 행사다. ‘한 바퀴 돌면 다리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 세 바퀴 돌면 극락왕생’이라는 전설을 품은 답성놀이는 한복을 차려입고 머리에 돌을 이고 성곽을 도는 행사로, 참여자들이 옛스러운 성과 자연 경관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저녁에는 한지 등을 들고 성곽길을 걷는 야간 답성놀이가 펼쳐져 가을 밤의 운치를 더한다.
또한, 강강술래 경연은 고창 지역농협 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이 한복을 입고 무대에서 전통 춤을 선보이는 행사다. 맑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지는 강강술래는 축제에 화려한 색채를 더해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할 것이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공간
제51회 모양성제는 세대 간의 소통을 도모하는 축제로 기획됐다.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당근마켓’과 영어체험 프로그램, 청소년을 위한 페스티벌, 어르신들을 위한 기로연 등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축제 개막식과 폐막식에서는 장민호, 빅마마, KCM, 엔플라잉, 노사연, 박창근 등 각 세대별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들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세대 간의 경계를 허물며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모양성의 매력
이번 모양성제는 고창읍성 내에서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며, 조선시대 한량을 주제로 한 '슬기로운 한량생활', ‘멍때리기 대회’, ‘모양 도화서’, ‘모양철학관’ 등 젊은 세대의 감성을 반영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피크닉 존은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에게 여유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성곽과 어우러진 가을 경관 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저녁이 되면 축제장은 더욱 화려해지며 뜨거워진다. 야간 경관 조명과 맹종죽림에서 펼쳐지는 제너레이티브 아트쇼는 가을 밤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며,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소원등 달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작은 소망을 빌어보는 것도 이번 축제의 즐거움 중 하나다. 이 행사는 유료로 진행되며,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친환경, 안전, 그리고 배려로 완성된 축제
이번 모양성제는 친환경 축제를 지향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억제하고, 다회용기를 사용해 환경 보호에 힘쓰고 있다. 또한, 관광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물가 안정과 바가지 요금 없는 축제를 약속하며, 철저한 안전관리 계획을 통해 안전사고 없이 모든 이가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고창의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돋보이는 이번 축제는 군민들과 관광객 모두가 다회용기 반환에 동참해 친환경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제51회 모양성제는 고창의 역사와 문화를 알차게 담아내어, 천만 관광도시 고창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고창에서 풍요로운 가을의 정취와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51회 모양성제는 고창의 역사와 전통을 경험하며, 현대적인 감성을 더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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