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오후 2시 전주 한옥마을 온고을소리청서 진행
연봉의길 동편제 적벽가, 김영자의 강산제 심청가 발표
전주 온고을소리청이 다음 달 5일 오후 2시부터 제4회 전수자와 함께하는 연봉의길 동편제 적벽가와 김영자의 강산제 심청가를 발표한다.
2024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발표회는 몇십 년간 긴 세월 동안 학습한 제자들과 함께하는 등 제각각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다르지만, 판소리를 사랑하고 즐기며 전승하고자 하는 뜻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먼저 이번 무대에 오를 동편제 적벽가 예능보유자인 김일구 명창과 전수자들이 발표하는 ‘적벽가’는 조선 후기 19세기경 소리꾼들이 소설 <삼국지연의> 중, 유비가 제갈공명을 찾아가는 삼고초려부터 적벽대전 끝에 관운장이 조조를 놓아 주는 대목까지의 줄거리를 판소리로 창작한 작품이다.
동편제 적벽가의 공연 순서는 초 앞(김일구 보유자), 서안을 탕탕 대목(김범진), 마상에 선뜻 올라(장성빈), 천여척 전선 타고(김정태), 군사설움 타령(강길원), 자룡 활 쏘는 대목(박수범), 적벽강 불 지르는 대목(김은석), 새타령(김도현), 후편(김일구 보유자) 순서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다섯 바탕 중에서 가장 비극성이 강조된 소리인 ‘심청가’를 강산제 심청가 예능보유자인 김영자 명창과 전수자들이 무대에 올라 발표한다.
심청가의 공연 순서는 초 앞(김영자 보유자), 동냥젖 얻어 먹이는 대목(위동심), 심청이 밥 빌러 가는 대목(정호영), 심청이 시비 따라가는 대목(정혜진), 행선전야 대목(유희원), 심청이 선인들을 따라가는 대목(서진희),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김유진), 후편(김영자 보유자) 순으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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