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낚시어선협회, 장애인과 함께하는 낚시문화 한마당 '호응'
“비록 날씨 때문에 기다리던 낚시는 하지 못했지만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사단법인 군산시낚시어선협회(협회장 김태선)가 지난 2일 비응항에서 개최한 ‘장애인과 함께하는 낚시문화 한마당’ 이 뜨거운 호응 속에 열렸다.
이 행사는 여러 가지 제약과 불편한 몸 때문에 바다를 제대로 접해 보지 못한 장애인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자리로, 지난 2019년 첫 출발했다.
낚시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들에게 낚시로 인한 즐거움을 경험하게 하고, 군산낚시어선협회 회원들에게는 사회적 봉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도 담겨져 있다.
이번 행사는 군산장애인종합복지관 재활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장애인 50명과 봉사자 50명,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군산시와 전북자치도, 군산해경을 비롯해 회원들이 뜻을 모아 후원하는 등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당초 이날 오전에 낚싯배를 타고 고군산군도 인근에서 주꾸미 낚시 체험을 하려고 했으나 태풍 끄라톤의 간접영향으로 해상일기가 좋지 않아 부득이 출항을 취소했다.
인기가 높았던 낚시체험은 취소됐지만 푸짐한 점심과 함께 별도로 마련된 무대에서 마술쇼, 난타 및 품바공연,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여기에 참석자들에 기능성티셔츠, 스포츠양말, 낚시대, 주방그릇 등 선물과 상품도 제공됐다.
이명재 군산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에게 관심을 가져 주고 낚시체험의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는 군산시낚시어선협회와 유관기관에 감사드린다”며 "너무 뜻 깊은 하루였고 내년을 기약하겠다"고 전했다.
김태선 회장은 “(장애인들이)몇 달 전부터 낚시체험행사를 기다려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선박출항이 안돼 매우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장애인들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군산시낚시어선협회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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