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찰 소홀로 소나무 고사…초기 방제 지연에 따른 피해 확산
고창군의 상징이자 군목(郡木)으로 2007년부터 지정된 소나무가 재선충병으로 큰 위기에 처했다. 소나무 재선충병이 없던 청정지역을 자랑하던 고창군에서 지난 7월 소나무 재선충병 의심 첩보가 접수됐지만, 적절한 예찰과 예방적 방제가 미흡해 피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현재 고창군 흥덕면 신송리 일대에서는 소나무들이 붉게 변색되고 고사하는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일단 감염되면 회복이 불가능하고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번 사태에서 산림 당국의 방제 작업이 지연되면서 피해 지역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기 첩보에 따라 신속한 조치가 이뤄졌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소나무 재선충병 대응 지연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산림 당국은 뒤늦게나마 방제 작업에 돌입한 상태지만 이미 피해가 상당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더 철저한 예찰과 신속한 방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경고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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