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추진하는 '정읍역 사거리 주차타워 건립사업'에 대해 정읍시의회 이복형 의원이 지난11일 제299회 임시회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앞서 정읍시의회는 지난9월5일 제29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정읍역 사거리 주차타워 조성사업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해 무기명 전자투표로 총17명중 15명이 투표하여 원안찬성 9표, 원안반대 5표, 기권1표로 가결했다.(본보 9월6일자 8면)
'정읍역 사거리 주차타워 건립사업'은 정읍역 주변 주차난 해소와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51억 2000만원을 투입해 63면의 주차타워를 조성한다.
이날 이복형 의원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조사해 본 결과, 정읍역 사거리 주차타워 조성 사업은 입지 선정 자체부터 잘못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해당 사업대상지는 이미 토지 소유주가 자신의 부지 4분의 3을 주차장으로 여유 있게 사용하고 있어 시가 이를 매입해 주차타워를 설치하는 것은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대상지에서 100m 이내에 약 4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금년 9월에 새로 조성되었고 정읍역 정문과 후문에는 각각 150면, 400면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며 "약 10여 일간 현장을 직접 방문해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약 150면 이상의 여유 주차 공간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총 51억 원이라는 소중한 혈세로 주차면 63대의 주차타워를 운영하겠다는 발상과 주변 입지 여건도 제대로 분석하지 않은 사업구상이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며 "시민들은 건물주에게만 과도한 특혜가 돌아가는 사업은 아닌지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반기 경제산업위원회에서 두 차례에 걸쳐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장소 변경을 요구하고 보류 결정 내린 안건을 존중하지 않는지 유감스럽다" 며 "입지 선정과 계획수립 단계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예산 편성과 집행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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