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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 복원사업 ‘20년’…반달곰 가족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2004년 6마리서 현재 80여 마리로 늘어
지리산과 덕유산 오가는 개체들도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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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환경부 제공

지난 2004년 시작된 반달가슴곰(아시아 흑곰) 복원 사업이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반달가슴곰들이 지리산을 넘어 덕유산을 오가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기관들은 서식지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환경부에 따르면 복원 사업 시작 당시 6개체였던 반달가슴곰은 2009년부터 꾸준히 야생에서 새끼를 낳아 현재 4세대, 80여 개체에 이르고 있다. 

개체 수가 기존보다 늘어난 만큼, 지리산에서 경상남도 합천을 거쳐 충청북도 보은까지 이동했던 ‘KM-53’ 개체처럼 기존 서식지인 지리산을 떠나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다니는 반달가슴곰 개체가 발생하고 있다. 

무주 덕유산은 반달가슴곰이 오가기 시작한 대표적인 장소 중 하나로, 국립공원공단 종복원기술원은 현재 지리산의 일부 반달가슴곰 개체들이 덕유산을 오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종복원기술원 남부센터 관계자는 “덕유산을 반달가슴곰의 남부권역 서식지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반달가슴곰이 덕유산을 오가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덕유산 국립공원사무소는 덕유산 인근 마을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덕유산 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인근 주민, 등산객 등을 대상으로 지정 등산로 이용과 반달가슴곰 관련 교육을 계속하고 있다”며 “반달가슴곰 위치도 실시간으로 보고받아 안전상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덕유산 국립공원 인근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과 관련해 현재까지 별다른 불편한 점은 없었다”며 “덕유산 국립공원사무소에서 마을의 불편한 점을 덜어주기 위해 여러 가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국립공원공단 종복원기술원 역시 서식지 인근 주민들과 등산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복원기술원 남부센터 관계자는 “올해도 반달가슴곰 생포 트랩을 126개소 설치했다”며 “생포되는 개체들을 대상으로 최대한 추적기를 부착하고 곰이 자주 다니는 지역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반달가슴곰 대상 배상 책임보험도 가입 중인 상태로, 곰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보상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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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 #지리산 #덕유산 #덕유산 국립공원사무소 #종복원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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