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인원 중 25%는 3년 내 병원 떠나
전북대학교병원이 전임의 모집과정에서 ‘채용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병원의 최근 3년간 채용률은 63%에 불과하며, 심지어 채용인원 중 25%가 3년 이내에 병원을 떠났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교육위원회)이 전국 국립대병원 10곳의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를 제외한 의사 모집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전북대병원에서 낸 전문의 채용공고 횟수는 총 89회였다.
전북대병원은 이 과정에서 의사 122명을 뽑으려고 했으나, 채용된 의사는 77명에 불과했다. 심지어, 채용됐던 의사들 중 19명(25%)는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이미 병원을 떠난 상태였다.
특히, 전북대병원의 채용규모는 서울대병원(본원) 1910명에 비해 6%에 불과한 상황으로 필요했던 채용인원 중 절반(47%)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백승아 의원은 “이대로 두면 아무리 의대생 숫자를 늘려도 지역 의대를 졸업하고 대학병원에 남지 않고 모두 떠날지도 모른다”며 “능력 있는 의료진이 국립대병원에 남을 수 있도록 국립대병원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필수 의료를 확보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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