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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조혜련 씨는 마음 치유 천사”…진안서 문화토크 콘서트 성황

진안문화원,주관 200여 명 참석…"웃으면 복이와요" 해학·재치·감동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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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저녁 6시 30분 진안문화의집 2층 마이홀에서 ‘웃으면 복이와요’라는 제목으로 열린 개그우먼 조혜련 문화토크 콘서트. /사진=-국승호 기자

“구겨져 있던 제 마음 한쪽 어딘가가 치유받은 느낌입니다. 예전에도 조혜련을 좋아했지만 이제부턴 열렬히 응원하는 팬이 되고 싶습니다.” 

지난 30일 저녁 6시 30분부터 1시간 반가량 진안문화의집 2층 마이홀에서 ‘웃으면 복이와요’라는 제목으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그우먼 조혜련 문화토크 콘서트가 끝난 직후 내놓은 한 청중의 반응이다.

진안군이 주최하고 진안문화원(원장 우덕희)이 주관한 이날 콘서트는 ‘2024 문화가 있는 날-구석구석 문화배달사업’이라는 이름으로 기획됐다. 이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가 문화환경 취약지역에 대한 우선 지원을 통해 지역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자 추진한 공모에 선정돼 마련됐다.

진안문화원은 굴곡진 인생을 잘 이겨내고 세상에 우뚝 선 사람을 연사로 찾다가 조혜련 씨를 지목하고 초청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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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저녁 6시 30분 진안문화의집 2층 마이홀에서 ‘웃으면 복이와요’라는 제목으로 열린 개그우먼 조혜련 문화토크 콘서트. /사진=국승호 기자

조혜련 씨는 초중학교 시절 모친의 채소장사를 도와야 할 정도로 어려웠던 가정형편을 꿋꿋하게 이겨내고 국민 개그우먼으로 우뚝 선 똑순이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날 조혜련 씨는 자신이 살아왔던 삶의 여정을 구수한 입담으로 풀어내며 청중을 웃기고 울리며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다. 특히 부친 또는 모친과 오랜 시간 앙금으로 존재했던 섭섭함을 풀어냈던 이야기는 큰 공감을 자아냈다. 일본과 우리나라를 오가며 인생의 에너지를 온통 쏟아부었던 시절의 이야기도 가감 없이 전해 호응을 얻었다.

그는 자신이 겪은 일화를 소개하며 “휴대폰으로 용기를 내어 (여러분의) 마음을 담은 문자나 녹음, 영상 등을 보낸다면 다른 사람과의 갈등 해결에 큰 도움이 되니 한 번 해보시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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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저녁 6시 30분 진안문화의집 2층 마이홀에서 ‘웃으면 복이와요’라는 제목으로 열린 개그우먼 조혜련 문화토크 콘서트. /사진=국승호 기자

또 데이비드 홉킨스 박사가 저술한 <의식혁명>이란 책을 소개하며 “의식수준을 높이는 게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의식수준은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많이 분비되면 높아진다는 것. 홉킨스 박사는 ‘의식수준’을 측정하는 데 필요한 항목을 만들고 1~1000까지의 지수를 부여해 계량화할 수 있게 제시했다.

이날 조혜련 씨는 의식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혼자서 산책하라”, “좋은 책을 읽어라”, “자신을 사랑하라”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강의 마지막 무렵엔 폭발적 청중 호응 아래 춤과 함께 여러 곡의 노래를 열창했다.

그는 “여기 모이신 여러분의 반응이 너무 좋아 팬미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다. 이렇게 사랑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고맙다. 진안을 응원하겠다”며 토크쇼를 마무리했다. 

청중 J씨(58)는 “1시간 30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짧았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강의가 정말 감동적이었다. 힐링을 받고 가는 느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많은 청중들이 이에 공감했다.

또 다른 청중 Y씨(48)는 “솔직히 예전엔 개그맨이라는 직업을 좀 아래로 봤다. 그런데 조혜련 씨 강의를 듣고 생각을 완전히 고쳐먹게 됐다. 개그맨은 지적 수준이 높은 직업”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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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마이산 #용담댐 #개그맨 #개그우먼 #조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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