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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전북혁신역 사태 날라… 전주~김제~광주 신규 철도 논란

전북도, 국가철도망 계획에 1조 2400억 원 규모 전주~김제~광주선 건의
지역 간 심각한 갈등·반목 야기했던 과거 전북혁신역 사태 재발 우려 비등
김관영 지사, 우려 섞인 질문에 “편의성 제고·수요 창출 차원의 검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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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6일 익산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익산시민과의 대화에서 전주~김제~광주선 신규 철도 정부 건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전주~김제~광주선 신규 철도 정부 건의에 따른 제2의 전북혁신역 사태 우려에 대해 “편의성 제고와 수요 창출 차원의 검토”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해 전북자치도는 정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7개 노선 반영을 건의했는데, 여기에는 사업비 1조 2400억 원 규모의 전주~김제~광주선이 포함돼 있다.

이는 전주에서 김제까지 철도를 신설하고 김제에서 전남 광주까지 구 철도를 활용해 연결한다는 계획인데, 경제성이 부족하고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호남 철도 거점인 익산역의 위상 축소와 과거 지역 간 심각한 갈등과 반목을 야기했던 전북혁신역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반면 대안으로 제시된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의 경우 예상 사업비가 1500억 원 규모로,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으로 전북 전체 균형 발전을 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6일 김관영 지사 익산 연두 방문에서 김용균 익산애향본부장은 “전북도가 정부에 건의한 전주~김제~광주 노선은 호남의 철도 관문인 익산역의 수요 감소와 지역 쇠퇴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과거 전북혁신역 신설 사태와 같이 지역주민과 시·군 간 대립과 반목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전북도는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역철도가 없는 지역으로, 강원특별자치도가 수도권과 연결하는 광역철도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에 비해 우리는 광역철도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새만금 메가시티와 군산, 익산, 완주, 전주 등 전북의 주요 도시를 동서로 연결해 아우르고 나아가 충청권과 광주권까지 철도로 연계할 수 있는 전북권 광역철도망 구축에 전북도가 관심을 갖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김 지사는 “전주와 김제를 연결하는 노선은 오랫동안 논의가 돼 왔다”면서 “익산~정읍~광주송정 노선은 KTX로 연결이 되는데 전주와 광주를 오가기 위해서는 익산을 거치는 등 환승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옛 철도 노선을 활용한다면 편의성을 제고하고 추가 수요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건의는 했지만, 채택 여부는 국토부가 사업성 등을 검토해 결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에 대해서는 “꼭 필요하다”면서 “익산시하고 신속하게 협의를 해서 후속 절차를 밟아 나가고 반드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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