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가산단 5,6공구 신규 지정으로 보세구역 면적 1.8배 증가
세제 혜택, 트라이포트 물류망 결합...동북아 경제 허브로 성장 가속화
새만금 국가산단의 종합보세구역이 10년만에 2배 가까이 확대된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 도움 뿐만 아니라 새만금의 동북아 경제 중심지 도약을 위한 행보에 더욱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이하 국가산단) 5·6공구가 관세청 공고를 통해 종합보세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보세구역 면적은 기존 444만㎡에서 808만㎡로 약 1.8배 확대됐다.
새만금 국가산단은 2014년 1·2공구가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0년 만에 5·6공구까지 포함되면서 대규모 산업단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이는 국내외 수출입 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의 유치를 위한 시작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입주한 기업들은 외국 물품을 관세 및 기타 세금이 면제된 상태에서 자유롭게 반입해 보관·전시·가공할 수 있다. 또 수입 물품의 보관 기간에도 제한이 없어 유연한 물류 관리를 통해 기업의 비용 절감과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수출 중심의 기업들에게 큰 혜택이 될 전망이다.
이번 보세구역 확장으로 새만금은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동북아 물류 허브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만금은 항만·공항·철도가 결합된 트라이포트(Tripartite) 물류망을 기반으로 국내외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보세구역 지정에 따른 세제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도 이끌어낼 수 있게 됐다.
특히 보세구역 확대를 통해 물류 비용 절감과 수출입 절차 간소화를 통해 지역 내 중소기업에게도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국가산단 내 잔여 공구에 대해서도 보세구역 확대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매립이 진행 중인 공구들까지 추가로 지정될 경우, 새만금은 총면적 수천만㎡에 달하는 거대한 종합보세구역으로 변모할 수 있다. 이는 기업 입주 유치뿐 아니라 지역 경제의 전반적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안 청장은 “종합보세구역의 추가 지정은 새만금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입주 기업들의 수출입 활동을 지원하고 외국인 투자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와 행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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