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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생활체육 축제 ‘2023 동호인리그 왕중왕전’ 성료

전북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대축제인 ‘2023 동호인리그 왕중왕전’이 지난 4일과 5일 순창군 일원에서 성황리 열렸다. ‘동호인리그 왕중왕전’은 도내 최강 스포츠클럽(동호인팀)을 가리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개·폐회식 없이 게이트볼과 축구, 야구, 족구,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배구, 당구, 볼링 등 10개 종목이 펼쳐졌으며, 도내 288개 클럽에서 선수와 임원 등 4000여명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경기 결과 게이트볼은 남원 춘향팀이 1위를 차지했고, 당구는 군산 에스제이빌리어즈팀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배구의 경우 남자부는 전주 V9팀이, 여자부 2부와 3부는 각각 전주서문루나클럽과 군산 파란팀이 우승했다. 배드민턴은 익산 초아팀이, 볼링은 전주 월드팀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야구는 전주 파이어배트팀이 1위를 기록했다. 족구는 전주 천후팀이, 축구는 정읍 다이노스팀이 우승컵을 안았으며, 테니스는 김제 지평선클럽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탁구는 남자부 우승은 전주 탁구센터가, 여자부 우승은 군산 강시원탁구클럽이 차지했다.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은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해 생활체육을 활성화시키고, 도민들이 체육을 통해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맺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3.11.06 17:42

전북도·새만금청, 재생에너지 일자리 창출 ‘공수표’

새만금 신재생에너지와 관련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에너지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던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의 계획이 공수표 그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전문인력양성센터’를 통해 배출된 전문 인력은 홍보 및 전문성 부족을 이유로 채용 연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10월 문재인 정부의 ‘새만금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 직후 전북도와 새만청은 ‘신재생에너지 전문인력양성센터’ 구축을 통한 관련 일자리 양성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새만금청은 부안 소재 전북대 신재생에너지소재 개발지원센터에서 약 3년간에 걸친 교육을 진행해 1045명(재직자 과정 983명, 취업자 과정 30명, 전문가 과정 32명)을 양성했다. 문제는 교육을 마친 이들 가운데 재직자 과정을 제외한 취업자·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이들의 채용 연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도내 재생에너지 관련 업체들은 전문성 부족 등을 이유로 ‘신재생에너지 전문인력양성센터’를 통해 양성된 인재 채용을 꺼리고 있다. 특히 새만금 내부에 들어선 육상태양광(0.3GW) 관리 업체들은 ‘신재생에너지 전문인력양성센터’에서 이러한 인재를 배출하는 것 자체를 모르고 있다. 실제 신영대 의원실의 자료에 따르면 육상태양광 3곳 모두 경기도와 전남 광주업체가 유지보수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곳에 ‘신재생에너지 전문인력양성센터’를 통해 배출된 지역인재 채용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곳에는 평균 33명의 인원이 상주하고 있지만, 부지 내 잡초 제거 등 단순 노동에만 지역민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생에너지 업체 관계자는 “교육의 질이 현장에 즉시 투입할 정도가 아니다”면서 “센터에서 배출한 인재들은 이론 위주의 수업을 받았고, 이들을 채용하려면 각 업체가 재교육을 시켜야 해 채용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소 관계자는 “전문인력양성센터가 존재하는 것은 모른다. 그곳을 통해 채용된 인재는 없으며, 인원 충원이 완료된 상태로 향후 채용 계획도 없다”면서 “청소 외에 지역민들이 할 수 있는 업무가 없다”고 일축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11.06 17:42

‘2023 낭만 프린지 무주–안성’ 성료

무주군이 안성면에서 선보였던 ‘2023 낭만 프린지 무주–안성’(이하 ‘낭만 프린지 무주’)의 흥겨웠던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안성면 행정복지센터, 안성 복합어울림센터, 안성 청소년문화의집, 덕유산 장터 등지에서 펼쳐졌던 이번 축제에는 아200여 명의 아티스트를 포함한 무주군민은 물론, 전주와 대전, 청주, 익산 등 전국에서 총 3000여 명이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 ‘더율’과 ‘시엘’, ‘푸른꿈고등학교’, ‘무주군민 합창단’, ‘무주 반디 오카리나 앙상블’, ‘소리샘’, ‘MJ문화예술단’, ‘불꽃장구’, ‘안성 한마음 봉사단’, ‘춤아리’, ‘혜윰달’ 등 무주군민들로 구성된 총 21개 팀 150여 명의 실력파 아티스트 공연이 ‘마을 중심 문화예술축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며 호응을 얻어낸 것. 이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활동 중인 거리공연 아티스트(총 9개 팀 50여 명)들이 보여준 마술과 마임, 서커스, 드로잉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관심을 모았으며 ‘공동체와 자연, 문화예술’을 주제로 한 영화 상영도 인기를 끌었다. 안성면 내 빈 건물에 마련한 ‘안성 특별 전시장’에서는 이동우 감독과 뮤즈그레인 밴드가 안성면이 배경이 되고 주민들이 주인공인 ‘나의 마을, 안성’이라는 제목의 미디어 전시를 진행해 특별한 감동도 선사했다. 주민 A씨(58·안성면)는 “조용했던 마을이 모처럼 사람 소리와 향기, 그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가득 차 사는 것 같았다”며 “무주에도 재주꾼들이 정말 많던데 이런 자리가 자주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무주군 청년 농부 공동체 ‘무작정 농부’팀과 인근 지역 청년 농부들이 토크로 만났던 ‘무작정 농부 팝업 스토어’를 비롯해 ‘협동조합공간’, ‘안영옥’, ‘레진 플루이드 아트’, ‘덕유산 사계 사진전’ 등 무주 주민들이 참여 · 운영했던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색다른 재미를 안겨줬다.

  • 무주
  • 김효종
  • 2023.11.06 17:42

“마을과 학교를 잇다”

김제 청하초등학교(교장 오선화)는 지난 10월에 본교 도서관에서 학교와 마을 이야기가 담긴 '청하 이야기 그림책'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 올해 3월부터 청하초 학생들은 학교 생태와 마을을 직접 관찰하고 답사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쓰고, 그림을 그려 학년별로 이야기책을 출판하였는데 이를 기념하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출판된 책을 소개하고 책을 출판하기까지 학생들이 경험하고 느낀 점을 서로 나누며 잘한 점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뜻깊은 행사로 진행됐다.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5학년 학생은 “이야기책을 만드는 과정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재미도 있었고 보람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 마을 이야기책'은 김제교육지원청 예산을 지원받아 작년에 학교 이야기를 시작으로 올해는 범위를 더 넓혀서 청하 지역 마을의 역사, 문화유산, 생활모습 등을 이야기 소재로 담고 있다. 1·2학년은 학교 생태 숲을 배경으로 한 ‘투성이와 땡거루의 신나는 모험’, 3학년은 학교 인근 청하농장에서 사과체험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어 ‘황금 사과를 찾아라’를 출판했다. 5학년은 청운사와 입석산, 와석산을 소재로 ‘연꽃 수호대, 우리가 들려주는 입석산과 와석산 전설’, 6학년은 일제 강점기 김제, 정읍 지역의 쌀 수탈 역사와 관련이 있는 새창이 다리(청하 신창교)를 모티브로 창작한 ‘새창이 다리에서 만난 독립군’을 각각 출판하고, 이렇게 만든 책을 영어버전으로 제작하여 국제교류학습을 위해 말레이시아에 갔을 때 국제학교인 파라곤과 스텔라에 전해주기도 했다. 오선화 교장은 “어쩌면 잊혀지고 묻힐 수도 있었던 우리 청하 지역 마을의 역사와 전설, 그리고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이 우리 마을 이야기책을 통해서 새롭게 창조되고 빛을 보게 된 것 같다.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함께 해준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마을 이야기책은 마을과 학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우리가 사는 고장에 대한 관심과 긍지를 갖게 하여 교육적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3.11.06 17:41

전통을 기반으로 전하는 퓨전음악⋯백은선 가야금 연주자 독주회 ’경계를 넘어서’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한 색다른 창작곡을 한자리에서 조우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전주를 찾아온다. 백은선 가야금 연주자가 7일 오후 7시 30분 우진문화공간에서 독주회를 개최한다. 전석 초대. 먼저 이날 동서양 퓨전 무대의 문을 열 무대는 ‘최옥산류 가야금 산조’로 안태상 기타리스트와 합을 맞춘다. 최옥산류 가야금 산조는 높은 독창성과 예술성을 지녔으며 가락의 짜임새가 치밀해 정확한 성음을 구사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가야금과 기타가 함께 전하는 이번 무대에는 전통의 경계를 넘어 대중과 소통하고 싶은 연주자의 의도를 담았다. 이어 가야금 선율을 필두로 비올라, 장구 등 여러 악기들로 보완, 대조, 융합의 모습을 ‘Intertwined(뒤얽히다)’로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Intertwined라는 단어의 의미처럼 각 문화권의 현악기들이 음악적 전통과 악기들의 경계를 허물며 색다른 느낌의 전통을 전한다. 세 번째 무대 역시 25현 가야금과 함께 비올라가 연주되는 무대로 ‘Green&Red(초록&빨강)’가 연주된다. 녹색과 적색에 대한 작곡가의 시각과 감정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며 전반부에는 녹색, 후반부에는 적색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84년 일본 전통악기 고토를 위한 음악인 ‘소나무’가 우리의 선율로 펼쳐진다. 음계 구조나 선율 진행에 있어 일본 전통의 색깔을 분명하게 보여주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가야금과 기타가 함께 연주돼 심각한 환경오염에 시달리는 현대사회와 현대인들의 자연주의적 본능과 욕망을 나타낸다. 마지막 무대는 ‘Sanio(사니오)’로 전통적인 산조의 장단을 따르면서도 바로크시대 콘체르트 그로소의 독주자와 합주 연주로 대화적 형식을 취했다. 백 씨는 “전통을 좋아하고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평소 전통을 기반으로 한 퓨전 공연을 진행해 왔다”며 “전통과 현대의 ‘경계’, 국가의 ‘경계’ 등을 허물고 대중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앞으로도 우리 전통 음악을 더 쉬고 재밌게 편곡해 선보이는 등 젊은 층도 즐길 수 있는 전통의 무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 씨는 현재 퓨전그룹 오감도 멤버, 바람의 악사 대표,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단원, 전북대 한국음악학과 강사 등을 맡고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11.06 17:41

"맞춤형 일자리 연계, 순창군 일자리지원센터가 함께"

순창군 일자리지원센터가 군민들과 기업체 사이의 취업 매칭을 위해 맞춤형 일자리 연계활동을 펼친 결과, 10월 말 기준 398명의 취업 연계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군에 따르면 최근 농촌지역의 고용 현황을 살펴보면, 대부분 청년은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떠나고, 기존의 노동인구는 고령화로 인해 점점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특히 순창군의 경우에는 장류 등 제조업에 의존하고 있는 기업체가 많아 생산직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만 근로자가 부족해 기업체에서는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창군 일자리지원센터는 취업 전문상담사 3명을 배치해 매칭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로써 일자리 알선 633건, 동행면접 96건 등 구인·구직자를 연결하는 가교적 역할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또 일자리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부의 워크넷사이트와 연동된 순창군 일자리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운영해 구직자에게 분야별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구인 기업에서는 직종별, 자격증별 구직등록된 정보를 통해 업체가 원하는 인재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센터는 순창군에서 일자리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을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중개센터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기업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중년과 청년 취업지원, 군민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직업훈련 교육 참여 안내 등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젊은 층의 대도시 유출을 막고 우리군에 거주하는 군민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가 모두 충족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자리가 필요한 군민은 행복누리센터 2층 순창군 일자리지원센터(063 650 1997)를 방문하면, 각종 구인 구직을 위한 상담 및 일자리 정책에 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 순창
  • 임남근
  • 2023.11.06 17:41

쿼터그룹 창립 40주년 정기전, 7일부터 청목미술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세상을 향해 진지하게 품고 있는 고민과 성찰을 작품으로 표현해온 쿼터그룹이 40번째 정기전을 연다. 7일부터 12일까지 청목미술관에서 진행될 이번 전시는 쿼터그룹의 묵직한 작품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성적인 방식으로 전북 유일의 설치미술 단체인 쿼터그룹은 꾸준한 전시를 통해 지역 미술계에 화두를 던졌다. 지난 1982년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지닌 채로 군산대와 원광대, 전주대 등 지역 안에서 미술대학 재학생들이 모여 1년여 간 치열한 토론과 협의 끝에 1983년 그룹을 이루게 됐다. 당시에 선기현, 육심철 작가 등이 주축으로 장르를 탈피한 혼합 매체로 현대미술의 가능성과 정체성을 확장했고 시간이 지나 채우승, 홍선기 작가 등 젊은 세대가 함께 나서서 현대미술의 다변화를 모색하는데 주력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쿼터그룹이 이제 혈기왕성한 청년기를 지나 세상에 미혹되지 않을 불혹(不惑)을 맞게 됐다. 어느덧 올해로 창립한지 40주년을 맞이한 쿼터그룹은 전주 등 전북을 중심으로 활동해오면서 현대미술의 이해와 확산을 위해 서울을 비롯한 부산, 대구, 광주, 제주, 강원, 경기 등 다른 시·도 지역과의 교류전에도 나섰다. 이를 통해 당시엔 생소하게만 여겨졌던 설치미술과 행위예술, 야외 설치 작품 등으로 현대미술의 다양한 모습과 변주를 보여주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거듭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김용수, 서희석, 선기현, 심홍재, 이우평, 이정웅, 장광선, 전철수, 한규암 작가 등 총 9명이 참여하게 된다. 강산이 네 번이나 바뀌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젊은 감각을 발휘함과 동시에 원숙한 화풍과 시도를 덧입힌 평면, 입체 작품 2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청목미술관 관계자는 “서울 중심의 현대미술 확산으로부터 지역에서의 반향과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작가들의 다양한 사고와 작업의 결과물을 통해 전북 미술의 경향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11.06 17:41

제31회 목정문화상에 임명진·송화자 씨

제31회 목정문화상의 영광은 임명진(문학)·송화자(음악) 씨에게 돌아갔다. 목정문화재단은 제31회 목정문화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수곤)를 열고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다만, 올해 미술 부문에서는 수상자가 배출되지 않았다. 문화상은 도민의 문화적 삶과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해 고 목정 김광수 선생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목정문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도내 향토문화 진흥을 위해 공헌한 문화예술인 또는 단체를 찾아 시상하고 있다. 지난 1993년부터 매년 미술·문학·음악 등 3개 부문에 걸쳐 현재까지 총 90명에게 창작지원금을 시상했다. 지난해부터 지원금을 1000만원으로 올렸으며 올해 역시 수상자에게 각각 2000만 원씩 수여했다. 문학 부문에서는 임명진 평론가가 받았다. 그는 장수 출생으로 전북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해 전북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그는 198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현대문학이론학회장,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 전북작가회의 회장, 한국언어문학회장, 전북민예총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음악 부문에서는 송화자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보유자가 선정됐다. 그는 남원 출생으로 국립국악고등학교를 졸업해 추계예술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한양대학원 석사를 졸업한 그는 지난해 전북무형문화재 40호 김죽피류 가야금산조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11.06 17:41

한유선미리암스발레단, '춤, 꿈을 추다' 개최

한유선미리암스발레단이 오는 10일 오후 7시 예술극장 숨에서‘춤, 꿈을 추다’를 연다. 2023년 전북도교육청 지방보조금사업 선정작인 이번 공연은 한유선미리암스발레단이 주최하고 전북도교육청과 전주예술중·고등학교 등이 주관한다. 이날 공연은 현대무용, 한국무용, 발레 등 총 3분야의 무대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무대인 현대무용에서는 ‘Future sun(미래 태양)’, ‘Mirror moon(거울 달)’, ‘사막의 끝’ 등을 선보이며 춤이 가지고 있는 리듬과 정서를 전한다. 이어 두 번째 무대에서는 ‘장인숙류 전주부채춤’, ‘평화, 바람의 선율을 타고...’, ‘파도 끝에 홀로서다’, ‘TIME&DANCE(시간&춤)’ 등의 무대로 꿈을 향한 힘과 열정을 아름다운 춤 선으로 한국의 전통을 표현한다. 마지막은 발레 무대로 ‘클래식 발레’, ‘백조의 호수 3막 중 지그프리드 솔로’, ‘우리들의 이야기’, ‘파키타 그랑 파드뢰’ 등으로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군무, 고난도의 춤 동작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클래식 발레의 명작으로 초대한다. 미래 인재상은 발레부문에 박지우(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2년)·이해승(전주기전여자고등학교 2년)·이효경(전주서전주중학교 3년) 학생, 한국무용부문에 안지효(전주예술중학교 2년)·신예은(전주유일여자고등학교 2년)·배가람(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2년) 학생, 현대무용부문에 김윤정(전주우림중학교 2년)·강하람(전주예술고등학교 3년)·정유정(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3년) 학생이 수상한다. 후원자로 오태환 ㈜일조종합건설 대표, 박진상 아쿠아틱파크아마존 대표, 오은숙 (유)장인건설대표가 나섰다. 한유선 예술극장 숨 관장은“이번 사업은 지역 내 무용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능력 수준과 개별화된 다양한 장르의 춤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자역의 무용 교육을 발전시키고자 했다”며 “하나의 작품이 무대에 올라 서로 소통하며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진 축제를 만끽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11.06 17:40

익산 농업기계박람회, 전국 각지서 14만여 명 운집

2023 익산 농업기계박람회가 전국 각지 14만여 명의 발걸음을 이끌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최신 농업기계 트렌드와 우리나라 농업기계 분야 발전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농업인·농기계 생산업체간 정보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나흘간 익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열린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14만여 명이 참관했으며, 2만 2000여건의 상담과 18억 원 규모의 계약이 이뤄지는 성과를 냈다. 국내외 농기계업체 195개사가 참여해 400여개의 최신 농기계를 전시했으며, 자율주행 농기계부터 소형 방제기까지 첨단 미래 기술 농기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상담과 계약을 위한 참관객들의 관심과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익산시는 방문객의 편의 및 성공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구간별 교통 통제, 임시 주차장 확보, 주변 환경 정비 등에 만전을 기했다. 이와 함께 익산 관광 및 우수 농특산물 홍보관, 시설원예 수출 활성화 세미나, 참관객 경품 추첨 행사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또 박람회 기간 전후로 지역 숙박업소와 시내 음식점도 활기를 보였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성공적인 박람회 행사를 위해 애써 주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및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행사 기간 중 미진한 부분을 철저히 분석하고 보완해 더욱 성공적인 익산 농업기계박람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11.06 17:40

[이승우의 미술이야기] 지후아트갤러리, 조윤 작가 개인전

‘묵향 (墨香)- 피어오르다’가 맞다. 문인화인 줄 알았다. 미안하지만 문인화가 아니다. 문인화란 전문적인 화공이나 화가가 아닌 비전공자인 문인(文人)이 여가에 그리는 그림으로 이 역시 중국에서 시작했다. 시(詩), 서(書), 화(畵)가 얼크러진 가장 주관적인 형태의 그림을 말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못 그려도 변명이 가능한 그림이 문인화이다. 요즘에는 문인이 드물어지니 높고 넓고 깊은 인문학을 지닌 사람이 자기 이름의 명예를 걸고 나서 행위를 하는 것쯤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예언자’를 쓴 시인 칼릴 지브란을 보며 그가 그림도 잘 그린다고 해 문인화가라고 이름 지으면 어색하다. 프랑스의 시인 쟝 콕토를 향해서도 인문 화가라 지칭할 것인가? 칼릴 지브란 앞에는 시인, 철학자, 화가라는 수식어가 따로 앞에 놓이고, 쟝 콕토의 앞에는 시인, 극작가, 조각가, 화가라는 수식어가 이름 앞에 있다. 조윤 작가는 문인화라는 말 대신 ‘묵향- 피어오르다’인데 주위에서 문인 화적인 요소 몇 가지 있다고 해서 문인화가로 만드는 거 같다. 우선, 시와 서가 없다. 그림 속에 시와 서의 의미를 같이 담으려 했다. 고로 그녀는 그냥 그림을 업으로 하는 화가이다. 먹과 함께 채색을 이용하여 농담으로 입체감과 원근감을 표현하려는 화가다. 화공이다. 색상의 선택 포함 대상을 표현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능숙한 화공이다. 전북의 지고지순한 두 분의 문인화가를 들자면 목정 방의걸 선생과 남천 정연교 선생을 들 수 있으나 두 분 역시 그림 작업에만 몰두해야 하는 분들이다. 애초에 중국인들이 분류하고 사대사상으로 수입했던 진정한 문인화는 없어진 지 오래다. 그림의 소재를 가지고 애써 분류하려 하지 마라. 일찍이 남천 정연교 선생의 8폭 병풍에 먹으로만 그린 단 한 가지의 일지매를 보고 숨이 멎을 정도로 놀란 일이 있었다. 고백하건대 그때, 숨이 멎는 경지를 경험했다. 나도 만만찮은 사람들에게 청탁받은 일인지라 1억까지만 예상하고 수고비를 물으니 "같이 붓 잡는 사람끼리 그런 얘기는 하지 맙시다" 라며 일언지하에 전화를 끊었다. 그런 맑은 정신이어서 그런 명작 중의 명작이 나올 수 있나 보다라고 감탄했었고 지금까지도 내 뇌리에 강력히 남아있다. 나중에 보니 도립미술관에 그림을 팔러 손수 오셨던 것을 기억한다. 생활이 많이 궁핍하셨었다. 제자들이 겨우 끼니나 이어준다는 이야기를 그때도 듣고 있었다. 조윤 작가의 내공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 하도(下圖)없이 일필휘지로 표현한 분위기들에서, 이 색상 저 색상 겹치지 않고, 더듬지 않고 한꺼번에 정리하는 능력을 보며 대상의 선택과 행위의 경험, 자신감의 삼위일체를 보았다. 문인화이건 아니건 간의 그림임에는 틀림이 없으니 그림을 만들어 내는 사람, 즉 화가, 화공으로서의 쉽지 않은 마음가짐을 다진다. 이 전시는 전주 지후 아트갤러리에서 오는 19일까지 열린다.

  • 전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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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06 17:40

전북 자영업자 소득↓, 이자 부담↑...경영 부담 어쩌나

도내 자영업자 평균 소득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대출금리는 오르면서 자영업자의 경제상황이 열악해졌다. 한 달에 최저시급도 못 버는 상황이라 도내 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전북지역 자영업자 현황·대출 리스크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북 자영업자 연 평균 소득은 1188만 원이다. 2018년 1318만 원이었지만 2년 새 200만여 원 감소하는 등 감소세를 이어갔다. 여기서 평균 소득은 총 수입 금액에서 필요경비(임대료·공공요금 등)를 제외한 값을 전체 신고 사업장 수로 나눈 값이다. 순이익의 개념과 비슷한 개념인 만큼 높은 소득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최저시급 8720원, 월급 182만 2480원인 점에 비춰 보면 최저시급도 못 번 셈이다. 더 큰 문제는 2021년부터 오른 대출금리다. 금융기관 기업대출금리는 2021년 이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말 정점을 찍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상호금융 등 비은행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차입이 확대해 이자 부담이 더욱 가중됐다. 다행히 도내 자영업자의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2018년 이후 하락하며 안정화되고 있지만, 관건은 취약차주다. 비은행금융기관에서 대출받고 소득 증가 여력이 적은 6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이 크기 때문에 향후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작지 않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부정적인 지표도 있지만 긍정적인 지표도 있다. 특히 비은행금융기관의 자영업자 대출이 증가했는데, 이는 상호금융을 주로 이용하는 농림어업 등 1차 산업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데 상당 부분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전북지역 자영업자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으나 최근 연체차주 비중이 상승해 경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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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11.06 17:39

전북 공정무역 콘퍼런스 열린다...7, 8일 이틀간 진행

전북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한 콘퍼런스가 열린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소장 김보금, 이하 전북소비자정보센터)가 7, 8일 이틀간 전북소비자정보센터와 전주대학교 일대에서 제5회 전북 공정무역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콘퍼런스의 첫날인 7일에는 △공정무역 간담회 '우리 동네 페어카페 확산을 위한 토크 콘서트'(전북소비자정보센터) △공정무역 토론회 '전북 공정무역 확산을 위한 토론회'(전북소비자정보센터)를 연다. 8일에는 △공정무역 원데이 클래스(전북소비자정보센터) △공정무역 특강 '인권, 환경보호와 공정무역'(전주대학교) △공정무역 MOU 체결(전주대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틀 내내 전북소비자정보센터·전주대학교에서 공정무역 물품 전시·판매, 공정무역 사진전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보금 소장은 "올해는 직접 발로 뛰며 전주·익산·군산·정읍·진안·장수 등의 지역에 공정무역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우리동네 페어카페' 13곳을 발굴했다. 소비자가 가까운 동네에서도 공정무역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유통 경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다"면서 "콘퍼런스에 많은 도민이 참여해 공정무역 가치 인식 확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1.06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