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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운봉읍, '제22회 운봉읍민의 장' 수상자 5명 선정…"지역 발전 헌신한 공로 인정"

제22회 운봉읍민의 장 수상자 5명이 선정됐다. 남원시 운봉읍은 지난 10일 제22회 운봉읍민의 장 수상자 선정 심의위원회(위원장 이은주)를 열고 올해 읍민의 장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수상자는 △산업근로장 임한수(56) △애향장 오동근(66) △모범노인장 최진회(88) △행정공로장 양재우(60) △공익장 신동기(58) 등 5명이다. 산업근로장을 수상한 임한수 씨는 운봉농협상추생산자협의회 회장으로 재직하며 상추 품질 개선과 유통 확대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애향장을 받은 오동근 씨는 8년간 재경운봉향우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고향과 출향인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모범노인장 수상자인 최진회 씨는 대한노인회 운봉읍 분회장으로 8년간 활동하며 독거노인복지와 노인여가활동 활성화를 위해 헌신했다. 행정공로장을 수상한 양재우 씨는 전 운봉읍장 출신으로 중단됐던 자매결연 도농교류 행사를 재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 공로가 크다. 공익장 수상자로 선정된 신동기 씨는 운봉의용소방대장으로 재난현장에서 화재진압과 구조·구급활동을 통해 읍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헌신적으로 노력했다. 운봉읍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읍민의 장 수상자들은 오는 20일 지리산 허브밸리에서 열리는 '제22회 운봉읍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남원
  • 신기철
  • 2024.10.14 15:49

정읍시, 2024년 공공비축미곡 1만 1403톤 매입한다.

정읍시는 연말까지 2024년산 공공비축미곡 약 1만1403톤을 매입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37.4% 증가한 양이며 품종은 신동진, 새청무, 참동진으로 매입 물량은 톤백 800kg 기준 총 1만4253포대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식품부의 농가 직접배정량과 가루쌀벼 매입 비중이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시는 전년도 매입 실적과 벼 재배면적을 기준으로 올해 매입량을 책정했다. 매입 일정은 산물벼가 오는 25일까지, 가루쌀벼는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건조벼는 11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된다. 매입 직후에는 포대당 중간 정산금 3만원이 지급되며, 최종 정산금은 수확기(10~12월) 전국 쌀값 평균에 따라 연말에 지급될 예정이다. 공공비축미 매입 품종이 아닌 벼를 출하한 농가는 5년간 매입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으므로, 농가들이 지정된 품종 외 벼를 출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와관련 시는 지난 7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공공비축미곡 매입 및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읍면동 담당 공무원, 정부양곡창고 관리자, 농산물품질관리원 정읍지원 등 63명이 참석해 공공비축미의 원활한 매입을 위한 정보를 공유했다. 농수산유통과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확에 힘써주신 농가들께 감사드린다”며 “공공비축미를 신속히 매입해 정부양곡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4.10.14 15:49

정읍시의회 이복형 의원, '정읍역 사거리 주차타워 건립사업' 전면 재검토 촉구

정읍시가 추진하는 '정읍역 사거리 주차타워 건립사업'에 대해 정읍시의회 이복형 의원이 지난11일 제299회 임시회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앞서 정읍시의회는 지난9월5일 제29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정읍역 사거리 주차타워 조성사업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해 무기명 전자투표로 총17명중 15명이 투표하여 원안찬성 9표, 원안반대 5표, 기권1표로 가결했다.(본보 9월6일자 8면) '정읍역 사거리 주차타워 건립사업'은 정읍역 주변 주차난 해소와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51억 2000만원을 투입해 63면의 주차타워를 조성한다. 이날 이복형 의원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조사해 본 결과, 정읍역 사거리 주차타워 조성 사업은 입지 선정 자체부터 잘못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해당 사업대상지는 이미 토지 소유주가 자신의 부지 4분의 3을 주차장으로 여유 있게 사용하고 있어 시가 이를 매입해 주차타워를 설치하는 것은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대상지에서 100m 이내에 약 4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금년 9월에 새로 조성되었고 정읍역 정문과 후문에는 각각 150면, 400면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며 "약 10여 일간 현장을 직접 방문해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약 150면 이상의 여유 주차 공간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총 51억 원이라는 소중한 혈세로 주차면 63대의 주차타워를 운영하겠다는 발상과 주변 입지 여건도 제대로 분석하지 않은 사업구상이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며 "시민들은 건물주에게만 과도한 특혜가 돌아가는 사업은 아닌지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반기 경제산업위원회에서 두 차례에 걸쳐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장소 변경을 요구하고 보류 결정 내린 안건을 존중하지 않는지 유감스럽다" 며 "입지 선정과 계획수립 단계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예산 편성과 집행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4.10.14 15:48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으로 익산 전국 홍보 ‘톡톡’

익산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이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전국 골프 인구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지역 홍보가 이뤄졌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익산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3만 명의 갤러리가 방문했다. 시는 대회장 내 갤러리 플라자에 문화관광 홍보 부스를 설치·운영해 지역 대표 축제인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홍보했고, SBS 골프(GOLF) 채널과 네이버 등을 통해서도 대회 기간 내내 생중계되며 전국적인 홍보 효과를 거뒀다. 정헌율 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자 프로골프 선수들이 아름다운 익산CC에 모여 뛰어난 기량을 펼쳤다”며 “특히 익산의 가을을 대표하는 천만송이 국화축제와 연계해 지역 축제를 홍보하는 자리가 돼 기쁘다. 앞으로도 익산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미륵사지 홀’로 명명한 11번 홀에서는 버디 숫자에 따라 쌀을 3포대씩 적립하는 특별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이에 따라 적립된 쌀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이 기부한 쌀 200포대가 익산지역 노인복지시설과 장애인시설에 전달됐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14 15:48

제10회 완주예술제, 예술로 한 상 가득

완주군 대표 예술축제인 ‘제10회 완주문화예술제’가 18일과 19일 복합문화지구 누에 일원에서 열린다. 완주문화예술제추진위원회(위원장 전일환 완주예총 회장)는 "‘예술로 충전’을 주제로 올 10주년을 기념해 프로그램 구성과 내용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예술제를 위해 완주예총을 비롯해 완주문화재단, 완주생문동, 완주문화원,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 복합문화지구 누에사업단 등 지역 문화예술기관‧단체 7곳이 참여했다. 완주군 문화예술단체가 총망라되면서 프로그램도 풍성해졌다. 추진위에 따르면 올 축제에는 클래식‧판소리‧재즈‧라이브드로잉‧댄스‧강연‧문화체험 등 40여 개 프로그램에 총 250여 명의 문화예술인이 출연, 복합문화지구 누에 잔디마당을 주 무대로 새롭고 흥미로운 예술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현과 완주군 연합합창단, 완주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이 18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 무대에서 축제의 문을 연다. 축제 이튿날인 19일 가족관 객을 비롯해 연인, 아동청소년, 중장년층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메인무대에서 펼쳐진다. 왕기석 명창과 함께 하는 ‘소리 한상 막걸리 한상’에서는 선착순 관객 30명에게는 시원한 막걸리가 제공되는 이벤트가 마련된다. 박종갑 화가가 3명의 한국화가와 함께‘수묵으로 그려내는 완주의 사계’를 DJ 태리의 디제잉과 함께 라이브 드로잉으로 선보인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된다. 아동극, 완주군 어린이취타대와 꿈의 무용단 축하공연, `그림 읽어주는 여자` 한젬마의 특별강연이 대표적이다.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색 문화체험도 올 예술제의 특징. 소병진 소목장의 전통소목체험, 어린이취타대 전통의상 및 악기체험, 음치탈출×고음 클리닉, 완주트롯×꺽기 클리닉, K댄스 챌린지 체험, 싱잉볼 명상체험, 활의 민족 한궁체험, 반려동물 팝아트 그리기, 타로 라이프 컨설팅 등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도자, 목공, 에코백, 자개드림캐쳐, 키링, 압화무드 등 다양한 공예체험도 즐길 수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완주문화예술제가 10주년을 맞아 완주를 대표하는 예술축제로 성장하게 됐다"며, “예술로 충전이라는 축제의 주제처럼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문화예술을 마음껏 누리고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10.14 15:47

미래 식품산업 이끌 청년 창업가 모여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미래 농식품 사업가를 꿈꾸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2024 청년식품창업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캠프는 식품진흥원의 청년식품 창업성장 지원사업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을 받아 11월 4일부터 8일까지 식품진흥원 청년식품창업센터에서 4박 5일 합숙으로 진행된다. 식품진흥원은 식품 창업에 관심 있는 참가자들의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창업기업 성공 사례 강의, 식품 제조·판매시설 견학, 식품 연구·개발 실습, 사업계획 수립 1대1 멘토링 등이다. 참가 자격은 만 39세 이하 청년이면서 사업 공고일인 10월 7일까지 사업자등록 이력이 없어야 한다. 접수는 10월 18일까지이며, 신청은 식품진흥원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해 신청서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이명남 식품진흥원 사업본부장은 “청년식품창업캠프는 우수한 창업 자원을 발굴하고 향후 식품 분야 예비 창업자로의 성장을 돕는 자리”라며 “청년들이 식품 창업에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완공된 청년식품창업센터는 창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복합지원시설로 임대형 공장과 사무실, 시제품 제작실, 공유 오피스, 창업 교육장, 기숙사 등을 갖췄으며, 올해 말부터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문의는 063-720-0568로 하면 된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14 15:46

‘백제와 실크로드의 만남’…우석대학교, 한·중·일 국제 심포지엄 개최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가 ‘백제와 실크로드의 만남’을 주제로 한·중·일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12일부터 13일까지 전북일보사 2층에 마련된 우석대학교 공자아카데미 화하관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은 우석대학교 동아시아평화연구소와 공자아카데미, 실크로드영상연구원 등이 주최했다. 개회식에는 장영달 우석대학교 명예총장과 서승 동아시아평화연구소장, 전홍철 공자아카데미원장, 절강대학 황화신(黃華新) 아시아문명연구원장, 류진바오(劉進寶) 중앙아시아실크로드연구소장, 카츠무라 마코토(勝村誠) 리쓰메이칸대학 코리아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1부 동아시아와 실크로드Ⅰ(서아시아와 소그드 예술), 2부 전북특별자치도와 한·중·일 교류의 궤적, 3부 동아시아와 실크로드Ⅱ(백제와 실크로드) 등으로 나눠 우석대학교와 일본 리쓰메이칸대학, 중국 절강대학 등을 비롯한 한·중·일 석학이 참석해 열띤 토론과 함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1부 심포지엄에서 전홍철 공자아카데미원장 겸 한국돈황실크로드학회장은 ‘실크로드 영상 대사전 구상과 제작 현황’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한국과 실크로드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주로 신라 위주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면서 “돈황 막고굴 벽화 속에서 여러 백제인 도상이 발견된 만큼 좀 더 광범위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니시바야시 고지(西林孝治) 교수도 “일본 국보 1호로 유명한 광륭사(廣隆寺·고류지) 반가사유상도 백제 장인이 만든 것을 신라 사람이 일본 왕자에게 선물했다는 설이 있다”라며 “백제와 실크로드의 관련성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류진바오 교수도 “절강성에는 한국과 관련된 유적과 유물이 많이 남아 있다”라며 “향후 우석대학교와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해 내년 절강대학 개최하는 학술회의에서 그 성과를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참석자들은 백제와 실크로드의 문화유산과 유적을 확인하기 위해 우석대학교 전주캠퍼스 대학 본관 23층에 위치한 완주·우석 전망대 ‘W-SKY 23’과 국립전주박물관, 백제왕궁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 등을 답사했다. 서창훈 학교법인 우석학원 이사장은 “동아시아를 넘어 아시아 국가들이 더욱 활발하게 소통하고, 역사를 학습하기 위해서는 평화로운 세상의 구축이 먼저 되어야 한다”라며 “한국과 중국, 일본의 교수님들과 연구자들이 만나서 아시아를 관류하는 주제와 역사를 매개로 학술적, 문화적 소통하는 자리를 갖는 것은 참으로 의미가 크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서승 동아시아평화연구소장은 “동아시아와 한일 간 평화의 미래를 생각해 보는 취지로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으며, 심포지엄을 통해 백제로부터 면면히 이어 온 김제와 만경벌의 희로애락에 절인 백성의 삶과 우리 문화를 다시금 돌아봤다”라며 “내년 6월경 일본 교토의 리쓰메이칸대학에서 앞으로의 인간다운 한일 관계와 동아시아 미래를 상상해 보는 쌍둥이 심포지엄을 진행할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 대학
  • 박은
  • 2024.10.14 15:46

3개 특자도가 준비한 연극축제, ‘2024년 특자 3도 연극제‘ 첫 선

전북·강원·제주 특별자치도 지역 연극인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연극 잔치, ‘특자3도 연극제'가 지역에서 첫걸음을 뗀다. 한국연극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이하 전북연극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연극제는 지난해까지 ‘영호남 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던 연극제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발맞춰 변화를 꾀한 것이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연극제인 만큼 ‘새 지평을 열다’라는 표어 내걸고, 전북·강원·제주 특별자치도 지역의 예술적 교류와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연극예술의 활성화 및 지역 간의 교류를 도모할 예정이다. 연극제는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총 3차례 무대로 진행된다. 이번 연극제에 오를 작품으로는 강원특별자치도의 ‘한여름의 랩소디’와 전북특별자치도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시즌1 꿀벌 미스터’, 제주특별자치도의 ‘혀’가 이름을 올렸다. 먼저 강원자치도 대표로 출전한 씨어터컴퍼니가 음악극 ‘한여름의 랩소디’를 공연하며 연극제의 막을 연다. 이날 이들이 준비한 작품은 선풍기가 흔치 않던 시절, 마을의 하나뿐인 선풍기를 두고 아옹다옹하는 이야기의 레트로 감성 극이다. 누군가의 옛 기억을 통해 불러일으킨 향수와 추억으로 현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시골 장터의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 공연 시간은 오후 7시 30분. 둘째 날에는 전북자치도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날 무대의 주인공인 배우다컴퍼니가 준비한 작품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시즌1 꿀벌 미스터’다.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만으로 세상을 살아가던 작은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대도시의 모습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동화 배경과 접목한 이 연극은 인간의 끝없는 욕망으로 불필요하게 꼬여버린 생태계를 돌아보고자 한다. 공연 시간은 오전 11시. 마지막 날에는 제주자치도의 대표팀 오이가 ‘혀’라는 작품을 선보이며 연극제의 막을 장식한다. 거짓말을 주제로 전개되는 작품을 통해 허구적 성격을 지닌 희곡과 거짓말의 관련성에 대해 탐구한다. 공연은 오후 7시 30분. 조민철 전북연극협회장은 “영호남 연극제는 정치도 해결하지 못한 역사적, 지리적 단절과 갈등을 연극이라는 치료 기재로 유대와 연대의 끈을 이어주고 정서적 합일을 끌어낸 신통한 연극제였다”며 그간 개최해 왔던 영호남 연극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월이 흐르며 여러 영역에서 많은 교류가 이어져 이제는 원래의 목적이 어느 정도 달성이 됐고, 연극제의 유효성과 효율을 올해 새로 출범한 전북자치도와 같은 이름을 가진 지자체와의 교류로 순기능의 물꼬를 트고자 한다”며 “익숙한 공연 형태와 말투가 아닌 공연단이 찾아와 이 지역 관객들과의 직접적인 교감과 발흥을 추구해 나갈 출발부터 의젓한 특자 3도 연극제가 진화돼 가며 켜켜이 이력을 쌓아나가는 것을 응원해 주시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연극제는 전석 무료이며, 예약은 전화(063-277-7440/010-3272-5045)로 가능 하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10.14 15:46

편의점 납품업체, 높은 물류비 부담

편의점 납품업체들이 높은 물류비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7월 26일부터 9월 6일까지 편의점에 납품하는 중소기업과 유통벤더사(중소 제조업체의 제품을 편의점 본사에 납품하는 중간 유통업체) 369개 사를 대상으로 '2024년 편의점 납품 거래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편의점의 평균 마진율은 직접 납품업체 기준 43.2%, 유통벤더사 기준 46.6%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마트(20.4%)와 백화점(22.8%)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납품업체들의 물류대행비는 업체 운영에 큰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직접 납품업체의 93.1%가 물류대행비를 부담하고 있으며, 매출액 대비 평균 11.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발주장려금(26.6%), 판매장려금(26.1%), 진열장려금(14.9%) 등 다양한 형태의 비용을 추가로 지출하고 있었다. 납품대금 정산 기간도 업체들의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직접 납품업체의 25.5%, 간접 납품업체의 26.7%, 유통벤더사의 29.5%가 납품일로부터 30일이 지나서야 대금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불공정거래나 부당행위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은 비교적 낮았으나, 여전히 직접 납품업체 4.8%, 간접 납품업체 5.0%, 유통벤더사 3.4%가 이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유통 산업에서 편의점 매출 비중이 대형마트를 넘어 지속 증가해 납품업체의 거래 실태를 살펴보자는 취지에서 조사를 실시했다"며 "편의점 납품거래 실태조사를 지속해 편의점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의 애로를 정기적으로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서비스·쇼핑
  • 김선찬
  • 2024.10.14 15:45

'화학물질 누출 사고 대비 위해 완충저류시설 설치해야'

군산지역에서 잇따르는 화학물질 누출 사고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완충저류시설’ 설치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서은식 의원은 14일 열린 제26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군산지역 화학사고 발생건수는 무려 11건에 달하지만, 우리 지역 화학물질 사고에 대한 대비는 매우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1991년 3월 구미공단에서 배관 손상으로 페놀 원액 31.3톤이 낙동강 수원지로 유출돼 임산부가 유산되는 등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취수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됐다”며 “군산시는 이를 반면교사 삼아 화학물질 사고 위험과 재앙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해화학물질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설치해야 할 시설이 완충저류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완충저류시설은 산업단지나 공업지역처럼 공장 밀집 지역에서 사고로 발생하는 유독물질과 오염물질이 하천이나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시설"이라며 "군산시는 2015년부터 완충저류시설 설치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지만 9년이 지난 현재까지 계획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충저류시설 설치는 막대한 재원이 투입되기 때문에 국비 지원이 전제돼야 하고 이에 시는 국비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설치 및 관리 기준에서 정하고 있는 일반기준, 제조·사용시설, 저장·보관시설, 운반시설, 그 밖의 시설에 대한 적용 기준을 세밀하게 확인해야 한다”며 “사업장별로 여건이 달라 물길에 따라 집수정 위치, 이송관로, 오폐수 처리 계통 및 지형, 그리고 자체 처리시설 현황에 대해 철저하게 파악할 것”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이와함께 “완충저류시설을 활용한 사업의 다각화와 대안책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10.14 15:45

“진안 마이산 남부 ‘용암’은 구한말 호국과 애국의 성지”

'湖南義兵倡義同盟結成址(호남의병창의동맹결성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붓글씨로 쓴 한자 문구가 세로로 큼지막하게 새겨진 진안 마이산 남부 한 비석 앞에서 14일 뜻깊은 추모 행사가 거행됐다. 호남의병창의동맹단 결성 제117주년 기념 호국제전 추모제다. 호남의병창의호국제전위원회(위원장 박주홍)는 14일 진안 마이산 남부 호남창의동맹단 의병 위령비 앞에서 엄숙한 추모 의식을 가졌다. 신경순 국가보훈부 전북동부지청장이 함께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박주홍 호남의병창의호국제전위원장과 10명가량의 위원, 군부대 장병 등 15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전춘성 군수,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 전용태 도의원, 전병영 이산묘봉찬회장, 최병천 성균관유도회진안지부 사무국장, 송금옥 마령면장, 안호숙 사회복지과장, 정상식 문화체육과장 등 군청 관계공무원 및 관내 기관사회단체장들도 대거 참석했다. 김기호 제전위원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제전헌화, 동맹뇌사 낭독, 기념사, 추모사, 격중가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특히 전북지역 주둔 군부대인 35사단의 군악대가 시종 시간을 같이하며 추모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박주홍 제전위원장은 기념사에서 “1907년 일본이 조선군대를 해산하자 이석용 선생은 바로 이 자리에서 1000명 가량의 의병 동맹단을 결성하고 일본군에 맞섰다”며 “우리는 일제에 항거한 선열들의 애국정신과 희생정신을 면면이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춘성 군수는 추도사를 통해 “지금으로부터 117년 전 이석용 선생은 호남 최초로 의병을 조직해 항일 운동의 선봉이 됐다”며 “불의에 굴하지 않고 일제와 맞선 선열들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과 오늘의 진안이 있게 된 것이니 우리는 그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호남의병창의동맹단은 1907년 9월 12일 정재 이석용 의병장을 중심으로 진안, 임실, 순창, 장수, 남원 등 호남 각지에서 1000명 가량의 백성들이 진안 마이산 남부 ‘용암’ 근처에 모여 결성했다. 일제 침략에 맞서 나라를 구하기 위한 호남 최초의 의병활동으로 알려져 있다. 창의동맹단은 1909년까지 진안과 장수, 임실, 전주 등지에서 줄기차게 의병활동을 전개하며 의로운 기상을 떨치면서 우리 민족의 시들지 않는 자주성을 알렸다. 진안지역에서는 창의동맹단 활동을 펼친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음력 9월 12일이 되면 민간 주도로 추모제를 열고 있다. 호남의병창의호국제전위원회가 그 중심에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4.10.14 15:45

전주시민은 전라선 KTX에서도 찬밥신세다

현대경제학에서는 생산수단의 사적소유를 기본으로 해서 생산자는 이윤극대화를 꾀하고, 소비자는 효용극대화를 추구하면서 이것이 시장에서 서로 상호 작용하면서 생산활동과 분배활동이 합리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철도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공급과 수요라고 하는 시장경제의 원리에 바탕을 두기는 하지만, 공공재의 성격을 강하게 지니고 있기에 지역간 균형발전이나 균등한 배분의 논리 등이 가미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며칠전 국정감사에서 안타까운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KTX 운행 횟수에 경부축(경부선·경전선·동해선)과 호남축(호남선·전라선) 사이에 뚜렷한 차별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춘석 의원(민주당 익산갑)이 코레일로부터 받은 '노선별 KTX 편성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평일 KTX 경부축 일일 운행 횟수는 161회인 반면 호남축은 90회에 그쳤다. 주말의 경우 경부축은 195회, 호남축은 92회로 나타났다. 코레일 측이 악의적으로 특정 노선에 집중 투입하고, 다른 노선은 고의로 무시한 것은 아닐 것이다. 일정 부분 영리를 추구할 수밖에 없는 코레일의 입장에서 볼때 가장 수익성이 높은 쪽으로 의사결정을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지나치다. 이용객이 적은 산간지역이나 오지 등은 철도를 운행할 필요가 없다는 극단적인 결론에 도달하게 되기 때문이다. 국민이 어디에서 거주하든 이동권에 큰 차별이 없어야 한다. 그게 바로 민주국가다. 지난달 추석 연휴인 9월 14부터 18일까지 경부축에 편성된 열차는 1208회였는데 호남축은 580회에 그쳤다. 부울경, 대구경북 축이 호남권 충청권에 비해 인구가 많고, 뚜렷한 수요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건 해도 너무한거 아닌가. 진부한 설명을 더 하지 않더라도 KTX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필수 SOC라는 점에서 뭐가 잘못돼도 크게 잘못된 것이 틀림없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KTX 운행 편성에 있어 경부축과 호남축 노선 간 차이가 평일에는 1.8배, 주말에는 2배 이상에 달하는 현실은 무엇을 말하는가. 특히 열차 탑승 가능 좌석수 차이를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코레일 측은 구차한 설명을 나열하지 말고 당장 잘못된 점을 시정해서 더 이상 논란이 일지 않게 조치하라.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10.14 15:20

금강호 주변에 납골당이라니⋯군산지역 주민들 거센 반발

군산시 금강호 및 오성산 인근에 납골당(봉안당) 건립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A재단법인은 최근 성산면 성덕리 6-12번지 일원에 7270m 임야에 6000~7000기를 봉안할 수 있는 지상 3층 규모의 ‘봉안당’ 건립을 위한 건축허가신청을 냈다. 사업자 측은 지난 3월 전북특별자치도로부터 묘지관련 시설(봉안당) 운영을 위한 재단설립인·허가를 받은 바 있다. 재단법인은 이곳에 자연과 환경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개념의 카페형 납골당을 구상 중이라며 주민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 성산면 항동·성덕 마을 주민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봉안당 반대 서명이 담긴 진정서를 군산시에 접수한데 이어 도로변 곳곳에 반대 현수막 및 (반대)서명 운동을 추진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주민들은 “지역 명산인 오성산을 비롯해 금강호 관광지와 철새도래지 인근에 납골당이 들어설 경우 지역 이미지 뿐 만 아니라 마을 발전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자연 경관을 헤치고 철새 관광지의 위상을 떨어뜨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그 주변으로 납골시설이 추가로 들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군산시의회에서도 납골당 설치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군산시의회 윤신애 의원은 14일 5분 발언을 통해 “해당 부지 인근은 오성산과 금강호 관광지, 철새도래지라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유한 곳으로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의 성지 같은 곳”이라며 “이곳에 봉안당이 설치된다는 소리에 시민들의 마음이 어두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일대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통해 군산으로 오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지역으로 군산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관문의 역할하고 있다"며 "봉안당이 설치된다면 아마도 군산의 첫 관문에서부터 죽음의 도시, 어둠의 도시로 비춰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아무리 필요한 시설이라도 지형적 여건과 주변 환경을 고려하지도 않고 주민의 동의도 없는 일방적이고 비민주적인 절차는 문제가 있다“며 "해당 지역이 군산을 상징하는 곳인 만큼 법적인 사항뿐만 아니라지역의 특수성, 환경적 가치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반대 의견을 면밀하게 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빠르면 이달 말 또는 11월에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의 지형적 여건 및 지역 주민들의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심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14 1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