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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인물]김명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우리나라 농업 총생산액의 36%를 차지하는 게 원예특용작물(2021년 기준)이다. 이는 원예특용 분야가 국가경제, 식량안보, 농업 경쟁력, 농업인 소득 등 여러 측면에서 우리 농업을 대표하는 분야가 됐음을 의미한다. 화훼는 물론 채소, 과수, 인삼, 약초, 버섯류 등 단백질을 제외한 우리 밥상에 오르는 식재료 대부분이 이 분야에 해당하니 국민 일상생활에도 빼놓을 수 없다. 원예특작산업을 연구·개발하고 지원하는 곳이 바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다. 지난달 23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에 올라 취임 한 달 차를 맞는 김명수(55) 원장으로부터 재임기간 주요 정책과 목표 등을 들어봤다. -우선 취임 축하드립니다. 취임 후 한 달간의 소회가 어떠신지요. “세계는 빅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디지털시대로의 전환과 탄소중립 등이 핵심 의제인데, 막상 농촌 현장에서는 이상기상, 고령화, 노동력 감소 등으로 농업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시대에 원장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러우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원장 취임 전부터 늘 농업의 새로운 기회와 혁신, 경쟁력 향상을 강조하셨습니다. 재임 기간 강조하시는 정책이 궁금합니다.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자동화 기반의 스마트 농업기술 개발을 꼽고 싶습니다. 원예특작 분야 재배와 유통 시스템을 혁신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디지털 및 자동화 기술은 농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개발과 더불어 품종 개발, 기후변화 대응 등 우리 과학원의 R&D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도 적극 도입할 계획입니다.” -올해 이상기후로 많은 농민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스마트 농업기술 개발이 이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군요. “그렇습니다. 기후변화와 상시적 기상재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업도 지식정보산업으로 탈바꿈해야만 합니다. 고령화, 노동력 부족 해결에도 마찬가지이죠. 특히, 농경지 면적이 적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하면 시설재배와 더불어 기계화, 정밀센서, 드론 등을 이용한 스마트팜 도입·확산이 필요합니다. 또 빠르게 발전하는 초분광, RGB 등 영상기술과 기상·생육 빅데이터를 이용한 작황 정밀진단 기술을 고도화해 배추, 마늘, 양파 등 주요 채소 수급 안정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상기후가 반복돼 일상화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이상 기상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죠.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기반한 예측이 필요합니다.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한반도의 중장기적 기후를 예측하고 이에 따라 작물 재배적지를 변경하거나 작목을 전환하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2070년, 2100년의 한반도 과일지도 등이 대표적인 예측기술 적용사례입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에서 개발한 것이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품종 개발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네, 기후변화와 더불어 매년 반복되는 이상기상에 적응할 수 있는 내재해 품종을 중점 개발하고 있습니다. 여름배추 안정 공급체계 구축 등 정책적으로 중요한 품목은 자원을 중점 투입해 조기에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구개발 계획 단계부터 현장 보급,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체계를 갖춰 효율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실제 기후변화에 적응하도록 개발중인 품종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요. "사과의 경우 고온에도 착색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노란색 과피(껍질)의 품종, 더위·추위에 잘 견디는 고추, 파프리카, 대목용 토마토, 고온 적응형 인삼과 약용작물, 버섯 품종을 개발 중입니다. 또 과수류의 봄철 저온·서리피해 방지를 위한 미세살수 장치, 통로형 온풍법 등을 개발해 현장보급하고 있고, 채소류는 고온기 안정생산을 위해 생리활성 물질을 탐색·선발하고 있으며, 고온에 쉽게 장해가 오는 약용작물도 멀칭 신소재를 개발해 보급중이죠." -품종·기술개발 외에 농식품 산업 확장을 위한 부가가치 향상기술 개발도 강조하셨지요. ”앞으로의 농식품 산업 생태계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할 것입니다. 푸드테크(Food+Technology) 등 고부가가치 미래 성장동력 연구가 주도권을 가져올 겁니다. 식품산업에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기술(BT) 등을 융합한 새로운 접근 방법이죠. 인삼, 약초 같은 특용작물을 활용해 건강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고, 버섯 가죽·플라스틱 소재, 감귤박 등 농업 부산물에 업사이클링 기술을 적용해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고자 합니다.“ -국내 농식품의 수출도 중요하겠군요.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한 또다른 핵심전략이니까요. ”그렇습니다. 올해 우리나라는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에 맞춰 동남아시아 프리미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포도, 딸기 신품종을 발굴하고, 참외, 감귤 등 수출 유망품목은 신선도 유지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장기간 신선도 유지가 가능한 CA 저장을 물류용 컨테이너에 적용해 장거리 선박 수출 기술을 실용화함으로써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대기환경을 조절하는 CA 컨테이너를 활용한 장거리 선박 수출 기술이 현장에 조기 보급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재임기간 이루고 싶은 업무적 목표도 중요하지만, 수많은 조직원들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조직 운영을 어떻게 하실지도 궁금합니다. "우리 과학원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체질을 개선하고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하고 현장 문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그렇게 되도록 조직과 개인의 역량을 개발하고, 구성원들이 정책과 현장에 필요한 정답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조직은 수평적인 문화를 기반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해 우리 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김명수 원장은 전주 출신으로 영생고, 전북대 원예학과와 동대학교 석·박사 과정을 졸업한 김 원장은 지난 1993년 농촌진흥청에 들어와 배연구소장과 사과연구소장, 과수과장, 인삼특작부장, 원예작물부장 등을 거친 원예분야 전문가다. 지난 2월부터는 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을 지내다 지난달 원장에 취임했다. 보직을 두루 맡는 동안 '혁신가'·'도전가'라는 별명이 붙었다. 배연구소장 근무 시절 과실을 싸는 봉지 없이 배 재배하는 기술을 적립했고, 사과연구소장 시절엔 당시 도입이 시작된 스마트과원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김 원장은 "대학 졸업 후 20년간 고향을 떠났다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지난 2015년 전북으로 이전하면서 함께 왔다"며, "우리 기관이 전북 혁신도시에서 무사히 연착륙할 수 있었던 것은 전북도민의 도움이 컸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과학원이 전북에서 튼튼히 뿌리 내리기 위해 항상 열린 자세로 열과 성을 다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며, 농업 발전을 위한 전북도민들의 성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 기획
  • 김보현
  • 2023.08.27 16:06

전주감나무골 시공비 인상 갈등 매듭...본격착공위한 마지막 관문 통과

전주감나무 골 재개발 조합이 시공사와 공사비 인상을 둘러싼 논쟁을 매듭짓고 본격적인 착공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공사비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조합은 최근 전주 서부신시가지 도청사 인근에 모델하우스 건립을 위한 토지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1월 착공에 이어 내년 1월 조합원 세대를 제외한 1300여 세대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27일 전주 감나무 골 조합에 따르면 최근 시공사와 공사비를 3.3㎡ 당 579만 5000원으로 증액시키는 데 합의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급격한 물가인상으로 공사비 증액요인이 발생하면서 시공사 측은 공사비를 3.3㎡당 600만원대 중반까지 요구해왔다. 지난 3월 기준 소비자 물가상승은 2년 동안 10.5% 올랐지만 철근과 시멘트 등 건자재와 인건비 물류비 등이 크게 인상되면서 건설물가지수는 29.5%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조합은 시공사인 포스코사업단과 6차례에 걸친 공사비 협상을 진행했으며 지난 2020년 체결했던 공사비 3.3㎡ 당 433만원을 579만 5000원으로 증액시키는 대신 전주지역 최초로 가변형 벽체설계를 통한 커튼월 7개소 설치와 강재측벽 10개 소 및 조망형 유리난간 설치 등 외부특화를 추가하는 데 합의하고 지난 19일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공사도급 계약서 변경 안이 상정돼 원안 가결됐다. 전국적으로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인상을 둘러싼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사실상 중단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고 대형건설사들의 시공비가 3.3㎡당 700만원을 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변경된 공사도급 계약에 따라 전주 완산구 서신동 40-4번지 일대 11만8444㎡ 부지에 지하3층~지상 20층 규모의 공동주택 28개동 1914가구 및 부대 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기존 사업 시행계획과 비교해 구역면적은 동일하지만 건축면적이 1262㎡ 증가했다. 고창학 조합장은 “전국적으로 재개발 재건축 공사현장에서 공사비 증액에 따른 갈등으로 사업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지만 우리 조합은 공사비 협상과 공사도급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조만간 착공하게 됐다”며 “조합원들의 협조와 성원에 감사하며 희소성 있는 명품 아파트 단지조성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08.27 16:06

전북교수연구자연합, 지역소멸 위기 극복 정책세미나 개최

전북교수연구자연합(회장 우석대 최광수 교수)는 지난 25일 장수군민회관에서 지역소멸시대를 대비한 전북특별자치도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세미나는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함에 따라 디지털콘텐츠·신생명산업 기반구축 중심으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안호영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훈식 장수군수, 박용근 전라북도 도의원, 권광열 장수애향운동본부장, 유병남 원광대학교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했으며, 최조은 ㈜작가컴퍼니 대표이사, 강연호 원광대학교 교수, 소준노 우석대학교 명예교수, 김휘승 작가가 발제자로 나섰다. 세미나에서는 △지역소멸시기 전북특별자치도 실체구성과 활성화를 위한 대책 △디지털 전환기 지역 특성을 고려한 지자체·산업계·학계 합동대책 △지자체의 특수한 환경과 지역 활성화 대책에 부응하는 실질적인 방안 등 다양한 주제로 열띤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토론회에서 최광수 회장은 "이번 정책세미나는 지역의 문제를 각 지역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라며 "이번 세미나가 전북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호영 국회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새로운 비전 발굴과 함께 전북 산업과 지역에 새바람이 일기를 바라며, 전북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훈식 군수도 "우리 지역만의 콘텐츠 강점을 살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창작자들이 장수군에서 도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장수군은 지역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작가컴퍼니, 원광대학교와 함께 디지털콘텐츠산업에 필요한 노하우와 관련 업무를 공유할 예정이며, 장수군에서도 웹소설 작가양성 프로그램과 작가 이주 프로그램 등을 적극 활성화할 계획이다.

  • 사람들
  • 이용수
  • 2023.08.27 15:40

은평구서 양손 흉기 남성 2시간반 대치끝 체포…흉기 9개 압수

26일 저녁 서울 은평구 갈현2동 구산역 인근 주택가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2시간 반 동안 경찰과 대치하다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이날 오후 7시26분께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필로티 구조의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양손에 흉기를 든 남성과 대치하다가 오후 10시5분께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남성과 대화를 시도하며 흉기를 내려놓도록 유도하다가 특공대를 투입해 남성을 제압했다. 인질은 없었으며 다친 사람도 없었다. 경찰은 남성의 가방에서 흉기 7자루를 압수하고 양손에 쥐고 있던 2자루도 추가 압수했다. 경찰은 남성을 연행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도 살펴볼 방침이다. 폭력행위처벌법 7조는 정당한 이유 없이 흉기나 그 밖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거나 제공, 알선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현장 부근에 있던 한 목격자는 "남성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행인이 연기가 난다고 지적을 해 시비가 붙은 것 같다"며 "남성이 자동차 트렁크에서 흉기를 꺼내 상대를 위협했고 상대가 도망가자 경찰에게 '그 사람을 데려오지 않으면 다 죽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지하철 6호선 구산역에서 걸어서 8분 정도 거리의 주택가다. 주말 저녁 주택가에서 벌어진 흉기소지범과의 대치로 경찰특공대까지 투입되면서 일대 주민과 행인이 불안에 떨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23.08.26 23:12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58. 막힌 말

△글제목: 막힌 말 △글쓴이: 류서현 (전주중인초 4년) 도서관에서 전주의 어린이 책으로 뽑힌 『바람이 눈을 빛내고 있었어』를 필사하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나는 동시 중에서 ‘막힌 말’이라는 시가 가장 재미있었다. 무슨 내용이었냐면 변비약을 약국에서 사야 하는데 말이 딱 막혀서 결국 말을 하지 못했다. 나도 부끄러운 일을 말해야 하는데 말하지 못할 때 정말 답답하다. ‘약국은 코앞에 있는데 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무슨 약이 필요하냐고 묻는데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얼굴이 빨개지도록 끙, 하고 아랫배에 힘을 줘 보지만 변비약이라는 말 가슴에 꽉 막혀 끝내 나오지 않는다’ 중에 끝에 ‘나는 내가 너무 답답했다.’를 넣으면 좀 더 공감되고 실감이 났을 것 같다. 그래도 너무 재미있고 좋은 시이다. 그리고 제목도 막힌 말이어서 마치 똥이 나오려다가 들어가는 게 느껴져서 더욱 재미있다. 마지막 ‘가슴에 꽉 막혀 끝내 나오지 않는다’는 엉덩이에 힘을 줘봐도 끝내 똥이 나오지 않는 것, 답답함을 모두 나타냈다. 막힌 말 약국은 코앞에 있는데 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무슨 약이 필요하냐고 묻는데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얼굴 빨개지도록 끙, 하고 아랫배에 힘을 줘 보지만 변비약이라는 말. 가슴에 꽉 막혀 끝내 나오지 않는다.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 문화일반
  • 기고
  • 2023.08.26 13:30

‘송민규 동점골’ 전북, 대전과 1-1 무⋯홈 11경기 무패

전북 현대가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전북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에서 송민규의 동점골로 대전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전북은 12승 6무 10패(승점 42점)로 리그 3위를 유지했으며, 홈 11경기(9승 2무) 무패 행진도 이어가게 됐다. 특히 올 시즌 유독 대전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전북은 3차례 맞대결에서 2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전북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하파 실바와 아마노 준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대전의 골문을 노렸으며, 송민규와 백승호, 보아텡, 한교원이 중원을 맡았다. 수비진은 김진수와 홍정호, 페트라섹, 정우재로 구성했으며,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대전은 3-5-2 전술로 맞섰다. 공격은 김인균과 티아고가 맡았고, 강윤성과 이진현, 배준호, 김영욱, 이현식이 그 뒤를 받혔다. 변준수와 김현우, 안톤으로 수비진을 구성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전북이 전반 5분 만에 김진수의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전반 13분 김진수의 롱스로인에 이은 페트라섹의 헤더와 아마노의 슈팅이 벗어났다. 선제골은 대전의 몫이었다.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김인균의 어시스트에 이은 티아고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북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7분 백승호의 스루 패스에 이은 송민규의 동점골이 나왔다. 전반은 1-1로 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전은 수비수 변준수를 빼고 조유민을 투입하는 등 변화를 가져갔다. 전북도 후반 17분 하파 실바와 아마노 준을 빼고 구스타보와 문선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교체 카드가 계속됐다. 전북은 후반 28분 홍정호 대신 박진섭을 투입했으며, 후반 막판에는 안현범, 박창우를 내보냈다. 대전도 후반 34분 전병관, 신상은, 유강현, 주세종을 내보내며 결승골을 노렸으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 축구
  • 강정원
  • 2023.08.25 21:57

현대차, 5년 만에 파업 가능성…역대 최대 찬성률 88.9%로 가결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25일 전체 조합원(4만4천538명)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 결과, 4만3천166명(투표율 96.92%)이 투표하고 3만9천608명(재적 대비 88.93%, 투표자 대비 91.76%)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율과 찬성률은 역대 최대라고 노조는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17차례 교섭에도 사측이 아무런 제시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조합원의 불만이 표출된 것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노조는 30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와 출범식을 열고 파업 방향을 논의할 방침이다. 노조는 조합원 과반이 파업에 찬성한 터라, 다음 주 초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합법 파업할 수 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사 입장 차이가 커서 교섭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다. 노조가 파업권을 확보하더라도 당장 파업에 돌입하기보다는 사측 태도를 보고 일정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노조는 앞서 회사가 올해 임단협 관련 일괄 안을 제시하지 않자 지난 18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으나 실무회의는 사측과 이어가고 있다. 회사가 계속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노조는 파업 일정을 확정해 사측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노조는 기본급 18만4천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과 현실화 등을 요구했다. 별도 요구안에는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시기와 연동해 최장 만 64세로 연장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사측은 노조와 논의를 더 거친 뒤 임금 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년 연장은 사회적 여론을 고려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단체협상과 관련해 5년 만에 파업하는 것이다. 노조는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코로나19 대유행, 일본의 백색 국가(화이트 리스트·수출 우대국) 제외 조치에 따른 한일 경제 갈등 상황 등을 고려해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12일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 각 2시간 부분파업을 벌였으나, 이는 올해 임단협과는 무관했다.

  • 노동·노사
  • 연합
  • 2023.08.25 19:16

전북일보, '한국언론진흥재단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 진행

"지역신문도 메타버스 기반의 뉴스 커뮤니티를 구축해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극 대응해야 합니다." 전북일보가 25일 오전 10시 본사 2층 화하관에서 사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언론진흥재단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에서는 강사로 나선 이영로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이 '메타버스 시대 살아남기-지역신문 콘텐츠 방향에 주는 시사점'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특강은 메타버스를 통해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에 신문이 대응할 수 있는 방안과 영역의 확장을 모색해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메타버스는 닐 스티븐슨이 그의 SF소설 '스노우 크래쉬'에서 처음 언급한 용어다. 스티븐슨은 아바타(AVATAR)들이 활동하는 무대를 메타버스라 칭했다. 이 원장은“아바타는 땅(Terr)으로 내려오다(Ava)란 의미의 산스크리트어의 합성어로 새로운 땅, 공간에 발을 디딘 존재라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며 “즉 아바타는 가상공간에서 사용자를 대신해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 또는 의사소통을 하는 분신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메타버스는 기술발달과 새로운 서비스의 출연에 따라 계속 진화하며 광범위한 의미로 사용된다”고 부연했다. 또“미디어 진화 측면에서 보면 PC에서 스마트폰, XR(확장현실), 홀로그램으로 진행되면서 정보의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며 “스마트폰과 인터넷 환경 다음으로 연결의 중심은 실제와 가장 흡사한 XR이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특히 메타버스 시대 디지털 신문 변화 방향을 언급하며 지역신문의 발빠른 대응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독자층이 갈수록 세대교체가 되고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며“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기술을 활용해 독자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경험과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가상공간에서 다양한 상호작용과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들을 채택 활동하면 독자들과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독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뉴스 제공, 가상 현장 뉴스 리포팅, 실시간 보도 및 라이브 스트리밍 등 새로운 방식의 뉴스 콘텐츠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실제 국내외 언론들의 사례별로 메타버스 기반의 뉴스 커뮤니티 구축에 대해 설명했다. 이 원장은 "매일경제는 가상공간 편집국 회의로 독자들이 가상 세계에서 뉴스에 대해 토론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다"며 "해외에서는 월스트리트저널, 타임 등이 독자가 기사를 제안하고 투표하는 가상편집위원회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25 17:01

허위사실 공표 혐의, 서거석 전북교육감 1심서 ‘무죄’

지난해 제8회 지방선거 토론회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거석 전북교육감에 대해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부장판사 노종찬)는 25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 교육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는 피고인의 발언이 허위라는 점에 대한 증명이 없다”며 “피해자로 지목된 교수의 경찰 조사에서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고 진료기록 등을 비롯한 검사가 제출한 나머지 증거만으로 이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서 교육감은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상대 후보였던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가 제기한 전북대 총장 재직시절 ‘동료 교수 폭행 의혹’에 대해 방송 토론회나 SNS 등에서 “어떤 폭력도 없었다”며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로 지목된 교수는 애초 경찰 조사에서 “폭행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이후 “단순 부딪힘에 의한 행위가 폭력으로 왜곡되고, 무분별하게 확대 재생산됐다”며 입장을 번복해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검찰은 사건 관련자들의 진술과 병원 진료 기록 등 증거 자료를 토대로 법리 검토를 거쳐 서 교육감을 기소했다. 무죄선고 후 서 교육감은 취재진에게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애써주신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며 "이런 일이 애당초 없었어야 하는데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 법원·검찰
  • 엄승현
  • 2023.08.25 16:49

"폭행 없었다"…허위사실 공표 혐의 서거석 전북교육감 '무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TV 토론회 등에서 '교수 폭행'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법정에 선 서거석 전북교육감에게 무죄가 내려졌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노종찬 부장판사)는 25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 교육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귀재 교수는 경찰 초기 조사 때 피고인에게 폭행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이후 피고인과 대질 조사, 검찰 조사, 법정에서 (폭행당하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며 "형사소송의 기본원칙상 수사기관에서 한 진술보다 법정 진술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경찰 초기 진술을 신빙하려면 충분한 근거나 객관적 자료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경찰 1회차 조사와 2회차 조사 내용을 비교해 보면 이 교수가 진술한 폭행당한 경위, 폭행의 정도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또 이 교수의 진술은 이 법정에 나와 진술한 참고인들의 진술과도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검사가 증거로 제출한 이 교수의 병원 진료 기록, 기자 취재 수첩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교수는 사건 발생 이후 친구가 운영하는 병원에 방문해 진단서를 발급받았는데, 진단서에는 '경추의 염좌 및 긴장, 두통' 등이 적혀 있다"며 "그러나 이 증상은 단순히 이 교수가 피고인과 부딪혀 넘어지는 과정에서도 생길 수 있는 병상"이라며 서 교육감에게 폭행당한 결과로 보지 않았다. 이 교수는 수사 기관과 법정에서 폭행 피해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식당에서 서 교육감과 부딪혀 엉덩방아를 찧었을 뿐"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 사건 이후 이 교수와 만난 기자가 적은 취재 수첩에 관해서도 "기자는 (이 교수를) 취재 목적으로 만난 게 아니었고 이 교수와 총장 선거에 관해 대화했다고 한다"고 "이후 자신에게 초래될 불리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기자와 만나) 피고인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호소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사건 당시 이 교수가 전북대학교 교수회의 진상조사규명위원회의 조사에 응하지 않은 점도 석연치 않게 봤다. 재판부는 "따라서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이 교수를 폭행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각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서 교육감은 지난해 4월 26일, 5월 13일 지방선거 TV 토론회와 5월 2일 SNS를 통해 "전북대 총장 재직 당시 이귀재 교수를 폭행한 적 없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어떠한 폭력도 없었다. 소설 쓰지 말라"며 경쟁 상대였던 천호성 후보의 문제 제기를 일축했다. 천 후보는 이를 문제 삼아 수사기관에 서 교육감을 고발했다. 이 사건은 2013년 11월 18일 오후 8시께 전주 시내 한 한식당에서 서 교육감이 '총장 선거에 출마하지 말라'며 이 교수의 뺨을 때렸다는 의혹에서 출발했다. 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경찰 조사에서는 '폭행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이후 공식 석상에서 "폭행당하지 않았다"고 발언해 '말 바꾸기' 논란을 낳았다. 검찰은 이 교수의 진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관련 자료와 법리를 검토해 당시 폭행이 있었다고 판단, 서 교육감을 재판에 넘겼다.

  • 법원·검찰
  • 연합
  • 2023.08.25 14:49

윤 대통령 "시대착오적 투쟁·사기적 이념에 굴복하는 건 진보 아냐...우리 한쪽 날개 될 수 없어"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시대착오적인 투쟁과 혁명, 그러한 사기적 이념에 우리가 굴복하거나 휩쓸리는 것은 결코 진보가 아니며 우리 한쪽의 날개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 및 2기 출범식'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국민통합을 추진하는 모든 분이 이 점에 함께 공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통합이라는 것은 어떤 방향성과 기제가 있어야 하는 것이며, 그 기제는 지속적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되겠다"며 "저는 국정 운영과 국제 관계에서 일관되게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제시해 왔다. 이러한 보편적 가치가 국민통합의 기제이자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며 통합의 목적이자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약자 복지는 모두가 자유인이 되기 위한 것이며 과학기술 혁신은 자유의 확장과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모두가 자유인이 돼야 자유 사회가 된다. 그런 점에서 약자 복지와 과학기술 혁신은 궁극적으로 통합의 기제"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보수와 진보에 대해 "어떤 분들은 새가 하늘을 날려면 왼쪽 날개와 오른쪽 날개가 다 필요하다고 말한다"며 "그러나 날아가는 방향이 같아야 오른쪽 날개와 왼쪽 날개가 힘을 합쳐서 그 방향으로 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새는 앞으로 가려고 하고 어떤 새는 뒤로 가려고 하는데, 오른쪽 날개는 앞으로 가려고 그러고 왼쪽 날개는 뒤로 가려고 그런다면 그 새는 날 수 없고 떨어지게 돼 있다"며 "어떤 쪽이든, 어떻게 조화하든 날아가는 방향, 우리가 가야 하는 방향은 일치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더 자유롭고 자유로운 가운데 더 풍요롭고 더 높은 문화와 문명 수준을 누리고, 이 지구의 모든 인류와 평화롭고 번영되는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결국 우리의 방향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2기 위원회의 신규 민간위원 13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국민통합위 김한길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작년에 통합위를 시작하며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 우리 사회 곳곳의 갈등에 대해 (풀어가는) 실천적 위원회를 주문했다"며 이에 부응해 관련 정책을 바꾸고 시행령 일부도 개정하는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3.08.25 13:31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57. 소나무 스승님

△글제목: 소나무 스승님 △글쓴이: 라명우 (완주 봉동초 6년) 나는 소나무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릴 때는 소나무처럼 키가 크고 싶었다. 그리고 소나무는 키가 크니까 더 좋은 공기를 먹겠지? 위 공기가 좋다는 말이 있잖아......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소나무는 너무 힘들다고 생각한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면 소나무는 비나 눈이 올 때 아무 말 없이 묵묵히 비를 맞는다. 나는 학교를 갈 때 비를 조금만 맞아도 화가 나는데…. 나는 소나무보다 참을성이 없는 걸까? 소나무는 또 새들의 쉼터가 되어준다. 만약 어떤 모르는 사람이 우리 집에서 공짜로 쉰다고 하면 매우 매우 반대할 것이다. 돈을 준다고 해도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소나무는 다르다. 아무 이유 없이 새와 곤충들의 쉼터가 되어준다. 나는 내 동생들도 놀아주기 힘든데 소나무는 이유 없이 1년에 100마리가 더 넘는, 새들의 엄마와 같은 것 같다. 비가 오면 막아주고 집이 되어주고 쉼터가 되어주는 세상에서 제일 제일 제일 멋진 나무라는 것을 가끔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태풍이 와도 묵묵히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는 소나무처럼 나도 힘든 일이 있어도 소나무같이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나무는 많은 걸 알려준다. 그래서 나에게 스승님 같다. 잘 배웁니다. 소나무 스승님.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 문화일반
  • 기고
  • 2023.08.25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