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태풍 피해 규모 600억 추산
제14호 태풍 덴빈과 제15호 볼라벤으로 인한 도내 피해규모가 약 600억 원으로 추산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일 전북도 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태풍으로 인한 피해액을 598억5300만 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공공시설은 136억500만원, 사유시설은 462억4800만원이었다. 농작물 피해는 3만5108㏊에 달했다. 논 3399㏊의 벼가 쓰러졌고, 762㏊가 물에 잠겼다. 백수현상도 2만8020㏊에 걸쳐 나타났다. 사과 등 과수는 2046㏊에서 낙과 피해가, 밭작물은 881㏊에서 쓰러짐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완주가 118억 5800만 원으로 가장 많고, 고창 115억7700만 원, 남원 115억4500만 원, 부안 85억7400만 원, 정읍 65억5500만 원 순이었다. 도는 오는 6일까지 공공시설, 9일까지는 사유시설에 대한 피해조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복구계획은 이달 중순께 수립될 예정이다.전북도는 이날까지 소방, 군경,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3만2078명과 장비 566대를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정부는 태풍 볼라벤과 덴빈 피해지역으로 전남 장흥강진해남영광신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데 이어 지난 2일 고흥영암완도진도를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