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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어로 문자도 보낼 수 있어요”

장계농업협동조합(조합장 박성근)은 22일 오후 2층 회의실에서 ‘국제결혼 여성 이민자 사회통합 프로그램 종강식’을 가졌다.이날 종강식에는 최희숙 장수군의회 부의장, 유인봉 농협중앙회 장수군지부장, 전주 출입국 관리사무소 김주배 과장, 안옥희 우석대 다문화센터장, 조용호 장수군 다문화센터장, 이종성 장계면장, 사회기관단체장 및 장계농협임원, 다문화가정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박성근 장계농협장은 이날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이수한 31명에게 수료증과 성실상 및 우수학생에 대한 표창과 수료증을 수여하고 격려했다.이날 행사 제2부에서는 찾아가는 문화순회 공연 ‘2011 손을 잡아야해’ 꽃다지 콘서트 공연이 펼쳐졌고, 이어 이민자들이 자기나라의 고유 음식을 준비해 참석 내빈들과 함께 나누는 음식문화 체험 기회도 가졌다. 이날 선보인 각국 고유 음식은 중국 만두, 베트남 쌀 국수와 월남 쌈, 빵미, 필리핀 스파게티, 룸삐아, 기나다안, 리취플란 등이었다. 장계면 송천리에 거주하는 보티레항(베트남 25)은 “지난 9개월 동안 한국어 및 한국사회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 졌다” 며 “ 이제는 핸드폰으로 문자도 보낼 수 있어 너무 기쁘다” 고 말했다.박성근 조합장은 “우리 주위에 세계 각 나라에서 시집온 다문화 가정이 많아 졌다”며 “우리 모두 이웃에 사는 다문화 결혼 여성 이민자들이 한국사회에 하루빨리 뿌리내릴 수 있도록 농협이 앞장서서 꾸준히 관심과 애정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계농협은 관내 여성결혼 이민자 가족의 한국사회 안정적 정착지원을 위해 2010년 법무부 의무지정기관으로 지정받아 우석대학교의 학사관리로 2011년 3월부터 11월 중순까지 매주 2회씩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 사람들
  • 김재호
  • 2011.11.23 23:02

전북대 아마추어 밴드 ‘싱건지’

아이돌(idol십대 우상) 열풍이다. 방송사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유행이다. 둘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하나로 이어진다. 과거엔 대학가요제가 대세였다. 요즘엔 사회자가 이효리라는 것만 알 뿐, 대상이 누구인지도 관심 밖이다. 그래서 궁금했다. 우후죽순처럼 번성했던 대학 스쿨 밴드의 오늘.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 시대, 그들은 스펙 쌓기에 혈안인 메마른 회색 청춘과는 달랐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여느 대학생과 마찬가지였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은 유난히 반짝거렸다. 20일 오후 7시 전북대 동아리전용관 지하 1층. 이 대학 아마추어 밴드 싱건지(Sing-건지) 33기를 만났다. △베이스기타 이승환 △드럼 윤정헌 △보컬 길호성(이상 기계공학과) △기타 석종민 △기타 김혁준(이상 기계설계공학과). 2010년 입학한 21살 동갑내기다. 모두 대학에서 처음 악기를 잡았다. 이날은 김혁준 씨만 빠졌다. 싱건지는 1978년 5월 8일 창단됐다.△ 입대 전 마지막 공연실력도 인기도 우리가 최고내년 초 군 입대를 앞둔 이들은 지난 18일 라이브클럽 투비원에서 마지막 공연을 했다. 싱건지 33기 통산 26번째 공연이었다. 이들은 같은 중앙 동아리 밴드인 토러스, 육자배기, 야망보다 실력과 비주얼 면에서 앞선다고 자부한다. (전북대) 구정문 앞 까치섬에서 공연하면 보통 100여 명이 모여요. 무대 위에서 보면 빽빽이 차요.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무대를 쌓지만 관객 수는 현격히 차이가 나죠. 하물며 단대 밴드와의 실력 차는 더 두드러진다. 석종민 씨는 우리가 진공관이 달린 앰프(amplifier증폭기)라면, 걔네는 트랜지스터를 장착한 앰프라고 비유했다. 이런 그들도 최근 KBS에서 종영한 밴드 서바이벌 톱(TOP)밴드에 나오는 밴드들과는 거꾸로 천지(天地) 차이라며 옷깃을 여몄다.△ 아이돌 대세, 밴드 설 자리 줄어석종민 씨는 밴드보다 아이돌이 유행이라 관객들도 노래하고, 방송 안무 하는 애들을 더 쳐다본다며 저희도 아이돌 그룹 노래를 편곡해서 연주할 때가 반응이 더 좋다. 그래서 슬프다고 말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탓에 밴드의 입지도 좁아졌다. 이승환 씨는 외부 공연은 30만 원부터 60만 원까지 (출연료를) 받는다며 보통 대학 총동아리연합회 공연분과에서 (외부) 공연을 나눠주는데, 요샌 밴드를 불러달라는 연락 수가 확 줄었다고 말했다. 과거 선배들은 1년에 최소 50번 이상 공연했지만, 지금은 그 절반으로 줄었다는 것.△ 공연 비용 대려 알바는 기본, 스폰서 구하기도 이들에 따르면, 보통 한 밴드가 까치섬에서 공연하려면 무대 비용 등 200만 원이 든다. 뒤풀이까진 300만 원이 필요하다. 이들이 모두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다. 석종민 씨는 전북대 주차요금 정산소, 길호성 씨와 윤정헌 씨는 닭갈비집, 이승환 씨는 호프집에서 일한다. 공연을 앞두고는 스폰서(sponser)를 구하러 학교 앞 상점가를 누빈다. 팸플릿에 광고를 실어드리겠다고 하면 단골집에선 5만 원부터 10만 원까지 내지만, 대개는 문전박대당하기 일쑤다. △ 그들이 밴드에 미친 이유주위에선 여전히 학업보다 밴드에 미친 이들을 걱정하는 시선도 있다. 교수님은 한심하게 쳐다봐요. 너는 왜 공부는 안 하고, 동아리만 하느냐. 저희 과는 (과 공부에) 매진하면 취업이 되는 과라서 상담할 때마다 그런 말씀을 하세요. 학점 얘기도 나오고. 다른 멤버들이 윤도현을 좋아하고, 부르는 성향도 비슷하다고 말한 길호성 씨는 미래를 생각하면, (매일 1시간 이상 합주하는 게) 안 좋다는 걸 안다면서도 무대 위에서, 남들 앞에서 공연하는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10%도 안 될 거다. 사람이 모이고, 환호가 클수록 더 잘하게 된다. 마약 같다고 밴드 예찬론을 폈다. 석종민 씨는 원래 고등학교 때까진 소극적인 성격이었는데, 밴드 하면서 대범해졌다며 밴드=인생의 전환 繭箚 말했다. 이승환 씨는 지금만큼의 열정이라면, 제대 후 뭐든 잘할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스스로 다른 가수들의 곡을 카피(copy모사)하는 카피 밴드라고 불렀다. 자작곡도 아직 하나뿐이다. 제목은 없다. 같이 놀아 봐요. 이 시간을 즐겨 봐요. 오늘을 위해 우린 만난 거잖아요라는 후렴만 똑같고, 가사는 그때그때 변한다고 이승환 씨가 귀띔했다.△ 밴드에 대한 오해부모님은 제일 든든한 후원자이들은 밴드를 하면서 오해도 많았고, 부모님 반대도 거셌다고 했다. 이승환 씨는 밴드 하면 오토바이, 술, 담배는 기본이고, 질 나쁜 양아 湧 하는 줄 알았는데, 막상 와 보니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끝까지 남더라고 말했다. 경기도 천안이 집인 윤정헌 씨는 석 달 전부터 동아리방에서 먹고, 잔다. 딴따라 하는 아들을 말리던 부모님을 피해 가출(?)한 것이다. 그는 얼마 전 부모님을 만났다. 뺨부터 맞을 줄 알았는데, 건강했냐고 물으셨다며 그동안 속에 담아놨던 것을 다 토해냈고, 부모님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지금은 부모님이 이들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다. 석종민 씨는 동아리방에 놓인 액자를 가리키며 아버지(석상문 씨49)가 (지난 10월) 정기 공연 때 찍어준 단체 사진이라며 웃었다. △ 음악은 이상에, 꿈은 현실에 뿌리를 박고 다른 대학 락 페스티벌에서 여러 번 입상한 이들이지만, 지난 8월 전주 남부시장에서 열린 제2회 60W에선 뼈저린 실패를 맛봤다. 이들은 대회 전 합주도 못 하고, 공연하는 와중엔 서로 맞지도 않았다며 실력이 출중한 인디밴드들을 보면서 우물 안 개구리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난다, 긴다 하는 밴드들조차 무명(無名)에서 벗어나기 힘들고, 공연만으론 생계유지가 빠듯해 대부분 부업을 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 그래서 요즘은 밴드가 원(one) 기타, 원 베이스, 원 드럼으로 기타(연주자)가 노래도 부르고, 멤버 숫자도 줄이는 추세예요. 그만큼 페이(pay)를 더 가져갈 수 있으니까요. 음악으로 성공하고, 밥 먹고 살기 힘들어요.그래서일까. 이들의 꿈은 하나같이 현실에 뿌리를 박고 있었다. 윤정헌 씨는 현대자동차, 이승환 씨는 조립 관련 공기업, 석종민 씨는 생체공학자, 길호성 씨는 LS엠트론 등 매우 구체적으로 겨냥했다.

  • 기획
  • 김준희
  • 2011.11.23 23:02

8. 영국 먹을거리 개혁 추진 ‘Sustain’

영국의 Sustain은 먹을거리 개혁을 추진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네트워크 연합으로 먹을거리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와 캠페인을 진행한다.1999년 6월 17일 설립됐고 사무실 24명과 프로젝트별 계약직까지 총 80여명이 근무하며 회원단체는 90여개이다.1년 예산은 30억원 정도이고 기금은 회원들의 회비 납부자선기금복권 등을 통해 조성하며, 독립성 훼손을 우려해 정부의 예산이나 대기업 후원을 거의 받지 않고 있다.Sustain은 참여하는 회원이 각각 독립적 단체로 정보공유와 협력을 통해 공동체적으로 진행된다.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의견조율도 안되면 일반인에게 물어 협의를 도출한다.생산부터 소비의 전체 과정에 대한 전체회원 단체시스템을 총괄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구제역 등 긴급한 재해발생시 정부보다 먼저 Sustain에서 비상 총괄 대처후 정부와 협의를 추진한다.이달초 현재 진행되고 있는 Sustain의 프로젝트 및 캠페인은 20여개이며 이중 일부를 알아본다.△Capital growth(수도성장 프로젝트)Sustains London Food Link(런던의 건강한 먹을거리 생산과 소비를 연결해주는 단체)에 의해 추진한다.올림픽이 열리는 2012년까지 런던의 주거공간에 2012개의 시민텃밭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도심건물의 옥상 등 시내외 텃밭에서 런던시민들이 신선한 먹을 거리를 직접 재배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녹색성장을 도모하자는 기치를 내걸었다.런던시는 시민들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텃밭 운영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빈 땅의 임대도 적극 주선한다.△Childrens Food Campaign(어린이 식품 캠페인)먹거리 개선, 학교안에서의 먹거리 교육, Junk Food(햄버거피자 등 칼로리는 높으나 건강에는 좋지않은 인스턴트식품)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150여개단체로부터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다.영국의 TV프로그램에서 제이미 올리버라는 유명 요리사가 정크푸드를 홍보하지 말자고 방송한 후 확산됐다.학교 불량식품 판매금지에 대한 영양기준 도입 운동을 벌이고 학생들을 위한 실용적인 요리 수업시간을 도입했다. 시리얼에 설탕 줄이기 등 켈로그 광고 반대 켐페인을 10년 이상 추진, 실제 어린이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했다.△Making local food work(로컬푸드 개발)로컬푸드와 지속가능한 먹을거리를 홍보하기 위한 Big Lottery-funded(복권투자) 프로젝트에 메이저 컨소시엄 파트너로 참여했다.먹을거리 교육 전단지 및 마케팅 자료를 개발하고 로컬푸드 등 지속적인 먹을거리의 공급 및 유통을 개선시키기 위한 범 영국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Local Action on Food(음식에 관한 지방행동)지역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추진하는 지역 및 지역활동을 지원하는 네트워크이다.2008년 설립해 이벤트회원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주공하는 등 네트워크회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Food co-ops(음식 협동조직)좋은 먹을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많은 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구축해 정보를 제공한다.△Food facts(음식지방성분에 관한 실증)10여개 이상의 먹을거리에 대한 짧은 보고서로 소비자들의 쇼핑선택이 어떻게 환경을 보호하고 건강을 향상시킬수 있는 지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Grab 5 (필수영양성분 5가지 섭취하기)학생들이 더 많은 과일과 야채를 먹기 위한 복권기금사업 프로젝트다. 30%의 과일 소비 증가를 가져왔다.△Good Food on the Public Plate(공식석상의 좋은 음식)2004년부터 4곳의 런던 병원에서 로컬푸드 또는 유기농 먹을거리의 비율을 증가시키기 위해 Soil Association과 함께 2년간 진행한 프로젝트다.2년후 Royal Bromption 병원에서 지속가능한 과일야채유정란유기농 우유 등이 사용됐으며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병원은 물론 학교가정까지, 런던 이외의 지역까지 로컬푸드유기농 먹을거리가 확산됐다.이밖의 프로젝트나 캠페인으로 △Climate change(기후 변화) △Food and farming policy(먹을거리와 농업정책) △Food and Mental Health(음식과 정신건강) △Good Food for Our Money △London Food Link △Food Acess Network △Organic farming and food(유기농 농장과 먹거리) △Food Miles △Food in Cities △Olympic Food 등이다.※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기획
  • 백기곤
  • 2011.11.23 23:02

“협회간 대립 중재 문제 해결”

“사회단체들이 함께 모여서 일을 하는 것은 정보의 공유, 생산부터 소비까지 총괄 조율, 프로젝트와 캠페인 전개 등 업무와 역할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입니다” 영국 런던 Sustain본부에서 대외협력 매니저를 맡고 있는 Jeanette Longfield는 “어떤 단체의 목적에 다른 단체의 입장을 피력하면 견해가 다양화된다”면서 “예를 들어 소규모 빵가게들이 소금을 많이 쓰면 빵 협회와 소금 협회가 대립이나 분쟁 없이 문제가 해결되도록 중간에서 이어준다. 분쟁이 잘 해결될 때가 많지만 안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자부터 소비자까지 모두 회원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면 복잡하다”면서도 “구제역 등 큰 위기(huge crisis)가 닥치면 모든 회원들이 비상대처에 나선다. 정부에서 대책반이 빨리 구성되지 않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Sustain은 명령하거나 지시하지 않는다. 협력하고 협상해서 일을 해나간다. 회원 단체 각각의 역할에서 공통된 교집한 부분에 대해 연결고리가 되는 것”이라며 “정부·대기업의 돈을 받지 않고 특히 음식 관련 기업의 돈은 절대 받지 않는다. 음식 관련 기업의 돈을 받으면 언론이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그래서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컬푸드처럼 좋은 아이템의 캠페인을 펼쳐야 자금을 찾을 수 있다. 회원들이 60파운드(10만7400원)에서 600파운드(107만4000원까지) 회비를 내고 기업과 자선단체에서 후원한다”며 “보수세력들과 일부 기업들이 캠페인을 반대하기도 하지만 점차적으로 좋은 일들을 이뤄나갔다. 정부에서도 가끔 간섭하고 막지만 부딪쳐서 극복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 기획
  • 2011.11.23 23:02

농작물 재해보험 품목 내년부터 35개로 늘려

농작물 재해보험 품목이 확대되고 관련 예산이 두 배가량 증액된다.22일 전북도는 이상기후에 따른 자연재해에 농가 스스로 대비, 경영 안정을 실현하도록 농작물 재해보험 품목을 올 30개에서 내년 35개로 늘렸다. 인삼·파프리카·멜론·오디·녹차 등 5개 품목을 내년 시범사업으로 추가했다. 사업비는 지난해 29억5000만 원에서 203% 증가한 60억 원으로 책정했다. 이중 도비 예산(10%)은 올해 2억9500만 원에서 내년에 6억 원으로 늘었다.농작물 재해보험은 국비 50%, 자부담 50%를 내고 가입한다. 보험 확대를 위해 가입보험료의 25%(도비 10%, 시·군비 15%)를 추가 지원해 농가는 실제 25%의 자기부담금을 부담하는 제도다. 농가는 태풍·동상해·호우·강풍 등 자연재해와 조수해·화재 피해를 입었을 경우 보상받을 수 있다. 사과·배 등 과수 1000㎡, 감자·양파 1500㎡, 고구마 2000㎡, 벼 4000㎡, 콩 4500㎡ 이상 등 일정 규모 이상 재배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한다. 가입은 농지가 있는 지역농협과 원예농협에 신청한다. 전북도 첨단농업과 관계자는 “운전자가 매년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것처럼 농업인들도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자연재해에 대비해 농작물 재해보험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농업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기타
  • 2011.11.23 23:02

道, 내년 새만금사업 세부시책 발표

새만금사업을 내년 중점 시책으로 정한 전북도가 수질개선과 내부개발 촉진을 위한 기반 구축에 주력하기로 했다.도는 우선 새만금종합개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내부개발 추진에 필요한 새만금개발 전담기구 및 특별회계 설치를 목표로 정하고 범도민 새만금특별법 개정 추진지원단(가칭)을 구성하기로 했다. 범도민 지원체계를 구축, 각 당의 총선 및 대선 공약에 반영해 내년 정기국회 때 새만금특별법을 개정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전북도 중국사무소를 통해 현지에서중국 투자자문관을 위촉, 중국 기업의 새만금 투자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새만금 상류 총인(T-P)처리시설 설치와 하수관거 정비사업익산 왕궁 및 김제 용지 정착농원 생활환경 개선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새만금 유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하천네트워크 구축 사업도 본격화된다.새만금 수질개선의 일환으로 만경강 유지용수를 늘리는 방안도 추진된다.도 관계자는 완주 고산천 어우보에서 대간선수로를 통해 익산으로 흘러드는 하천수가 지난 7월부터 1일 평균 43만톤에서 33만톤으로 줄어 만경강 본류의 유량이 늘었다면서 오는 2015년까지 실시되는 완주 대아댐 증고사업을 통해 하천 유지용수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와함께 전북도는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섬진강 등 전국 5대 수계영향권에 별도의 새만금대권역을 신설해 줄 것을 정부에 적극 요구, 수질개선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 자치·의회
  • 김종표
  • 2011.11.23 23:02

‘만행’ ‘사기행각’…전주시의원, 막가는 표현 파문

행정사무감사 중인 한 전주시의원이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프로야구10구단 유치와 관련 ‘만행’, ‘사기행각’ 등의 거친 표현을 써 물의를 빚고 있다.특히 시의회 안팎에서는 이 의원이 낸 자료가 10구단 추진 과정에 대해 무지를 드러낸 것으로 정치적 공세 성격이 다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전주시의회 민주당 이도영 의원(평화2동·사진)은 지난 21일 ‘행정사무감사준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이 의원은 자료에서 “전라북도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 이전에 공분한 전북도민의 관심사를 돌리고 모면의 돌파구로 활용하고자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속이며 10구단 유치라는 술수를 쓰고 있다”며 허구라고 결론 지었다.그는 “10구단 유치에 가장 득을 보는 사람은 LH 실패 시 사퇴하겠다던 사람”이라며 사실상 김완주 도지사를 겨냥한 뒤 “10구단 유치에 관련된 만행을 들여다 본다”고 적었다.이 의원은 ‘만행’과 관련 “야구단 유치 보도가 언론을 통해 전해진 것은 LH 실패 직후인 7월에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주, 익산, 군산, 완주 등 4개 시군은 야구단 유치에 대한 의향이 없거나 소극적이었을 것이고 전라북도는 LH 민심 변화를 꾀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유치행위를 타진했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또 야구장 신설과 임대 조건에 대해 “아무런 계획도 없이 유치하기 좋은 조건으로 관심을 끌고 당사자들은 뒷간에서 볼일만 보면 된다는 식의 모략으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구단주 유치와 관련 “사전 작업 없이 뛰어들었다면 범도민적 사기행각일 것이며 치욕적인 결과로 끝날 것”이라고 비판했다.하지만 이 의원의 ‘7월 보도’ 주장은 올 해 3월부터 도내 신문과 방송들이 지속적으로 유치 가능성과 필요성을 기사와 토론회를 통해 보도했다는 점에서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 도내 언론은 지난 3월 창원의 9구단 확정 이후 KB0(한국야구위원회)의 10구단 창단 필요성에 주목해 전북의 야구 명가 부활과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야구단 유치 당위성 등을 점검해왔다.따라서 10구단 추진을 ‘7월 LH 실패에 따른 전북도의 술수’라는 이 의원의 주장은 억지이자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치공세와 맥을 같이 한다는 것.이 의원의 ‘4개 시군 무관심’ 주장도 이미 전주시가 지난 5월 인구 100만 기준을 맞추기 위해 인접 3개 도시와 공동연고제를 모색했고 이어 전북도가 성공 유치를 위한 범도민 차원의 추진과 유치공동합의서를 도출한 상황과도 어긋난다.이처럼 앞뒤가 맞지 않는 이 의원의 주장에 대해 시의회 안팎의 시선이 곱지 않다.올해 초부터 10구단 유치 논의에 참여해 공동합의서에 서명했던 전주시의회 조지훈 의장은 “이 의원이 전후맥락을 전혀 모르고 있다”며 “전북도와 김 지사에 무슨 감정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전주시 관계자도 “10구단 유치는 KBO의 로드맵에 의해 3월부터 추진되고 있다”며 “정확한 인식 없이 세간에서 흘러나온 이야기를 거친 표현과 함께 짜집기한 것 같다”고 밝혔다.다른 한 시의원은 “동료 시의원도 지난 5월 본회의에서 10구단 유치를 주장한 바 있다”고 소개하며 “상황이 그런데도 같은 당 소속 도지사를 향해 막가파식으로 ‘만행’, ‘사기행각’ 운운한 것은 정치적 금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이 의원은 “나의 주장은 전주시와 전북도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라고 밝히고 있어 전북도의 대응이 주목된다.

  • 정치일반
  • 김성중
  • 2011.11.23 23:02

통합이냐 분열이냐…민주당 ‘운명의 날’

민주당이 23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 대강당에서 야권통합 추진 관련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제4차 중앙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민주당의 운명과 향후 야권통합 성패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이 22일 오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동의안을 강행처리하면서 정국이 혼미한 상황에 빠져들어 민주당 중앙위원회가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특히 민주당 중앙위원회가 예정대로 개최되더라도 민주당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한 뒤 야권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단독 전대’주장과 야권 통합전당대회를 한 번에 실시하자는 이른바 ‘원샷 전대’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물리적 충돌 가능성과 최악의 경우 분당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단독 전대와 원샷 전대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은 내년 총선 공천권이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단독 전대를 개최해 뽑힌 지도부가 야권통합의 권한을 가져야 된다는 주장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것.중앙위원회 개최를 하루 앞둔 22일 ‘단독 전대파’의 반발이 증폭되면서 ‘원샷 전대파’와의 세(勢)대결이 본격화됐다.당권주자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이 각각 전대와 창당을 거쳐 내년 1월 당대당 통합을 이루는 ‘3단계 통합론’을 제안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지도부가 원샷 전대를 밀어부칠 경우 야권 통합 전대가 무산될 수도 있다고 압박하고 나섰다.그는 23일 열리는 중앙위원회의에서 현 지도부의 통합방안이 추인받지 못할 경우 이 같은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박주선 최고위원이 대표를 맡은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민주모임)’도 이날 성명을 내고 “안에서는 상처가 곪아 터지고 있는데도 겉만 번드르르한 통합, 당헌 당규가 무시된 채 추진되는 통합, 민주당이 공중분해되는 식의 통합, 우리는 이러한 야권통합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민주모임 대변인을 맡은 장세환 의원(전주 완산을)은 “야권통합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며, 민주당 단독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선출한 뒤 새 지도부가 야권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자신을 포함해 4명의 도내 국회의원이 같은 뜻을 갖고 있다고 밝힌 장 의원은 “30명에 가까운 의원들이 민주모임의 성명에 동의하는 서명을 했으며 민주당소속 국회의원의 절반 이상인 45명의 서명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주선 최고위원과 장세환·조경태 의원 등 12명이 참여해 전날 결성된 민주모임은 중앙위원회 소집 전까지 45명 이상의 서명을 확보한 뒤 이를 당 지도부에 전달할 계획을 밝혔다.그러나 또다른 당권주자인 이종걸 의원은 400여명의 중앙위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단독 전대는 명분보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당원과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것”이라며 ‘원샷 전대’ 필요성을 강조했다.민주당내 진보개혁모임도 이날 긴급운영위원회를 열어 통합전당대회를 적극 지지하며, 중앙위원회에 적극 참여해 야권통합에 대한 이같은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기로 결정했다.이처럼 야권통합 추진에 대한 당내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면서 23일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는 격론이 벌어지고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회의 결과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11.11.23 23:02

박희영, LPGA 감격의 첫 우승

박희영(24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박희영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레스 골프장(파726천51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가 된 박희영은 7언더파 281타를 친 공동 2위 산드라 갈(독일), 폴라 크리머(미국)를 제치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2008년 LPGA 투어에 진출한 박희영은 미국 무대에서의 첫 우승으로 2011시즌 피날레를 장식했다.우승 상금은 50만 달러로 이번 시즌 내내 벌었던 35만1천781달러보다 많다.3라운드까지 갈과 7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린 박희영은 4라운드 내내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먼저 4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한 모습을 보인 박희영은 곧바로 5,6,8번 홀에서 차례로 버디를 낚아 역전에 성공했다.박희영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배수구 쪽으로 날아가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연장전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던 갈을 낙담하게 했다.박희영은 많은 사람이 그동안 왜 우승이 없느냐고 물었지만 이제 나도 우승할 수 있다고 답하게 됐다. 꿈이 이뤄졌다며 기뻐했다.상금 랭킹이 32위에서 12위로 뛰어오른 박희영은 핀 위치가 어려워 그린 위 플레이가 쉽지 않았다며 마지막 3~4개 홀이 남았을 때 부담이 컸지만 평소와 다름 없이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이번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대회 가운데 7월 US여자오픈(유소연21한화)과 10월의 사임 다비 말레이시아(최나연24SK텔레콤)를 포함해 3승을수확했다.최나연이 LPGA 대회에서 한국(계)선수 통산 100승의 위업을 쌓았고, 200승으로 가는 첫 걸음은 박희영이 시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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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1.22 23:02

전북 이동국 올해의 축구왕 될까

축구팬이 직접 뽑는 올해 프로축구 K리그 최고의 선수는 과연 누구일까.K리그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팬-타스틱 플레이어(Fan-tastic Player) 온라인 투표가 21일 시작돼 내달 4일까지 K리그 홈페이지(www.kleague.com)에서 이뤄진다.팬-타스틱 플레이어 투표는 이번 시즌 K리그에 등록된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하는 선수 3명을 1~3순위로 적어 내면 된다.2009년 도입된 팬-타스틱 플레이어는 팬이 직접 뽑는 최고의 선수라는 점에서 기자단의 투표로 뽑는 최우수선수(MVP)와는 의미가 다르다.제정 첫해에는 K리그 MVP와 득점왕, 베스트 11(공격수 부문)을 휩쓴 이동국이 팬-타스틱 플레이어로도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지난해에는 구자철에게 상이 돌아갔다.그러면 과연 올해에는 누구에게 돌아갈까.올 시즌 전북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어낸 이동국과 서정진, 수원의 염기훈 등이 각축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동국은 올시즌 16골, 15도움을 기록해 가장 유리한 입장이다.서정진은 정규리그에선 돋보이지 않았으나, 최근 국가대표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면서 급부상하고 있다.수원의 주장 염기훈은 왼발의 달인이다.9골, 14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공격포인트 부문 3위에 올라있다.팬-타스틱 플레이어 투표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1명에게 갤럭시탭10.1을 주고 다른 10명에게는 K리그 기념상품을 준다.투표 결과는 내달 6일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2011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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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11.22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