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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3. 포근한 등을 가진 우리 형에게

△글제목: 포근한 등을 가진 우리 형에게 △글쓴이: 정원혁 (대구 장동초등학교 3학년) 형, 나 원혁이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난 형이 나를 무척 싫어하고 미워하는 줄 알았어. 물론 나도 형이 항상 좋기만 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형을 미워한 적은 없어. 형과 다섯 살이나 차이 나지만, 형이 나와 놀아줄 때도 많아서 난 형이 좋아. 가끔씩은 무심한 듯 간식을 툭 꺼내놓으며 “먹든지 말든지, 네가 좋아하는 과자 아니냐?”라고 말하며 나를 잘 챙겨준다는 것도 알아. 지난번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노는데 큰 형아들이 무리로 나타나 무법자처럼 행동해서 내가 속상해하며 집에 돌아왔던 날 기억나? 왜 이렇게 일찍 들어왔냐는 엄마의 말에 순간 꾹꾹 눌러왔던 서러움이 터져버렸던 것 같아.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말하는데, 형이 갑자기 뛰쳐나갔잖아. 솔직히 난 늘 그랬듯 ‘느긋한 형이 또 여유를 부리다 시간에 쫓기듯 학원에 가는구나!’하고 생각했어. 그런데 잠시 뒤, 놀이터에서 함께 놀던 친구에게 전화가 왔어. “원혁아, 너의 형이 아까 그 나쁜 깡패 형아들 따끔하게 혼내주고 있어. 나쁜 짓 하더니 속이 다 시원하다! 너희 형 정말 멋지다! 나쁜 형들 갔으니 다시 내려와서 놀자!” 좀 전까지만 해도 엄마의 위로를 받으며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던 난 구름 위에 올라탄 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시 놀이터로 향했어. 내가 도착했을 때는 저만치 앞에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학원으로 향하고 있는 형의 뒷모습만 보였어. ‘쫓아가서 고맙다고 말할까?’ 생각했지만, 바쁜 형을 부르면 왠지 또 짜증이 돌아올 듯해 그냥 멀어져가는 뒷모습만 바라봤어. “그때 달려가서 고맙다고 말할걸….” 형과 다툴 때마다 요즘 그런 후회가 들곤 해. 왠지 내가 형에게 고마운 감정들을 잘 표현하지 않아서 형이 내 마음을 자주 오해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얼마 뒤, 사소한 일로 다투고 속상한 마음에 일찍 누웠는데, 마음이 답답해서 눈을 꾹 감고 있어도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어. 그런데 형은 내가 잠든 줄 알았나 봐. 형이 엄마께 쏟아내는 진심을 들은 순간, 그만 커다란 못이 가슴에 탕! 탕! 탕! 박혀버렸어. “엄마, 저 정말 원혁이가 너무 싫어요! 동생 같은 건 없었으면 좋겠어요!” 꾹 감은 내 두 눈에서는 어느새 수도꼭지처럼 눈물이 줄줄줄 흘러내리고 있었어. 다음 날, “엄마, 형은 저를 싫어하는 것 같아요.”라는 나의 말에 엄마가 앨범 하나를 들고 와 그 안에 있는 오래전 형과 내 모습을 보여주셨어. 사진 속 아주 작은 꼬마가 아기를 조그만 품에 끌어안고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젖병을 물리고, 뽀뽀하며 팔베개도 해주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어. “이래도 형이 원혁이를 싫어하는 것 같아? 지금 사춘기라 예민해서 그래.“ 엄마의 말씀에도 여전히 못이 빠지지 않던 어느 날, 놀이터에서 발목을 다쳐 엄마께 전화를 했어. 잠시 뒤, 멀리서 치타처럼 정신없이 달려오는 형이 보였어. 형이 업히라며 등을 내주는 모습에 머뭇거리고 있으니, 형이 괜찮다며 업히라고 했잖아. 못 이기는 척 업힌 그날, 형의 등은 바다처럼 넓고 포근했어. 30도의 날씨에 땀을 비 오듯 흘리며 집에 들어서자마자 응급실로 향하는 나를 따라와 병원에서 계속 업어주고 살펴주며 나를 걱정해 줬잖아. 그리고 아마 그날이었던 것 같아. 내 마음에 남아있던 큰 못들이 한꺼번에 쑥 빠져버린 게. 비록 그날 내 복숭아뼈는 부서졌지만, 형에 대한 믿음과 사랑은 단단해졌어. 그날도 형에게 쑥스러워 말 못 했는데…. 형아, 고마워, 사랑해! 2022년 9월 8일 형아를 사랑하는 원혁이가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최명희문학관(063-284-0570)

  • 기획
  • 기고
  • 2023.02.17 17:44

"학생자치 참여 확대".. 제1기 전북학생의회 의원 역량강화 워크숍 성황

"학생자치 참여 확대를 위해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전북학생의회 의원들이 첫 대면식을 갖고 각오를 다졌다. 전북교육청은 17일 ‘2023년 제1기 전북학생의회 의원 역량강화 워크숍’이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임실 청소년 수련원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전북학생의회는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실현할 대표적인 소통기구로 교육의 주체인 학생 스스로가 전북교육정책을 직접 제안하고 검토하고 심의하는 공론의 장이다. 학생의원은 14개 교육지원청이 추천한 40명과 도교육청에서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10명 등 총 50명으로 구성됐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5~6학년) 7명, 중학생 18명, 고등학생(1~2학년) 25명이다. 참석자들은 기본적인 소양교육과 사례공유 등을 통해 전북학생의회의 역할에 대해 배웠다. 또 소통을 통해 설립취지에 맞는 적극적인 활동 의지를 다졌다. 구체적인 교육프로그램은 △학생의원 기초 소양교육 △전남학생의회 사례 발표 △분과(상임)위원회 조직 및 안건 제안서 작성 △본의회 모의 체험 △전북학생의회 운영 규정안 마련 등이다.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진안초 박은율 당선자는 "유익한 활동과 좋은 체험으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다"면서 "앞으로 학생의회에서 언니, 오빠들과 함께 보람찬 일을 하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중 홍수아 당선자는 "2박 3일 동안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많은 것을 경험한 것이 인상적이었고, 다른 지역을 대표해 온 학생의원들이 가지는 책임감이 대단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리여고 김민경 당선자는 "여러 지역의 당선자들을 만나 다른 학교의 학생자치 소식을 듣는 좋은 기회였고, 특히 자유학기제 문제점 해결과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교육분과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소감을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제1기 전북학생의회 의원 당선을 축하드린다. 학생의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참여와 자치 정신을 실천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학생의회는 오는 3월, 공식 출범한 뒤 교육과 인권, 생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2.17 16:50

김제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잰걸음

김제시가 전격적으로 추진 중인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이 관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지난해 9월 법무부에서 시행한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뒤 적극적인 수요조사와 대응책 제시 등 발빠른 행보를 통해 110명의 쿼터를 확보했다. 이후 선제적으로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취업박람회 및 상담회 2회를 개최하여 2월 현재까지 15개 기업을 대상으로 58명의 외국인 인재가 선발되어 취업을 완료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50명), 우즈베키스탄(4명), 미얀마(2명) 등 5개 국적 선발되었으며, 대학별로는 군장대(12명), 전북대(11명), 전주대(11명) 등 9개 대학 출신이 선발되었고, 업종별로는 자동차 제조(43명), 펄프·종이 제조(7명), 금속가공 제조(5명) 등 4개 업종에 취업했다.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은 법무부가 공모에 선정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의 산업별 특수성과 외국인력 수요를 반영한 지역특화형 비자를 발급하는 사업으로 5년간 지정된 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하여 취업·거주하는 조건으로 외국인 인재(F-2-R)와 동반가족(F-1-R)에 비자를 발급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 사업이다. 시는 앞으로 지속적인 취업상담회 개최 및 수시 매칭을 통해 잔여 쿼터 소진에 전력을 다할 것이며,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관내 기업에 우수 외국인 인력을 제공하여 지역 산업현장에 활력 제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 유입 상승 등의 파급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최보선 투자유치과장은 “지속적인 외국인 인재 유입으로 기업들의 인력난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잔여 쿼터 소진뿐만 아니라 취업한 외국인 인재들이 지속해서 김제에 정주하여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3.02.17 15:46

김제시 장애인보호작업장 우수 평가

김제시 장애인보호작업장(원장 유호열)이 보건복지부에서 3년마다 실시하고 있는 2022년도 사회복지시설평가에서 평가지표 전체 ALL(올) A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412개소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대상으로 △시설·환경 △재정·조직 △프로그램·사업실적 △이용자의 권리 △지역사회관계 △시설운영 전반 6개 영역으로 평가가 이루어졌으며, 전북도에서는 21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평가받았다. 김제시 장애인보호작업장은 특히, 지역사회 공헌활동과 소통을 통한 ESG경영, 경영과 복지의 균형, 품질·고객관리분야에서 시설의 강점으로 우수한 점수를 배점받아 평가지표 모든 영역에서 A등급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김제시 장애인보호작업장 유호열 원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발전하고자 하는 동료직원분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이며 앞으로 더욱 장애인분들의 자립을 꿈꾸는 신명나는 일터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제시장애인보호작업장은 근로장애인 30명과 함께 해내리 물티슈 1매, 판촉용(20매, 30매)과 다매용(72매, 80매)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친환경 원단을 사용한 물티슈 신제품생산으로 소비자가 답이다라는 흐름과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기업으로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

  • 김제
  • 최창용
  • 2023.02.17 15:46

국민의힘 "이재명, 불체포특권 폐지 공약 지켜라“

" 국민의힘이 17일 정권 규탄대회를 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민주당은 불체포특권 폐지 공약을 지켜야한다”면서 “법조인답게 큰 정치인답게 본인의 억울함을 국회의 불체포특권 방탄에 숨어서 해결할 게 아니라 정정당당히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응해서 무고함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공약했다. 국민들은 이 대표가 자기 일에 관해 불체포특권 포기 공약을 지킬지 파기할지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 시절 불체포특권을 포기했던 권성동 의원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당당하다고 하는데 앞서 우리 국회에서 나는 당당하니까 제대로 된 사법 판단을 받겠다고 한 분이 우리 당 권성동 의원"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 탄압'이라고 반발하는 데 대해선 "법적 절차에 따라, 국회의원 윤리 강령에 따라 엄정히 판단할 일”이라면서 “(공당이)당론으로 '정치 탄압이네 아니네' 하며 정치 문제로 끌고 갈 일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서울=김윤정 기자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2.17 14:53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에 민주당 국회 총결집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국회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에는 현직의원과 지지자를 포함 2500여 명(민주당 추산)이 모였다. 이날 집회는 전날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구속영장을 청구한데 대한 반발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를 향한 수사를 '검찰 독재'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해 당력을 집중시키려고 했다. 연단에 선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과 역사를 무시하지 말라. 그깟 5년 정권이 뭐 그리 대수라고 이렇게 겁이 없나”라고 외쳤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검찰을 앞세운 '야당 탄압'이 독재정권을 연상케 한다”면서 "몰락하는 과거 독재 정권의 그 슬픈 전철을 밟지 마십시오. 국민과 역사의 처절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초강경 대응과 함께 단일 대오를 형성하는 배경에는 법원이 조만간 제출한 체포동의안에 대한 부결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민주당의 압도적인 의석수와 노웅래 의원의 부결사례를 볼 때 구속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당의 운명을 동일시할 수 없다는 당내 여론으로 '이탈 표'의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체포동의안 의결 정족수는 출석 의원 과반수를 채워야한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는 국민의힘(115석)과 정의당(6석),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사실상 찬성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는 민주당 의원 중에서 최소 28명이 찬성표를 던질 경우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김윤정 기자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2.17 14:43

한국생태관광네트워크, 고창군에서 생태관광 활성화 워크숍 열어

(사)한국생태관광네트워크(회장 정연배)가 고창군 생태관광주민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전양범)과 함께 14~16일 람사르 운곡습지 유스호스텔에서 ‘2023년 생태관광 활성화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은 환경부에서 ‘국가 생태관광지’로 지정한 각 지역의 생태관광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를 맞아 운곡 람사르 습지를 비롯한 지역의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소개하기 위해 고창군에서 열렸다. 행사에선 ‘고창 고인돌·운곡습지’ 생태관광지역의 국제상 공모 사례 소개를 시작으로, 생태관광상품 개발 및 유통 전략, 생태 디자인 교육,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토의 등 관계자들의 생태관광지 운영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운곡습지 현장학습을 통해 생태공원 및 탐방로 등의 기반시설 구축 현황과 운곡습지 논둑복원지 관찰 등 고창군의 생태관광지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홍보했다. 백제욱 군 관광산업과장은 “앞으로도 운곡습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생태관광 인프라 조성과 체험프로그램 개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김성규 기자

  • 고창
  • 김성규
  • 2023.02.17 11:36

전주영화제, 전주프로젝트 총괄PD에 박태준 버디필름 대표 선임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서로 박태준 ㈜버디필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박태준 신임 프로듀서는 올해 전주프로젝트 행사 전반과 전주영화제 대표 산업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기획 및 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전주영화제에 따르면 박 프로듀서는 ‘마더’(2009년), ‘설국열차’(2013년)의 총괄 프로듀서로 대중에 알려진 인물이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 외에도 ‘럭키’(2015년), ‘아가씨’(2016년), ‘독전’(2017년), ‘침묵’(2017년) 등 수많은 작품을 기획했다. 박 프로듀서는 “오랜 기간 영화계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했는데 전주영화제에 합류하게 됐다”며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영화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성욱 전주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은 “(박 프로듀서는) 영화 산업 현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던 극 영화들 그리고 다수의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한 베테랑이다”며 “다양한 환경에서 제작 경험을 갖춰 올해 전주프로젝트 산업 프로그램에 참가한 신인과 중견 창작자들에게 두루 보탬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박 프로듀서 선임과 함께 전주프로젝트 산업 프로그램들의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전주시네마프로젝트가 1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의 사업 성과 및 선정작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미래 방향성을 논의하는 등 뜻깊고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마련할 예정이다. 제24회 전주영화제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리고 전주프로젝트는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 영화·연극
  • 김영호
  • 2023.02.17 11:30

전북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 126명 이수…최고령은 88세

전북교육청은 17일 2022학년도 문해교육 프로그램 초등·중학 학력 인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열린 수여식에는 서거석 교육감을 비롯해 문해교육 프로그램 초등·중학 3단계 이수자 126명이 참석했다. 학력인정 문해교육 이수자를 배출한 기관은 △전주주부평생학교 35명 △다온복지센터 9명 △군산시늘푸른학교 8명 △시민교육센터 8명 △우리배움터한글학교 6명 △익산행복학교 17명 △무궁화야학교 17명 △김제시여성회관한글사랑반 6명 △완주군진달래학교 9명 △부안군바래청춘학교 11명 등이다. 여성 122명·남성 4명이다. 이수자 중 최고령자는 만 88세 최 모씨, 최연소자는 만 48세 김 모씨이다. 문해교육 프로그램은 일상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기초학습능력이 부족해 가정·사회 및 직업생활에서 불편을 느끼는 만 18세 이상 성인 비문해자를 대상으로 교육부에서 고시된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초등∙중학 학력을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정받은 기관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가 학력인정을 신청하면 문해교육심사위원회에서 학력인정 기준 충족 여부를 심사한 후 교육감이 학력인정서를 교부한다. 서거석 교육감은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제도가 학력취득에 어려움이 있던 비문해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학학력인정 문해교육에 관심 있는 기관과 단체의 많은 참여로 중학학력인정 과정이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학력인정 초등·중학 교육과정은 각 3단계로 이루어지며 이수까지는 단계별 1년씩 총 3년이 소요된다. 올해 전북지역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은 14개 기관으로 초등과정 18개, 중학과정 8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난 2017년부터 도내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초등학력인정자는 698명, 중학학력인정자는 38명으로 총 736이 문해교육을 통해 학력인정을 받았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2.17 11:07

정읍시 '일자리정책 추진단' 출범

정읍시가 정읍형 일자리창출을 위한 '일자리정책 추진단'을 16일 출범시켰다. 일자리정책 추진단은 김형우 부시장을 단장으로 민간일자리, 공공일자리, 농촌 일자리, 취업 교육 등 4개 분야의 일자리 추진 관련 부서장 12명으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각 부서의 일자리 사업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1차 회의에서는 올해 추진단 운영계획과 주요 사업 소개에 이어 고용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일자리 복지 정책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1차 회의에는 정읍고용플러스센터와 취업 중계센터, 청년지원센터 등 취업 관련 관계기관도 참여해 힘을 모았다. 시 일자리정책과에 따르면 올해 정읍시 일자리 창출 목표를 8571명으로 세우고 청년·신중년 취업 지원사업 등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2월 현재 5352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추진단은 일자리정책 방향 설정과 새로운 일자리 모델 발굴을 위해 월 1회 회의를 지속적으로 열고, 수시로 발생하는 안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토의할 예정이다. 김형우 부시장은 “일자리정책 추진단을 통해 일자리 미스매칭으로 인한 구인난을 해소하고,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경제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일자리정책과'를 신설했다. 일자리정책과는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신규시책을 발굴하고 정읍시 취업 중개센터 운영, 슈메이커 공예창작 지원사업, 청년 창업지원, 청년·신중년 취업 지원, 공공일자리 사업, 사회적 마을기업 활성화 지원사업 등 정읍시 일자리정책을 총괄 추진한다.

  • 정읍
  • 임장훈
  • 2023.02.16 22:53

정읍시, 시정발전 능력 갖춘 여성·청년 공개 모집

정읍시가 시정발전을 위해 능력과 덕망을 갖춘 여성·청년을 공개 모집한다. 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여성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위원회 인력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 인력풀이란 그동안 시 주도로 이뤄졌던 위촉 위원 발굴의 한계를 보완하고 다양한 분야의 역량 있는 여성과 청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인력을 미리 확보해 놓는 인력은행 제도다. 시 총무과에 따르면 현재 정읍시 산하 각종 위원회는 총 150개로 15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과 청년위원이 부족하고, 신규위원 유입이 적어 중복위원으로 재위촉되는 사례가 많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신규위원을 확보하기 위해 공식적인 통로로써 위원회 인력풀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기존 30%에 불과한 여성위원 참여율을 40%까지 확대하고, 현재 5%의 청년위원 참여율을 1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구축된 인력은 시청 내 각 부서에서 위원 위촉 시 자료를 요청하면, 자격 검증을 통해 적임자를 선정한 후 해당 부서로 추천해주는 형태로 배치할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경제·기업, 교육, 문화관광, 체육, 교통, 노동, 건설, 환경, 농·축산, 과학기술, 정보통신, 사회복지 분야 등이다. 각 분야 학식과 전문성을 갖춘 여성과 청년은 오는 3월 31일까지 참여 신청서와 개인정보 이용 동의서 등을 서류를 갖춰 정읍시청 총무과에 방문 제출하거나 전자우편([email protected]) 또는 팩스(063 539 6507)로 신청하면 된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공개모집을 통해 위원회 인적자원의 폭을 확대하고, 다양한 세대에게 위원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해 신뢰받는 소통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3.02.16 22:53

정읍 호남고등학교, 지역인재 양성 명문 사학 입증

정읍시 소재 호남학원(이사장 박은희) 호남고등학교(교장 최범수)가 2023년 대학 입시에서 지역인재 양성 명문 사학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호남고에 따르면 의·치·한·약학과 합격자수가 10명으로 총 21학과를 합격했으며 이중 재학생 6명이 12학과를 합격했다. 3학년 재학생 129명으로 의·치·한·약학과에 합격한 학생이 자연계 기준 10%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이에 포함되지 않는 서울대 정시 합격생이 2명이다.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재학생의 국어 영어 수학영역 1등급 인원이 과목별 10명 이상(재학생 기준 8%)으로 전체 1등급 비율이 4%임을 감안하면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호남고 합격 스펙트럼은 넓게 분포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대 2명, 연세대 1명, 고려대 6명, KAIST 1명, SIST 3명, 한국에너지공과대학 2명, 교대 5명, 성균관대 1명, 한양대 3명, 중앙대 1명, 한국외대 1명, 서울시립대 2명, 홍익대 2명, 동국대 1명, 숭실대 1명, 인하대 5명, 단국대 1명, 아주대 2명, 세종대 5명, 서울과학기술대 1명, 가천대 1명 등이 합격했다. 또한, 지역 거점대학인 전남대 17명, 전북대 16명, 충남대 3명, 충북대 1명, 강원대 3명 등 다수 합격 성과를 거두었다. 최범수 교장은 "맞춤형 입시지도와 철저한 학급관리, 공휴일도 반납하고 노력한 교사들의 열정, 생활기록부와 기출문항 분석을 통한 모의면접지도, 실전모의고사 후 피드백, 심층진로상담 등 교직원 모두 열정과 노력의 결과이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3.02.16 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