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3 11:34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결론은 기업유치

김관영 지사 한테 도민들이 큰 기대를 거는 것은 기업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려 놓을 것이란 믿음 때문이다. 역대 지사들이 비슷한 구호를 내걸고 노력 했지만 제대로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정부수립 이후에 전국 광역자치도 가운데 전북 만큼 인구가 줄어든 곳이 없다. 그 만큼 전북이 산업화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순발력 있게 대응하지 못한 탓이 결정타였다. 1966년 266만명이었던 전북도 인구가 현재는 176만9000명이다. 1인당 지역총생산은 2900만원으로 도 부문에서 최하위다. 경제활동인구도 54.5%로 최하위고 청년고용률도 36.5%로 최하위다. 전북이 낙후되어 못사는 이유는 너무 오래동안 1차산업인 농업에 연연한 탓이 컸다. 다른 지역들은 SOC를 확충하고 공단을 조성해서 2.3차산업으로 발 빠르게 재편, 산업전환을 가져왔다. 전북이 이대로 가다가는 전주 익산 군산 완주만 남고 나머지 10개 시도는 소멸될 위기에 처한다. 그간 전북도가 가장 잘한 일은 용담댐을 막은 일이다. 해마다 여름철만 닥치면 전주시를 비롯 전북 절반이 생활용수난에 처했었다. 하지만 용담댐을 막은 이후에는 전주를 비롯 도민 절반의 식수가 안정적으로 확보돼 용수난을 해결했다. 용담댐 건설로 많은 실향민이 발생했지만 그들의 희생으로 상수원 확보 문제를 해결했다. 정읍시가 옥정호에서 상수원을 취수해 임실군과 갈등을 겪고 있지만 이 문제도 용담댐 물을 정읍시에 공급하면 해결된다. 김제까지 용담댐 물이 공급되므로 김제에서 정읍구간 관로공사를 빨리 추진해야 한다. 가장 잘못한 일은 정부가 김제공항을 건설해 주려고 공항부지까지 확보한 것을 벽성대와 일부 김제시민이 갈아 엎은 일이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촌각을 다퉈가면서 해외를 들락거려야지만 도민들이 신고 나갈 신발이 없는 것이나 다름 없다. 청주공항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항공수요는 얼마든지 창출이 가능하다. 다행히도 송하진 전지사가 논리를 잘 개발해서 중앙정부를 설득, 새만금공항을 추진한 것은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지금 생각하면 도청사를 현 위치로 신축한 것은 근시안적인 것 밖에 안되었고 익산시민의 반대를 너무 의식해서 혁신역사를 백구쪽에다 건설하지 못한 것도 두고 두고 후회할 일이다. 여기다가 국립대인 전북대 군산대 전주교대를 통합하지 못한 것도 지역경쟁력을 떨어뜨린 결과로 작용했다. 전북낙후가 고질병처럼 되버렸지만 그래도 근본적인 치유책은 기업유치로 풀 수 밖에 없다. 기업유치는 산토끼만 잘 잡으면 되는 게 아니라 집토끼도 잘 키워야 된다. 지금 수도권을 포함 전국 자치단체들이 기업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그 만큼 기업유치가 만병통치약처럼 가장 영험한 묘약으로 제시돼 있기 때문이다. 지사나 시장 군수 평가도 기업유치로 하면 틀림없다. 인기영합주의 행정(포퓰리즘)보다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발벗고 전방위로 뛰는 단체장 한테 격려와 박수가 필요하다. 용담댐을 건설해서 용수난이 해결되었듯이 김 지사도 기업유치를 통해 전북병을 치유해야 한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

  • 오피니언
  • 백성일
  • 2023.02.12 15:55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부안 계화농협

지난해 12월말 기준 1380여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계화농협은 현직 이석훈(64) 조합장의 3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김상만(62) 전 계화농협 상무, 이근식(62) 전 계화농협 이사 간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계화농협도 현직이 유리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지역 여론에 따르면 2강 1약으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 제2회 조합장 선거에서 현직이었던 이석훈 조합장이 과반이 안 되는 득표율로 큰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3선 도전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석훈 조합장은 “조합원님 곁에서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고 소득이 보장되는 농업이 실현하기 위해 제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농업을 지켜드겠다. 항상 농업에 대한 믿음∙신뢰와 함께 곁에서 동행해주시는 조합원님들에게 청렴하고 투명한 농협이 되도록 이끌어 보겠다. 조합원 백년농업을 지켜내는 백년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상만 전 상무는 “34년간 농업현장과 사무실을 오가며 발로 뛰는 현장업무로 조합원님들과 호흡하려 노력했다”며 “조곡·수매를 위한 고민과 노력 전국 쌀 판매를 위해 발품으로 뛰며 조합원님들의 눈물과 땀을 보았다. 현장과 조합원님들의 만남이 쌓이고 쌓여 이제는 조합원님들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조합원님들을 위한 살림꾼이 되겠다”고 조합원들의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했다. 이에 맞서는 이근식 전 이사는 농민으로 조합장 선거에는 처음 도전하며 농민에 입장에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부안
  • 홍석현
  • 2023.02.12 15:49

수십억 혈세 투입 '남원동부노인복지관' 수개월째 방치

10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돼 조성된 남원동부노인복지관이 1년이 다 되도록 방치되고 있다. 수탁자 선정 논란에 이어 남원시의 소극적인 행정으로 개관이 더욱 장기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12일 남원시에 따르면 고죽동 일원의 남원동부노인복지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총사업비 95억 원(전액 시비)을 들여 지난해 5월에 준공됐다. 시는 준공된 시기에 맞춰 3차례의 수탁자선정심의회를 거쳐 겨자씨의 꿈 사회적협동조합을 최종 수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법인 자격 논란으로 위탁 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현재까지 7개월 동안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최종 수탁자로 선정된 법인은 신청 자격에 미달되며 노인복지 관련 전문성 및 자부담 부족 등의 책임성이 결여된다는 내용이다. 이에 경찰은 최종 수탁자 선정과 동시에 해당 법인이 자격 요건이 부합하지 않았지만 편법으로 승인을 해줬다는 의혹으로 자체 내사 착수에 나섰다. 그 결과 특별한 범죄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지난달에 자체 종결했다. 문제는 늦춰지는 개관으로 민원이 빗발치는데 불구하고 시는 경찰 조사를 핑계로 안일한 태도로 일관했다는 점이다. 당초 남원시는 경찰 조사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수탁자 선정을 다시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직영 등 임시 운영 방안 모색에는 손을 놓고 있었고, 최근까지도 경찰 조사 결과조차 모르고 있었다. 결국 소극적인 행정으로 주민 숙원사업으로 조성된 남원동부노인복지관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 대책과 개관 일정이 없는 상태다. 심지어 미운영 중에도 시설운영비 등 월 200여만 원씩이 공과금으로 납부된 것으로 전해진다. 개관이 수개월째 늦춰지면서 농한기와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로 복지관, 경로당 등 노인여가시설 찾는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모습이다. 고죽동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남원동부노인복지관) 개관 날짜를 몰라 추운 날씨 속에서 버스를 타고 다른 곳의 노인시설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가까운 곳에 커다란 복지관을 지어놓고 언제까지 보고만 있어야 하는 건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즉각 경찰 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빠른 시일 내에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김선찬
  • 2023.02.12 15:42

남원시, 공공기관 추가이전 및 유치 '총력'

남원시가 정부의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이전 계획에 따라 적극적인 공공기관 유치에 적극 나선다. 12일 시에 따르면 전북도에서 추진 중인 '공공기관 전북 이전 당위성 논리 발굴용역'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기본계획 수립, 연말부터 이전을 가시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최경식 시장은 최근 김관영 도지사를 만나 도내 균형발전, 인구소멸위기 대응,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시에 공공기관이 이전될 수 있도록 건의와 협조를 요청했다. 공공기관이 이전될 경우 파급효과가 높고 지역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기관을 발굴한다. 특장점, 정주여건 분석, 인센티브 등 구체적인 기관 유치전략 용역도 수립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공기관 이전 대응 전담인력을 구성해 대외활동과 신속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남원시가 유치대상으로 유려히 논의되는 기관은 '항공안전기술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다. 항공안전기술원의 경우 드론·항공 산업 육성과 연계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관규모 등을 볼 때 폐교된 서남대 부지를 활용하면 정부의 유휴시설 활용방안에 부합해 신속히 이전이 가능하고 친환경 사업추진에 적합하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국악, 공예, 문학 등 지역특성에 부합하는 기관도 추가적으로 유치하는데 적극 검토 중이다. 최경식 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 쇠퇴를 막고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사안으로 추가 이전되는 공공기관이 남원에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전되는 기관도 지역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지속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3.02.12 15:41

"스스로 하는 주택관리" 전주시 집수리학교 운영

오래된 내 집을 직접 고쳐서 살고 싶은 전주시민을 위해 올해부터 '전주시 집수리학교'가 운영된다. ‘집수리학교’는 전주시가 최근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시민들의 주택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실생활에 필요한 집수리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살고 있는 집을 스스로 고쳐 쓰는 생활형 집수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시범사업이다. 올해 전주시민 120명을 대상으로 △공구 사용, 건축·목공, 생활전기 등 기초과정(3회) △배관·방수, 단열·타일 등 공간 리모델링 심화과정(1회) △집수리 봉사 현장실습(2회) 등 다양한 분야의 집수리학교 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탁시행하는 전주시 주거복지센터(센터장 오은주)는 오는 24일까지 ‘2023년 집수리학교’의 기초과정 1회차 교육생 30명을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교육은 전액 무료로, 오는 3월 15일부터 2주간(매주 수·목), 총 4일 과정(1일 4시간, 총 16시간)으로 이론 및 실습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오은주 전주시 주거복지센터장은 “이번 집수리학교 운영을 통해 향후 수요자 맞춤형 집수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집수리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주거복지센터는 주거수준 향상을 위한 주거서비스 수행 전담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용욱 전주시 건축과장은 “그동안 주거복지사업이 저소득층에 머물러 있었다면 이번 ‘집수리학교’를 계기로 주거 취약계층뿐 아니라 집수리 수요가 있는 일반 시민에게까지 대상이 확대돼 보편적 주거복지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이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촘촘하고 든든한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2.12 15:32

군산 항만인들이여, 끊임없이 도전하라!

전북도가 올해의 도정운영 사자성어로 도전과 성취의 뜻을 담은 도전경성(挑戰竟成)을 선정했다. 이 사자성어는 '도전하면 결국 성공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사자성어가 군산항에 던지는 의미는 크다. 개항 120여년의 역사를 가진 군산항이 전국 12대 항만으로 추락한 가장 큰 이유가 항만인들의 도전의식이 결여된데 있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왜 도전의식이 부족했을까. 무엇보다 항만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항만인들 사이에 주인 의식을 가진 전북 출신이 적은 까닭이다. 항만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하역사들은 사실 본사를 타 지역에 두고 있어 그저 눈앞에 닥친 문제점만 해결하려고 하는 데 주력해 왔다. 군산항 전체 발전을 위한 문제 해결에 ;강건너 불구경하듯' 소극적이었다. 특히 전국에 31개 무역항이 있어 물동량 확보경쟁이 치열한데도 우물안의 개구리처럼 '오직 군산항내에서만' 자그만 빵을 놓고 서로 차지하려고 아옹다옹해 왔다. 이런 현실속에서 도내 정치권은 물론 지자체의 '항만에 대한 무관심'은 군산항의 도전의식을 약화시켰다. 이들은 항만행정은 '국가사무'라며 '남의 일 보듯' 군산항의 근본 문제 해결에 깊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항만을 통한 지역경제발전을 도모코자 2001년 지방공사인 경기평택항만공사를 설립한 경기도와는 대조적이다. 뜻있는 항만인들이 개별적으로 군산항의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 보았지만 매번 벽에 부딪혀 메아리없는 외침에 불과했다. 이는 무력감과 패배 의식으로 이어졌다. 이제는 모든 것이 '으레 그레너니∼'하는 일상이 돼 버렸고 항만인들의 도전의식은 갈수록 희미해졌다. 군산항의 고통과 신음을 분출할 수 있는 대외 창구도 없었다. 그러다보니 암반 제거를 통한 자동차 부두앞 수심 확보 등 최대 현안인 준설문제는 해결 기미가 없어 군산항의 발목을 잡고 늘어졌다. 해상 전자상거래 화물인 특송화물의 통관장을 설치, 지역경제발전을 도모코자 했지만 역시 많은 암초에 부딪혔다. 그러나 얼마전 더 이상 군산항의 문제점을 방치해선 미래가 없다는 절박한 인식에서 뜻있는 항만인들이 뭉쳤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출연금을 내고 (사)군산항발전협의회를 설립, 군산항의 문제해결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군산해수청과 신영대 국회의원을 찾았고 자동차 부두의 저수심 원인인 암반을 제거, 해묵은 문제 하나를 털어냈다. 또한 전북 연구원와 석도국제훼리는 물론 지역 정치권 등과 합심해 거의 5년만에 특송화물의 통관장의 설치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 이들은 최근 군산항의 숙원인 근본적인 준설을 위해 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산항의 준설을 더 이상 정부에만 의지할 수 없다면서 전북도가 상시준설체계를 구축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국 명나라 말기에 저작된 책인 채근담(菜根譚)에는 "아무리 가까운 길이라고 가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하고 아무리 쉬운 일이라고 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한다"고 쓰여있다. 군산항의 발전은 항만인들의 도전 의식에 달려있다. 도전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 군산 항만인들이여, 끊임없이 도전하라! 안봉호 선임기자

  • 오피니언
  • 안봉호
  • 2023.02.12 15:22

노벨과학상을 기다리며

한 국가의 과학기술력은 그 나라에서 생산하는 연구·분석장비의 수준과 정확히 비례한다는 과학기술계의 정설이 있다. 지금 세계 분석장비 시장의 80% 이상을 과학기술 강국인 미국, 일본, 독일이 석권하고 있고, 역대 과학분야 노벨상 343개 중 ⅕ 정도가 새로운 분석장비 개발이나 그 장비를 이용한 실험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라는 것이 좋은 증거다. 1660년대 네덜란드의 ‘레이우엔훅’이 발명한 것으로 알려진 광학현미경의 개발로 그 동안 육안으로는 불가능했던 미시세계관찰을 통해 미생물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고 관련 연구결과에 수많은 노벨상이 수여되었으며, 세상을 바꾼 현재의 나노기술이 출현한 것도 전자현미경의 발명(1986년 물리)으로 가능했다. 이처럼 새로운 분석장비의 개발이나 데이터 처리기법을 통해 얻는 독창적인 연구결과가 과학의 진보를 가져오며 노벨상 수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는 전쟁에 있어서 무기가 승패를 가름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과 같은 이유다. 장비개발이 노벨상으로 빛난 최근의 예로서 MRI(2003년 생리의학), CCD(2009년 물리), 초고분해능형광현미경(2014년 화학) 및 Cryo-EM(2017년 화학), LIGO(2017년 물리)를 들 수 있다. 필자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하 기초연) 원장에 취임한 직후인 ’20년 초 전북일보에 기고한 칼럼*에서 ‘수많은 내부 논의와 석학들의 자문을 거쳐 기초연의 새로운 책임과 역할로서 분석장비 개발 등을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장비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21년 4월 연구산업진흥법을 제정하고 같은 해 8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제1차 연구산업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하였다. 그 법에서 연구산업을 ‘연구개발 전과정의 활동을 지원해 연구사업의 성과 및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R&D 연동산업’이라 규정하고, 실험데이터 획득을 위해 시험·검사·분석 등을 지원하는 주문연구와 R&D를 기획·관리하는 연구개발서비스산업과, 장비를 개발하거나 유지·보수하는 연구장비산업과 R&D 재료를 맞춤 개발하여 제공하는 소재산업을 포함하는 연구기반산업으로 가름하고 있다. 나아가 기본계획에서 연구산업을 2025년까지 40조원 규모로 키우고 2026년까지 국산 연구장비 비중을 현재의 약 두 배 규모인 2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중 연구산업의 핵심 축으로서 장비산업은 과학기술 발전을 견인할 뿐만 아니라 고도의 기술집약적 종합산업으로서 다른 연관 산업발전에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고 하겠다. 지난해 말 표준과학연구원과 함께 연구산업진흥법 제14조에서 정하고 있는 연구산업 전담기관으로 지정받은 바 있는 기초연은 2017년부터 9년간 약 500억여 원의 예산으로 세계시장 수요와 개발필요성을 고려하여 틈새시장제품(보급형 투과전자현미경), 개발된 기능융합(연구용 전자석 플랫폼), 기존장비의 성능고도화(초고자기장 고온초전자석, 클러스터 이온건), 또는 새로운 분석기술 적용(공초점열반사현미경) 장비의 국산화연구를 지속해왔고 개발한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고 상업화하는 등 국산장비의 가시화가 시작되었다. K-분석장비로 무장한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세계 기술패권전쟁에서 승승장구하고,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스톡홀름 콘서트홀에 태극기를 휘날리는 그날을 꿈꾸며 기초연의 장비개발 연구원들은 오늘도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신형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3.02.12 15:21

[민선 2기 체육회장에게 듣는다] 이한정 장수군체육회장 "체육인들의 바람 실현 위해 최선"

“장수군 체육인에게 약속한 현장의 바람이 꼭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이 내주시는 바람과 우려의 목소리는 장수군체육회의 위상을 높이고 헌신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겠습니다.” 지난해 12월 22일 민선 2기 장수군체육회장 선거에서 신승을 거둔 이한정 회장의 당선 소감이다. 이 회장은 “지난 민선 1기 코로나19 여파와 체육회의 잡음들로 각종 체육 사업과 행사가 취소되는 등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고 밝히며 “모든 동호인이 같이 만족할 수 있는 체육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장수군체육회는 7개 읍·면 체육회와 23개 스포츠 종목협회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민선 1기 전임 회장과 기존 체육회 직원 간 갈등으로 법적 고소·고발까지 치달으며 극심한 내홍을 겪은 장수군체육회. 이런 불협화음을 봉합해야 하는 책임을 떠안고 민선 2기를 이끌 이한정 회장은 △조직체계를 확고히 세워 단단한 체육회 구성 △찾아가는 체육 행정체계를 구축해 동호인들이 체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 실행 △동호인 리그 활성화 △스포츠클럽의 자율성 확대 △비인기 소외 종목의 활성화 등 다섯가지 운영방침을 세웠다. 이 회장은 “장수군 체육회는 어느 한 사람의 소유물이 아니다”고 강조하며 “각 스포츠 종목협회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들어 체육회 발전에 대한 고견을 듣고 함께 나아가는 장수군 체육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에 체육회장 당선 이후 여러 종목별 회장을 비롯해 읍면 체육회장들과 만나 장수군체육회의 변화를 기대하는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침체된 여성체육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여성 체육인들이 여러 종목에서 활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이한정 회장은 “현재 장수군이 추진 중인 실내체육회관 건립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어 이를 기반으로 종목별 동·하계 전지훈련과 대규모 전국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3.02.12 15:10

장수군 장계면 지역사회단체 빅드라이빙 업무 협약

장수군 장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10일 지역사회의 촘촘한 안전망 구축을 위해 유관기관과 나눔 순찰 운행을 위한 빅드라이빙 업무 협약식을 장계 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 장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양정숙·신응수 공동위원장과 무궁화신협 송성수 이사장, 장수경찰서 원민희 생안과장, 장계자율방범대 이석문 대장과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빅드라이빙 사업은 장수경찰서와 장계 자율방범대가 합동 순찰을 하고 순찰한 거리에 따라 장계 무궁화신협이 순찰거리 1㎞당 200원씩 적립하는 사업으로 연간 100만 원 한도로 적립한다. 송성수 이사장 “주민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빅드라이빙 사업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며, 지속적인 나눔을 통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석문 자율방범대장은 “4년째 꾸준히 시행하고 있는 빅드라이빙 사업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고 지역의 안전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더욱 열심히 합동순찰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장계면민의 안전을 위한 성실한 활동으로 면민과 항상 함께하는 자율방범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양정숙 민간위원장은 “장계면 주민을 위해 애써주시는 장계 자율방범대, 무궁화신협, 장수경찰서에 감사하다”며 “장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앞으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외롭게 지내는 이웃을 둘러보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적립된 금액은 추후 장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탁돼 관내 어려운 여건 속에서 힘들게 지내고 있는 취약계층에 소중히 사용할 예정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3.02.12 15:07

군산시, 안심식당 지정 희망업소 모집

군산시가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안심식당 지정 희망업소를 모집한다. 시는 식사 문화 3대 개선과제를 준수하는 ‘일반·휴게음식점’ 대상으로 희망업소 50개소를 지정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중 식사류 취급 업소이며, 신청을 원하는 영업자는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시청 위생행정과에 방문하거나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안심식당으로 지정된 업소는 △개인 접시‧집게 등 덜어 먹기 가능한 도구 비치 및 제공 △위생적인 수저관리△종사자 마스크 착용 등 식사 문화 3대 개선 과제를 지켜야 한다. 시는 비위생적인 식생활 행태에 따른 감염에 취약한 식사 문화를 개선하고 외식 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안심식당 266개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정사업의 일환으로 선정 업소에 표지판과 음식문화 개선을 위한 각종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업소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준수사항 불이행 시 지정 취소 등 철저히 사후관리를 진행할 방침이다. 문다해 군산시 위생행정과장은 “이번 안심식당 지정으로 안전한 식사 문화 조성을 통해 외식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향상시켜 외식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2.12 15:05

동군산병원, 보건복지부 3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오성의료재단 동군산병원(이사장 이성규)이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인증평가원에서 진행한 3주기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조사에서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획득에 따라 동군산병원은 2023년 1월 18일부터 2027년 1월 17일까지 4년간 보건복지부 인증의료기관으로써의 자격이 유지된다.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의료기관으로 하여금 환자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유도해 의료소비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다. 의료기관 인증평가원이 91개의 기준으로 구성된 520여개 조사항목에 대해 평가해 일정수준 이상 기준을 충족하는 의료기관에 인증을 수여하게 된다. 지난해 11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의료기관인증평가원 조사위원들이 병원을 직접 방문해 환자진료체계 등의 병원운영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인증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동군산병원은 환자안전 보장활동 및 질향상 활동, 환자진료체계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성규 동군산병원 이사장은 "인증획득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더욱 높아진 환자안전 체계 및 병원운영으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과 함께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병원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2.12 15:04

'시티투어버스타고 군산 관광 한번에'

군산시가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군산을 즐길 수 있도록 시티투어버스 운영을 개시했다. 이에 앞서 시는 공개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한 뒤 버스 외관디자인을 새롭게 개선했다. 군산 시티투어버스는 매주 토·일 코스별로 1일 1회 운영하며 탑승 시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한다. 1일 관광의 경우 ‘고군산-시간여행코스’와 군산의 근대문화유산과 서천의 국립해양생물자원관·국립생태원·한산모시관 등을 볼 수 있는 ‘군산-서천 광역코스’를 추천한다. 또 2일 이상 체류할 계획이 있다면 군산의 주요관광지인 고군산군도‧근대문화유산 거리(시간여행마을)‧금강미래체험관‧철길마을‧은파호수공원 등 많은 관광지를 짜임새 있게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는 ‘1박2일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시티투어버스의 1인당 요금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동결된 가격인 5000원이다. 20명 이상 단체·초중고 학생·경로 탑승객들은 추가 500~1000원 할인된다. ‘고군산-시간여행코스’는 1명 이상, ‘군산-서천코스’, ‘1박2일 코스’는 5명 이상 예약 시 주말 운행하며 군산시외버스터미널(오전 9시 30분)과 군산역(오전 10시)에서 가각 출발한다. 예약신청은 인터넷과 전화(063 463 7112)로 이뤄지며 자세한 사항은 시 문화관광 홈페이지(www.gunsan.go.kr/tour)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지난해 군산 시티투어버스는 코로나19 감염병 유행 여파로 관광업계가 다소 위축된 상황에서도 97회 운영, 1248명이 이용한 바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2.12 15:04

‘군산하면 짬뽕, 짬뽕하면 군산’

짬뽕을 향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애정은 각별하다. 전국 짬뽕 맛집들이 TV이나 블로그‧페이스북 등 SNS에 소개될 뿐 아니라 심지어 각 지역마다 '3대 짬뽕' 등 순위를 매길 정도다. 이런 가운데 짬뽕으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곳이 바로 항구도시 ‘군산’이다. 군산여행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됐다. 군산에서 짬뽕을 먹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은 이젠 낯익은 풍경이 됐다. 최근 군산시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서도 먹거리의 만족도 1위 역시 짬뽕으로 나왔다. 이 같은 인기 속에 군산시가 골목상권 활성화 및 먹거리 관광을 위해 짬뽕 특화사업을 활기차게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지난 2018년 동령길 인근에 짬뽕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0여 억 원의 예산을 들여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짬뽕특화거리는 기존 업소 2개소를 비롯해 신규 입점업소 5개소 등 총 7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시는 올해에도 신규 업소를 2~3개소 입점 시켜 짬뽕 맛의 다양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의 일환으로 시는 현재 짬뽕 특화거리 활성화를 위해 입점업소에 한해 재정지원 사업(임대료 및 식자재 구입비) 및 신규 입점업소에는 시설비지원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짬뽕특화거리 전선지중화 사업(500m)추진을 위한 사업비 확보로 깨끗한 거리조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짬뽕 특화거리를 주제로 한 짬뽕페스티벌 개최 및 특색 있는 이벤트 등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행사가 바로 군산짬뽕페스티벌. 지난해 첫 대면으로 치러진 짬뽕페스티벌의 경우 짬뽕빨리먹기, 수타면 만들기, 짬뽕스템프 인증 등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 8만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무엇보다 축제기간 짬뽕특화거리 내 업소들의 매출이 2∼3배 가량 오르는 등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기간에 군산 숙박업소 192개소(관광호텔 10개소 포함)가 만실이 되는 등 침체돼 있는 구도심의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도 짬뽕페스티벌은 이어진다. 2023년 군산짬뽕페스티벌은 오는 10월 7일과 8일 이틀간 군산시 동령길(장미동·영화동) 일원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의 경우 입점업 및 상가번영회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짬뽕특화거리를 거리축제장으로 조성하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군산 짬뽕거리가 관광명소가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군산하면 짬뽕, 짬뽕하면 군산이 떠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2.12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