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애학생체전 개막…4일간 열전 돌입
장애 학생들에게 체육 활동의 기회를 주고, 이들의 학교 체육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제5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24일 경남 진주실내체육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전북은 대회 첫날 금 3개, 은 2개, 동 1개를 획득했다.이날 메달은 모두 육상에서 나왔다.동암재활학교 오세훈(초 6·지체장애 3급)은 육상 남자 초등부 100m(T38)에서 24.67초의 기록으로 전북에 첫 금을 안겼다. 같은 학교 배상현(고 3·지적발달장애 3급)은 육상 남자 고등부 100m(T20) 결승에서 12.45초를 기록하며 제일 먼저 결승선을 밟았다. 둘다 대회 2연패. 전주선화학교 안성남(고 1·청각장애 2급)도 육상 남자 고등부 100m(DB) 결승에서 12.78초로 1위로 골인했다.은메달은 육상 남자 중등부 100m(T11)에서 전북맹아학교 장이삭(중3·시각장애 1급), 육상 남자 고등부 100m(DB)에서 전주선화학교 김승수(고3·청각장애 1급)가 각각 땄으며, 동메달은 육상 남자 초등부 100m(T12)에서 전북맹아학교 김희찬(초 6·시각장애 2급)이 보탰다.혼성11인제 축구 오픈(지적발달장애/초·중·고) 16강에서는 전북이 제주에 0-2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중앙중학교 소윤섭(3학년·지적발달장애 2급)과 서전주중학교 김도현(3학년·지적발달장애 3급)은 각각 남자 수영 100m 자유형과 100m 배영 예선을 통과했다.전북은 대회 둘째 날인 25일 보치아와 실내조정, e-스포츠, 농구, 배드민턴, 탁구 등 예선에 출전한다.박효성 총감독(도 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장애 체육을 활성화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커서도 꾸준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실업팀 구성 등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함께 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물'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에 전북은 보치아·육상·축구·e-스포츠·농구·실내조정·탁구·배드민턴·수영 등 9개 종목에 총 118명(선수 82명, 임원 36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전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금 9개, 은 8개, 동 7개 등 총 24개를 획득(메달 집계 15위)했으며, 올해 메달 30개(금 12, 은 10, 동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애학생체육대회는 메달 수는 집계하되, 종합 순위는 매기지 않는다. 이번 대회엔 전국 16개 시·도 27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으며, 정식 11개, 시범 2개 등 모두 13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