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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의회 제266회 정례회 5분 발언

남원시의회(의장 전평기)는 지난 7일 제26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김영태, 염봉섭, 오동환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지역 현안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김영태 의원(수지·송동·금지·대강면) 김영태 의원은 진정한 참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목숨을 다했던 고 채수근 해병의 희생정신을 되새기자며 채 해병 기념사업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현재 채수근 해병을 기념하는 장소는 모교인 원광대학교가 유일하고 정작 태어나고 자란 남원에는 기념공간이 없다"며 "충효의 고장 남원이 국가 보훈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후손들이 더 안전한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채수근 해병의 기념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봉섭 의원(향교·도통동) 염봉섭 의원은 남원지역 불교 문화유산의 관리 소홀을 지적하며 보호와 보존을 위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염 의원은 "불교 문화유산은 단순한 종교적 자산을 넘어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 정신적 가치를 담고 있는 자산이다"며 불교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지리산 7암자 순례길 산행처럼 실상사를 시작으로 이백 여원치-정령치 개령암지-수지 견두산-대강 삿갓봉-대산 신계리-사매 노적봉-주천 제바위-만복사지로 이어지는 마애불 탐방코스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오동환 의원(향교·도통동) 오동환 의원은 지난 5월 진행된 제94회 춘향제를 돌아보며 잘된 점은 발전시키고 아쉬운 점은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한 노력 및 성과와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한 점, 그리고 대동길놀이 등 새로운 프로그램의 발견은 긍정적으로 보인다"면서도 "지역 상권과의 상생에 대한 고민과 춘향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춘향제가 관광객 증가 및 기존 관행 철폐 등 성공적인 축제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행사성 사업에 과도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제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4.06.09 17:25

장수골프리조트-장수식품클러스터사업단, 상생 MOU 협약 '맞손'

장수골프리조트(대표 이용규)와 장수식품클러스터사업단(단장 송남수)이 지난 5일 장수군의 관광 발전과 농특산물 홍보를 위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장수골프리조트 이용규 대표와 장수식품클러스터사업단 송남수 단장, 유영일 사무국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 발전과 나아가 장수군의 홍보 확대와 지역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중요한 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규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다양한 협업을 통하여 장수군을 널리 알릴 수 있고 나아가 지역 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송남수 단장은 “서로 가지고 있는 장점을 활용하여 좋은 시너지 효과를 이끌기 위해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 나가 장수군의 우수한 자원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수골프리조트는 장안산 지류 해발 500m 고지에 위치해 여름에 특히 시원하며 오르막 내리막의 변화무쌍한 샷 밸류가 뛰어난 레이아웃으로 골퍼들의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코스로 골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장수식품클러스터사업단은 최근 장수IC 만남의 광장 내 오픈한 ‘더 레드 하우스’에서 장수의 신선한 농특산물을 활용한 베이커리와 장수사과커리, 핀사(피자) 등을 즐길 수 있는 브런치 카페를 운영하며 장수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 장수
  • 이재진
  • 2024.06.09 17:25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동’, 2024서울국제노인영화제 무더기 수상 쾌거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어른영상제작동아리 ‘재미동’이 제16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에서 무더기 수상 쾌거를 거뒀다. 재미동이 제작한 영화 ‘엄마의 시간’, ‘내친구 장금이’, ‘햇살과 미소로 가득한 행복’ 등 3편 모두가 서울시장상을 받았고, 조완식 감독의 ‘엄마의 시간’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배우 박혜숙 씨가 시니어 배우상을 받는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시니어 배우상과 서울시장상을 수상한 ‘엄마의 시간’은 아들과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내친구 장금이’(감독 김영숙)는 장금이(냄비)와 요리를 하며 추억을 쌓는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담았고, ‘햇살과 미소로 가득한 행복’(감독 김경순)은 농사 짓는 한 부부의 삶이 담긴 다큐멘터리다. 배우 박혜숙 씨는 “제 인생에 뜻밖에 행운이 온 것 같다. 재미동의 작품 완성도가 조금은 부족할지 모르지만 누구의 도움없이 회원들이 직접 영상을 만들고 완성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작업을 한다. 새로운 도전을 계속 하겠다. 감독님과 재미동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09년부터 익산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온 ‘재미동’은 어른영상제작자 양성 기초교육의 수료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영상제작 동아리로 60대에서 70대 노인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15년간 70여편의 작품들을 제작했고, 2011년부터 2024년까지 8개의 작품이 서울국제노인영화제 본선에 진출하였다.

  • 사람들
  • 엄철호
  • 2024.06.09 17:24

시민이 만드는 익산 여행 ‘Go Go’

시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익산 곳곳의 매력을 발굴하고 이를 여행 코스로 만드는 프로젝트 ‘시민이 만드는 익산 여행’이 시작됐다. 익산시는 8일 익산역 앞 광장에서 시민 20팀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이 만드는 익산 여행’ 출정식을 가졌다. 이는 시와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가 시민들이 문화도시 익산을 위해 필요한 것과 해 보고 싶은 활동에 대해 대화와 토론을 거쳐 제안하고 이를 직접 기획·실행할 수 있도록 함께 지원하는 대표적인 시민 주체 플랫폼 ‘문화도시 삼삼오오’ 프로젝트다. 5년째를 맞이한 올해 사업은 익산 여행 코스 개발에 방점을 찍었다.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익산지역 곳곳의 매력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문화관광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존 관광지 위주의 여행 상품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다양하게 보고 느낀 것들을 중심으로 직접 여행 상품을 기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박람회 형식의 소통의 장을 마련해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앞서 시와 센터는 특색 있는 익산 여행 코스를 개발할 100개 팀을 모집했고, 이 중 참신성과 특별함, 흥미, 관심도, 기획안의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20팀을 선정했다. 이날 출정식에서는 ‘맛있는 성지순례 천연 MSG 투어’팀의 권미숙 씨가 시민 대표로 출정 선포를 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20팀의 익산 여행 기획자들은 6월 한 달간 익산 곳곳을 여행하며 완성도 있는 여행 코스를 만들 예정이다. 시는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여행 코스를 대상으로 시민 인기투표와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대상 1팀, 은상 2팀, 동상 2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출정식에 참여한 한 시민은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여행 코스를 만들다 보니 내가 살고 있는 익산에 더 애착이 갔다”며 “백제 역사 등 지역의 보물 같은 자원들을 공유할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익산시민으로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여행객의 입장에서 만드는 만큼 다양한 관광객의 취향을 사로잡을 여행 코스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시와 센터, 더배움협동조합, 희망연대 시민교육센터가 협력해 운영한다.

  • 익산
  • 송승욱
  • 2024.06.09 17:23

소나기 이겨낸 방문객 열정⋯창업 메이커 페스티벌 현장은

비가 추적추적 내린 지난 8일 팔복예술공장은 아이들과 어른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제3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의 메인 행사장인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홀 야외 전시장에서 열린 2024 전북 창업 메이커 페스티벌이 도서전과 함께 상생하며 큰 시너지를 내면서 흐린 날씨를 이겨냈다.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을 비롯한 전북자치도와 익산·군산·전주시가 운영하는 중장년 기술창업센터·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에서 창업한 기업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북지역 우수 초기 창업기업의 생산품 전시부터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를 마련해 지난해 이어 올해도 큰 호응을 받았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곳은 단연 체험 부스였다. 방문객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직접 제품을 만들면서 참여하는 등 창작 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시멘트 바닥 위 설치된 초록색 배경 앞에 선 사람들은 장비 없이도 바다 깊숙이 들어가 이곳저곳 헤엄치고 다니는 물고기와 함께 유유히 헤엄치는 것은 물론 나풀거리는 해초 사이에 서서 포즈를 잡았다. 전사지 위에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승화 전사기에 들어간 하얀 머그잔에는 전사지 위에 그려진 형형색색의 그림이 새겨졌다. 체험 부스에서는 우리가 상상만 했던 일이 삽시간에 모든 현실이 되면서 방문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바로 옆에서는 에코에이치케이(비누·향초·향낭), 씬앤헬스(건강기능식품 3종 외 콘드로이친 크림), 더 씽킹(비누 받침대), 파머드림(광고 없는 모바일 평가지앱), 집밥앱(군산 귀리 미숫가루 외 6종), 꽃이로움 협동조합(코디얼 스틱), 퀸즈뷰티케어(콜라겐 화장품), 케이에이엘(국내산 찔레차), 마미손길(누룽지) 등 전북권중장년기술창업센터(전북·군산·익산)와 전주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입주·졸업 기업 9개 사의 제품 전시와 프리마켓이 열렸다. 가족들과 함께 페스티벌을 찾은 김혜지(35) 씨는 "도서전 볼 겸 왔는데 바로 옆에서 이런 페스티벌을 해서 왔다. 아이들과 함께 이런저런 체험도 해 볼 수 있어서 좋다. 창업기업 제품도 보고 체험도 해 보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6.09 17:23

"밥 사먹기 겁나네"⋯전북 외식비 3년새 23% 올랐다

전북지역 주요 외식비가 최근 3년 새 평균 23%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보다 높아, 먹거리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9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전북 외식비는 지난 3년간 8개 품목 가운데 7개 품목이 20% 이상 오르는 등 평균 23% 상승했다. 지난 4월 전북 김밥 가격은 3110원으로 3년 전인 2021년 4월(2350원)보다 32.3% 올랐다. 같은 기간 비빔밥 가격은 9150원에서 1만 1440원, 자장면 가격은 5200원에서 6500원으로 각 25.0% 상승했다. 또 칼국수는 6900원에서 8550원으로 23.9%, 김치찌개 백반은 7150원에서 8800원으로 23.0%, 삼계탕은 1만 4000원에서 1만 7000원으로 21.4%, 냉면은 8000원에서 9700원으로 21.3% 올랐다. 삼겹살(200g 기준)은 1만 3701원에서 1만 5829원으로 올라 상승 폭(15.5%)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 같은 외식 물가 상승세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집계된 지난달 전국 외식 물가 상승률은 2.8%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2.7%)보다 0.1%p 높았다. 이처럼 외식 물가 상승률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웃돈 것은 2021년 6월부터 36개월 동안 이어졌다. 지난 3년간 외식 물가 부담이 다른 품목에 비해 컸다는 의미다. 특히 외식 세부 품목 39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23개 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웃돌았다. 물가가 내린 품목은 없었다. 떡볶이가 5.4%로 가장 높고 도시락 5.3%, 김밥과 비빔밥 5.2%, 칼국수 4.3%, 쌀국수 4.2%, 김치찌개 백반 4.1%, 구내식당 식사비 4.0%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외식업계에 물가 안정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6일 외식기업의 물가 상황을 점검하며 "외식 물가의 하락 기조 유지를 위해 정부가 할당관세 확대 등 원가 부담 경감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기업도 원가 절감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6.09 17:13

임실시니어클럽, 60세 이상 주민에 농촌형 노인일자리 사업 호응

임실시니어클럽(관장 김윤호)이 농촌형 일자리사업 제공과 안전전문가 양성교육 등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임실실시니어클럽은 지난 2022년부터 임실군과 (사)임실군마을가꾸기협의회와 공동으로 농촌형 노인일자리 네트워크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니어 안전전문가 양성과정’ 을 통해 수료자에는 사회서비스형 사업과 연계해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현재 1기와 2기 과정 수료자 9명은 시니어 안전전문가로 활동, 임실군 12개 읍·면의 경로당과 마을회관에서 교육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사회서비스형’사업을 16개로 확대하고 국토안전관리원과 소규모 취약시설의 안전을 모니터링하는 ‘스마트시설안전관리매니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결식 위기 노인에 급식을 지원하고 건강관리 및 정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취약계층돌봄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이밖에 농민상담소와 농기계대여소, 농산물가공센터에 인력을 배치해 농업 보조금 제도 혜택 등을 안내하는 ‘농업정책가이드’ 등의 신규사업도 진행 중이다. 김윤호 관장은 “시니어안전전문가 양성과 노인일자리 사업 간 연계 운영으로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 어르신들의 소득 창출과 사회활동 참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06.09 17:09

'제31회 부남면민의 날' 화합한마당 잔치 성료

무주군이 금강의 고장 ’제31회 부남면민의 날‘을 기념해 지난 8일 주민화합한마당 잔치를 열었다고 밝혔다. 부남면 행정복지센터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주민들이 준비한 부남디딜방아 액막이놀이(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와 난타, 라인댄스 등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과 화합한마당 등이 이어졌다. 석채화 체험과 고향사랑기부 및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 홍보, 의료지원 부스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기념식에는 황인홍 군수, 이해양 군의회 의장과 의원들을 비롯한 지역주민 등 900여 명이 함께 했다. 또 기장군 장안읍, 남원시 사매면 주민들도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또 재경무주군민회에서도 참석해 김철호 회장이 부남면 발전 기금 각 100만 원과 금반지 2돈을 기탁해 훈훈함을 전했다. 기념식에서 박금규 부남면장은 “면민 여러분의 단합이 물을 닮아 조용하지만 강한 부남, 자연과 어우러진 건강한 부남을 만들고 있다”며 “무주다운 무주의 중심으로,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 보석이 될 수 있도록 부남을 가꿔나가자”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부남면 장안마을 조성은 이장과 유평마을 강계수 귀농·귀촌협의회 회장, 대소마을 김순자 주민자치위원, 도소마을 김종숙 생활개선회 총무가 지역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군수 표창을 받았다. 또 하굴마을 정미숙 반장과 완주군 소재 (유)제성푸드 김민용 씨가 부남면장 감사패를, 대소마을 길윤섭 부남디딜방아액막이놀이보존회 총무와 대티마을 길원이 생활개선회 회장, 하굴암마을 곽정숙 부녀회 회장이 군의회의장 표창을 받았다. 황인홍 군수는 “금강의 고장 부남은 무주방문의 해를 빛낼 무주군의 보물”이라며 “금강과 래프팅, 숲길 사이사이에 숨겨진 부남의 아름다움이 전국방방곡곡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전했다. 무주군 부남면은 금강과 마실길, 벼룻길 등을 기반으로 래프팅과 트레킹 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으로, 사과와 고추, 인삼과 깻잎을 주로 생산하며 디딜방아액막이놀이 보존과 시연을 통해 마을 자원의 우수성과 공동체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4.06.09 17:08

완주군의회 후반기 의장 누구

완주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수 싸움이 한창이다. 유의식 의원이 유력한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는 있으나 의원간 이해관계, 친소관계 등이 얽혀 있어 섣불리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의장 후보군은 유 의원 외에 재선 이상의 서남용 현 의장, 이경애 부의장, 김재천 의원이다. 전반기 의장단 구성 때 후반기 의장단을 맡지 않겠다고 의원들이 서약, 일단 서남용 의장과 이경애 부의장은 드러내고 의장 출마 의사를 비치고 있지는 않다. 서약에도 불구하고 한때 유력한 의장 후보로 거론됐던 이경애 부의장(삼례, 이서)의 경우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어 도전이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김재천 의원(용진, 봉동)은 지난 총선 때 유일하게 정희균 후보쪽에 가담하면서 안호영 후보 선거운동에 나섰던 나머지 의원들과 결을 달리해 의장 출마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그 결과 가장 유력한 의장 후보가 유의식 의원(삼례, 이서)이다. 실제 밖으로 목소리를 내는 의원들은 유 의원의 의장 추대가 순리라고 말한다. 전반기 자치행정위원장을 맡았던 심부건 의원(용진, 봉동)은 "본인을 포함해 전반기 의장단 구성 때 서약을 지켜야 하며, 경선에 따른 후유증이 우려되는 만큼 추대로 의장을 선출하는 게 순리다"고 말했다. 유 의원 본인도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사실상 공개적으로 의장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인다. 변수는 의원 모두가 의장 후보 추대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추대가 아닌 투표로 갈 때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의회 안팎에서 나온다. 의장단 선출은 의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결정하기 때문에 1위 후보가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친소관계에 따라 결선 투표에서 2위 후보가 선택받을 여지가 있다. 유 의원과 거리를 두는 의원들이 뭉치면 그럴 개연성이 없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다른 변수는 완주군의회가 전체 민주당 의원으로 포진된 상황에서 지역위원장인 안호영 국회의원의 의중이다. 안 의원은 현재까지 의장단 구성과 관련해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으나 의원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안 의원의 입김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의장단 구성과 관련, 의원들이 최근 한 차례 가진 간담회에서 원론적인 이야기만 오갔을 뿐 구체적 방안이나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완주군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은 성중기 의원(용진, 봉동)은 "민주당 중앙당 방침에 따라 오는 17일까지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의장단 구성 방법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06.09 17:06

진안군 양수발전소유치위 발대⋯본격 유치 활동 나서

진안군은 지난 7일 진안양수발전소유치위원회(위원장 구동수, 이하 유치위) 발대식을 가졌다. 군에 따르면 이날 발대식은 지난달 31일 정부(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이 발표됨에 따라 이뤄졌다. 군은 이날 11개 읍·면 주민 및 사회단체 대표, 전문가, 언론인, 전직 도의원 등으로 유치위를 구성하고 발전소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유치위는 주민설명회, 공청회, 서명운동 등 군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활동을 편다. 양수발전소 건립으로 지역에 도움이 되는 지역자원화 사업에도 힘을 보탠다. 앞서 군은 지난해 12월 언론브리핑을 통해 사업비 1조 5000억 원, 설비용량 500MW 규모의 양수발전소 유치를 공식화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14일 ‘양수발전소 유치위원회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해 왔다. 군에 따르면 ‘진안 호수 에너지파크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실시되는 이 사업의 예정지는 주천면 대불리와 주양리 산 61-2번지 일원이다. 이곳의 지형은 양수발전에 필요한 적정 고저차를 가진 데다 수몰가구가 전무해 주민 수용성이 높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한 마디로 양수발전소 건설의 최적지라는 것. 이날 회의에 따르면 가변속 양수발전 설비를 하며, 설비용량은 250MW 2기를 건설하고 총사업기간은 2026년부터 2037년까지 총 12년(건설기간은 6년)이다. 군은 이날 위원 20명, 고문 3명, 자문위원 7명 등 총 30명으로 유치위를 구성했다. 위원의 임기는 2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 가능하고 유치 완료 시 자동 해산한다. 이날 발대식에서 유치위는 구동수 전 군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유치위는 올해 하반기부터 읍·면 주민설명회, 홍보 및 서명운동 전개, 발전사 선정 및 MOU체결, 양수발전소 유치에 성공한 지자체 벤치마킹 등의 활동을 펼친다. 전춘성 군수는 “양수발전소 건설은 고용창출, 경제 활성화, 세수 증대, 관광활성화 등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런 만큼 군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발전소 유치에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구성한 유치위원회 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위원으로는 고영성 구동수 김문옥 김미화 김종화 김학진 김형오 박미희 박순서 박영춘 박주홍 신갑수 심을보 안상용 양희연 우태만 이부용 이완규 이재동 전성대 씨 등 20명이 위촉됐다. 고문에는 이상문 이한기 정인철 씨 등 3명이 위촉됐으며, 자문위원에는 배정기 신영자 안한수 이현석 이현석(2) 조수행 최정자 씨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 진안
  • 국승호
  • 2024.06.09 17:05

[2024 전북일보배 생활체육 족구대회] “족구 활성화·대중화 위해 앞장”

“족구는 건강한 생활을 즐기며, 함께하는 스포츠로써 지역사회의 화합과 우정을 높이는데 큭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매년 열리는 전북일보배 족구대회를 통해 족구가 더욱 사랑받고 품격 있는 스포츠로 정착되기를 바랍니다.” ‘2024 전북일보배 생활체육 족구대회’가 익산에서 처음으로 열릴 수 있도록 앞장선 박현규(61) 익산시족구협회장의 일성이다. 대회가 열린 9일 박 회장은 전북특별자치도족구협회 김진홍 회장과 신재춘 사무국장을 도와 대회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동호인들을 챙기기에 바빴다. 이번 대회가 익산에서 처음 열리는 만큼, 선수들이 부상 없이 안전하게 대회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전북자치도지사배 대회와 전북일보배 대회 익산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는데, 이번에 전북일보배 대회를 치르게 됐다”면서 “이번 대회 유치로 익산지역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15년 이상을 족구와 함께 해왔다. 익산시족구협회에서 활동하며 족구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일해 온 것. 현재는 5년째 익산시족구협회에서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전국 시·군족구협회 회원과 동호인들을 위한 많은 정책이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족구는 엘리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족구협회에서도 엘리트 선수들을 위한 많은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선 시·군족구협회에는 회원은 물론 족구에 열정을 갖고 있는 동호인들도 많은데, 이들을 위한 정책이 마련됐으면 합니다.” 또한 일선 시·군에서도 전국대회를 치룰 수 있는 전용구장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도내에서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곳은 전주시가 유일하다. 익산에도 전용구장(7면)이 있지만 전국대회를 유치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전용구장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경기를 할 수 있는 실내전용구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생활체육 족구가 더욱 활성화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동호인들은 물론, 각종 대회가 많아야 한다”면서 “김진홍 전북자치도족구협회장님이 시·군족구협회와 소통하며 많은 대회를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계신데, 협회장님을 도와 도내 족구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전북자치도족구협회와 매년 대회를 마련해주신 전북일보사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6.09 17:04

채상병 고향 전북에서 울려퍼진 ‘채상병 특검법’ 관철

남원 출신인 해병대 채수근 상병의 순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을 촉구하는 장외집회가 전북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한병도)은 지난 8일 오후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전북도민대회를개최했다. 전북대 구정문 앞 대학로 인도가 집회 참여자들로 가득 메워진 이날 대회에는 전북지역 당원 및 전북시민사회단체, 도민 등 2000여 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윤석열 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 ‘특검 거부 국민이 분노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어 올리며, 집회 열기를 끌어올렸다. 남원을 지역구로 둔 박희승 국회의원은 “오늘 비가 내리다가 날이 갠 것은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규명하고 이를 은폐하는 자를 처벌하라는 하늘의 뜻”이라며 “지금도 채 상병의 부모님은 아들을 생각하며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진실을 덮으려는 이들에 맞서 특검법이 관철되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윤덕, 이성윤, 정동영, 신영대, 이원택, 이춘석, 윤준병 국회의원 등의 릴레이 발언이 진행됐다. 전북 국회의원들은 지난달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국민을 위해서가 아닌 사적으로 남용하며 국민을 능멸하고 이 나라의 미래를 해치는 데 사용한다며 엄중한 책임을 전북도민과 국민이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사회단체 대표로 이석환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채해병 특검 거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민낯”이라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고 모든 정황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외압의 몸통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가리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병도 도당위원장은 “순직한 채해병은 고향이 남원이고 원광대학교 학생이라 가슴이 더욱 아프다. 민주당은 제22대 국회 첫 당론 법안으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발의했다”면서 “그 시작과 중심이 전북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원과 도민에게 호소한다”고 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6.09 16:58

윤정훈 도의원 “무주 태권도원 활성화 정책 소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410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명의 도의원들이 무주 태권도원 활성화 정책을 촉구하고, 청년 정책 활성화 의지 부족을 꼬집는 등 심도있는 도정질문을 진행했다.   △윤정훈 의원= “무주 태권도원이 개원한 뒤 10년 동안 약 250만 명이 방문해 국기(國技)인 태권도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며, 국내외 태권도 발전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태권도원 관련 시책을 도가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태권도진흥재단 임원에 행정부지사가 당연직 이사로 포함되어 있는데, 행정부지사는 지난 3년 동안 태권도진흥재단 이사회를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2012년 ‘태권도 민자유치 마스터플랜’이 수립된 이후 현재까지 투자 유치에 실패했고, 지난 3년 동안 민자유치 제안서를 제출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을 위해 ‘국제태권도사관학교 기본설계 용역’에 대한 국비가 내년에는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해야 한다.”   △이명연 의원= “전북자치도가 2000년 1월 7일 제정한 ‘전라북도 환경보전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에 근거해 환경보전기금 설치에 나섰지만 기금 적립과 운용 모두에서 뚜렷한 철학과 원칙을 발견할 수 없을 정도로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기금 재원을 보면 일반회계 전입금과 폐기물처분부담금, 생태계보전부담금, 환경개선부담금, 배출부과금, 수질개선부담금 등의 환경분야 징수교부금을 기금의 재원으로 조성한다고 규정하고 있음에도 기금 조성에 활용하지 않고 있다. 지역축제에 대해 다회용기 대여 및 세척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 역시 관리 부실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서난이 의원=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구축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개선안이 마련돼야 한다. JB지산학협력단은 출범 1년도 되지 않아 규정과 지침을 수 차례 개정해 현장의 혼선을 촉발시켰고, 지침 개정을 위해 총괄위원회의 심의·의결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한 번도 거치지 않았다. 지역 주요기관의 협력이 RIS사업과 RISE구축의 성패를 좌우하는데 JB지산학협력단 내부규정도 준수하지 않으면서 거버넌스 상호 신뢰가 가능할지 의문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협력단장이 대학본부장과 사업단장의 교체를 요구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한 것은 협력단이 대학 위에 군림하려 하는 것이다.”   △김슬지 의원=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북자치도의 청년참여예산 추진이 전무하다. 도내 청년 누구나 손쉽게 청년정책에 대한 의견을 내고, 도는 이런 수요를 모아 도정에 반영한다는 ‘청년참여예산제’의 기본적인 취지조차 전북도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신설된 청년정책과가 신설 이후 네 번의 과장 교체, 신규 사업 발굴저조, 청년참여예산에 대한 의지 부족 등 기능과 역할이 매우 의심되는 상태로 이는 전북도가 갖고 있는 청년정책 의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공기관을 통한 청년정책 운영 주체 떠넘기기를 멈추고, 청년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현숙 의원= “새만금에 투자하기로 협약맺은 2차전지 기업들이 IRA법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고려해 투자기업들의 지분율 변경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2차전지 기업들이 발생시킬 수 있는 오염물질의 처리에도 전북자치도가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새만금 호의 수질개선과 관련해서도 방조제 완공후 지속적으로 상류오염원 제거를 통한 수질개선 사업에 4조가 넘는 예산을 투입했지만 수질은 악화되고 있고, 새만금의 농업용수 공급처를 금강호로 변경한 자체만으로도 새만금 담수호의 기능을 포기한 것으로 봐야 한다. 수질개선을 위해 해수유통 확대가 필요하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6.09 16:57

민주당, 국민의힘에 원구성 협상 촉구

여야가 제22대 국회 전반기 원(院) 구성 법정 시한을 넘긴 가운데 협상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국민의힘에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상임위안'이라며 전면 거부를 선언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힘이 결국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관례를 핑계로 국회법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말하는 관례는 법사위와 운영위를 독차지해 법안을 36.6%만 처리한 파행 운영의 다른 이름"이라며 "예산안 처리조차 매번 시한을 넘기는 국회의 오랜 인습과 적폐를 관리라는 말로 정당화하지 말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 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당이 우리 당과의 합의 없이 11개 상임위 구성안을 단독으로 제출했다"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향후에도 민주당의 일방적인 원 구성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랜 관례대로 법사위, 운영위를 제2당인 여당 몫으로 하면 당장이라도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국회법에서 정한 원 구성 기한인 지난 7일 18개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고, 11개 상임위원장 내정을 마쳤다. 반면 국민의힘은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제2당이 법사위, 운영위를 맡아온 관례를 지켜야 한다며 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6.09 16:57

‘전북 국회의원 드림팀’ 전반기 원구성부터 삐걱

'드림팀'을 자처한 22대 전북 국회의원들이 국회 전반기 원 구성 단계에서부터 삐걱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회 배분 결과 전북 10명의 국회의원이 각기 다른 상임위에 들어가자던 약속은 공수표가 됐으며, 상임위원장 배출 상황도 다른 지역에 비해 초라했다. 중진 위주로 짜여진 전북정치권은 채상병 특검법 등 당론에 충실히 따르고 있지만, 일부 의원을 제외하면 거수기 역할 정도에 그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전북 의원들은 중량감 있는 의원들이 가는 상임위 대신 기피 상임위에 배정되는 수모를 겪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위원장은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간사는 농해수위 이원택 의원이 배정되는 데 그쳤다. 특히 희망 상임위 접수 과정에서 중복을 피한 의원들은 김윤덕, 이성윤, 정동영, 이춘석 의원 등 4명에 불과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22대 전북 국회의원 개개인은 중진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정작 지역 내에선 사분오열됐던 16대 국회의원들을 연상케 하고 있다. 실제로 당시 전북은 5선의 김원기, 김태식 의원을 필두로 4선의 정균환, 이협 의원, 3선의 장영달 의원, 재선의 정동영 의원 등이 포진해 원내와 당내 영향력이 전국구 급이었지만 이들 간 정치적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지역 현안 해결에는 오히려 독이 됐다. 22대 국회의원들의 상황은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진용은 화려해졌지만, 속내를 살펴보면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손익계산으로 더 분주하다. 전북 의원 10명 중 6명의 상임위가 겹친다는 사실은 이들 간 신뢰감과 연대의식이 그만큼 미약하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 당초 2명만 지원하기로 약속했던 농해수위에 신영대∙윤준병∙이원택∙안호영 의원 등 4명이 한꺼번에 1지망으로 신청하면서 결국 도내 의원 간 경쟁으로 이어져 다른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실제 전북에선 과방위 정동영, 국토위 이춘석, 문체위 김윤덕, 법사위 이성윤 의원을 빼면 행안위 한병도·박희승, 환노위 안호영·신영대, 농해수위 이원택·윤준병 의원 등 2명씩 포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종 원 구성 결과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도내 의원들 스스로가 뭉치지 못하면서 당 원내 지도부가 전북 의원들을 기피 상임위로 배정할 명분을 만들어줬다는 비판은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21대 국회에서도 구심점이 약한 전북정치권은 겉으로는 ‘원팀’을 외쳤지만 지역 현안이 잘 풀리면 10명 국회의원 모두 자신의 공으로 돌리기 바빴고, 반대로 현안이 좌초되면 남 탓으로 일관하거나 아예 방관했다. 22대 국회의 문제는 개원하자마자 원 구성 과정에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점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상임위 배분 흐름 역시 전북에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다”면서 “남원 공공의대 문제를 다루는 보건복지위나 기업유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자위는 텅텅 빈 상황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선 예결위원장 등 특별위원회에 이춘석 의원 등 전북 출신 중진이 배정돼야 하는 데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6.09 16:57

“6월 오직 민주주의”...제37주년 6.10민주항쟁 전북기념식 열려

“호헌 철폐! 독재 타도! 민주항쟁의 길목에 서서 우리들의 뜨거웠던 시간인 6월은 지금도 오직 한마디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오후 7시 전주 풍남문광장에서는 ‘제37주년 6.10민주항쟁 전북기념식’이 열렸다.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등이 후원한 이번 기념식은 ‘오직 한마디, 민주주의’란 주제로 마련됐다. 6.10민주항쟁 기념식과 함께 농악판굿, 판소리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어우러지는 도민문화제도 펼쳐졌다. 이번 기념식에는 이석환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서거석 전북자치도 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 정동영·한병도 국회의원, 유창희 전북자치도 정무수석, 이민경 민주노총 전북본부장 등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 및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의 식전공연으로는 전주시필봉농악동호인연합회 회원들의 농악판굿에 이어 국민의례, 개회사, 기념사, 성명서 낭독,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석환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이제 6월 민주항쟁 37돌을 맞아 그 숭고한 반독재 민주화 투쟁정신을 계승해 이를 끝내 완수해야 한다”며 “6월 항쟁의 결과로 대통령 직선제 등 부분적인 성과를 거뒀으나 그 정신을 영원히 계승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기념사를 통해 “노동자, 학생, 시민, 농민 등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참여한 6월항쟁은 우리나라의 정치, 사회, 문화에 민주주의 이념과 제도를 뿌리내리게 했다”고 밝혔다. 우범기 시장도 “이제 우리는 당시 함께했던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들의 정신을 계승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도민문화제에서는 시낭송을 비롯해 판소리, 대금 연주 등 국악 무대와 ‘임을 위한 행진곡’, ‘아침이슬’ 등의 노래를 합창하는 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아울러 풍남문 광장에는 전북5.18민중항쟁부터 6.10민주항쟁의 역사적인 순간을 생생하게 기록한 사진 전시회와 5.18민중항쟁 최초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의 추모전도 함께 마련됐다. 특히 천주교 문정현 신부가 김제 출신인 조성만 통일 열사의 유서를 한 글자씩 나무에 아로새긴 작품을 선보인 ‘마지막 글을 새기다’ 서각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 이어 오는 9월에는 ‘전북민족민주열사 추모문화제와 학술대회’가 진행되며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서 청소년과 도민을 대상으로 전북지역 민주화운동 역사와 인물을 조명하는 민주시민교육 강좌와 민주주의 유적지를 찾아가는 역사탐방인 ‘전북 민주 녹두길 탐방’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6.09 16:57

'적과의 동침' 택한 전북, 바이오 특화단지 '청신호' 켜질까

전북자치도가 충북과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손을 맞잡으면서 성공 가능성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도는 지난달 30일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충북과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합동 TF를 구성해 공동 과제 기획 및 발굴, 인프라 공유 등을 약속했다. 이달 공모 결과 발표를 앞두고 양 지자체가 협력하기로 한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앞서 몇 차례에 걸친 물밑 접촉에서 충북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충북과의 만남에서 도는 그간의 그린바이오 투자를 기반으로 후보물질 탐색, 비·임상시험, 인허가 등 전주기 과정에 이점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자원인 약 140만 종의 바이오 소재를 보유하고 점도 역설했다. 정읍에 위치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독성시험에 필요한 영장류(원숭이)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관이라고 소개했다. 전북과 충북이 협력할 경우 도내 소재 기업에 시험 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충북 기업들도 일정 부분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제안했다. 의과대학, 한의대, 수의대 등 도내 풍부한 바이오 인력을 충북 기업에 공급하는 방안도 협력 사안이 될 수 있다고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까지 특화단지 지정 및 지원 규모와 방식, 어떤 시설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도울 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면서 전북과 충북 공동 특화단지 지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복수 지정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지자체별 사업 구체성과 파급력 등을 검토해 단일 특구로 선정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오 의약품과 오가노이드(유사장기) 2개 부문에 1곳씩 최소 2곳이 특화단지로 지정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오가노이드 부문에 신청한 전북과 충북 두 지역이 공동으로 선정될 경우 사업비 분담이나 세부 사업 연계 방식 등을 조율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는 상태다.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은 이달 중순 소위원회를 통해 1차 검토 의견이 제시될 것으로 전해진다. 소위원회에서 도출된 결과에 큰 이견이 없을 경우 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최종 심의·의결하는 방식으로 선정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아직 충북과 향후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 상황은 아니다"라며 "어떤 방식으로 결정이 나더라도 정부 정책에 맞춰 바이오산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충북과 상호 협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6.09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