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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내년 의대 신입생 150명 선발한다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 제출이 30일 마감된 가운데 전북도내 의대 신입생은 총 321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광대가 30일 기존 의대 증원분 57명을 100% 반영해 모집하기로 하면서 정원이 150명으로 늘어났고 전날 전북대가 의대 정원을 171명으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원광대는 이날 학칙 개정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갖고 내년도 의대 선발 인원을 93명에서 57명 늘어난 150명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북대는 지난 29일 정부의 의대 증원분 58명의 50%에 해당하는 29명만 추가 선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내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정원은 원광대 150명, 전북대 171명 등 총 321명이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교육계와 대학가에 따르면 경인권과 비수도권 32개 의대 가운데 약 20개 대학이 2025학년도 모집인원을 결정했다. 일부는 이미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모집인원을 제출했다. 대학가에선 국립대만 기존 증원분을 감축해 의대 모집정원은 1500명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립대들은 배정받은 증원분을 축소해 모집정원을 결정하고 있다 9개 비수도권 국립대 가운데 전남대·부산대를 제외한 7개 국립대는 모두 2025학년도 입시에서 증원분의 50%가량만 모집하기로 했다. 전북대는 기존 정원 142명에서 29명 증원한 171명을 모집한다. 강원대는 42명을 늘려(당초 증원분 83명) 91명을, 충북대는 76명(당초 증원분 151명)을 늘려 125명을 선발한다. 또 경북대와 충남대는 각각 45명(당초 증원분 각각 90명)을 늘려 155명을 모집한다. 경상국립대는 62명(당초 증원분 124명) 증가한 138명, 제주대는 30명(당초 증원분 60명) 늘어난 70명을 선발한다. 전남대와 부산대의 경우 모두 기존 정원이 125명이며, 당초 증원분은 75명이다. 반면 원광대를 비롯한 사립대의 경우 대부분 증원분을 모두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국립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원 규모가 작아 모집인원을 줄이는 것이 의정 갈등에 큰 영향이 없고, 의대 모집 규모가 대학의 평판이나 입시 판도에 당장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른 사립대들이 증원분을 모두 모집한다고 가정할 경우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157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학들의 의대 모집인원이 확정되면 대교협은 이를 심의·의결하는 데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교협과 각 대학은 이러한 절차를 거쳐 지난해 발표됐던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수정하고, 대학들은 다음 달 말 '신입생 모집요강'에 이를 최종 반영하게 된다.

  • 대학
  • 육경근
  • 2024.04.30 17:41

익산도시공단, ESG 경영전략 세미나 개최

익산시도시관리공단(이사장 심보균)이 30일 모현도서관 시청각실에서 ‘ESG 경영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기업·공공 부문의 필수적 경영전략인 ‘ESG’에 대한 심층적인 통찰을 제안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공단 관계자와 공무원, 유관단체 직원, 전문가와 학계,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심보균 이사장은 ‘글로벌 ESG 추이와 공단의 ESG 경영 당면 과제’라는 주제의 기조 발표를 통해 현재 공단이 추진 중인 사업 현황과 공단만의 ESG 경영전략을 설명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공단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ESG 경영 전문가 박종철 우리경영연구원장이 ‘공공기관 ESG 대응 전략’을, 권기태 사회혁신연구소장이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공공기관 추진 과제’를 각각 주제로 발표에 나서 논의를 펼쳤다. 이밖에도 농업기계 생산기업인 TYM이 지역기업 대표로, 세종시설관리공단이 공공기관 대표로 참석해 ESG 경영 우수 사례를 공유했으며, 참여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한 가운데 토론도 진행됐다. 심보균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는 그간 익산시도시관리공단이 추진한 ESG 경영 성과를 알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다양한 ESG 사례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실천 과제를 마련해 지역사회 ESG 경영 확산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UN거버넌스센터 원장과 글로벌 ESG 협회 원장 등을 역임한 심보균 이사장은 최근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공동 저술한 ‘ESG 경영론(이프레스, 2024년 2월)’을 발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4.30 17:34

"5월엔 완주로 놀러 가자"

계절의 여왕이자 가정의 달인 5월, 완주가 축제로 들썩인다. ‘나만 알고 싶은 여행지’로 입소문이 났던 완주는 이제 20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찾는 ‘모두가 아는 여행지’가 됐다. 고즈넉한 자연환경을 즐길 수도, 짜릿한 ‘엑티비티’도, 맛있는 먹거리도, 좋은 공연과 전시도, 훌륭한 문화재도 완주에 가면 다 만날 수 있다. 대표 여행지가 된 완주의 5월은 더욱 특별하다. 어린이날, 우리들의 세상 아동친화도시 완주군은 5월 4일 ‘어린이날 대축제’를 연다. 완주군청 어울림 잔디광장과 도서관 주차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축제는 완주군과 완주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가 주관해 열린다. 부스는 환경, 사회, 아동권리, 푸드, 놀이, 누에로 구분해 설치된다. 어울림 잔디광장은 환경마당으로 본부석, 재활용 용품을 판매하는 그린라이프 마켓, 환경을 주제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그림 캠크닉 등이 꾸려진다. 도서관 주차장은 사회마당, 권리마당이 마련돼 지역작가와 함께하는 우리 고향 그림 그리기, 현대자동차의 심리 치료 서비스, 풍선아트,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이 이뤄진다. 또한 아동 실종예방 지문등록, 교통사고 예방 홍보, 화재예방 홍보, 재난 안전 대피교육을 받을 수 있다. 테니스 주차장은 푸드마당이다. 푸드트럭에서 10종에 달하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어울림 잔디광장은 놀이마당이다. 생태 놀이터, 에어바운스, 방탈출 게임, 100명의 어린이가 참여하는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골든벨이 열릴 예정이다. 복합지구 누에에는 누에마당이 운영돼 딸기청 만들기, 목공, 도예, 공예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친환경 축제를 목표로 축제장 내 1회용품 사용을 없애고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폐건전지와 우유 팩을 새 건전지와 휴지로 교환해 주는 등의 친환경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재활용을 실천하는 리싸이클 양말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대나무빨대 체험, 공기정화 화초 만들기 등의 친환경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군민의 날, 모두를 포용하는 대화합 축제 ‘완주군민의 날’은 올해 59회째를 맞는다. 완주군민의 날이라고 해서 완주군민만을 위하는 행사는 아니다. 다채로운 공연, 체험, 전시 프로그램으로 가득하게 채워져 방문객 모두가 함께 즐기는 대화합의 장이다. 5월 11일 군청 일원에서 펼쳐질 완주군민의 날은 기념식과 문화예술 한마당, 맨발걷기 행사로 꾸려진다. 기념식은 완주군민대상 7개 분야 8명의 시상이 열리고, 맨발걷기는 완주군청사와 모아미래도센트럴시티1차를 잇는 산책로에서 열린다. 이곳은 입소문으로 지역주민, 완주군청과 인근 직장인들이 다수 찾는 맨발걷기 명소다. 주말에는 전주에서 찾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테니스장 주차장에서 열릴 문화예술 한마당에서는 댄스 경연대회, 버스킹 공연,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부스가 다채롭게 준비된다. 또한, 18일과 19일 양일에는 소양오성한옥마을에서 오픈가든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힐링의 관광지도 완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4년 우수 웰니스 관광지에 완주군은 무려 2개소가 이름을 올렸다. 소양 아원고택, 구이안덕건강힐링체험마을로 전북지역에서 완주군만 유일하게 2개소가 선정됐다. 올해 신규 선정된 아원(我園)고택은 ‘우리들의 정원’이라는 뜻을 가진 한옥스테이 공간으로 소양면 오성한옥마을에 위치한 곳이다. 종남산의 그윽한 능선을 품고 있는 이곳은 250년 된 고택을 이축했다. 현대식 건물의 조화로움 속에 갤러리와 대나무 명상 숲길이 조성돼 있어 방문객들에게 휴식과 명상의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2019년 BTS(방탄소년단)이 ‘2019 서머패키지’ 영상과 화보를 찍으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또한, 2021년 최초 선정 이후 3회 연속 재지정받은 구이 안덕건강힐링체험마을은 전국 유일의 농촌마을에서 전통방식 이색한방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안덕마을은 한방진료·진맥, 쑥뜸체험, 전통구들방식으로 10여 가지 한약재를 섞어 만든 황토 한증막과 옛 금광동굴 냉탕 체험 등에 많은 도시민들의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 “완주에서 최고의 5월을 보내세요” 유희태 완주군수는 가정의 달인 5월, 많은 이들이 완주에서 휴식과 재충전을 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어린이날 축제와 군민의 날 행사도 직접 진두지휘하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찾는 행사장마다 5월 행사를 소개하며, 완주군 최고의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유 군수는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처님 오신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많은 기념일이 있다”며 “그만큼 가족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되는 중요한 날로 완주가 함께하길 소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기획
  • 김원용
  • 2024.04.30 17:34

진안군장애인체육회, ㈜갤럭시아에스엠과 장애인 운동선수 발굴 업무협약

진안군장애인체육회(회장 전춘성)는 30일 효성그룹 계열사인 ㈜갤럭시아에스엠과 장애인 전문체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청 상황실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전춘성 군수(진안군장애인체육회장)와 김관용 ㈜갤럭시아에스엠 이사 등이 참석했다. 스포테인먼트 전문기업인 ㈜갤럭시아에스엠은 미디어마케팅을 잘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날 협약서엔 △장애인 운동선수 발굴 및 추천 △장애인 운동선수 고용관련 기업홍보 및 선수추천을 통한 취업연계 △장애인 운동선수 전문트레이닝 및 지도 교육 △장애인 및 장애인체육 인식개선 등에 관한 사항을 담았다. 이날 협약에 따라 진안군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 운동선수를 발굴, 추천하고, ㈜갤럭시아에스엠은 취업 연계를 통해 해당 운동선수가 경제적 안정 및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진안지역에서는 3명의 운동선수가 취업 연계를 통해 파크골프선수로 활동 중이다. 전춘성 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진안군 장애인 전문체육 발전과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변화시키고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소중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04.30 17:33

"부모·자녀 갈등 회복 돕는다"…전북교육청, 전문 상담기관과 '맞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전문 상담기관과 손잡고 학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 회복 지원에 나선다. 전북교육청과 전북상담학회를 비롯한 도내 지역아동센터 4개 연합회는 30일 교육청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역아동센터 학부모들의 자녀교육을 위해 전문상담기관과 함께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거석 교육감과 최혜란 전북상담학회장, 최영순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전북협의회장, 김해영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전북지부회장, 이월순 전북지역아동센터연합회 전북연대회장, 채현주 전북 14개 시군 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 상담 지원프로그램에 전문상담기관 상담사를 연계해 부모-자녀 간 관계 개선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지역아동센터 학부모들의 자기 성장뿐만 아니라 자녀와의 관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최혜란 회장은 “전문상담기관을 통해 자녀양육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하는 학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전북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세밀하고 촘촘한 학부모 상담 지원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순 회장은 “도내 지역아동센터 4개 연합회도 전북교육청과의 업무협약을 토대로 지역사회의 건강한 교육공동체 형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이 되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문상담기관과 지역아동센터가 함께함으로써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이 학부모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가정의 인성교육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4.30 17:20

“어린이날, 신나게 뛰어봐요”…5일 전북교육청서 한마당 행사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9시40분부터 본청 앞마당에서 ‘2024 어린이날 놀이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어린이날 행사는 올해가 처음이다. ‘신나게 뛰어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한마당에서는 △놀이마당 △인성마당 △미래마당 △진로마당 등 4개 영역에서 총 61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놀이마당에서는 비석치기, 산가지놀이, 활쏘기, 보드게임, 손제기 등 20개 놀이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인성마당에서는 흡연예방 놀이터, 우리집 가훈 글꽃쓰기, 부모를 위한 타로심리 상담 등 12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미래마당에서는 피리부는 로봇, 드론 축구, 프로그래밍 로봇 배틀 등 에듀테크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19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진로마당에서는 AI 차선 인식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 제어, K-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진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호기심 팡팡 ‘마술 공연’, 낭독극 ‘마당을 나온 암탉’, 퍼레이드 ‘박물관은 살아있다’ 등 전문가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안겨줄 예정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이해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자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다양한 놀이를 함께 배우고 체험하면서 행복하고 빛나는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4.30 17:20

코로나 때보다 어렵다⋯전북 외식업체 5곳 중 1곳 폐업

코로나19 시기를 보낸 외식업이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 불황에 더 큰 시련을 겪고 있다. 경영을 유지하는 것조차 어려워지면서 폐업 딱지를 붙이는 외식업이 늘어나고 있다. 30일 핀테크 기업 핀다의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외식업체 3만 2978개 중 폐업한 외식업체는 7106개로 폐업률이 21.55%에 달했다. 5곳 중 1곳이 문을 닫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2020년보다 폐업률이 높았다. 폐업률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조금씩 상승했다. 2020년 11.84% 수준이었지만 2021년 12.69%, 2022년 16%, 지난해 21.55%로 치솟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인천(21.71%), 광주(21.68%) 다음으로 높은 폐업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상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고금리·고물가까지 덮치면서 외식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가 끝나면 모두 제자리로 돌아갈 것 같았던 외식업 사장들의 기대와 달리 오히려 더욱더 침체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2023 사회조사(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과 소비·노동)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은 가계 재정상황이 악화될 경우 우선적으로 외식비를 줄이겠다고 답변했다. 이렇듯 고금리·고물가에 소비를 줄이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외식업의 어려움이 더욱더 가중됐다. 전북지역 외식업 신생률도 2020년부터 조금씩 하락해 지난해 18.98%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후 신생률은 줄고 폐업률은 늘어나는 등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외식업의 어려움을 짐작하게 했다. 김태정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북지회장은 "지금 상황은 정말 코로나19 때보다 더 어렵다. 저 역시도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급격하게 매출이 떨어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사람들을 만나보면 저희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음식점도 마찬가지다"면서 "코로나19 때는 지원이라도 있어서 버텼는데 지금은 지원도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문을 닫는 음식점이 속출하는 듯하다"고 토로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4.30 17:14

전북소방본부 독립청사 언제?

소방관들이 국가직으로 전환된지 4년여가 지나면서 ‘전북소방본부 독립청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전북을 제외한 타지역들은 이미 독립 청사를 건립했고, 새로 조성될 차세대 119시스템 상황실은 현재 도소방본부 상황실 보다 더욱 큰 면적이 필요한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30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다수의 지역을 관할하는 도·특별자치도 10개의 소방본부 중 독립 청사를 사용하지 않는 곳은 전북, 충남, 경남, 강원 등 4곳이다. 전남소방본부와 충북소방본부는 국가직 전환 이후 독립 청사를 건립했으며, 제주소방본부의 경우에는 기존 청사 이외에 예산 462억원 가량을 들여 신청사 건립이 예정돼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청 17층 일부를 사용하고 있는 도소방본부의 경우 현재 신청사 건립에 대한 정부 예산 반영 계획조차 없다. 현재 도소방본부는 신청사 건립에 대해 타지역 벤치마킹을 거쳐 신청사 건립에 340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구상만 해놓은 상태이다. 문제는 새롭게 도입될 예정인 차세대119통합시스템은 현 상황실보다 더욱 큰 면적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차세대119통합시스템은 신고와 접수, 출동, 진압, 구조 등 모든 소방력의 효율적 가동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총 1623억원을 투입해 구축하는 사업이다. 인공지능을 적용해 재난 발생 초기부터 현장 상황을 인지하는 신고접수 플랫폼을 구현하고 재난 현장과 타 시·도, 소방청 등 전국적인 실시간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현재 도소방본부 상황실의 면적은 188㎡(56평)가량으로 파악됐으며, 차세대119통합시스템의 도입으로 새로운 장비가 도입되어야 하지만, 현 면적으로는 정상적인 사업추진 어려울수 있다는 것이 도소방본부 측의 설명이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차세대 119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기준 면적이 현재의 119상황실보다 작다면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무실을 구해야 한다"며 "최근 들어 도소방본부도 독립청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와 구상 단계이고, 용역 등을 거친다면 더 큰 면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소방이 국가직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시·도의 지휘를 받기 때문에 독립 청사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며 "진정한 국가직 전환을 위해 청사 건립이 필요하고, 전남의 경우 전남도청과 너무 먼 거리에 독립 청사를 건립해 큰 부작용을 낳고 있다. 현재 구조에서는 도청과 가까운 곳에 청사를 건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4.30 17:09

순창군청 여자소프트테니스팀 하야시다리코 선수 "현재에 충실하며 열심히 선수생활 할 터"

“한국 음식도 너무 입맛에 맞고 숙소생활도 좋습니다. 선수들과도 잘 지내고 있어서 한국 생활에 너무 만족해요.” 순창군청 여자소프트테니스팀 소속 하야시다리코(25)는 일본인으로 전국 실업팀에서 유일한 외국인 선수다.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순창군에서 열린 ‘제45회 회장기 전국 소프트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순창군청 여자실엄팀은 올해 1월에 창단된 새내기 실업팀으로 창단 3개월 만에 리코 선수가 선수단에 금메달을 안겨 준터라 선수단 입장에서는 복덩이가 들어온 셈이다. 리코 선수의 인기는 대회가 열리는 내내 식을 줄 몰랐다. 특히 경기가 열리는 내내 리코 선수를 알아본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사인 요청이 쇄도해 경기 내내 사인해주랴, 질문에 답해주랴,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웠을 때 순창군청 김옥임 감독님이 리코 선수를 배려해 경기가 끝나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줬다. 리코 선수는 회장기 대회 당시를 회상하며 “김 감독님의 배려로 종목 마지막 경기인 단식 경기에 집중할 수 있어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리코 선수는 1999년생으로 도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소프트테니스 동호인이 부모님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3학년 때 소프트테니스를 시작했고 그의 실력은 대학교 재학중 아시안게임 금메달,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복식 은메달, 개인단식 동메달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리코 선수는 한국으로 오게된 배경에 대해 “선수로 활약 당시 번아웃으로 힘든 시기가 오면서 채를 잡기 힘들었고 유학을 결정해 지난 2022년 9월 한국으로 오게 됐다”며 “한국에 오기 전부터 K-드라마, K-POP 등 한국에 관심도 많았고 현재 한국 아이돌 중 세븐틴 민규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국에 온 그는 건국대학교 어학당을 다니며 한국어 공부에 매진해 한국어능력시험 최고등급인 6급을 취득했으며 그와 대화를 나눠보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리코 선수가 다시 소프트테니스를 시작한 계기는 코리아컵 대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일본 후배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으면서부터다. 그는 “후배 선수를 응원하고 바라보니 마음 속에서 다시 소프트테니스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그 이후 그는 “광진구 소프트테니스 동호인 협회에서 운동을 시작하면서 다시 선수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당시 동호인 협회에서 운동할 수 있게 도와준 일본인 지인이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관계자에게 리코 선수를 소개해줬고 그 관계자가 전북소프트테니스협회 박경만 회장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다. 그 사실을 안 박경만 회장이 적극 나서면서 순창군청 소속 실업선수로 뛸 수 있게 됐다. 현재 순창에서 오전 운동과 오후, 야간까지 운동에 열중한 리코 선수는 순창 음식이 입에 맞냐는 질문에 “닭백숙, 삼계탕, 보쌈 등 너무 맛있는 음식이 많다”며 음식 걱정은 없어보였다. 다른 불편함은 없냐는 질문에 그는 “선수들과 문화 차이에서 오는 약간의 어색함은 김옥임 감독이 중간에서 잘 풀어주고 계셔서 너무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의 큰 꿈을 가지고 뛴다기보다는 현재에 충실하며 선수로 열심히 하고 싶다”며 "특히 나중에 결혼을 해서 행복한 가정도 꾸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임남근
  • 2024.04.30 17:08

전북 중대재해 예방 조례 3일 공포

중대재해 예방 정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이수진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대표 발의한 ‘전북특별자치도 중대재해 예방 및 관리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오는 5월 3일 공포된다.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과 관련해 중대재해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추진된 이번 조례안은 중대재해 예방 정책을 수립하고 효율적인 정책 추진 및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발의됐다. 조례안에는 도지사로 하여금 중대재해 예방 및 대응 추진목표와 기본방향, 실행방안 등을 담은 중대재해 예방 및 대응계획을 매년 수립하도록 했다. 또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민관협력자문단을 설치ㆍ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수진 의원은 “현행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주와 경영책임자 등의 처벌을 묻는 사후 규제 성격이 커, 지자체 차원에서 중대재해의 근본적인 예방과 관리 방안을 마련해 도민과 종사자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조례의 핵심”이라며 “앞으로 도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4개월 동안 전북자치도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사고는 모두 14건이었으며, 이 중 8건이 중대재해에 해당된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4.30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