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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청자박물관, 연휴기간 운영 및 문화행사 개최

부안청자박물관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5일 어린이날, 6일 대체휴일, 15일 석가탄신일 공휴일에 정상 운영과 함께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5월 3일~6일까지 개최하는 제11회 마실축제기간에는 축제장에서 ‘나만의 청자 빚기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박물관과 함께 동시에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개인당 체험비는 5000원씩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청자박물관에서 5월 4일에서 5일까지 하루 한 차례씩 ‘톡톡톡 ! 관람객과 함께하는 부안고려청자 이야기’에서는 대표적인 청자유물을 선택하여 토크쇼 방식으로 설명과 함께 퀴즈 맞추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5월 16일부터 ‘한국 전통도자 찻사발, 마음을 나누는 그릇’이라는 주제로 기획전시가 개최되며, 같은 날 ‘2024 공예주간’공예문화 거점도시 사업으로 부안군문화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공예가 있는 풍경(CRAFT-SCAPE), 청자와 그 친구들 산들 바다를 품다’를 주제로 체험과 팝업스토어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인숙 문화예술과장은 “가정의 달 5월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으니 박물관에 오셔서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행복한 연휴를 보냈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홍석현
  • 2024.05.02 15:43

전북시군공무원노조협의회 "스토킹·폭력 범죄 저지른 A김제시의원, 제명 가처분신청 기각하라"

김제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오정후)과 전북시군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이하 전공협)는 2일 김제시의회 앞에서 스토킹과 폭력 범죄를 저질러 제명을 당하고도 법원에 제명 가처분 신청을 낸 김제시의회 A의원에 대한 사법부의 기각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해당 A의원은 과거 연인 관계였던 여성을 폭행한 것도 모자라 스토킹까지 저질러 전주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황성민)가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A의원은 피해 여성에 전기통신 이용을 통한 접근을 금지한 잠정조치를 무시하고 피해자에게 전화를 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제시공무원노동조합과 전북시군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8만 김제시민과 김제시청 공무원들이 부끄러움에 얼굴을 못 들 지경”이라며 성토하며, “그간 대한민국 지방의회는 이런 일부 의원들의 일탈행위 때문에 몸살을 앓아왔다. 대다수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의원들까지 욕을 먹고 있으며 지방자치 무용론까지 거론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법원이 답할 차례라며 지방의회, 공무원 및 시민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해당 의원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이를 반면교사 삼아 환골탈태하는 대한민국 지방의회의 모습이 시민은 물론 전체 국민들에게 보여지기를 당부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4.05.02 15:42

정읍시, 9~11일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 제3회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 개최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맞아 '제3회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5개국 5개 도시가 참여한 가운데 정읍시와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동학농민혁명 세계화를 위한 올해 연대회의 주제는 ‘혁명과 평화’ 이다. 정읍시를 비롯해 아일랜드의 코크시, 독일 뮐하우젠, 아르헨티나 알타그라시아, 필리핀 칼람바가 참여한다. 체 게바라의 친조카로 마틴 게바라 두아르테는 1회 대회부터 3년 연속 참여하며 코크시와 알타그라시아는 지난해에 이어 시장이 직접 참석해 도시 간 교류를 진전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일 첫날은 정읍시와 참여 도시들 간의 공식 회의가 열린다. 특히 코크시는 정읍시와 문화역사 교류에 대한 공식 협약을 맺고 차후 연계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뮐하우젠은 2025년 독일농민전쟁 50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기획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사항을 정읍시와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이번 행사의 메인 프로그램인 국제포럼이 열린다. 오전에는 해외 도시 참가자와 전국 각지에서 모인 동학농민혁명 관련 단체들이 황토현의 전봉준장군과 동학농민군상(불멸 바람길) 앞에서 참배와 헌화 행사를 갖고 참가 도시들의 연대와 평화를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정읍을 비롯한 4개 도시의 발표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가기념일 행사에 이어 동학농민혁명기념제 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연대회의를 통해 정읍의 자랑스러운 역사인 동학농민혁명을 미래 정신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혁명 도시의 역사적 정체성을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4.05.02 15:42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즐기는 '어른이날' 축제, 순창발효테마파크서 열려

순창군 출연기관인 (재)순창발효관광재단(대표 선윤숙)이 오는 5일 어린이날 발효테마파크 일원에서 기존 어린이날 행사와 달리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참여하는 의미를 담은 ‘2024 어른이날’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사생 미술대회가 열리며, 대회 참가는 네이버 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는 자신의 도구(물감, 크레파스 등)를 준비해야 하고, 돗자리와 테이블은 재단에서 제공하고 대회 수상작은 오후에 선정해 재단 사무실 내 추억의 교실에 전시될 예정이다. 또 발효테마파크 중앙광장에서는 관내 유관기관, 전주대학교 등 업무협약 기관과 연계한‘순창발효왕국에서 술래JOB기’라는 이름으로 진로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이는 다양한 분야의 직업군으로 구성해 어린이들의 다양한 진로와 직업에 관한 호기심을 해소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가족 초상화 그리기, 카네이션 브로치 만들기, 발효미생물 키리 파츠 만들기, RC카 체험(미니카 경주) 등 온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이와함께 발효테마파크 각 전시관에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TV나 영화 캐릭터를 활용한 소품들로 꾸미고 전시관 직원들 또한 캐릭터 의상을 입고 근무하여 방문객들에게 사진촬영 등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특히 고추장 상설문화마당에서는 ‘Shall we dance' 퍼레이드, 버블쇼, 마술쇼, 솜사탕쇼 등 어린이 공연과 함께 어른·어린이가 참여하는 골든벨, 동요 디제잉, 어린이 EDM 페스티벌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선윤숙 대표는 “다채로운 공연과 부스 운영을 통해 발효테마파크에서 어린이날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5.02 15:42

한경봉 시의원 "군산시 수상태양광 시행업체 선정 중단" 촉구···‘깜깜이 공모’ 의혹 제기

한경봉 군산시의원이 ‘새만금 군산 지역주도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시행 업체 선정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만금재생에너지 사업의 당위성과 군산시의 신뢰도를 회복하고, 해당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이와 관련된 ‘사법리스크’가 마무리되고, 공석인 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이사 선정과 상임이사 구성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한 의원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군산시와 시민발전(주)는 ‘새만금 군산 지역주도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시행 업체 선정을 위한 평가위원 공개 모집에 들어갔는데, 이와 관련된 검찰 조사가 종료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 지속 추진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육상태양광사업 수주 알선 브로커 박 모 씨와 SPC 새만금솔라파워 최 모 사업단장, 시민발전(주) 서 모 전 대표가 구속된데 이어 검찰 수사를 받던 전북지역 건설사 대표가 사망하는 등 파문이 커져가고 있다”며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도 시민발전(주)는 ‘지역주도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수행할 참여 업체를 모집했으며,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해 오는 10일까지 제안서 평가위원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시민발전(주)가 사업시행자 모집에 앞서 공모지침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그는 “군산시와 마찬가지로 지역주도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시행자 모집에 나선 김제시와 부안군은 공모지침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지만, 시민발전(주)는 사업시행자 모집 공모지침서를 공개하지 않고 참가의향서 제출일 당일 방문자에 한해 공모지침서를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공모는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공모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라며 “관련 수사 종결 후 사업시행자를 모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산시는 한 의원이 주장한 ‘깜깜이 공모’ 의혹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온갖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깜깜이 공모’라는 것은 억지 주장이다”고 해명했다. 또 사업시행자 모집 공모지침서 미 공개에 대해 “모집 공고 시 사업 참여 의향서 제출 대상자에게만 공고지침서를 배부한 것은 사업시행자를 모집 공고한 김제시와 부안군의 지속적인 유찰 사례를 예방하고 신속한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한 방안이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4.05.02 15:42

고속철도망 시동⋯군산시  KTX 정차 등 대비책 모색

서해선~장항선 복선 전철화 사업을 통해 ‘군산 KTX 정차’ 등 지역 철도망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시는 2일 국립군산대 산학협력관 이노테크홀에서 ‘군산 KTX 정차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우리나라 KTX 개통 20주년을 맞아 군산시 중장기 철도정책에 대해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산시의 경우 서해선~장항선 복선 전철화를 통해 수도권에서 1시간~2시간 내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KTX 군산역을 거점으로 택지개발 산업 및 상업 시설 조성 등 역세권 개발이 활발히 추진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맞춰 현재 시는 '중장기 철도정책 수립' 용역을 진행중이며, 이를 발판으로 국가의 서해선~장항선~새만금선~군산목포선의 연결을 통해 서해안 중심 남북축을 완성하고 고속화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에 나선 이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정책연구실장은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 지역 내 철도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 실장은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우 지역 낙후도가 심각하고 인구 소멸위험 위험 단계에 있다"면서 "군산국가산단, 새만금국가산단 등 대규모 국가산단이 다수 계획·위치하고 있는 만큼 국가사업의 성공을 위해 효율적인 철도교통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 철도망 구축 계획과 관련해) “철도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에 지역 간 연결성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장래 대규모 여객‧화물‧관광수요를 고려한 대응 전략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속철도망 구축에 따른 군산시 신교통수단으로 트램(도로상에 부설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전동차)을 제언했다. 군산역을 중심으로 하는 공공교통망 구축을 통해 이동 편의 및 구도심‧신도시 등 광역교통 수단을 공급하자는 의미다. 이와 함께 이 자리서 철도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의 원동력을 위해 교통 인프라 사업으로 인한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도 제시됐다. 실제 고속철도를 활용한 지역 관광상품 등이 등장하고, 지역 특산품의 배송이 활성화됐으며, 고속철도 정차지역의 회의 개최 실적이 증가하는 등 사람과 물자의 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 KTX 군산역을 거점으로 택지개발 산업 및 상업 시설 조성 등 역세권 개발이 활발히 추진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현재 용역 및 세미나에서 나온 방안 등을 토대로 향후 광역철도망 구축과 군산을 중심으로 서해안 고속열차시대를 열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4.05.02 15:41

남원 공공산후조리원 설계안 나왔다

남원시가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위한 설계안을 완성하고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2일 시에 따르면 이날 최경식 시장은 보건소장, 건축설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원시 공공산후조리원 실시설계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디자인, 배치, 평면과 조경계획 등에 대한 최적안을 선정, 실제 착공에 필요한 설계안을 최종 검토했다. 이번 설계안은 신생아전문의, 육아컨설턴트 등 관련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감염병 차단과 예방을 위한 안전한 산후조리 시스템이 확정됐다. 단순한 산후조리 기능을 넘어 맘까페, 실내외 정원 등 호텔과 같은 최상의 안락함과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지형적 특성을 활용한 3면이 둘러싸인 자연친화 조경공간도 마련돼 힐링과 휴식의 리조트 개념의 공간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시는 이 같은 남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위해 2025년 준공 목표로 총사업비 116억 원을 투입한다. 남원의료원과 연계한 고죽동 일원에 신축되며 지상 4층, 연면적 약 2400㎡의 규모로 모자동실 13실, 신생아실, 사전관찰실, 마사지실, 산모 프로그램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최경식 시장은 “민선8기 최우선 과제로 산후조리원을 찾아 다른 지역으로 가야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출산과 산후조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산모 맞춤형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이준서
  • 2024.05.02 15:41

장수군, 장수읍 승격 45주년 기념식 성황

장수군이 장수읍 승격 45주년 기념식과 제27회 장수읍민의 날 행사를 지난 1일 장수 가야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장수읍 주최, 장수읍 체육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 최훈식 군수를 비롯해 장정복 군의장, 박희승 국회의원 당선자 등 내빈과 각 기관단체장, 출향인, 지역주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색소폰, 고고장구 등 주민자치프로그램 공연을 시작으로 읍 발전과 주민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에 대한 읍민의 장 시상식에 이어 재능이 뛰어나고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에 대한 장수읍 이장협의회(회장 이현춘)의 장학금 수여 등이 이뤄졌다. 이날 읍민의 장에 여운성(애향장), 오쯔카가즈꼬(효열장), 박대열(산업장) 씨가 각각 수상했으며, 장수고등학교 권택진 학생 외 9명이 장학 증서를 수여받았다. 기념식 이후에는 마을별 투호, 고리걸기, 윷놀이 등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종목의 체육경기를 통해 마을 간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축하공연과 노래자랑, 경품권 추첨 등 읍민 한마당 잔치로 모두가 화합하는 흥겨운 시간을 즐겼다. 최인식 체육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읍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장수읍민이 화합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용호 읍장은 “많은 읍민이 참여해 즐겁고 안전하게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행사를 통해 읍민 모두가 돈독해지고, 장수읍민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4.05.02 15:41

2024 익산서동축제, 3일 개막

서동선화의 사랑과 백제 30대 무왕이 꽃피운 찬란한 백제문화가 빛의 향연으로 피어난다. 익산시가 주최하고 익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24 익산서동축제'가 3일부터 6일까지 중앙체육공원과 금마서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도시 전체에서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확장해 무왕 제례와 시민참여 퍼레이드, 서동 선발대회 등 개막행사를 중앙체육공원에서 개최한다. 먼저, 개막일인 3일 익산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무왕제례'와 고취대, 기마장군, 백제기수단, 무왕 행차 가마 등 30대 무왕의 행렬을 재현하는 '무왕행차 퍼레이드'는 성대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퍼레이드는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해 끼와 재능을 맘껏 펼치며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즐거운 축제가 될 전망이다.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중앙체육공원에서는 익산서동축제의 주인공인 서동을 찾는 '서동선발대회'를 진행한다. 선발된 서동은 즉위식과 함께 축제의 시작을 선포하며 가수 김수찬, 신인선, 설화수, 할리퀸, 영우, 철희, 투가이즈의 축하공연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로 개막행사를 마무리 한다. 이어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금마 서동공원에서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청룡의 해를 맞아 희망을 전하는 청용 터널과 소원 터널, 백제왕도 익산의 이야기를 담은 대형 백제 유등, 금마 저수지에서 펼쳐지는 LED 수상 야간경관은 5월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무왕루 1층 전시실에서는 '무왕의 꿈' 주제 영상을 통해 서동과 선화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와 과거 백제 30대 무왕이 꽃피운 백제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금빛서동: 백제무왕이 되어라!'와 '맛동방, 서동을 이겨라'은 관광객의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금빛서동: 백제무왕이 되어라!'는 놀이형 체험으로 임무를 완수한 1등에게는 금 두돈, 2등에게는 금 한돈, 3등에게는 금 반돈을 증정한다. '맛동방, 서동을 이겨라'는 익산의 특산물 마를 맛보고 서동요와 서동설화를 통해 춤추고 노래하는 오감만족형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어린이 및 가족 중심의 미니운동회, 라디오 DJ체험, 활쏘기 및 검술 체험, 소원 유등 만들기, 백제복식체험, 무료 체력측정, 코끼리 열차와 다양한 놀이시설이 운영된다. 이밖에도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풍선쇼와 마술쇼, 비눗방울, 무언극, 불꽃놀이 등을 선보이고 풍선, 하트봉, 부채, 이야기책, 솜사탕 등 다양한 선물도 마련했다. 익산서동축제는 축제장 내 주차할 수 없어 셔틀버스를 타고 방문해야 한다. 셔틀버스는 익산역과 터미널, 전자랜드 사거리, 미륵사지, 왕궁리유적, 보석박물관에서 출발하며, 자세한 탑승시간은 익산서동축제 누리집(seodong.iksan.go.kr)을 참고하면 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축제에는 많은 역사문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백제왕도 익산을 널리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익산을 대표하는 서동 축제와 무왕 행차 퍼레이드가 시민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주고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4.05.02 15:40

군산항, 해상풍력지원항만 구축 주도권 잡아야

"수조원대의 서해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뒷받침할 해상풍력지원항만의 주도권을 잡아라." 목포항이 해상풍력지원항만을 운영 중인 가운데 인근 충남 보령항에도 전국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지원항만 구축 움직임이 구체화돼 군산항이 해상풍력지원항만의 주도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동중인 국내 해상풍력지원항만은 안벽 240m, 부지 9만 3000㎡(2만 8000여평) 규모의 목포 신항이 유일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보령 신항이 해상풍력지원항만 구축에 나섰다. 한화건설부문은 보령 신항에 올해부터 2000억 원을 투자해 안벽 414m(2개 선석). 배후부지 30만 ㎡(약 9만 평)등 국내에서 가장 큰 해상풍력지원항만을 건설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2026년까지 타당성조사와 항만개발사업허가를 완료하고 2027년부터 2년간 안벽과 배후단지를 조성, 2029년이후 항만을 본격 가동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충남도와 보령시, 한화건설부문은 최근 충남도청에서 보령신항 해상풍력지원항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충남도는 항만기본계획에 보령신항 해상풍력지원항만 개발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군산항의 해상풍력 배후항만거점 조성에 나선다는 전북자치도와 해상풍력 지원항만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이 예상된다. 전북자치도는 군산항 6부두나 7부두를 해상풍력 배후항만으로 활용한다는 계획 아래 물동량 산출 용역 등 사업 타당성을 확보, 항만기본계획 반영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군산항 79번과 79-1번 부두 운영회사인 군장신항만(주)은 2027년 6월 해상풍력지원항만 운영을 목표로 중량물 기자재 야적을 위한 전면 부두 보강및 전용 설치선 접안을 위한 전면 해상 준설 등 항만 개량및 보강사업 추진안을 마련했다. 항만관계자들은 "해상풍력지원 항만 구축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군산항이 내년말 고시예정인 항만기본수정계획에 해상풍력지원항만이 반영될 수 있도록 도내 정치권과 전북도및 군산시가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서해안지역에는 2030년까지 군산 1.6GW, 인천 6.2GW, 충남 3.1GW, 전남 영광 1.4GW, 전남 신안 8.2GW 등의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중량물인 해상풍력발전기자재의 해상운송을 위해서는 배후 항만 구축이 필수적이다.

  • 군산
  • 안봉호
  • 2024.05.02 15:40

김관영 도지사 “지역 현안 속도감 있는 추진 적극 지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일 시군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현안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도민과의 대화 첫 방문지로 택한 익산에서 제2혁신도시 유치,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속 추진,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익산형 일자리 사업 본격화 등 지역 발전을 이끌 미래 먹거리 육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김 도지사는 이날 익산에서 도민과의 대화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는 도내 각 시군의 특성에 맞는 민생 살리기 행보로, 도민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소통하며 함께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특히 올해는 그간 행정 업무보고 형식으로 진행돼 왔던 기존의 틀을 깨고, 이를 과감히 생략하는 대신 의회와 기자실 방문 등 현장 의견 청취에 방점을 찍었다.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그는 “바이오 특화단지 구상 및 유치 신청의 중심에 익산이 있다”면서 “익산은 6개 바이오산업 분야 중 그린바이오와 레드바이오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가 구상하고 있는 것은 맞춤형 재생 치료 목적의 미래 첨단산업으로, 특화단지 지정 여부와 상관없이 꾸준히 예산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새로운 바이오산업 모델을 익산을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제2혁신도시 유치 및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관련해서는 “상당한 검토를 거쳐 선거 때 공약을 내걸었고 현재 명문화해서 변함없이 추진 중”이라며 “다만 국토교통부 용역이 올해 10월까지 예정돼 있어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 이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손 놓고 기다릴 수는 없기에 익산시와 긴밀히 협의하고 여러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원광대학교 글로컬대학30 사업 지정, 익산형 상생 일자리 사업, 왕궁 축산단지 생태공원 조성 등을 언급하며 “지역 현안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익산시민들과 마주한 자리에서는 ‘민생으로 한 걸음, 행복으로 만 걸음’을 주제로 도정 철학과 운영 방향을 직접 전했다. 특히 그는 “익산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 먹거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돼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고 청년들이 결혼해 아이를 낳고 키우며 정주하는 선순환 체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평균이 4200만 원인데 반해 전북은 3200만 원에 불과하고, 충북은 4800만 원으로 10년 전에 이미 전북을 추월했다”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라는 측면에서 보면 전북 사람들은 너무 착하고 순박해 절박하지 않고 도전하지도 않는다”고 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전북특별자치도는 정부 재정 지원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성공을 위해서는 도민들의 관심과 아이디어가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도민과의 대화 이후에는 도내 최초 자활공동작업장인 ‘익산이로움’과 중앙·매일시장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김 도지사와 동행한 정헌율 익산시장은 “첫 방문지로 익산에 오신 김관영 지사께 시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해 익산시 사자성어인 ‘동심공제(同心共濟)’의 마음으로 시와 전북자치도가 함께 마음과 힘을 합쳐 민생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4.05.02 15:39

임실군, 2024 임실N펫스타 특별이벤트 및 어린이날 행사 풍성

대한민국 펫들을 위한 큰 축제 ‘2024 임실N펫스타’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임실군 오수의견공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또 이 기간에는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풍성한 행사를 개최, 이에 따른 홍보이벤트도 병행한다. 3일 군에 따르면 2024 임실N펫스타와 어린이날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방문객에 ‘임실군청SNS’ 특별이벤트를 실시한다. 군은 이 기간에 축제장에서 임실엔TV 구독 이벤트를 오프라인으로 진행, 축제장을 실시간으로 SNS에서 홍보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이벤트는 임실엔TV 구독을 인증하면 ‘스트링 치즈’를 선착순으로 제공, 축제를 뜨겁게 달군다는 방침이다. 2024 임실N펫스타 프로그램은 전국 반려동물 패션쇼와 토크쇼, 다양한 반려동물용품을 만나는 반려동물 박람회 등이 펼쳐진다. 같은 기간에 치즈테마파크에서 열리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 행사는 설치된 자원 등을 활용, 풍성한 어린이 한마당 행사를 선보인다. 이번 어린이날은 ‘날아라 멀리! 뛰어라 높이! 푸른 꿈을 향해~’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제공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35사단의 절도 있는 태권무와 어린이 장기자랑, 각국의 의상을 입어보고 사진을 찍는 색다른 경험도 선사한다. 심민 군수는 “의견제와 어린이날 등 임실에서 열리는 축제에 많은 방문을 기대한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 국민에게 행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05.02 15:39

진안경찰서 경찰관들, 호흡·맥박·의식 정지된 시민 ‘2인 합작’ 응급조치로 살려

“심폐소생술 응급조치로 그분이 의식을 되찾자 우리 모두는 환호하며 저절로 손뼉을 쳤습니다.” 테니스 게임 직후 정신을 잃었던 사람을 ‘2인 1조 응급조치 콤비플레이’로 살려낸 진안경찰서 경찰관 2명이 떠올린 당시 상황이다. 화제의 경찰관 2명은 모두 진안경찰서 부귀파출소 3팀 유순식 경위와 성민규 경감. 진안테니스협회 회원인 유 경위와 성 경감은 지난 1월 31일 오후 5시께 테니스장에서 동호회 활동에 보탬이 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작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휴게실 쪽에서 다급한 외침이 들려왔다. 두 명은 반사적으로 뛰어갔다. 테니스게임을 마친 직후였던 60대 동료회원 한 명(이하 A씨)이 호흡, 맥박, 의식이 모두 정지된 상태로 의자에 앉아 축 늘어져 있었다. 경찰관 두 명은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쳐 평평한 곳에 지체 없이 A씨를 눕힌 다음 즉시 응급조치에 들어갔다. 유 경위는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성 경감은 119에 전화를 걸어 현장 상황을 계속 공유했다. 둘은 구급대의 안내를 따라 철저히 대응했다. 손발이 척척 맞는 경찰관 두 명의 빛나는 ‘콤비플레이’로 A씨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소생할 수 있었다. 119구급대의 안내도 적절했다. 두 명의 ‘콤비’를 지켜본 사람들은 “지체 없이 달려와 미리 약속이나 한 것처럼 손발을 척척 맞추는 두 경찰관이 너무 든든했다”며 “경찰의 직무정신은 시민을 살려야 하는 상황에서 가장 빛나는 모양”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유순식 경위는 “사실 많이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살리고 싶은 맘이 컸던 모양인지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본의 아니게 세간에 알려지게 돼 쑥스럽다”고 말했다. 성민규 경감도 “당시 테니스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제몫을 다했다. 그런데 경찰관인 우리가 주목을 받게 돼 부끄럽다”며 “오랜 경찰 생활 중 보람 있었던 일의 하나로 기억될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죽음 일보 직전에서 경찰관 도움으로 살아난 A씨는 “두 분 경찰관이 계시지 않았다면 저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생명의 은인인 두 분을 칭찬 격려해 주시면 고맙겠다”는 내용의 글을 진안경찰서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렸다. 뒤늦게 알려진 훈훈한 미담에 지역사회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4.05.02 15:38

완주군, 줄서는 식당 ‘줄슐랭’ 발굴한다

완주군이 줄서는 맛집 ‘줄슐랭’의 육성을 위해 외식업소 대상 맞춤형 경영혁신 컨설팅을 시행한다. 2일 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외식업소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맛집 부자’ 완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외식업소의 자가진단과 전문가의 사전컨설팅을 연계해 진행한다. 외식업소 경영혁신 컨설팅 분야를 강화해 △경영관리 △마케팅관리 △위생관리 △법률지원 △메뉴개발 △푸드테크 도입을 위한 사업분석 등 지속가능한 컨설팅 및 자문이 가능한 체계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연속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청년키움식당 수료 창업자 27개 팀과 완주농산물사용인증업소 49개 팀, 안심식당 지정 업소를 우선 선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외식업소는 오는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경제식품과 식품마케팅 담당자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하면 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방문객 3000만 시대를 준비하는 완주군이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외식업 경쟁력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면서 “완주의 ‘줄슐랭’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외식업소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줄서 먹는 맛집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완주
  • 김원용
  • 2024.05.02 15:38

이태원특별법, 여야 합의로 국회 통과…참사 발생 551일만

여야가 일부 내용을 수정해 합의한 이태원참사특별법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참사가 일어난 지 551일 만이다. 법안 정식 명칭은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으로, 지난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축제 압사 사고 재조사를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이태원 특별법은 재석 의원 259명에 찬성 256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여야 합의에 따라 기존 법안의 몇몇 핵심 쟁점을 고쳐 국민의힘 윤재옥·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공동으로 대표 발의한 법안이다. 기권한 3명은 국민의힘 서병수·우신구·김근태 의원이다. 야당이 지난 1월 단독 처리했던 이태원 특별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재표결을 앞두고 있었으나, 지난달 29일 윤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 이후 여야가 의견 접근을 이뤄 수정안을 마련해 통과시켰다. 기존 법안은 재표결 없이 자동 폐기된다. 수정안은 기존 특별법에 명시된 특조위의 불송치·수사 중지 사건에 대한 직권조사 권한 및 특조위 자료 제출 요구에 불응한 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 의뢰 권한을 삭제했다. 이들 두 가지는 국민의힘이 '독소조항'으로 지목한 것으로, 민주당이 이를 수용한 것이다. 대신 특조위 활동 기한을 1년 이내로 하되 3개월 내에서 연장할 수 있게 한 조항은 유지했다. 특조위 구성은 위원장 1명에 여야가 4명씩 위원을 추천해 총 9명을 두되, 국회의장 추천 몫인 위원장을 기존의 여야 '합의'가 아닌 여야 '협의'로 정하게 했다. 여야 합의 없이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이 위원장을 추천할 수 있어서 민주당 측 추천 인사가 특조위에서 수적 우위를 가질 수 있다. 이는 국민의힘이 양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민주당 김교흥 의원은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법안심사 보고에서 "오늘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552일째 되는 날인데 이제야 여야 합의로 법안 처리를 하게 돼 유가족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유가족과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을 21대 국회가 국민께 보여드리게 돼 참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에 오기까지 유가족들의 많은 양보가 있어서 여야가 합의에 다다를 수 있었다"고 사례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24.05.02 15:22

[팔도 핫플레이스] 가평으로 떠나는 ‘유럽여행’

바야흐로 나들이하기에 제격인 봄. 푸르름이 짙어질수록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은 바빠진다. 경기 가평군은 80% 이상이 산림으로 지역 곳곳이 봄의 기운을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가평에는 산림청이 지정한 전국 100대 명산 중 경기도 최고봉인 화악산(1천468m)을 비롯해 명지산, 운악산, 유명산, 축령산 등 5개의 아름다운 산과 북한강, 가평천, 조종천, 미원천 등 이름난 강과 하천 및 계곡을 품고 있는 수도권 대표 휴양도시다. 여기에 10여 년 전부터 호명산, 화야산 등 주변으로 프랑스, 스위스 등을 모티브로 한 유럽마을이 조성되면서 다시금 가평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가평으로 떠나는 유럽여행’이라는 말은 이들 마을로부터 비롯됐다. 살랑살랑 봄바람 타고 가평속 유럽으로 가볍게 떠나보자. ■ 쁘띠프랑스·이탈리아 마을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모티브로 한 ‘쁘띠프랑스’와 ‘이탈리아 마을’은 2008년, 2021년 각각 개장했다. 이들 마을은 두 나라를 대표하는 동화 캐릭터 ‘어린 왕자’와 ‘피노키오’를 메인 콘텐츠로 각각의 마을에는 어린 왕자·피노키오 동상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유럽 지도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이웃하고 있는 것처럼 두 마을은 가평군 청평면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호명산 자락에 인접해 자리한 이들 마을 앞에는 가평 8경 중 첫번째 비경인 북한강 청평호가 유유히 흐르고 있다. 프랑스 해변 촌락을 옮겨다 놓은 쁘띠프랑스는 2014년 방영된 TV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비롯해 ‘베토벤 바이러스’ 등 다수의 드라마 등의 촬영지로 명성을 얻으며 지금껏 내국인은 물론 중국, 동남아 등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쁘티프랑스는 200년 이상 된 건축자재를 재조립한 전통주택전시관, 프랑스 3대 시장 벼룩시장인 생투앙 벼룩시장을 모티브로 한 엔티크 벼룩시장, 생텍쥐페리 재단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설립한 생텍쥐페리 기념관, 명품 도자기 인형 등으로 꾸며진 프랑스 가정집 메종 드 마리&장, 수백년 된 유럽 인형의 집, 메종드 오르골, 유럽풍 거실, 회화 작품 갤러리 등 프랑스 문화 전시관 등으로 꾸며졌다. 마치 프랑스 거리를 거닐고 있는 듯한 낭만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유럽 동화 인형극이 열리는 ‘떼아뜨르 별’ 극장, 오르골 시연장인 ‘메종 드 오르골’, 마리오네트 퍼포먼스 등의 야외극장, 봉쥬르 산책길 등 유럽 문화체험과 공연을 즐길수 있다. 먼 지역에서 오거나 유럽 정취를 물씬 즐기고 싶다면 2인실, 4인실 등 숙박시설에서 하루밤 보내보는 것도 추억이 될듯 싶다. 인접한 국내 유일의 이탈리아 테마파크로 알려진 이탈리아 마을은 피노키오와 다빈치로 대표된다. 이탈리아 중북부 토스카나 지방의 건축물들을 모티브 한 이 마을은 이탈리아 중세시대 고성을 방불케 한다. 이탈리아 마을은 피노키오 모험관과 다빈치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이탈리아 콜로디재단과 정식 계약을 체결한 피노키오 모험관은 인형극단의 방, 절름발이 여우와 눈먼 고양이, 장난감 나라, 푸른 요정의 방, 제페토 공방, 진짜사람 피노키오, 고래 수족관 등 동화 속 스토리 체험공간으로 꾸며졌으며 피오키오 극장, 야외극장 등도 운영된다. 르네상스 시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와 발명품 등을 볼 수 있는 다빈치 전시관은 발명품 전시관, 회화관, 영상관, 차륜관, 특별전시관 등의 작품들을 영상, 미디어 등을 활용한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쁘띠프랑스·이탈리아 마을은 봄을 맞아 오는 5월31일까지 각각 ‘2024 세계 오르골페스티벌’과 ‘유럽 동화나라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2024 세계 오르골 페스티벌에서는 오르골 하우스 리뉴얼 개장과 함께 쁘띠프랑스만의 명물이자 국내에서 보기 힘든 오르골 150여 종을 만나볼 수 있다. 유럽 동화나라 축제는 어린 시절 읽어보았던 동화책 속 주인공들을 마리오네트 퍼포먼스 등의 인형극과 다양한 동화나라 포토존 및 전시체험을 통해 선보인다. ■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스위스 마을) 스위스는 높은 산과 깊은 계곡, 울창한 산림, 높은 고원지대의 방목지 등으로 이뤄진 유럽의 대표 산악 국가로 알려졌다. 가평군 설악면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스위스 마을)’도 화야산 자락 해발 300m 고지대에 조성됐다. 스위스의 작은 마을 축제를 주제로 만들어진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는 스위스의 아름다운 숲과 마을, 스위스풍 건축물과 다양한 테마를 통해 재현했다. 체험형 테마파크인 스위스 마을은 실제 단지 내에 입주민들이 거주하는 자연스러운 마을로 조성됐다. 스위스 마을은 총 32개 동의 건물 중 20개 동에는 입주민들이 거주하고 9개 동에는 각종 테마전시관과 카페, 휴게실 등 방문객을 위한 시설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 마을은 테마별 전시관이 자리하고 있는 스트리트 코스, 산책길·양목장 등의 마운틴 코스, 플라워 슬라이드 등의 엑티비티 존, 스위스 퐁뒤·스노우 체험관 등의 체험 프로그램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스위스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직접 스위스에서 들여온 치즈와 재료들을 사용하는 스위스 치즈 퐁뒤, 라클렛, 수제크림치즈 만들기 체험과 병속에 만드는 작은지구 테라리움, 핑거하트 석고방향제 만들기, 스위스연 만들기 체험, 4계절 스노우 체험 등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테마별로 와인 뮤지엄, 뻐꾸기시계 뮤지엄, 하이디 도서관, 에델바이스 갤러리, 크리스마스메시지 뮤지엄, 베른베어관 등의 전시관도 마련돼 있다. 여기에 스위스의 대표적인 음악인 요들송을 직접 듣고 만날 수 있도록 토요일·일요일 각 1회씩 상설공연으로 방문객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5월에는 스위스 맥주의 신선한 맛을 느껴볼 수 있는 비어 페스티벌과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의 체험프로그램을 특별 할인하는 가정의 달 특집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스위스 전통의상 콘테스트’는 지난해 사진 부문에서 올해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및 유튜브 등으로 채널을 확대하면서 콘테스트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경인일보=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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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02 15:08

전북 공공기관 더 강도높은 내핍경영을

'신이 내린 직장', 아니 '신도 모르는' 최고 직장이라는 말이 회자되곤 했다. 공기업 등을 말하는 것인데 특유의 직업 안정성뿐 아니라 연봉도 대기업 수준에 가까이 가 있는 경우가 많기에 이런 별칭이 붙었다. 반복되는 근무기강 문제나 불투명한 각종 예산 집행 과정을 비롯해 도덕적 해이에 대해 숱한 질타가 이어졌고 개선 방안도 속속 발표됐다. 정부 차원에서 고강도 구조조정이나 치밀한 점검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차츰 많이 개선됐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기만 하다. 마른 수건도 더 짜는 내핍경영이 필요하다. 대다수 국민들의 허리띠를 졸라매며 극한의 경제위기 극복에 나선 마당에 공공기관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지난해 327곳의 공공기관의 부채가 전년보다 5.7%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규 채용은 줄어 42만 명을 기록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를 통해 327개 공공기관의 2023년도와 2024년 1분기 경영 정보를 공시했다. 공공기관 부채는 709조 원으로 전년 670조 9000억 원보다 38조 원 가량 늘어 5.7%상승했다. 관심을 모았던 공공기관 총 정원수도 2022년 말 수립한 기관별 혁신계획 이행에 따라 전년에 비해 8000명 감소한 42만 1000명을 기록했다. 전국적인 수치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런데 지난해 전북지역 공공기관 부채는 전년보다 1000억원 넘게 늘었다. 신규 채용 규모는 1년 새 200명 이상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신규 채용 숫자가 줄어든 것은 경영 효율화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여겨질 수 있으나 부채 증가는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정부가 공공기관 경영평가 항목에서 재무 건전성 비중을 높이겠다고 표명했으나 전북 공공기관은 상대적으로 개혁이 부진한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낸다. 지난해 전북 공공기관 10곳의 부채는 1조 6462억 1100만원으로 전년(1조 5434억 4000만원)보다 1027조 7100만원 증가했다. 국민연금공단이 7325억 4400만원에서 7851억 8500만원, 한국국토정보공사가 2286억 4600만원에서 2615억 3500만원, 한국전기안전공사 2076억 6300만원에서 2413억 8200만원 등으로 부채 증가 규모가 컸다. 속내를 들여다보면 부채가 늘어난 이유가 나름대로 있겠으나 어쨋든 전북에 있는 공공기관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강도높은 내핍경영을 통해 빚을 줄여야 하고 결과적으로 효율적인 경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05.02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