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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빅3' 배달앱⋯내몰리는 공공 배달앱

'빅3'로 불리는 국내 대형 배달앱(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이 앞다퉈 '무료 배달' 경쟁을 벌이면서 공공 배달앱이 이용자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공 배달앱은 평소에도 민간 배달앱에 치이지만 최근 발발한 배달비 무료·할인 이벤트 등 민간 배달앱 간의 '가격 전쟁' 상황이 심화됐을 때 더욱더 궁지로 몰릴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자체가 개시한 공공 배달앱은 대형 배달앱(민간 배달앱)과 비교해 중개 수수료가 낮아 소상공인의 재정 부담이 적은 편이다. 이용자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 줄 수 있어 착한 소비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렇다 보니 공공 배달앱 개시 당시에는 긍정적인 소상공인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소상공인·이용자의 큰 관심을 받으며 개시됐다. 관심도 잠시 민간 배달앱에 비해 경쟁력이 약화돼 배달 시장에서 내몰릴 수 있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현재 전북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공 배달앱은 4개다. 배달의명수(군산)·월매요(남원)·전주맛배달(전주)·위메프 오(정읍) 순서로 생겨났다. 이중 수요와 공급이 활발히 돼 매출이 수십억 원을 넘어선 배달앱도 있지만 일부는 전화 주문만 가능하고 앱 설치 지원이 안 되는 등 배달앱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 배달앱은 특성상 민간 배달앱에 비해 다양한 프로모션·서비스 제공이 어렵고 입점 가맹점 수도 적다. 배달앱 이용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민간 배달앱에 비해 부족하다. 실제로 확실히 비교가 가능한 입점 가맹점 수를 보면 지난 2월 기준 전북지역 공공 배달앱 배달의 명수는 1788곳, 월매요는 111곳, 전주맛배달은 3900곳, 위메프 오는 350곳이 입점해 있다. 인구·도시 규모가 큰 배달의명수(군산)·전주맛배달(전주)에 비해 월매요(남원)·위메프오(정읍)가 입점 가맹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배달앱을 운영하는 시군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배달의민족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공공 배달앱이 나오기 전부터 쓰고 있었고 공공 배달앱에 특별히 큰 혜택도 많지 않은 것 같아 굳이 써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눈에 띄게 혜택이 크지 않은 이상 공공 배달앱을 쓸 특별한 이유는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렇듯 민간 배달앱보다 공공 배달앱의 허점이 많은 만큼 민간 배달앱을 넘어설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배달 시장에 뛰어든 만큼 공공 배달앱이 궁지에 내몰리지 않고 민간 배달앱과 경쟁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비즈니스학회(임재성 전남대 경영학과 석사·전정현 박사·최지호 교수)는 지난 2월에 발행한 비즈니스 제9권 제1호 '공공 배달앱의 사회적 혜택 효과'를 통해 "배달앱의 경우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음식점의 수가 많은 것이 중요하고 음식점 주의 입장에서는 해당 플랫폼 이용자가 많아야 한다"면서 "민간 배달앱과 비교해 인지도 강화와 전반적인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4.03 18:19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전주중산초등학교 인근 대지

임실군 청웅면 옥석리(답) - 본 건은 옥석1제 북동측 인근에 위치하고, 주위는 군도 주변 전, 답 및 임야가 혼재한 지역으로서 근거리로 중, 소규모의 자연부락이 형성돼 있다. 대상 토지 및 인근까지 농기계의 출입이 가능하고 군내버스 승강장이 서측 근거리에 소재하며, 농경지로서의 제반 교통여건은 보통이다. 부정형 토지로서 서측 하향 계단식 지대이다. 보전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지역, 건축 등 허가제한지역이다. 전주시 덕진구 금상동(임야) - 본 건은 전주변전소남측인근에 소재하며 부근은 임야 및 농경지 등이 소재하는 도시근교 산림지대다. 도시 근교로 인근에 버스정류장이 소재하여 대중교통사정은 보통시 되나, 맹지상태의 토지로 일반적인 교통사정은 불편한 편이다. 대체로 부정형 급경사의 토지로 자연림상태의 임야다. 보전녹지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공익용 산지, 보전산지다.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2가(대지) - 본 건은 전주중산초등학교 남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인근 일대는 다가구주택, 단독주택, 아파트단지,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하는 지대로서 제반 주위환경은 무난한 편이다. 본건까지 차량 출입이 가능하고 인근에 버스정류장이 소재하는 등 대중교통 여건은 양호하다. 자루형의 토지로서, 주거용 건부지로 이용 중이다. 제2종일반주거지역, 소로2류, 가축사육제한구역, 상대보호구역, 절대보호구역이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4.04.03 18:06

"우리는 늘 선을 넘지"…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43개국 232편 상영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이 공개됐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새로운 표현 방식과 경계가 없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끝없는 성장과 확장의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정부 예산 삭감이라는 혹한 속에서도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영화제 슬로건에 맞춰 전통적인 영화 형식과 상영 방식을 탈피해 도전정신을 담은 프로그램과 공간,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3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과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문석·전진수·문성경 프로그래머, 박태준 전주프로젝트 총괄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43개국 영화 232편(해외 130편·국내 102편)을 초청했다. 이 가운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 영화만 82편에 달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단편경쟁(1332편)과 국제경쟁(747편) 부문에서 역대 최다 출품수를 기록하며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려는 영화인들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포문을 열 개막작은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이다. 한 달에 한 번, PMS(월경전증후군) 증상을 앓고 있는 후지사와와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동료 야마조에의 우정과 연대를 중심으로 두 사람이 일하고 있는 직장 구성원들을 일상을 그리며 이타적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크고 작은 상처를 끌어안고 사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어둠 너머의 무한의 광대함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폐막작은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의 <맷과 마라>이다. 독립예술영화가 잘 선택하지 않는 현실적이고 독특한 버전의 로맨스 영화로 오랜만에 재회한 맷과 마라는 ‘사랑과 우정’ 사이의 묘한 심리를 그려낸다. 예술이 해온 논리와 언어로 분류할 수 없는 인간 삶에 대한 탐구, 정의할 수 없는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올해 25회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가 세계적인 거장 차이밍량 감독의 ‘행자연작’ 10편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TV, 영화, 공연, 미술 등 장르를 넘나들며 30년 이상 높은 수준의 예술을 창작해온 거장을 ‘영화감독’으로 한정해 소개하는 섹션으로 2013년 더 이상 상업적인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지 않겠다고 발표한 후 지난 십여년간 행자가 주인공인 여러 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이강생 배우가 분한 영화 속 승려는 현대의 지구를 맨발로 느리게 걷는다. 그 여정은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홍콩, 말레이시아 쿠칭, 대만 북부, 파리, 마르세유, 도쿄를 거쳐 워싱턴DC까지 이르러 사색과 깨달음의 시간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전주국제영화제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서는 강유가람 감독의 <럭키아파트>, 벤 셀러과 기욤 카이로 감독이 공동 연출한 <다이렉트 액션>, 칠레 감독 호세 루이스 토레스 레이바가의 <구름이 그림자를 숨길 때>, 튀르키예 부라크체빅 감독의 <제자리에 있는 건 없다>등 4편을 공개한다. 22회 전주국제영화제부터 시작된 ‘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지난해 백현진 배우의 바통을 이어받아 허진호 감독이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로 참여한다. 자신의 대표작 <봄날은 간다>, <외출>등 2편과 감독에게 영화적 울림을 주었던 3편의 작품을 관객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준비했다. 우범기 조직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관심 덕분에 이렇게 상영작 공개까지 할 수 있게 됐다"며 “영화팬들과 전주시민들이 다양하고 도전적인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민성욱 집행위원장은 “집행위원장 직함으로 두 번째 인사드린다. 올해도 초심을 잃지 않고 전주국제영화제다운 작품을 준비해서 관객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정준호 집행위원장도 “올해도 배우가 아닌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인사할 수 있어서 가문의 영광”이라며 “영화제를 통해서 전주라는 도시와 영화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한다”고 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1일부터 5월10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4.04.03 17:48

1100년 전 전주에서 일어난 역동적인 국가 '후백제 역사 다시 일으키다'

잊혀져가고 왜곡된 후백제 역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석과 같은 책이 나왔다. 후백제학회와 전북일보의 공동 기획 취재의 산물, <후백제 역사 다시 일으키다>가 발간된 것. 후백제는 서기 892년에서 936년까지 45년간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고대국가다. 비록 존속기간은 짧았으나 당시 폐쇄적인 신분제와 참혹한 실정, 부정부패로 얼룩진 구질서를 극복하고 민중의 지지를 받아 중세의 새로운 문을 연 국가였다. 하지만 패망한 왕조의 역사는 쉽게 잊혀지고 왜곡돼, 후백제의 이미지는 이미 대중이 알고 있는 말년에 아들과의 불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승자의 역사 해석까지 겹치게 됐다. 하지만 <백제 역사 다시 일으키다>는 그러한 편견을 다시금 바로잡아보기 위해 발간됐다. 실제 이번 책은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위한 노력에서 시작돼, 후백제학회와 후백제시민연대, 후백제선양회 등 관계자 모임 등을 포함한 다수의 토론회와 기획취재를 통해 탄생됐다. 필진으로는 송화섭 후백제학회장, 조법종 우석대 교수 등 후백제학회 소속 교수와 연구원 19명, 조상진 전북일보 논설고문, 김영호·김태경 기자, 오세림·조현욱 사진기자 등 전북일보 취재·사진기자 5명 등 총 24명이 참여했다. 이번 책은 ‘1편 문헌사료로 본 후백제’, ‘2편 문화유산으로 본 후백제’, ‘3편 미래 지향으로 본 후백제’ 등 총 3편으로 구성돼 역사의 기록뿐만이 아닌 역사 현장, 미래적인 분석 등 다양한 시각으로 후백제를 조명하고 있다. 서창훈 전북일보 대표이사는 책 머리말을 통해 “후백제를 세운 견훤왕은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전북과 전남에서 국가를 경영했으며 충남 논산에 묻혔다”며 “견훤왕은 호남과 영남, 충청을 아우르는 아이콘이며, 고구려 땅을 회복하려 했던 영웅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책이 나오기까지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주신 관계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이 책이 후백제의 역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석이 됐으면 한다”며 “나아가 많은 국민과 자라나는 세대들이 후백제 역사를 바로 아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4.04.03 17:48

군산 구암초 어린이 시집 '나는 경암동 철길마을에 살아요' 출간

군산구암초등학교 어린이 시인들이 시집 <나는 경암동 철길마을에 살아요>(청개구리)를 펴냈다. 올해 발표된 어린이시집 <나는 경암동 철길마을에 살아요>는 신솔원, 안수민 선생님과 17명의 어린시인들의 한해살이를 71편의 시로 엮었다. 군산 구암초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시인학교가 열린다. 어른들이 쓴 동시를 읽기도 하고, 또래 어린이들이 쓴 어린이 시를 함께 낭독하기도 한다. 주말에는 시인학교 캠프를 연다. 시를 배운다기보다 시가 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구암초 황인서 어린이 시인은 엄마, 아빠가 화를 내서 밉지만 가족이기에 봐줘야 한다는 따뜻한 마음을 이야기하고, 할머니 흰 머리가 염색한 머리인 줄 알았다는 나주한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은 독자들의 마음을 맑게 한다. “우리 동네/철길마을에 써있는/‘기적’이라는 팻말은/ 기차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1년, 2년 기다렸으나/기차는 오지 않았다” 4학년 나주한 어린이가 쓴 ‘철길마을의 기다림’이라는 시다. 어린 시인의 눈에도 이제 더 이상 다니지 않는 기차에 대한 애상이 녹아 있는 듯하다. “얼음판 위에 있었더니/ 신발이 춥다고/ 화를 낸다// 주인이 계속/ 얼음판 위에 있다고/ 주인을 넘어뜨린다 (백준선 ‘얼음판’ 전문)” 또다른 어린이시 ‘얼음판’은 백준선 어린이의 관찰력과 상상력이 아기자기하게 묻어나 흥미를 유발한다. 군산 구암초 신솔원 교감은 “어린이 시라고 결코 얕지 않다”며 “사물을 관찰하는 눈은 예리하고 애정이 담겨 있으며 기발한 생각들로 넘쳐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집을 읽다보면 어린이들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 하는 감탄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4.04.03 17:48

김상휘 박사 '대한민국 힐링터 정감록 십승지' 출간

한국예술문화풍수명인 1호 김상휘 박사가 <대한민국 힐링터 정감록 십승지>(한국생활풍수연구원)를 출간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정감록 십승지 공간은 무엇을 뜻하고, 어떤 화두를 던졌는지 짚으며 조선 시대부터 전해진 정감록 십승지 마을을 조명한다. 특히 지난 20년 간 한국생활풍수연구원 우리마을이야기팀 연구원들이 십승지 답사를 통해 알아낸 성과를 바탕으로 정감록 십승지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저자는 그동안 정감록 십승지의 지역적 토대가 부안 변산으로 기재된 것을 고창 반암 호암으로 바로 잡기 위한 근거 자료도 담았다. 한글학회 한국지명총람과 육당 최남선 심춘순례 기행문집 등을 게재해 정감록 십승지 원문 부안호암하의 지역이 현재 고창 번암마을 반암 마을로 정의되었다고 밝힌다. 이외에도 책에는 강원도 영월 단종의 장릉 사연과 단종시신을 지켜냈던 영월 호장 엄흥도와 조선말 혼란기 명성황후와 관련된 무주 무풍 명례궁, 예천 금당실 행궁 역사 등이 수록됐다. 저자인 김상휘 박사는 전북예술인연합회자문위원장, 전북특별자치도종교문화유산회위원, 한국예술문화명인회전북특별자치도초대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풍수기행모악산, 도시개발풍수론, 우리마을 이야기, 국풍 김정호 등이 있다. 전북대학교학술문학상과 전주시예술상, 전북소설문학상, 대한민국나눔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4.04.03 17:48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영주 작가, 김헌수 '계절의 틈'

김헌수 시인은 부지런도 하게 <계절의 틈>이란 제목의 포토포엠을 펴냈다. 사계절을 사진과 시에 담았다. 겉표지에는 푸른 담쟁이넝쿨이 선명하게 벽을 덮어주고 있다. 계절의 틈 사이에 담쟁이는 계절을 익히며 자라나고 뻗어간다. ‘겨울을 익힌 담쟁이는 마른 몸으로 느리게 자라요’ (본문 중) 잎이 다 떨어지고 삭막한 벽에 붙은 담쟁이, 겨울을 익힌 후 그 틈에서도 느리게 자라고 있는 담쟁이를 시인은 보았다. ‘틈’이란 좁은 간격에서도 모든 세상이 꿈틀거리는 생동력을 읽어낸다. 남편의 애정이 듬뿍 담긴 사진에 아내인 시인은 시를 썼다. 섬세하게 사진을 읽고, 살피어 포토포엠이 탄생되었다. 남편의 세계를 들여다본 귀한 시간이었을 터이다. 사진에 열심인 남편을 위해 환갑 즈음에 사진전을 열어주겠다는 시인의 마음이 훈훈하다. 김헌수 시인은 참 착하다. 오래 오래 봐도 착할 것이다. 웬만하면 자신이 참고 만다. 입버릇처럼 말하는 시인의 말이 매번 소홀히 지나가지 않는다. “따져서 뭣하겄어? 그러려니 하고 그냥 넘어가는겨.” 누구를 맹비난하다가도 숙연해져 더 이상 흥분할 수 없게 만든다. 남의 일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특히 채근한다. 시인의 시를 다 외우지는 못하지만 가끔 ‘잠금’, ‘봉합’, ‘밀봉’이라는 시어를 종종 발견한다. 시인에게 속으로 삭히는 의미는 무엇일까? 불현듯 시인이 보고 싶어진다. 늘 웃고 반기는 그녀의 마음속에는 애늙은이(?) 하나가 있는 것일까? "엄마를 병원에 모셔 놓고/ 빈 저녁을 돌아 수원지에 왔지/ 출렁이는 잔물결과/ 무성한 잎이 떨어지며 흘러나오면/ 숲에서 들리던/ 아버지의 낮은 가락/ 비포장도로를 돌아/ 처음으로 아버지와 나는/ 아주 떠나갈지도 모르는 엄마를 생각하면/ 굴참나무 아래 마른 입맥을 골똘히 바라보았지/ 등 뒤로 올라앉은/ 서너 번의 한숨을/ 어둠이 깔린 길에 가지런하게 부려 놓고 왔지/ 서성이는 죽음을 곁에 두고/ 천천히 돌아왔지" (시'수원지' 전문) 상실에 빠진 사람에게 위로될 말은 없다. 차라리 침묵이 나을 때가 많다. 시인은 떨어지지 않는 발을 억지로 떼어 걸어왔다고 안 하고 ‘천천히 돌아왔지’라는 긴 여운을 전해준다. 무슨 말도, 무슨 위로도 건넬 수 없는 부녀는 굴참나무 마른 입맥을 바라보았다고 말한다. 맺힌 눈물마저도 ‘도르르’ 흘러내리지 못하고 삼켰나 보다. 이번 포토포엠 『계절의 틈』은 어찌 보면 틈새의 공허함이 아닌 꽉 채우는 위로의 글이다. ‘자꾸만 스며드는 웃음 숨지 않고 토해 내는 눈물 슬픔의 부피를 줄이며 평행선으로 나가는 우리’ 결국 시인은 울지 않는다. 눈물 슬픔의 부피를 줄이는 평행선. 언젠가 김헌수 시인에게 할 선물은 눈물일지 모른다. 마음 놓고 토해낼 슬픔⋯ 김영주 작가는 2018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수필부문에 당선됐으며, 2018년 동양일보 동화부문 신인문학상을 받았다. 그의 저서로는 2020년 장편동화 <레오와 레오 신부>, 2021년 청소년 소설 <가족이 되다>, 2023년 수필 오디오북 <구멍 난 영주 씨의 알바 보고서>,<너의 여름이 되어줄게>5人앤솔러지 청소년소설,<쉬, 비밀이야>18人 앤솔로지 동시집 등이 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4.04.03 17:47

사전투표 독려 현수막

  • 포토
  • 오세림
  • 2024.04.03 17:45

[전주을 후보자 법정토론회]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필요성엔 '공감'

제22대 총선 '전북 최대 격전지'로 주목받는 '전주을' 후보자 법정토론회가 진행됐다. 정운천·이성윤·강성희 등 전주을 후보들은 전주시완산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하에 JTV뉴스가 생중계한 이번 토론회에 참석해 열띤 논쟁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들 간 자질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정운천 후보= "이성윤 후보는 세월호 참사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으로 부실 수사에 대해 의혹이 있다. 고검장 시절 특활비에도 문제가 있다." △이성윤 후보= "지난 2022년 국정감사 첫날 업무보고 중에 정운천 후보는 지인이랑 골프 약속 잡는 것이 언론에 포착돼서 보도됐다. 또한 정운천 후보의 국회 본회의 무단결석률은 무려 20.4%다. 이 정도 결석률이면 학생으로 말하자면 퇴학 감이다." △강성희 후보=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검찰개혁에 이성윤 후보는 사직서까지 내며 반대했었고, 2015년 남부지검에서 성폭력을 했던 진동균 검사에게 특혜를 베풀었던 검찰을 단죄하지 않고 불기소 처분해 재판에 넘기지 않았다." 오가는 공방 사이에서 후보들은 거세게 되받아쳤다. △정운천 후보= "특별자치도를 만드는데 이채익 위원장의 동의를 받아야 했다. 특별자치도의 시대를 만드는데 절박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성윤 후보= "세월호 참사 수사에 대해서는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이 수사했다. 검수완박에 대해선 반대한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의견을 지휘부에 대신 전달한 것이다. 또한 진동균 검사에 대해선 기소를 지휘했다. 하지만 수사하려면 고발장이 들어와야 한다. 고발장이 뒤늦게 들어와 초동 수사가 안 돼 증거 확보를 못 한 모양이다. 이렇게 불기소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다." 옛 대한방직 부직 개발 및 출퇴근 정체 문제에는 세 후보가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달랐다. △정운천 후보= "옛 대한방직 부지는 전주의 미래를 열 수 있는 7만 평의 땅이다. 40% 이익 환수를 진행하고, 특별자치도의 랜드마크로 개발해야 한다. 교통 체증 문제 해결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대광법 통과뿐이다." △이성윤 후보= "옛 대한방직 부지를 개발해 시민들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통·환경 문제에 대한 해소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교통난 해소를 위해선 대광법에 전주시를 포함시켜 광역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 △강성희 후보= "옛 대한방직 부지를 주거와 상업 시설뿐만 아니라 공원, 체육문화시설 등을 조화롭게 조성해야 한다. 교통 체증 완화를 위해선 차로 확장 및 지하차도 건설이 필요하다." 세 후보는 서로에 대해 날 선 비판을 가했지만, 윤석열 정권에 대한 도민의 분노와 우려에 대해선 공감했다.

  • 정치일반
  • 서준혁
  • 2024.04.03 17:28

“한국이 국제 해양질서 주도하며 선두주자로 달릴 수 있는 무대 이미 마련돼”

“조선능력 세계 1위, 해운능력 세계 4위. 1000년 전 장보고가 이루지 못한 해상강국의 꿈이 현재에서 실현되고 있습니다. 한국이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국제해양질서를 주도하며 선두로 달릴 수 있는 무대가 이미 마련된 것입니다.” 지난 2일 저녁 7시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제11기 1학기 2강에 나선 임기택 IMO(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은 UN 전문기구인 IMO의 역할과 한국의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의 초청으로 이날 강연에 나선 그는 세계 175개국이 가입돼 있고 '세계 해양 대통령'으로 불리는 IMO 사무총장을 두 번이나 지냈으며, 지난 해 회원국 만장일치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100%까지 상향하는 순 배출량 제로(NET-ZERO) 정책을 마련하는 업적을 이뤘다.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IMO)는 1958년 발효된 국제해사기구에 관한 협약에 따라 설립된 기구로 해상에서 안전, 보안과 선박으로부터의 해양오염 방지를 책임지는 국제연합 산하의 전문 기구다. 국제해사기구의 목적은 국제교역에 종사하는 해운업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형태의 기술적인 문제에 정부 간 상호협력 촉진을 위한 장치를 제공하는 것이며, 해상안전, 효율적인 항해 및 선박으로부터의 오염방지 및 통제와 관련하는 최고 수준의 실질적인 기준을 제공하고 촉진하기 위해 설치됐다. 바다는 특정 국가에 귀속되는 영해와 영해에 준하는 배타적 경제수역, 그리고 어떤 국가에도 소속되지 않은 공해로 구분된다. 이중 공해를 지나는 선박에 적용되는 규정이 IMO에서 만드는 국제해사법이다. 국제항해를 하는 대부분의 선박이 공해를 경유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선박이 적용대상이다. 즉 선박의 제조가 국제법 규정에 맞게 안전장치는 잘 갖췄는지.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는 적합한 설계를 거쳐 완성됐는지 여부와 운항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주변환경에 미친 피해를 마무리 하는 것과 선박을 퇴출할 때 국제법에 따라 주변환경에 피해없이 잘 처리되는 지 여부 등 선박의 탄생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관여하고 있다. 민간기업들의 영업행위 등을 제외한 항만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총괄하고 있다. IMO에 가입된 국가가 175개국에 달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대륙을 넘나드는 원양해운은 20개국에 불과하다. 전 세계 선박 14억 6000톤 가운데 한국은 6000만 톤으로 해운능력 4위를 차지하고, 조선능력은 자타공인 세계 1위에 올라있다. 임 총장은 이 같은 일을 기적이라고 표현하며 일본의 경우 국내 조선업체들끼리 서로 협력하는 체제가 오랫동안 지속돼 왔지만 한국의 경우 국내업체들 끼리도 무한경쟁을 펼치다보니 자연스럽게 고도의 기술력이 발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이 처음 IMO에 가입했던 1962년 만 해도 가장 뒤처지는 개도국 중 하나였지만 한국의 해운산업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고 지난 1991년 처음 이사국으로 당선됐을 당시만 해도 3등급에 불과했지만 2001년부터 1등급으로 상승해 이사국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임 총장은 지난 8년간 해양 대통령으로 재직하면서 탄소제로 기후변화 정책을 만장일치를 이끌어 낸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하는데, 사실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매년 1조 원 이상의 비용 부담을 가져오는 산업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하는 문제 때문에 선진국과 개도국 간, 산유국과 비 산유국간 입장차가 첨예하게 갈렸다. 유럽과 미국의 경우 탄소제로 목표 연도를 앞당겨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남미와 중동 국가들은 2066년까지를 주장해 왔다. IMO의 적극적인 중재로 결국 지난 해 175개국 만장일치로 네트제로 협약을 체결해 냈고 해양강국으로 부상한 한국의 도움도 큰 역할을 했다. IMO 본부가 있는 런던에서 생활을 오래했던 임 총장은 “서양인들 사이에서도 한국인에 대한 평가가 아주 높아졌다”고 말했다. 지난 90년 대 말 만해도 영국 지식인들 사이에서 한국에 대한 얘기 잘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은 영국은 물론 유럽 각지에서도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대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이 “한국은 놀라운 나라”라고 말하는 이유는 한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선호하는 요소를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우선 시니어에 대한 존경심을 꼽을 수 있고, 정직하고 신뢰가 있으며 열심히 일하고 놀 때는 주변과 잘 어울려 화끈하고 재밌게 노는 것이 가족애가 끈끈한 유럽인들이 모두 좋아하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100개국이 넘는 개도국도 한국이 어려운 시절을 모두 극복하고 일어섰으며 가장 따뜻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남을 도와주려는 마음이 크다며 한국에 열광하고 있다. 물론 최근 한류의 역할이 많은 작용을 했지만 한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가지고 해양 세계를 주도해 나갈 최고의 적기가 무르익었다는 게 임 총장의 설명이다. 임 총장은 “한국인의 저력과 기질은 전세계적으로 엄청나게 환영받고 있다”며 “개도국과 선진국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면서 국제사회를 주도하며 선두로 달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4.03 17:18

"핀란드에서 왔어요"⋯전주페이퍼 찾아온 특별한 손님

전주페이퍼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핀란드 오울루 대학교에서 제지 산업을 공부하는 학생·교수가 3일 전주페이퍼를 방문했다. 오울루 대학교는 다른 나라의 제지 공장·회사를 방문해 공장·기계·작업 방식의 차이점을 직접 비교·체험해 보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40년간 이어진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은 것이다. 이번 한국 방문은 2004년 이후 20년 만의 방문이다. 3일 전주페이퍼에 따르면 이들은 제지 산업을 주요 과목으로 공부하는 학생 9명과 교수 1명으로 지난달 26일부터 3일까지 열흘간 한국에 머물면서 마지막 일정으로 전주페이퍼 전주공장을 방문한 것이다. 이날 오울루 대학교 학생·교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제지 공장으로 불리는 전주페이퍼를 둘러보며 다양한 종이 생산 시설·과정을 경험했다. 해당 경험을 바탕으로 학기 중 제지 기술 잡지에 광고·기사를 제작해 판매하고 잡지를 발행해 견학에 필요한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주페이퍼 견학 뒤 전주한지박물관을 찾아 한국 고유의 종이 문화에 대해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주페이퍼 관계자는 "'전주'라는 지역 이름을 유래로 한 기업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주페이퍼는 창립 이래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 활동을 지원해 오고 있다"면서 "이날 오울루 대학교 학생 견학 경험은 학생들에게 제지 산업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4.03 17:11

스마트기기 분실땐 변상은 교사가 한다?…책임소재 놓고 논란

"교장선생님이 태블릿PC나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분실하면 정보담당교사에게 변상을 요구합니다. 분실사고도 잇따르면서 머리가 복잡한데 변상까지 해야하는 게 과연 맞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교육용 스마트기기가 일선 학교에 속속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전주 한 초등학교에서 정보업무를 맡고 있는 교사는 이 같이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일부 학교장들이 최근 전자기기 분실과 관련 정보담당교사에게 변상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교사노조는 3일 학교 정보업무에 대한 체계적인 기준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교육당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교사들에게 전산행정직 업무 부여를 중단하고, 디지털 튜터 선발 등을 통해 학교 정보업무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일부 학교장들이 분실된 전자기기를 정보담당 교사가 ‘물품 운영관’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보담당교사에게 변상까지 요구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정보담당 교사들은 분실된 전자기기에 대한 변상을 해가며 정보업무를 맡고 있는 실정이다. 정보담당교사는 학교마다 1명씩 지정한다. 이들은 주당 20시간 이상 수업 외에 학생 개인정보 관리와 기기수리, 컴퓨터소모품 구매, 소포트웨어 설치, 노트북 계정 등록 등 업무를 맡는다. 전북교사노조는 과중한 업무분장으로 정보담당교사들이 학교에서 고충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노조는 “현재 교육현장에서는 주당 20시수 이상 수업하는 교사들이 정보담당교사를 맡아 태블릿PC나 노트북과 같은 전자기기를 관리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불가피하게 분실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교사 본연의 업무인 수업에 집중할수록 기기 대여와 반납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없는 모순된 구조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도교육청이나 각 교육지원청의 경우 스마트기기 관리나 정보화기기 구입 등의 업무는 전산행정직이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유일하게 학교에서 교사들이 이를 겸직하고 있다”면서 “정보화담당 교사가 주당 20시수 이상을 수업하며 전산행정직 업무까지 겸해야 하는 것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비전인 ‘학력과 바른 인성을 키우는 전북교육’을 실현에 맞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보담당교사들의 과중한 업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전산행적 업무부여를 중단하고 디지털 튜터를 선발, 일선 학교에 배치해야 한다”며 “태블릿PC 및 노트북 관리를 교무실무사가 할 수 있도록 ‘학교업무기준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교사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현재 학교에서 분실된 기기만 8대다. 관리자에게 말하니 '교사가 알아서 책임져야"라고 했다. 학교에 있는 스마트기기가 대략 200대가 넘는다. 이걸 어찌 관리하고 책임지냐"고 항변하기도 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4.03 17:11

전북 전통시장 5곳서 수산물 할인 진행

4월에도 수산물 온누리 상품권 현장 환급 행사가 진행된다. 해양수산부가 오는 6일부터 19일까지 전북지역 전통시장 5곳을 비롯해 전국 전통시장 64곳에서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은 제외하기로 했다. 전북에서는 해당 기간 행사 참여 시장인 전주 신중앙시장, 주공시장, 익산 북부시장·익산장, 김제 전통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구매 금액 최대 2만 원까지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소비자는 행사 참여 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후 영수증·신분증을 지참해 전통시장에 마련된 환급 부스에서 온누리 상품권을 환급받을 수 있다. 구매 금액이 3만 4000원 이상 6만 7000원 미만인 경우 온누리 상품권 1만 원, 6만 7000원 이상인 경우 2만 원까지 환급이 가능하다.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4일부터 21일까지 마트·온라인몰에서 대한민국 수산대전-수산인의 날 특별전이 개최된다. 마트·온라인몰에서 국산 수산식품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지원해 주는 행사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수산물 물가 안정세가 조기에 안착될 수 있도록 3월에 이어 4월에도 다양한 할인 지원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국민들께서 먹거리 물가 부담 완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대형마트를 비롯해 중소형마트, 전통시장 등 다양한 민간 유통 주체와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4.04.03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