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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전주대, ‘웹툰작가 양성’ 업무협약

(재)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원장 김성규, 이하 진흥원)과 전주대 웹툰만화콘텐츠학과(학과장 조윤숙, 이하 전주대 웹툰학과)가 2일 전북 웹툰작가 양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전북 웹툰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웹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업 지원, 웹툰 제작을 위한 장비사용 및 공간 협조, 인적 교류 활성화 등 웹툰 인재양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진흥원은 전북웹툰캠퍼스 운영을 통해 입주 작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네이버 웹툰, 레진코믹스 등 주요 플랫폼에 웹툰을 연재 중이다. 전주대 웹툰학과는 올해 신설됐으며 신입생 31명이 입학해 웹툰작가로서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조윤숙 학과장은 “웹툰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내년도 신입생 증원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며 “웹툰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웹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체계 구축이 시작됐다”며 “전북 내 웹툰 작가와 PD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상호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4.02 18:03

선거운동 기간 '소음 민원' 증가세⋯"확성장치 끄고 명함만 돌려"

제22대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소음·교통 불편 등 주민 불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총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 총 67건의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이중 소음 신고가 33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교통 불편에 대한 신고는 24건, 기타 10건으로 집계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격출력 및 음압수준 기준을 통과한 확성장치만 선거운동에서 사용할 수 있게 사전 규제 형식으로 제한해, 선거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주민 생활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다.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확성장치를 사용해 공개 장소에서의 연설 및 대담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확성장치 관련 규정에도 불구하고 일부 주민들의 불만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선거운동 자체가 위축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선거사무소 관계자와 후보자들은 유세 활동 제한으로 인한 정책 홍보 어려움을 전했다. 한 관계자는 "확성장치 출력량 기준을 지켜도 소음 관련 신고가 들어오기도 한다. 아파트 단지에선 확성장치를 끄고 명함만 돌린다"며 "4년간 도민을 위해 힘쓸 일꾼의 목소리를 소음으로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 사회일반
  • 서준혁
  • 2024.04.02 17:35

타향에서 보내는 편지 2-희망찬 전북의 미래 원동력

남원 출신 황희 정승은 조선초기에 한글창제, 과학기술진흥, 영토 확장 등의 위대한 업적을 이룬 세종대왕시절에 영의정만 18년동안 재직하며 세종대왕의 대업을 뒷받침했다. 임진왜란 초기에 전국을 짓밟은 왜군을 격파한 웅치, 이치전투는 우리 전북인들이 전주성을 비롯한 호남지역을 적으로부터 방어한 위대한 승리이다. 이치전투의 선봉에서 적을 물리친 황진 장군은 그 다음해 임란 최대전투인 진주성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하셨다. 남원분이고 황희정승의 5대손이시다. 임란 와중에 전국 4대 실록 중 불타지 않고 유일하게 남아있던 경기전의 조선왕조실록을 내장산으로 피신시켰다가 묘향산 등으로 7년간 지켜내 오늘에 이르기까지 살려내신 분이 정읍의 안의, 손홍록 두 선비 분이시다. 정읍출신 동래부사 송상현 선생은 임란 최초의 전투인 동래성 전투애서 피신하라는 주위의 권유를 뿌리치고 장렬하게 순절하셨는데 현재 부산에 송시열 광장과 동상이 건립돼 그분의 뜨거운 애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장수출신 주논개 의사는 위 진주전투에서 남편의 원수를 갚기 위해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몸을 던졌으며, 남원의 심당길, 박평의는 정유재란때 일본 가고시마로 끌려가 일본 도자기 산업을 후일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켰다. 나아가 우리 전북은 시대에 앞서 미래를 열어가는 선구적 역할을 했다. 1600년대 중반 실학사상을 선도한 유형원의 <반계수록>의 탄생지가 부안이다. 1791년 천주교도인 윤지충 등이 전주의 풍남문밖 형장에서 최초로 순교했는데 후일 그자리에 전동성당이 세워졌다. 그 10년후 신유박해때에 순교한 유항검 등 수많은 순교자가 치명자산 기슭에 잠들어 있다. 1894년 수백년동안의 누적된 봉건사회의 모순을 타파하고 인내천과 평등사회를 지향하며 외세 배격의 깃발을 높이들었던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 곳이 바로 우리고장 정읍, 고창, 전주, 남원 등 호남평야 일대이다. 전봉준 등 여러 지도자와 수많은 이름없는 농민들이 주역이었다. 이는 갑오경장 등 구한말 이래의 여러 개혁운동과 3.1운동 등 민족독립운동, 해방후의 민주화 운동에 결정적 영향을 끼쳐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선진 대한민국의 밑거름이 됐다. 그 동학혁명 4년후에 전국 지방에서는 최초로 예수병원의 전신인 병원이 1900년에는 명문사학인 신흥,기전학교가 각 설립되어 근대화에 앞장을 섰다. 해방후 소련 지원으로 세워진 북한의 공산정부와 달리 남한에서는 한민당이 이승만과 더불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민주정부를 출범시켰는데 전북 출신인 인촌 김성수, 백관수, 김병로, 나용균, 소선규 등이 한민당을 이끌었고, 특히 김병로 선생은 초대 대법원장으로서 청렴, 강직으로 대법원의 지위를 확고하게 올려놓으셨다. 또한 인촌선생은 고려대와 동아일보를, 기전학교 출신인 임영신(금산)은 중앙대를, 백관수의 여식인 백경순은 남편과 같이 한양대를 설립했으며 그후에도 이길녀가 가천대학을 만드는 등 대한민국 대학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또한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 된 자랑스러운 민족문화자산인 춘향전, 흥부전 등 판소리는 남원과 전주 등 우리 고장에서 탄생했고. 고창의 신재효선생이 이를 체계화해 영구적으로 전승케했으며 김소희, 안숙선 명창 등이 그맥을 이어왔다. 조선초기 가사문학의 최고봉인 상춘곡을 탄생시킨 정극인 선생(정읍), 조선 3대 여류시인 중 하나인 조선후기의 이매창(부안), 시단의 거목인 미당 서정주 시인(고창) 등이 민족문화 창달에 크게 기여했으며, 최근 세계적 케이팝 BTS의 방시혁의 선대도 바로 남원이 뿌리다. 전주는 또한 조선후기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서적을 출판하는 등 출판문화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위와 같이 우리 전북인들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뛰어나게 우리 민족역사발전에 크나큰 기여를 했는데 이는 우리 전북만이 가질 수 있는 자존심과 긍지라 할 것이며 희망찬 미래를 건설함에 있어 큰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한다. /강대석 (변호사, 전 전주지검 차장검사)

  • 오피니언
  • 기고
  • 2024.04.02 17:32

우리 안에 있는 노인에 대한 혐오를 거둬야 한다.

노인 인구 천만 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노인 인구 천만 명 시대에 우리는 노인과 노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노인이 되는 것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필연적이며, 잘 늙어간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잘 받아들이고 있을까? 그렇지 않으면 우리 안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을까? 최근에 발생한 노인과 관련한 한 가지 사건과 두 가지 영화 속 노인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노인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첫 번째 사건은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문제이다. 그동안 노인에게 제공하던 지하철 무임승차를 폐지하자고 모 당의 대표가 제안했다. 노인이 지하철을 많이 타기 때문에 지하철이 장기 적자에 시달린다는 이유이다. 과연 그럴까? 평소 오랜 세월을 어르신들과 보내온 나로서는 어르신들에게 이동권의 문제는 그리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두 번째는 ‘플랜75’라는 일본 영화의 이야기다. 플랜75는 인구의 절반이 노인이 된 가까운 일본의 미래를 담고 있다. 인구 절반이 노인인 일본에서 청년층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일본 정부는 75세 이상 국민의 죽음을 적극 지원하는 정책 ‘플랜75’를 발표한다. ‘국가가 국민에게 죽음을 권한다.’라는 영화적 상상력은 단순히 영화적 상상력만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 안으로 준비 없이 다가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본다. 세 번째는 황야라는 영화 이야기다. 지진으로 완전히 폐허가 된 세상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죽고 죽어가는 정글과 같은 삶을 살아간다. 생존이 최고의 선이 돼버린 “파괴 된 사람 숲” 안에서 제일 먼저 제거 대상이 되는 사람은 병들고 쓸모없는 노인이다. 세 가지 상황 모두 노인은 낭비이고, 쓸모 없어져서 정부가 적절한 방식으로 지원해 주면 되고, 적당한 시간이 되면 사라져야 할 대상으로 표현되고 있다. 심지어 플랜75라는 영화에서는 청년들의 삶을 방해하는 우리 공동체 안에서 훼방꾼으로 묘사하고 있다. 안타까운 상황이다. 우리 안에서 노인은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혐오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확산하고 있다. 노실버존, 노인네, 틀딱충, 할매미, 연금충 등과 같은 노인에 대한 극단적인 단어들이 늘어가고 있다. 왜, 노인 혐오는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을까? 국가인권위원회 노인인권 종합보고서는 경제적 부양 부담과 세대 간의 갈등을 노인혐오 촉발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노인인권종합보고서는 청장년층의 80% 이상이 노인과 청장년 간 대화가 통하지 않고, 노인과 청장년 간 갈등이 심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결국, 노인에 대한 혐오을 부추기는 핵심적인 원인이 세대간의 갈등, 부양 부담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를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결국, 노인 혐오는 우리가 살아온 세상에서 우리가 만들어 온 결과물이다. 그런 의미에서 노인혐오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 내에서의 성숙한 정책대안 마련을 시작해야 한다. 모두가 늙어가는 사회에서 노인이 혐오의 대상이 아니라 한 사회를 이끌어온 선배 시민으로서 존중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과 실천, 노인과 노화에 대한 이해 교육, 베이비부머 시대의 등장과 더불어 세대공감 형 노인문화 등의 확산이 노인 혐오를 줄이는 시작이 될 수 있다. 노인 혐오가 늘어가는 사회는 모두가 불행한 사회임을 우리 모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서양열 전북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 원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4.04.02 17:32

익산시청 펜싱팀, 전국 실업 최강 입증

익산시청 직장운동경기부 펜싱팀이 전국대회에서 연이어 메달을 획득하며 최강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일 시에 따르면 펜싱팀은 지난달 31일 막을 내린 제26회 한국실업펜싱연맹회장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남자 에페 단체전에 출전한 정병찬·양윤진·김종준·김찬우는 8강에서 부산시청, 4강에서 울산광역시청을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 광주 서구청을 36대33으로 꺾으며 지난 1월 대회에 이어 연속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팀 내 에이스인 권영준의 부상으로 상위 입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지만, 올해 신규 입단한 김종준·김찬우의 대담한 경기 운영과 기존 선수들의 빼어난 활약이 돋보였다. 또 최신희·조예원·최수빈·최지영은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내며 여자팀 시즌 첫 메달을 획득했다. 이수근 감독은 “올해 입단한 어린 선수들이 형들을 믿고 잘 따라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며 “여자 선수들도 제 기량을 찾아가고 있으니 앞으로도 선수 지도에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전국대회에서 연이은 선전으로 시의 위상을 드높여 준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익산의 우수한 펜싱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꾸준히 실력을 쌓아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스포츠일반
  • 송승욱
  • 2024.04.02 17:22

소비자물가 두 달 만에 다시 3%대⋯과일 전년보다 40% 올랐다

전북지역 소비자물가가 농산물 가격 상승세를 이기지 못하고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상승의 주범은 과일이었다. 2일 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4년 3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3월과 비교해 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3%대로 올라선 데에는 신선과실류 가격 상승세 영향이 컸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 신선채소, 신선과실 등 계절·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를 보면 신선어개·채소에 비해 신선과실류 소비자물가지수가 크게 치솟았다. 신선어개류는 전년 동월 대비 3.0% 하락한 반면 신선채소류는 7.3%, 신선과실류는 4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0% 넘게 상승한 신선과실류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사과(75.0%)였다. 배(64.6%), 귤(59.6%), 감(50.5%), 참외(36.0%), 딸기(31.1%), 파인애플(18.0%), 키위(15.4%) 등이 뒤를 이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농산물에서도 특히 과실류의 가격이 많이 오른 것에 대해 "과실류는 지난해 작황이 좋지 않았다. 날씨가 좋지 않았던 탓에 작황이 부진해서 저장량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에 사과·귤·배는 가격이 좀 오른 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1% 올랐다. 지난해 8월부터 3%대에 머무른 뒤 올해 1월 2.8%로 반짝 하락했다가 2∼3월 연속으로 3%대를 기록했다. 축산물은 2.1%, 수산물은 1.7%로 소폭 오른 반면 농산물은 20.5% 뛰었다. 과실 물가지수(40.3%)는 전북과 마찬가지로 40% 넘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4.02 17:20

전주시, 50억 원 규모 콘텐츠 체험 전시관 설치업체 모집과정 특혜의혹

전주시가 체험 전시관 전시시설 제작 설치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정업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제안서 마감도하기 전에 전주시가 평가위원 모집시작 시간을 지정하고 평가위원 모집인원 배수를 늘려나갔다는 말이 일부 관련 업체들과 평가위원 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최근 철거된 옛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부지에 50억 원을 들여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 전시관 조성을 위해 전시시설 제작 업체를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공모했다. 협상에 의한 계약이란 발주자와 제안사가 가격 및 기술 분야에서 협상을 통해 계약을 진행하는 것을 말하며 통상적으로 평가위원들을 모집해 평가점수가 가장 높은 업체를 협상 적격자로 선정한다. 전주시는 정성평가 70, 정량평가 20, 가격평가 10점 등의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지난달 22일부터 27일시까지 평가위원을 모집했고 3일 제안서 접수업체의 추첨을 통해 최종 7명을 평가위원으로 선정한다. 이 과정에서 전주시가 적극 부정하고 있지만 평가위원 모집 시작 시간을 22일 오전 8시 30분으로 지정하고 당초 3배수였던 평가위원 배수를 추후 5배수로 늘렸다가 7배수까지 확대했다는 말이 평가위원들 사이에서 나오면서 진실공방이 전개되고 있다. 평가위원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면서 특정시간을 정해줄 경우 이를 사전에 알고 있는 업체가 선정되기에 유리하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광주와 서울에 있는 업체와 사전접촉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평가위원 배수를 늘려나간 것은 이들 업체들이 유리한 평가를 받기위해 친분이 있는 평가위원을 끼워 넣기 위한 복안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전주시는 사실 무근이며 모집 시작시간을 지정하지도 배수를 늘린 사실도 없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어디서 이 같은 근거 없는 말이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경쟁력 있는 업체 선정을 위해 가격 평가 점수를 20점에서 10점으로 낮췄고 기술력 중심의 평가기준을 정했을 뿐 평가위원 모집 시작 시간을 정하지도 않았고 배수를 늘리지도 않았다. 평가위원모집에 500명이나 접수됐는데 특정업체를 염두에 두고 사전접촉 했다는 의혹도 허위주장이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사전접촉 의혹이 거론 되고 있는 서울과 광주업체 가운데 한곳이 우선 협상자로 선정될 경우 제기된 의혹에 신빙성이 커질 전망이어서 우선협상자로 어떤 업체가 선정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4.02 17:20

"학생, 학부모 편리하게"…전북에듀페이 전용앱 출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전북에듀페이 바우처 신청과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북에듀페이 전용앱’을 출시했다. 전북에듀페이는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교육비로, 전북교육청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이번에 출시한 전북에듀페이 전용앱은 전북에듀페이카드를 발급하는 JB금융그룹 전북은행과 함께 학생과 학부모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개발됐다. 특히 초등학교 2~6학년, 중·고 2~3학년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학습 및 진로 지원비는 바우처로 전북에듀페이카드에 충전하는데, 전북에듀페이앱을 활용하면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사용 내역과 잔액, 카드 가맹점도 조회할 수 있다. 전북에듀페이카드 사용처 등록을 희망하는 업체 역시 전북에듀페이앱을 통해 쉽게 등록 신청할 수 있다. 전북에듀페이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 스토어에서 ‘전북에듀페이’를 검색한 후 다운로드하면 된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에듀페이가 전면 시행되는 올해는 무엇보다도 학생, 학부모 등이 편리하게 신청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체계를 마련했다”며 “전북에듀페이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보다 효율적으로 전북에듀페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4.02 17:17

금(金)사과 막는다⋯무주·장수에 과수 재해예방시설 확충

정부가 사과 수급 관리를 위해 무주·장수에 냉해, 태풍, 폭염 등 3대 재해 예방시설을 확충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현재 사과·배 재배 면적의 1∼16% 수준인 재해 예방시설 보급률을 오는 2030년까지 3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계약재배 물량을 대폭 늘리고, 생산성이 두 배 이상 높은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도 조성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2024∼2030년)'을 발표했다. 한반도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국민들이 부담 없이 국산 과일을 소비하는 생산·유통 기반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북지역 사과 재배 면적은 지난해 기준 2230㏊로 경북, 경남, 충북 다음으로 크다. 도내 사과 재배 면적은 2010년 1763㏊, 2015년 2223㏊, 2020년 2449㏊로 증가 추세다. 국내 과수는 그간 고품질화를 추진하며 품질 경쟁력은 갖췄지만, 주요 생산국 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도매시장 유통 비중은 50% 수준으로 유통 비용 상승이 가격 변동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구조다. 또 기후변화가 과수 생산·수급에 미치는 영향력과 다르게 대응은 미흡하다. 최근 5년 중 개화기 냉해가 발생하지 않은 해는 2022년뿐이다. 지난해는 냉해, 탄저병이 동시 발생해 과일 생산량 크게 감소했다. 이는 올해 금(金)사과 사태로 이어졌다. 이에 농식품부는 재해 피해 면적과 발생 빈도 기준으로 상위 20개 위험지역에 미세살수장치와 방상팬, 비가림, 방풍망 등 재해 예방시설을 집중 보급하기로 했다. 대상 지역은 사과 재배지의 경우 전북 무주·장수, 경남 거창·밀양 등 12곳이 포함됐다. 배 재배지는 전남 나주·영암 등 8곳이다. 현재 재해 예방시설 보급률은 사과·배 재배 면적 기준 냉해 1.1%, 태풍 12.2%, 폭염 15.7% 수준이다. 이를 2030년까지 각 30%로 확충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재해 예방시설 확충을 통해 재해 피해를 약 31%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농가들은 재해 예방시설 설치비 보조율 확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동안 농식품부가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미세살수장치와 방상팬 등 냉해 예방시설 설치 지원에 나섰지만, 설치비가 비싸 농가 보급은 지지부진했다. 방상팬은 1㏊당 설치비가 2500만 원에 달한다. 이 밖에 정부는 사과·배 계약재배 물량을 2030년까지 전체 생산량의 30% 수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사과와 배 계약재배 물량은 지난해 각 5만 톤, 4만 톤 수준에서 2030년 각 15만 톤, 6만 톤까지 늘어난다. 특히 사과는 수급 상황에 따라 계약재배 물량 가운데 최대 5만 톤을 지정 출하하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지정 출하는 출하시기뿐만 아니라 출하처‧용도까지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정부는 20㏊ 규모의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를 내년까지 5곳, 2030년까지 60곳 신설하는 방안도 내놨다. 2030년까지 특화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전체 사과 생산량 가운데 8%가 이곳에서 생산될 전망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기후변화는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고 지금 우리 앞에 직면한 현실"이라며 "전 국민이 국산 과일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생육 관리와 중장기 생산 체계 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4.02 17:11

범죄피해자 보호...수사·행정 협의기구 만들어야

"범죄 피해자들이 발생해도 지자체에서는 알 수가 없어요", "피해자들의 정신적인 치료와 금전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빠른 인지가 중요한 상황인데, 이런 사례가 계속 나오면서 아쉬움이 큽니다." 전주시에서 복지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A공무원의 아쉬움이 담긴 토로다. 이 공무원은 "최근 전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과 지난해 서신동에서 발생했던 빌라 40대 여성 사망사건 때도 지자체는 모두 언론을 통해 아동 피해자들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보호조치는 빠른 인지에 따른 정신적인 치료와 물질적 지원이 중요한데, 현재의 수사기관의 업무구조에서 지자체는 사건 발생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야 피해자에 대해 알게 되는 문제가 있다. 사건 발생 후 빠른 지원이 중요하고, 범죄 피해 당사자뿐 아니라 남겨진 아이와 가족들 모두 피해자이기에 현재의 상황은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전주시 효자동 한 미용실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던 B씨(30·여)가 자신의 전 남편 C씨(40대)의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A씨는 뱃속에 28주의 태아가 있었다. 태아는 사건 발생 이후 전주예수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아 태어났다. 현재 태아는 인큐베이터 안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B씨는 C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3살 딸아이를 포함해 총 5명의 아이를 낳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시는 해당 사건이 발생한 후 5일 만인 지난 1일 언론 등을 통해 아이들의 존재를 확인했으며, 태아의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임시 신생아번호 부여 등 늦게나마 각종 지원에 나선 상태다. 범죄자피해보호법 5조에는 '지방자치단체는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국가의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시책이 시행되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현재 경찰의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은 '범죄 수사'라는 벽이 가로막고 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얻게 되는 정보 등을 외부에 함부로 유출할 수 없고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시 부작용 등의 문제점을 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범죄피해자보호법이 있지만 유관기관에 알리는 시기 등이 명확치 않아 법 개정 등을 통해 범죄 발생 초기 유관기관과의 협의기구를 신속히 개설해 정보 유출의 가능성을 줄이고, 피해자 보호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 산하기관인 한국범죄피해자지원중앙센터 관계자는 "범죄 피해자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유가족까지도 피해 지원 대상자이고 피해자 발생했을 때 적극적이고 빠른 지원이 필요하다"며 "동시다발적인 지원을 위해 피해자 당사자뿐만 아니라 모든 가족에 대해 수사기관과 유관기관 사이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4.02 17:10

전국 최고 가루쌀 생산단지에 고창 '훈습영농법인'

고창군에 위치한 '훈습영농조합법인'이 제1회 가루쌀 우수 생산단지 경진대회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가루쌀 재배에 참여한 생산단지 38개 소 중 지자체에서 추천한 10개 소가 경합을 벌여 최종 수상자가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대상을 받은 '훈습영농법인'은 주요 농작업별 공동경영일지를 상세히 작성해 참여 농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법인 자체 공동 농작업단을 구성·운영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재배 매뉴얼을 준수하고 공동 방제 등 다방면에서 노력해 '훈습영농법인'의 특등 비율이 전국 평균인 23.2%에 비해 14.8% 높았다. 특등 매입 가격 역시 40kg 기준 1등보다 2320원이 더 높아 타 단지에 비해 높은 소득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훈습영농법인'은 올해 지난해보다 2배 큰 100ha까지 확대해 가루쌀을 재배할 예정이다. 최우수상에는 '꿈에영농조합법인(충남 부여군)', 우수상에는 '영실영농조합법인(경남 산청군)'·'태산영농조합법인(전남 무안군)'·'농업회사법인 진도벤처팜(전남 진도군)'이 선정됐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재배한 가루쌀 생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쌀 수급 안정과 식량 안보 제고에 기여한 생산단지에 감사 드린다. 앞으로 농촌진흥청 등 관계 기관과 함게 우수 사례를 널리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4.02 17:08

'전북청창사' 입교 시동⋯수도권 진출 발판 마련될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가 올해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민간 운영사로 수도권 경영 활동을 지원하는 ㈜콜즈다이나믹스가 신규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전북청창사 입교생의 수도권 진출 발판이 마련될지 기대가 모인다. 2일 중진공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14기 입교생을 비롯한 '전북청창사' 운영진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날 올해 '전북청창사'의 민간 운영사로 ㈜콜즈다이나믹스가 신규 참여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서울에 자체 건립한 공유 오피스인 어반크리에이터스유닛을 통해 스타트업에 수도권 경영 활동을 위한 주거와 업무 공간을 지원하기로 해 입교생들의 관심을 받았다. ㈜콜즈다이나믹스는 사업화 코칭을 통해 '전북청창사' 입교생들에게 기술창업·사업화·투자 등 초기 창업 단계의 전반적인 과정을 일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전북지역 내 식품 기업을 중심으로 고객의 반응을 즉각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를 제공하는 등 전북지역 특화 산업에 중점을 두고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사전 설명회에서는 입교 생활·연간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선배기업과의 소통·입교생별 전담 코치 면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준석 본부장은 "'전북청창사' 14기 모집 경쟁률이 역대 최대 수준을 보인 것처럼 지역 내 '전북청창사'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날로 커지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청년 창업 활성화가 지역산업 육성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늘 함께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망 아이템과 혁신의 기술을 보유한 우수 창업자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청창사'는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사무공간·시제품 제작 인프라·창업 교육·코칭 등 창업 전 단계를 패키지로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올해 '전북청창사'의 모집 경쟁률은 3.92 대 1로 역대 최대 수준을 보였다. 14기 입교생은 바이오·식품, 정보·통신, 지식 S/W 등 다양한 분야의 만 39세 이하 예비·초기 청년 창업가 40여 명으로 구성됐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4.02 17:08

'출생 지원 늘려야' 전주시민 외침에…시, 정책 발굴 용역 나선다

'지역소멸 위기'와 관련해 사회적 난제로 고착화된 저출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주시가 시정연구원과 협업해 시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출생 지원정책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지자체 차원의 출생 지원정책을 늘려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하고 올해 상반기내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목표로 다자녀 가구 지원정책 등을 과제로 하는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통계청 인구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출산율은 0.72명으로, 이 가운데 전북은 평균 0.78명이며 전주시는 0.69명이다. 전주시의 출생율은 전국과 도내 평균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시의 출생 지원정책이 효과를 높이려면 출생축하금과 같은 현금성 급여를 우선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유아 자녀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려면 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민 양모씨(40대)는 최근 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전주에서 평생 살아왔지만 전주시의 출산 관련 행정은 변한 게 없다"며 "둘째 아이를 가진 부모로서 더 이상 전주시의 출산율은 그냥 보고 넘겨선 안 될 현상이고, 가속화하는 지역 소멸을 막으려면 지자체부터 출산장려정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출생축하금으로 첫째아 30만원, 둘째아 50만원, 셋째아 이상 100만원·양육비 12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타 지자체와 비교해 턱없이 적은 금액이어서 저출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경제적 지원 방안으로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출생지원정책을 총괄하는 시 아동복지과에서는 올 상반기 시정연구원과 협업해 다자녀가구 혜택과 영유아 자녀 양육 인프라 등 출생 지원 관련 지원사업을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현재 임신 준비, 임산부, 출산후(산모·신생아)로 나눠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난임부부 건강검진, 임신부 백일해 예방접종·영양제 지원, 아동수당, 가정양육수당, 24시간 어린이집·공동육아 나눔터 운영, 친환경 천기저귀 제공, 산모신생아 건강관리·가사 지원 등이 있다. 특히 올해는 정부 바우처 사업으로 출생아 지원을 위한 첫만남이용권 사업의 지급액과 사용기한이 확대되면서 전주에서도 약 850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첫째 출생아는 200만원, 둘째 이상 출생아는 100만원이 증액된 300만원을 받는다. 부모급여 또한 증액되면서 출생가정에 0세 월 100만원, 1세 월 50만원을 지급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첫만남이용권, 부모급여 등 출산가정 대상 국가사업이 확대되면서 지자체 출생지원금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시에서도 게속해서 출생 지원을 위해 시청과 보건소 등 담당부서가 계속해서 협업하는 한편, 용역을 통해 지원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전주
  • 김태경
  • 2024.04.02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