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1인당 GNI, 여전히 '전국 꼴찌'
전북도민의 1인당 연간 지역 내 총소득(GNI)이 전국 16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전체 지역 총생산액(GRDP) 중 전북의 비중은 2.8%수준으로 매우 열악했다.
지난 30일 중소기업중앙회의 경제산업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전북의 연간 GNI는 2455만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최하위였다.
전북의 GNI는 전국 1위인 울산 5033만 원보다 2.1배 낮은 수준이고, 전국 평균 3365만 원과 910만원이 낮았다.
GNI((Gross National Income)는 한 나라(지역)의 국민이 일정 기간 생산활동에 참여한 대가로 벌어들인 소득의 합계로, 실질적인 국민소득을 측정하기 위해 교역조건의 변화를 반영한 소득지표를 말한다.
지역별로는 GNI가 높은 곳은 울산이 5033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2위 서울 4365만 원, 3위 충남 3991만 원 등의 순이었다.
또 전북의 지역총생산(GRDP)은 48조원으로, 전국 GRDP 1731조원 대비 2.8% 수준에 그쳤다.
이는 전국 평균 108조원과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광역시를 제외한 서울과 도 단위 10곳 중 제주 1%, 강원 2.5%에 이어 3번째로 낮았다.
GRDP는 경기가 414조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 372조원, 충남 124조원, 경남 109조원, 경북 103조원 등의 순이었으며, 수도권과 영남지역은 호남에 비해 GRDP가 2배 이상 높았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 관계자는 이 같이 GRDP의 격차가 큰 것에 대해 경제활동인구에 비해 사업체 수가 적은 것이 문제로 꼽힌다며 전북 농업과 숙박업, 요식업 분야는 개인, 영세소상공인이 대부분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