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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고·북중 총동창회 신년하례회⋯600여명 참석 성황

전주고·북중 총동창회(회장 김동수) 2024년 신년하례회가 지난 13일 전주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개교 105주년을 기념한 이날 신년하례회에는 김동수 총동창회 회장(51회)을 비롯해 임승래 전 전북도교육감(27회)과 강상원 전 전북도지사, 임명환 전 완주군수(이상 28회), 이상칠 전 전북부지사(29회),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34회), 김광호(주)흥건회장(39회),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40회),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정동영 전 국회의원(이상 48회), 한명규 JTV전주방송 사장(52회), 정헌률 익산시장(53회), 김성주 국회의원(59회), 북미주 동창회 대표 조한희 동문(62회) 등 동문 600여명이 참석했다. 퓨전타악 퍼포먼스 그룹 '조이풀'의 신명나는 타악 공연에 이은 1부 행사에서는 신년하례 축하 떡 자르기와 총동창회 발전 유공자에 대한 공로패 전달식이 열렸다. 지난해 졸업 60주년을 맞은 40회 이한경, 김학은 동문을 비롯해 졸업 40주년을 맞은 60회 이만수, 최유일, 박창규 동문 등이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또 졸업 30주년을 맞은 70회 곽영수, 김현 동문과 졸업 20주년 행사를 치른 77회 기익환, 이세영 동문 등이 모교 발전기금을 전달한 데 대한 공로패를 받았다. 2부 행사에 앞서 소프라노 김지숙과 베이스 이세영(77회) 동문이 각각 '아름다운 나라'와 '볼라레(Volare)'를 열창했으며 듀엣으로 '1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동수 총동창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개교 105주년을 맞는 올해 푸른 용의 기운이 모든 동문들에게 가득하기를 바란다"며 "지난 한 해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으로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이 쌓이고 북미주 동창회 지원으로 재학생 해외연수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동수 회장은 이어 "각 지역 동창회는 물론 당구와 바둑, 골프, 등산 등의 모임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총동창회 차원에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모교가 명문고의 전통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동문들도 지속적인 관심과 꾸준한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용수
  • 2024.01.14 15:47

완주군, 동계 전지훈련 선수단 몰려

완주군은 1월 한 달에만 500여명의 선수가 완주군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유소년축구 7개팀이 지난 9일부터 시작해 오는 19일까지 완주에서 훈련을 갖고 있다. 선수만 272명, 임원과 지도자까지 포함하면 35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은 용진 생활체육구장, 산업단지 중앙공원, 상관축구장 등 관내 6개 구장을 사용하고 있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선수들은 관내 숙박업소에 머물고, 주말에는 학부모들의 방문까지 이어져 지역 상권에 큰 활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태권도팀도 완주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우석대 실내체육관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한 서울 동성고 태권도팀 20여 명은 16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국제규격을 갖춘 완주군 테니스장에서는 5개 팀 80여 명이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이 완주군이 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는 것은 지역내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지훈련과 대회 유치를 위한 스포츠마케팅이 주효하면서다. 완주군에는 13개의 축구장과 국제규격을 갖춘 테니스장, 파크골프장 등 체육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완주군체육회, 우석대 태권도학과, 전북 체육중고등학교 등 전문 체육기관·단체와 함께 스포츠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난 11일 유소년 전지훈련 7개팀 지도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전지훈련 및 전국대회 유치를 통해 1만 5000여 명이 완주군을 찾았고, 약 42억 원의 경제효과가 있었다고 군은 분석했다.

  • 스포츠일반
  • 김원용
  • 2024.01.14 15:46

정읍시의회, 제290회 임시회 개회

정읍시의회(의장 고경윤) 제290회 임시회가 지난 12일 개회해 오는 17일까지 6일간의 회기로 열린다.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 한선미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 "정읍시민의 문화적 자존심이며, 역사적 전통을 자랑하는 정읍사문화제에 대해 재조명하여 국가적 문화축제로 승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도형 의원은 "기업경쟁력을 결정하는 ESG에 관심을 갖고 정읍시청부터 모범을 보여 관내 기업이 ESG 경영에 나설 수 있도록 ESG 경영지원 조례의 제정, TF팀 구성, 교육, 홍보, 컨설팅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서향경 의원은 "수성동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대안으로 공원이나 학교 등 공공용지를 활용한 주차장 조성 및 확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4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하여 이학수 정읍시장의 시정 보고가 진행됐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원발의 조례안 6건, 정읍시장으로부터 접수된 조례안과 동의안 3건에 대하여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안건 심사를 갖고 오는17일 제2차 본회의에서 상정된 안건을 처리하고 임시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고경윤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갑진년 새해 정읍시의회 17명 의원 모두는 시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과 상생, 협력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4.01.14 15:44

고창군, 상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추진

고창군이 저소득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상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은 주소지 읍·면사무소에 신청 하게된다. 일자리사업은 다문화 이해 강사 파견사업, 주정차 질서 확립계도사업, 도시공원 미관 조성사업 등 8개 사업으로 총 21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신청 자격은 근로 능력이 있는 18세 이상의 군민으로서 가구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이면서 재산이 4억원 이하인 취약계층이다. 소득 기준을 충족한 45세이하 청년과 노숙자를 우선 선발하며, 취업보호대상자, 여성세대주, 장애인 및 장애인 가족, 휴·폐업자 등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해 취업 기회를 높일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근로자는 65세 미만은 주40시간 이내, 65세 이상은 주15시간 이내로 근무하게 되며, 임금은 금년도 최저시급을 기준으로 지급, 출근일에 한해 간식비 5000원이 별도로 지급된다. 황민안 신활력경제정책관은 “저소득층의 생계비 마련을 돕고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취업 취약계층이 경제적인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발굴하겠다.”라고 밝혔다.

  • 고창
  • 김성규
  • 2024.01.14 15:43

김제시, 내년도 공공비축미곡 신동진-참동진 선정

김제시는 지난 11일 '2025년도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 선정 심의회'를 개최하고 2025년 공공비축미곡 매입 품종으로 ‘신동진, 참동진’ 2개 품종을 선정했다. 시는 심의를 위해 읍·면·동(19개소), RPC(10개소), 행정기관(1개소)을 대상으로 오는 2025년 매입 품종 선호도에 대한 사전 조사를 실시해, 90% 이상이 신동진을, 그 뒤에 참동진을 희망한다는 결과를 파악했다. 심의회는 농업기술센터, 김제시의회, 농산물품질관리원 김제사무소, 공덕농협RPC, 이택영농RPC, 김제시 농민회, 김제시 농업경영인회, 김제시 농촌지도자회, 김제시 이통장연합회 등 관계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여 동안 열띤 토의 속에 진행됐다. 신동진의 경우 김제 지역 농업인들이 오랜 기간 재배 해오면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경제적 가치가 높은 점을 감안해 선정했다. 또, 신동진을 개량해 품질은 신동진과 유사하면서 비나 바람,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을 강화 시킨 참동진도 선정했다. 송성용 농업정책과장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매입품종 종자 확보와 보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으로 선정된 신동진과 참동진을 농업인들에게 적극 홍보하는 한편, 농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4.01.14 15:43

군산시 “자동차세 연납 신청하고 할인 혜택 받으세요”

군산시는 이달 말까지 자동차세 연납 신청을 받는다. 자동차세 연납이란 매년 6월과 12월에 정기분으로 부과되는 자동차세를 미리 납부하면 할인해 주는 제도다. 매년 1월, 3월, 6월, 9월 네 차례 신청할 수 있지만 신청 시기에 따라 할인율이 최대 4.58%에서 최소 1.26%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세 연납 신청은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군산시 세무과 방문 혹은 전화(063 454 2400)로 신청할 수 있으며, 위택스 홈페이지 및 스마트위택스 앱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시는 납세자의 납부 편의를 위해 전년도에 연납한 자동차에 대해서는 차량 변경이 없는 한 별도의 신청 없이 공제된 납부서를 일괄 발송할 예정이다. 또한, 연납 후에 해당 차량의 소유권을 이전하거나 폐차하는 경우에도 일할 계산돼 환급되는 만큼 미리 납부하는 것에 대해 염려할 필요는 없다. 안창호 군산시 자치행정국장은 “연납 제도는 자동차세를 할인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할인 혜택이 가장 큰 1월에 신청해서 절세혜택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관련 자료 이관작업으로 지방세시스템은 17일 오후 6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위택스 자동차세 연납 신청은 17일 오후 6시부터 21일 오후 10시까지 중단, 납부가 불가한 점을 유의해야 한다.

  • 군산
  • 이환규
  • 2024.01.14 15:43

새만금 신항 건설에 올해 1628억 원 투입

올해 새만금 신항 건설에 지난해에 비해 3.2%, 53억 원이 감소한 총 1628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그러나 신항의 조기 활성화 및 경쟁력 확보을 위한 배후부지 개발 관련 예산은 전혀 반영되지 않아 신항의 미래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시설별로는 정온 수역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항만 운영을 위한 북측 방파호안및 관리부두 축조에 142억여 원이 투입되면서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해 온 1.58㎞의 방파 호안과 콘크리트 푼툰의 관리부두 시설 공사가 올해 마무리된다. 새만금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항만물동량 처리를 위한 잡화와 잡화및 크루즈겸용 각 1개 선석의 축조공사는 올해 920억 원이 투입되면서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본격화된다. 또한 새만금 신항만 개장 시기에 맞춰 선박 운항을 위한 항로 및 박지 준설사업에는 187억 원의 투입으로 올해 사업이 종료된다. 준설 심도는 12∼14m이며 총 준설량은 1200만㎥로 5만 톤급 2개 선석의 배후 부지 118만 2000㎡(36만 평)에 매립된다. 지난해말 현재 배후 부지의 매립률은 약 40%정도로 추산된다. 총 993억 원이 투입돼 새만금 방조제와 신항간 주 진입로 개선 및 접안시설 진출입로 확보를 위해 내부 도로 건설을 골자로 하는 북측 진입도로 개설 공사에는 269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밖에 항내 정온도 확보를 통해 안전한 선박 통항을 도모하기 위한 방파제 250m 연장공사에 30억 원이 반영돼 올해부터 추진될 전망이다. 그러나 신항의 조기 활성화및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배후부지 117만 6000㎡(35만 6000여평)의 개발과 관련된 예산대책은 세워지지 않아 2026년 5만 톤급 2개 선석의 운영이 개장후 상당기간 삐걱거릴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현재 건설중인 5만 톤급 2개 선석 외에 4개 선석의 추가 건설로 새만금 신항만 1단계 6개 선석 건설계획을 추진하려면 가호안을 축조하고 143만 7000㎡(43만 평)의 배후 부지 매립을 추진해야 하지만 이에 필요한 국비는 전혀 확보되지 않았다. 항만건설 관계자들은 "신항 건설과 관련된 예산 반영 상황을 볼 때 신항의 조기 건설및 원활한 운영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의심케 한다"고 들고 "도내 정치권이 관련 예산 확보 등 신항의 조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군산
  • 안봉호
  • 2024.01.14 15:42

[Advertorial] 대한민국 대표 밥도둑 ‘계곡가든 꽃게장’

꽃게장 하나로 대한민국 입맛을 사로잡은 ‘군산계곡가든 꽃게장(대표 김철호)’이 설 명절을 앞두고 설 명절을 앞두고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군산 개정면 금강로 470에 위치한 계곡가든은 35년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고향의 맛과 차별화된 노하우로 수산물 대중화의 선두주자로 우뚝 섰다. 계곡가든은 국내 유일의 꽃게장 특허 소유자이자 대한민국 한식대가인 김철호 대표가 자녀인 김보미 부사장과 함께 3대를 이어가며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가는 꽃게 요리 명가다. 계곡가든 꽃게장은 옛날 어머니가 담가 주던 게장의 깊은 맛을 재현하기 위해 값싼 혼합간장(왜간장)이 아닌 1년 이상 자연숙성한 양조간장을 주재료로 해 남녀노소의 입맛에 맞는 비린내가 나거나 짜지 않고 고소한 맛으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입맛을 사로잡는다. 특히 ‘게장에 들어갈 게는 무조건 암꽃게 여야 한다’는 김 대표의 뚝심으로 통통한 국내산 암꽃게와 고추씨·서해안산 생젓국·감초·당귀·정향 등 16가지 한약재를 이용한 전통조리법이 계곡가든을 전국에서 유명하게 하고 있다. 또한 위생과 저장방법을 개선한 게장 제조 방법과 게장 소스 제조 방법으로 특허를 받았으며 2013년 첨단설비를 갖춰 HACCP 인증을 받아 최상의 맛과 위생적인 식품을 생산해 믿음을 더하면서 전북도지사 인증 및 전통식품 인증 상품이 됐다. 김철호 대표는 “계곡가든의 꽃게장을 찾는 분들을 위해 쉬지 않고 저렴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전국의 남녀노소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우리나라 전통식품인 계곡가든 꽃게장으로 가족 친지들과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계곡가든 설 명절을 앞두고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22일까지 설 선물세트 1호(간장게장 1㎏+전복 3미, 가격 10만 원)는 사전 주문, 예약할 경우 1개를 더 증정한다. 여기에 다량 주문에 대해 70만 원 이상은 5%, 100만 원 이상은 7%, 200만 원 이상은 10%를 할인해 준다.

  • 군산
  • 기타
  • 2024.01.14 15:41

군산 말도·명도·방축도, K-관광섬으로 육성된다

군산시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인 K-관광섬 육성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올해 고군산군도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말도·명도·방축도’에 대한 새 옷 입히기에 본격 나선다. 그 동안 수려한 경관을 갖추고 있음에도 육지와 연결된 선유도·무녀도·신시도 등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한 작은 섬들이었지만, 또 하나의 명소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14일 군산시에 따르면 ‘K-관광 섬 육성사업’에 말도·명도·방축도가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115억 원을 들여 관광콘텐츠 확충 및 편의시설 개선, 프로그램 개발 등 사업을 추진한다. K-관광 섬 육성 사업은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추세에 맞춰 저밀도·청정 관광지인 섬을 지역주민과 함께 개발하는 내용으로, 시는 지난해 ‘하늘 트레킹을 통해 즐기는 특별한 휴식과 모험’이라는 계획안으로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말도·명도·방축도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주목받는 섬 관광지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 이 사업을 위해 시는 지난해 7월 ‘K-관광섬’ 육성사업 관광종합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하는 한편 관광종합계획 수립 컨설팅 등의 절차를 마친 뒤 올해부터 세부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사업의 핵심은 △ 관광자원 및 콘텐츠 개발 △ 관광편의 및 서비스 기반 강화 △ 정체성 구축 및 섬 이미지 제고 등이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관광자원 및 콘텐츠 개발을 위해 트레킹 캠핑장을 비롯한 트레킹 등대쉼터, 숲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한 트레킹 쉼터, 섬마을 주민학교, 도란도란 소리꾼 양성, 하이말레킹 청년프로젝트 등을 통해 관광편의 및 서비스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여기에 관광자원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최종적으로는 관련 축제 등을 구상하고 있다. 말도·명도·방축도의 K-관광섬 육성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선유도 등 육로연결 지역 위주의 고군산 관광이 해상영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말도·명도·방축도를 연결하는 트레킹 코스 개통 시 상호 시너지 창출로 관광활성화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현재 시는 말도에서 방축도까지 14㎞를 걸으며 힐링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명품 트래킹 코스도 조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말도·명도·방축도의 잠재력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이 사업을 계기로 말도·명도·방축도가 국내외 대표 해상여행지로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 말도·명도·방축도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찾아가고 싶은 여름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1.14 15:31

[전북의 문학 명소] 18. 중·고등학생이 가면 좋을 문학 명소

배워야 할 모든 것이 교과서에 있다는 다소 믿기 힘든 이야기가 전설처럼 떠도는 학교를 떠나 정글로 뛰어든 청소년이 있다. 호기심에 철벽을 치고 무모한 도전에 발을 거는 어른들에게 사이다 급 일탈로 청춘의 피가 끓고 있음을 증명하고픈 청소년이 뛰어든 그 길에 문학이라는 치트키를 뿌리자. 남원, 순창, 임실, 완주 곳곳에 숨은 문학여행 길은 의미 있는 일탈로 이어지리라. △역사를 잊은 청소년을 위한 여행 청소년의 역사의식이 갈수록 부족해지는 이때, 지리산지구전적기념관과 지리산전적기념비는 역사의식을 깨우는 최적의 장소다. 지리산국립공원 뱀사골 계곡 입구에는 기념관과 기념비, 지리산충혼탑, 공적비 등이 나란히 서 있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이병천이 쓴 소설 『사냥』을 읽고 가면 더 좋다. 한국전쟁이 지리산 자락에 남긴 핏빛 아지랑이. 그 아지랑이 사이를 걷다가 닮은 표정의 두 소년이 만난다. 그들은 70년이라는 시간을 건너 서로에게 스며든다. 한국전쟁이 남긴 깊은 상흔은 대한민국 곳곳에 선명하다. 임실군 청웅면 남산리에 있는 청계리 폐광굴은 1951년 3월 14일부터 3월 16일까지 남산리 주민 700여 명이 학살된 현장이다. 한국전쟁 당시 군인과 경찰이 주민들을 굴속으로 몰아넣고 입구에서 불을 지핀 뒤 뛰쳐나오는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쏜 뒤 시체를 굴 안으로 밀어 넣고 또다시 불을 지폈다. 빨치산을 처리한다는 명목으로 자행된 극악무도한 학살은 규명조차 되지 않은 채 현재에 이르렀다. 정우영 시인이 ‘흩어진 저 정령들, 어떻게 돌아가나/ 노랑나비 한 마리 너울너울 곡하며 내려앉네/ 삶이 꺼져버린 허공이 땅속으로 기어가네/’ 하며 서러운 이들의 넋을 달랬다. 그래서일까. 그곳에 가며 서늘하다 못해 섬뜩한 냉기가 흐른다. 역사의 다이얼을 좀 더 뒤로 돌려보자. 다이얼이 멈춘 그곳에 완주 상관 정여립공원이 있다. 정여립(1546∼1589)은 반상의 귀천과 남녀 차별이 없는 대동계를 조직하고 왕조 세습을 부인했던 혁신적인 사상가로 천하공물설(天下公物說)과 하사비군론(何事非君論)을 주장했다. ‘서로 오가는데 문턱이 없고, 대문이 있지만, 잠그지 않고 편안하게 사는 나라, 나는 그것을 대동의 세계라고 부르겠다.’라는 정여립의 음성을 똑똑히 전한 희곡「정으래비」는 기축옥사를 소재로 한 최기우 극작가의 희곡이다. 혁명적 사상가인 정여립과 당시 억울한 죽음이 남긴 피비린내 나는 역사의 현장을 작품 정면에 내세웠다. 문학은 정여립을 다시 세상에 불러냈고 어른이 보지 못한 후미지고 어둡고 피로 얼룩진 자리를 볼 줄 아는 청소년을 기어이 찾아 낼 것이다. 여기 그대들과 또래인 김주열 열사가 있다. 1960년 마산상업고등학교 1학년 학생으로 자유당 정권의 3·15부정선거 규탄대회에 참가했다가 행방불명된 후 27일 만에 마산 앞바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그의 처참한 이야기를 극작가 노경식이 희곡에 담았다. 그의 희곡 「봄꿈(春夢)」은 4·19세대인 작가가 생생하게 체험했던 그 날의 일들을 극화됐다. 꽃도 피워보지 못한 어린 생명의 몸에서 나온 빠져나온 혼불이 희곡 속에서 나비가 되어 너울너울 춤을 춘다. △고전 속으로 풍덩 뛰어드는 여행 중, 고등학생에게 고전소설은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수 없다. 기어이 정답을 맞춰야 할 시험 문제이기 때문이다. 고전소설 입장에선 억울한 일이다. 하지만 걱정 마시라. 고전문학의 성지 남원을 여행하다보면 고전문학의 맛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다. 전북에서 고전소설의 배경지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이 남원이다. 남원에 고전소설문학관이 있는 것도 그런 이유다. 문학관에는 변사또의 모진 고문을 견디며 이몽룡을 기다린 「춘향전」과 꿈속에서 만난 여인을 잊지 못하고 지리산에 들어가 약초를 캐며 살았던 「만복사저포기」의 양생, 중국·일본 등 동아시아를 넘나들며 아내를 찾은 「최척전」과 「홍도전」이 있다. 남원을 배경지로 한 고전소설을 한꺼번에 만나는 고전소설 백화점이다. 이곳에서 고전소설 워밍업을 했다면 그곳 세상을 생생하게 재현한 곳으로 가보자. 가장 먼저 춘향테마파크로 가자. 이곳은 춘향전을 내용을 그대로 옮겨 놓은 장소로 춘향마당과 돌탑, 동헌·관아·내아·월매집·부용당·옥사정 등이 각각의 이야기로 관광객을 맞는다. 성춘향을 향한 이몽룡의 절절한 사랑이야기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했거나 사랑이란 단어에 가슴이 짜르르해지는 청소년에게 가장 와 닿는 고전소설이지 싶다. 남원에는 춘향이만 있는 게 아니다. 흥부와 놀부도 이곳 출신이다. 남원 아영면 성리 상성마을은 「흥부전」의 흥부가 제비 다리를 고쳐준 뒤 부자가 되었다는 발복지(發福地)이고, 인월면 성산마을은 흥부가 태어났다는 마을이다. 「흥부전」에 나오는 지명이 그대로 재현된 이곳을 둘러보다 보면 저절로 판소리 한 소절 흥얼거리게 된다. 고전소설 「만복사저포기」는 남원에서 순창 가는 길목에 있는 만복사를 배경으로 한다. 꿈속에서 만난 여인을 잊지 못하고 지리산에 들어가 약초를 캐며 사는 양생의 이야기는 부부의 사랑과 의리, 믿음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한다. 현재 만복사는 절은 사라지고 터만 남아 있다. 터에 이불처럼 덮인 푸른 잔디를 밝고 절터로 들어가면 커다란 석불입상이 있다. 양생에게 내기했던 부처님이었나 싶어 자세히 보게 되고 문득 내기를 걸고 싶어진다. 그럼 망설이지 말고 양생이 그랬듯 대차게 내기를 걸어보는 건 어떨까. 간절한 소원을 내기로 걸면 이루고 싶은 욕망이 더욱 커지리라. △강 따라 산 따라 문학 따라가는 여행 진안군 백운면 데미샘에서 시작된 섬진강은 지나는 곳마다 불리는 이름이 제각기 다르다.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것은 이 강줄기에 대한 토박이들의 애정이 깃들어 있다는 뜻과 같다. 진뫼마을을 비롯해 덕치마을, 천담·구담 마을, 장구목, 일중마을, 구미마을, 평남마을로 이어지는 이곳은 검은색 바위들과 기이한 모습의 요강바위가 강 중간에 있어 섬진강 상류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과 천혜의 절경을 선물한다. 완주 구이에서 강진 방향으로 가는 운암교 끝에 있는 섬진강댐물문화관도 있다. 이곳에서 주목할 것은 물길 따라 보는 ‘섬진강 문학 산책’이다. 한쪽 벽면을 채운 스크린에서 김용택 시인의 「섬진강」, 최명희(1947~1998) 작가의 「혼불」, 박경리(1926~2008) 작가의 「토지」가 잔잔한 음악을 배경으로 소개된다. 문화관에는 그 외에도 다양한 문학 체험이 있으니 이곳에 삼삼오오 둘러앉아 문학을 이야기하고 재미있는 놀이를 하다 보면 빡빡했던 삶에 여유가 생기리라 장담한다. 전주에서 남쪽으로 보면 옥정호를 가리면서 막아선 봉우리가 국사봉이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옥정호는 새로운 세계다. 해발 475m 정상에서 아래로 시선을 두면 산 중턱을 따라 물을 가둔 옥정호수와 호수 한가운데 놓인 붕어섬을 볼 있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운암대교와 최근 만들어진 출렁다리는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새로운 풍경이다. 이희정 시인의 시「일출-국사봉에서」의 표현처럼 옥동자의 붉은 이마 같은 일출을 맞이할 수 있다. △나를 올곧이 세우는 여행 혼불문학관은 17년간 한 작품을 쓰면서 ‘언어는 정신의 지문’, ‘어둠은 결코 빛보다 어둡지 않다’라는 어록과 ‘아름다운 세상 잘 살다 간다’라는 삶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남긴 최명희 작가의 작품 『혼불』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지금 어둠 속을 걷고 있다고 여기는 청소년에게 작가가 걸어온 길고 긴 혼불의 터널을 걸어보시라 권한다. 자신이 지금 통과하고 있는 터널이 삶의 과정임을 깨닫게 된다. 친구와 함께 남원김병종미술관도 좋다. 김병종 화가는 남원이 낳은 화가이며 극작가, 수필가로서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1,2층에서 그림을 감상한 뒤 3층에서 외부로 통하는 문을 열고 나가면 희곡으로 등단한 김병종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그곳에서 진정한 예술가의 다양한 면을 살피며 인간에게 한계가 없음을 깨닫자. 지금으로부터 오백 년 전, 조선 시대에 뿌리박힌 차별과 편견 그리고 사회 부조리를 비판한 공포소설 「설공찬전」이 있다. 중종 때 쓰인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쳤으며, 소설의 대중화를 이룬 첫 작품으로 평가된다. 잘못이 있다고 힘주어 말하지 못했던 시대에 택할 수 있는 제일 나은 방법이었던 소설. 소설을 통해 시대를 비판한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청소년들 마음에 깊게 새겨지길 바란다. /김근혜(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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