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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전주서 드론축구월드컵 열린다

드론축구 종주도시인 전주에서 오는 2025년 10월 열리는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시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4' 전시관 내 마련된 드론축구 경기장에서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개최 선포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노상흡 국제드론축구연맹 (FIDA)회장을 비롯한 미국·캐나다 등 FIDA 회원국 대표와 선수 등 40여 명이 참석해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성공 개최를 함께 기원했다. 이자리에서는 첫 드론축구 월드컵에 사용될 공인구가 소개됐으며, 초대 챔피언이 가져가게 될 우승 트로피도 공개됐다. 선포식 후에는 아메리카 대륙 간 PRE-월드컵 경기가 열려 박람회 현장에서 드론축구에 대한 열기를 끌어올렸다. 전주시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보급해온 드론축구와 연계해 준비 중인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은 오는 2025년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32개국 2500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규모의 국제 드론축구대회로 치러지게 된다. 시는 한층 고도화된 드론축구 경기운영 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드론축구 전용 경기장인 ‘드론스포츠복합센터’를 건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1.11 17:52

[2024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 110여명 스키 동호인들 솜씨 뽐내

‘2024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 첫날 스키 경기에서 동호인들의 짜릿한 레이스가 펼쳐졌다. 아마추어 스키어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성공적인 대회 시작을 알리듯 스키를 즐기기에 최적인 영하 9도의 날씨 속에서 진행됐다. 슬로프 컨디션 역시 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와 스노보드의 매력을 선보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스키와 스노보드 알파인 대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1·2차전 경기 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순위를 매긴다. 루키힐 슬로프에서 열린 11일 스키 경기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110여 명의 스키 동호인들이 저마다 유연하게 활강하며 속도감을 만끽했다. 특히 올해 스키 대회 참가 인원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남녀로 나눠 초등부(저학년·고학년), 중등부, 고등부, 청년부, 장년부, 실버부 등 7개 부문으로 열린 스키 대회에서는 남자 청년부에 출전한 박형준 씨가 모든 부문을 통틀어 가장 빠른 29초65로 대회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가파른 코스에 설치된 20여 개의 기문(게이트)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참가자들의 질주 본능은 활강 경기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초등 저학년 여자부에서는 김세령(39초35)이, 남자부는 김지완(32초90)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으며, 초등 고학년에서는 여자부 박유빈(32초13), 남자부 신민제(31초95)가 각각 1위에 올랐다. 본격적으로 스피드가 붙은 중등부 경기에서 여자부는 박경빈(36초63)이, 남자부는 서수민(30초77)이 우승했다. 고등부에서는 고정우가 36초37로 여자부 1위를 차지했으며, 남자부는 이세현이 34초01로 우승했다. 남자 청년부에서는 박형준 씨가 29초6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여자 청년부에서는 유나래 씨가 33초47의 기록으로 우승,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장년부와 실버부의 연륜에서 나오는 노련함도 엿볼 수 있었다. 남자 장년부에서는 문정열 씨가 32초17로 1위를 기록했으며, 여성부는 37초47을 기록한 노현진 씨가 우승했다. 장년부 남녀 우승자인 문정렬·노현진 씨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실버부에서는 황인묵 씨가 41초67의 기록으로 남자부 1위를 차지했고, 오경숙 씨가 36초94의 기록으로 여자부에서 우승했다. 황인묵 씨와 오경숙 씨도 지난해 대회에 이어 이 부분 2연패를 달성했다. 스키 대회 시상식은 스노보드 대회가 열리는 12일 오후 3시 무주 덕유산리조트 만선하우스 카페테리아 2층에서 진행된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1.11 17:50

[2024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 이모저모

11일 열린 '2024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 스키대회는 역대 최다 참가자가 접수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전주에서 출전한 공상영 씨가 77세의 나이로 최고령자로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무주에는 대회 개회식 전날 밤부터 많은 눈이 내렸지만 무주덕유산리조트의 완벽에 가까운 제설작업으로 대회 참가자와 리조트 방문객들은 안전사고 없이 겨울 스포츠의 꽃을 만끽했다. △역대 최다 참가자 접수 칼바람이 나부끼는 추운 날씨 속에서 진행됐지만, ‘2024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는 뜨거운 레이스를 펼쳤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2024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의 스키 부문에 참가한 출전자 수는 현장접수 30여명 포함 총 110여 명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약 80명)에 비해 출전자 수가 30여 명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완벽에 가까운 제설, 이용객 불편 줄여 ‘2024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 개최된 무주덕유산리조트가 완벽에 가까운 제설 작업을 보이면서 방문객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겨울 야외 놀이터로 불리는 무주 덕유산리조트는 매년 많은 양의 눈이 내려 ‘눈의 고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대회 기간 내내 완벽에 가까운 제설작업을 실시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실제 무주덕유산리조트 관계자는 “눈이 오면 리조트 자체에 보유한 제설 차량을 활용하는 등 제설 장비를 활용해 신속하게 제설 작업에 나서고 있다”며 “또 제설 장비로 미처 치우지 못한 구간은 전 직원들이 관할 구역을 정해 직접 눈을 치우며 방문객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 열성 최고령 참가자 올해로 10회차를 맞이한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에 공상영(전주) 씨가 77세의 나이로 최고령자로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30여 년 전 무주리조트가 개장할 때부터 아내 조옥란 씨와 함께 스키를 타온 스키 마니아인 그는 지난 ‘2020년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 스포츠일반
  • 전현아
  • 2024.01.11 17:50

전주시, 올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에 210억 원 푼다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전주시가 자금 지원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시는 올해 지난해보다 약 38억 원 증가한 210억 원 규모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기업이 협약 은행에서 융자를 받으면 시가 이에 따른 이자의 일부를 중소기업육성자금으로 지원하는 형태다. 시는 지난해에도 전주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경영자금을 빌려주는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사업’을 통해 1000억 원 규모로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시는 오는 19일까지 중소기업육성자금 접수를 받고, 설 연휴 이전 선정 결과를 통보해 기업들이 설 명절 자금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건설업·부동산업·보건업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전주시 소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며, 융자 한도액은 중소기업 3억 원까지, 소상공인은 2000만 원까지다. 융자기간은 2년으로, 연장 신청시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 시는 일반기업에는 3%, 여성·장애인기업과 벤처기업, 바이전주 우수업체, 우수 향토기업 및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에는 3.5%씩의 대출이자를 보전해줄 계획이다. 최종 지원 여부는 전주시 중소기업 육성기금 기금운용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되며, 선정된 업체는 시중 9개 금융기관(전북·KB국민·신한·IBK기업·KEB하나·KDB산업·우리·NH농협·수협)에서 2개월 이내 융자를 신청하면 된다. 구비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81-2068)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대출 금리 인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이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을 통해 활력을 되찾고 기업의 경영 안정과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태경
  • 2024.01.11 17:45

전주 상의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전주상공회의소가 다음달 회장 선거를 앞두고 내홍에 휩싸여 있다. 윤방섭 회장의 재출마 움직임에 일부 회원들이 제동을 걸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2021년 선거 뒤 회장 직무 정지 사태와 관련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약속한 재선 불출마를 이행하라고 압박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에 반발해 윤 회장 측 입장을 엄호 사격하는 측과 팽팽히 맞선 가운데 전운이 감돌고 있다. 오는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도민 모두가 재도약 의지를 불태우는 상황에서 경제계를 대표하는 전주상의 집안 싸움이야말로 이런 분위기에 역행하는 모양새다. 새만금 예산 문제 등 전북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 국면에서 누구보다 이를 타개하는데 앞장서야 할 입장이기에 더욱 안타깝다. 끝없이 추락하는 지역 경제 현실을 감안하면 헤게모니 싸움을 벌이는 이들의 모습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문자 그대로 상공인들의 단합과 이익 도모를 위한 구심체인데 되레 갈등 양상을 노출함으로써 스스로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꼴이다. 마치 정치 집단처럼 권력 주도권 잡기에 몰두하는 양상을 보여 상공회의소 이미지만 훼손되고 있다. 속사정이야 모르긴 몰라도 회원들 대부분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피를 말리는 고통의 연속이다. 그들 스스로가 머리를 맞대고 돌파구 마련을 위한 숙고를 거듭해야 할 처지다. 이번 사태도 따지고 보면 지난 3년 전 회장 선거에서 무더기 회원 가입에 따른 불공정 논란이 발단이다. 법원 판결에 따른 회장 직무 정지가 장기간 이어지자 소송당사자 측은 악화된 여론을 의식해 밀실 합의를 통해 갈등을 봉합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전주 신시가지에 새 건물을 지어 이전할 때만 해도 전주 상의에 대한 기대감은 남달랐다. 사실상 지역 경제를 이끄는 만큼 그 위상에 걸맞는 역할과 존재감을 갈망했다. 이에 부응해 최근까지도 지역 현안 해결에 경제계 목소리를 대변하고, 실질적 2인자인 사무처장에 도청 국장급 인사를 수혈함으로써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회장 선거에선 파벌이 형성돼 진흙탕 싸움을 방불케 하며 정치인 선거 뺨친다고 비아냥을 듣는다. 과거 상공인 화합을 해칠 수 있다며 합의 추대 방식으로 치렀던 선거와는 딴판이다. 이 때문에 제대로 된 선거 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채 갈등 양상만 노골화됐다. 심지어 회장 선거에서 패배한 후보와 일부 지지자들이 회원을 탈퇴하는 볼썽사나운 모습까지 연출됐다. 대기업과 타지 업체들이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지역 경제를 잠식하는 상황에서 토종 업체의 홀로서기는 점점 힘들어 보인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런 움직임이 개선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은 데다 브랜드파워의 마케팅 능력까지 장착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악조건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역 업체 보호에 힘써야 할 전주 상의가 오히려 자중지란에 빠지면 설 자리는 좁아지기 마련이다. 지역 업체 몫만 외칠 게 아니라 스스로 하청 조건이라도 충족시키려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김영곤 논설위원

  • 오피니언
  • 김영곤
  • 2024.01.11 17:31

전주시 덕진구, 시민 공감·복지 행정 '박차'

전주시 덕진구(구청장 김봉정)는 올 한해 시민과 소통하는 공감 행정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줄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11일 전주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덕진구 신년브리핑에서 김봉정 덕진구청장은 시민이 만족하는 행복충만 덕진구’를 비전으로 한 2024년도 구정 운영 4대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4대 기본방향은 △열린 소통으로 다가가는 공감 행정 △나눔, 배려로 함께하는 복지 행정 △언제나 안심되는 신뢰받는 안전 행정 △사람과 자연이 조화되는 청정 행정 등이다. 구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위기와 재난에 강한 안전한 도시, 자연과 조화되는 행복하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감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을 추진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현장 행정의 날’ 및 기동 순찰 운영 △고객 만족 ‘행복 출산·안심 상속’ 원스톱 서비스 추진 △자동차세 연납 신청 카카오톡 채널 운영 △고품질 맞춤형 세정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한다. 구는 또 틈새계층 및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지원함으로써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연령대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재난·재해 관리 대상 시설물 안전 점검 및 사전 조치를 강화하고, 주거환경 개선 및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쾌적한 도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녹색 쉼터 제공을 위한 도시공원 및 하천 정비 △환경오염 사전 예방을 위한 환경오염 배출업소 통합 지도·점검 △생활폐기물 무단배출 취약지역 집중 단속도 지속 추진키로 했다. 김봉정 덕진구청장은 “전주시 행정의 온기가 더 많이 퍼지고 행정의 손길이 구석구석 미칠 수 있도록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편안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4대 기본방향에 맞춰 시민과 소통하는 공감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1.11 17:27

[2024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 이명제 전북스키협회 경기이사 "성적 중요하지만, 안전한 대회가 우선"

“성적도 중요하지만, 출전한 선수 모두 안전하게 대회를 마무리하길 바랍니다.” 이명제(45) 전북스키협회 경기이사의 말이다. 경기이사는 아마추어 대회나 스키협회 소속 선수들이 대회에 나갈 때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 그가 이번 ‘2024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에서 심판과 경기 진행 등을 맡아 선수들의 안전과 원활한 경기 진행에 앞장서 눈길을 끈다. 이 씨는 “이번 대회에서 심판과 선수들의 출발 신호 등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도 슬로프에서 넘어진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조치와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일반 방문객과의 동선 체크 등 이번 대회를 무사히 마치기 위해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의 머릿속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과 대회 기간 내 무주리조트를 찾은 방문객들의 안전으로 가득 차 있었다. 실제 그는 경기 진행 내내 날카로운 눈으로 경기장을 바라보며, 주머니 속에서 쉴 새 없이 울리고 있는 무전기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스키와 스노보드 역시 찰나의 순간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안전한 상황 속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이사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가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 선수들이 증가하고 있는 편이지만, 앞으로도 이 대회가 더욱 활성화돼 스키 인구의 저변을 확대할 최고의 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4.01.11 17:18

대출이자 못 갚아 경매진행 ‘영끌 족’ 경매물건 쏟아 진다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이자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소유하고 부동산이 경매나 공매로 넘어가는 경우가 전북지역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를 통해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장만한 영끌 족 소유의 아파트가 경매시장에 급증하고 있다. 전세사기 우려와 집값하락으로 전세금에 대한 임차권 등기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11일 법원 부동산 등기 정보 광장에서 집계한 지난 해 12월 기준 전북지역에서 경매나 공매에 의한 소유권 이전 신청건수는 7384건으로 전년 5773건보다 20%이상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대였던 지난 2019년 4342건에 비하면 1.7배나 늘어난 수치다. 부동산 경매 전문 사이트 지지옥션에서 집계한 지난 해 11월 도내 아파트 임의경매 건수도 135건으로 지난 2011년 11월 56건에 비해 2년 동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12월 들어서는 경매건수가 85건으로 줄긴 했지만 평소보다는 크게 늘어났고 경매시장에서는 앞으로 임의경매 물건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파트 가격이 크게 상승했던 지난 2019년부터 최대한도까지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구입했던 영끌 족들이 높은 대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이 경매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임의경매는 저당권, 근저당권, 전세권 등 담보 물권을 가진 채권자가 채무자로부터 채무금액을 변제기일 까지 받지 못하는 경우 경매 신청을 통해 채권을 회수할 수 있도록 돕는 절차다. 통상적으로 원리금을 3개월 이상 갚지 못하면 경매를 집행한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이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배 이상 뛰었다. 당시만 해도 주담대 금리는 2% 대 후반에서 3%초반이었지만 현재는 최고 6%가 넘어 주택을 담보로 1억 원을 대출 받았을 경우 연간 대출이자가 200만 원 이상 늘어났다. 여기에 전세사기가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고 집값하락으로 전세 보증금을 제때 받지 못할 우려가 커지면서 임차권 등기도 크게 늘고 있다. 임차권등기는 전월세 계약 만료 시점에서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때 세입자가 권리(대항력과 우선변제권)를 유지하기 위해 법원이 신청하는 제도다. 지난 해 12월 기준 전북지역의 임차권 등기건수는 742건으로 전년 364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며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취득하는 것에 대한 자제를 당부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01.11 16:57

탄소중립 실현...수자원공사-지역난방공사 맞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와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는 지난 10일 ‘댐 수해목 자원화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대내외적 여건 변화에 맞춰 수해목을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협력하게 됐다. 협약 체결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수해목을 수거 및 분류하여 한국지역난방공사에 공급하고,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공급된 수해목을 파쇄 및 운반작업을 거쳐 발전소의 열원으로 활용한다. 그 간 홍수기에 댐 상류로부터 떠내려온 수해목 등은 지역주민에게 화목연료로 지원하거나 외부 업체를 통해 처리해 왔으나 이 경우, 여러 중간단계를 거치며 또 다른 부산물 및 추가 탄소 배출이 되는 단점도 있었다. 하지만 발전소 열원 에너지로 직접 활용할 경우 완전 연소를 이루어 부산물이 나오지 않아 보다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될 전망이다. 여기에 양 기관은 ‘댐 수해목을 활용한 발전시설 열원 에너지 생산 사업’, ‘댐 수해목의 자원화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및 그 밖의 국가 탄소중립 및 ESG 경영 기여를 위한 지속가능한 협력사업 발굴·추진 등을 목표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매년 발생하는 수해목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함으로써 한국수자원공사는 연간 4.4억 원가량의 처리비용 절감은 물론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고,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원료의 안정적 수급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의 높은 가중치 적용으로 경제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매년 발생하는 수해목을 단순 폐기물이 아닌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인식의 전환을 이루어 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본연의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기후변화 극복을 위한 국가 탄소중립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1.11 16:55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확산⋯전북에도 변화 생길까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사례가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며 전북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폐지·완화를 '규제개혁 1호'로 꼽은 만큼 올해에는 관련 논의가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11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대형유통사와 이해관계자 등이 모여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사례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결론이 도출되진 않았다. 전주시의회 최명철 의원은 "전국적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전환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이와 관련한 논의도 활발하다. 이에 최근 이해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게 됐다"며 "대구의 사례를 비교하는 게 적절하지 않겠지만,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며 대형마트와 지역 상점가의 매출이 동반 상승하는 상생 효과를 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구시가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후 6개월간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슈퍼마켓·음식점 등 주요 소매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 대형마트·SSM 매출은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 관계자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과 관련한 논의가 지난해부터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개별 사안과 관련한 이해관계자의 입장 차이가 있어 이를 조율하고 구체적인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지자체장은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에 의무휴업을 명령할 수 있다. 조례를 통해 의무휴업일은 공휴일 중 매월 이틀을 정할 수 있다. 다만 지자체장이 이해관계자와의 합의를 거쳐 공휴일이 아닌 날로도 지정할 수 있다. 현재 전주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은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이다. 다른 지자체들도 대부분 비슷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며 정책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대형마트와 소상공인을 경쟁 관계가 아닌 공생 관계로 바라보고, 상생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인식도 한몫했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유통학회, 한국소비자학회, 한국프랜차이즈학회, 한국로지스틱스학회 등 유통물류 관련 4개 학회 전문가 10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8.3%는 대형마트 규제로 전통시장이 아닌 온라인 쇼핑이 수혜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이어 식자재마트·중규모 슈퍼마켓(30.6%), 수혜 업태 없음(6.5%), 편의점(4.6%)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시는 지난해 2월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둘째·넷째 월요일로 전환했다. 청주시는 같은 해 5월 둘째·넷째 수요일로 변경했다. 최근에는 서울 서초·동대문구가 대형마트와 소상공인 간 상생협약을 맺고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지난 8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사례가 늘어나는 데 대해 "정부의 일방적 추진이 아닌 지자체,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이해관계자들이 합심해 만들어낸 결과"라며 "대형마트 주말 영업이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지자체의 전향적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대형마트 의무휴업과 영업시간 외 온라인 배송 금지 등을 담은 대형마트 규제는 2012년 3월 전주시의회가 최초로 관련 조례를 통과시킨 것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 서비스·쇼핑
  • 문민주
  • 2024.01.11 16:46

농식품부 "올해부터 수출물류비 폐지⋯농식품 수출 지원사업 확대 개편"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기존 우수농식품패키기 지원사업을 확대 개편한 '농식품글로벌성장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원사업 확대 개편에 따라 관련 예산은 44억 원에서 328억 원으로 크게 늘고, 지원 항목은 15개에서 32개로 두 배 증가했다. 성장패키지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사업 지원을 통해 농식품 수출을 도모하는 바우처 형태의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수출기업의 수요 조사를 통해 성장패키지에 현지 수입 등록 및 검사 지원, 해외기업 신용 조사, 온라인 수출 상담회, 법무·세무·회계 자문, 수출용 자료 통번역 등 지원 항목을 신규 반영했다. 성장패키지 지원사업은 최근 3년 이내 수출물류비 지원 실적이 있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신청형 방식과 신청형 요건을 갖추지 못한 수출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공모형 방식으로 나뉜다. 신청형은 사업 신청만으로 별도의 절차 없이 수출 실적에 따라 최대 10억 원 이내 범위로 배정되고, 공모형은 공모와 평가를 거쳐 최대 1억 8000만 원까지 배정된다. 성장패키지를 이용하고자 하는 수출기업은 다음 달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종합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난 34년 동안 농식품 수출에 기여가 컸던 수출물류비 보조사업이 폐지됐다. 대신 올해부터는 농식품글로벌성장패키지 지원사업을 확대해 농식품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1.11 16:43

전주도서관여행,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앞장'

국내 유일의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인 '전주도서관여행'이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전주시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총 136회에 걸쳐 전주도서관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매달 신청이 조기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었으며 이를 통해 총 1799명이 참여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전주도서관여행은 한지의 고장이자, 완판본 등 출판문화도시의 뿌리를 가진 '책의 도시' 전주가 전주지역 도서관의 공간과 정책을 널리 알리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주 도서관 여행에 참여자 중 91%가 타지역에서 도서관 여행을 위해 전주를 방문했으며, 이를 계기로 1박 이상 전주에서 숙박한 여행자도 31%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야간 코스를 운영해 야경이 아름다운 도서관을 함께 둘러보고 남부시장 야시장 등 야경투어와 연계해 체류형 관광객의 호응도를 높였다. 참여자 대상 만족도조사에서도 △도서관 여행 코스 구성 95.3점 △도서관 여행 해설사 95.1점 등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으며 '전주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같은 의견을 수렴해 올해는 더욱 새롭고 다양한 도서관 여행 코스를 기획하고, 도서관과 복합문화시설의 주제별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반일 여행 코스도 신설할 계획이다. 도서관 여행 장소는 연화정도서관,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서학예술마을도서관 등 기존 방문도서관 10곳과 더불어 올해는 복합문화시설인 전주혁신도시복합문화센터와 정원문화센터, 팔복예술공장, 전주천년한지관 등 4곳이 추가된다. 이외에도 △정보 취약 청소년을 위한 ‘책누리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 △특화도서관을 워케이션 공간으로 활용하는 ‘체류형 여행 콘텐츠’ △전주 대표 축제 및 전주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특별한 도서관 여행’ 등을 기획해 전주의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여행 코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강준 시 도서관본부장은 “올해도 전주도서관여행이 전주를 알리는 지속가능한 문화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보다 많은 여행자가 도서관 여행을 통해 전주를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1.11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