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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머리 활용하는 놀이 도움

최근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병원에도 중풍이나 치매 등 노인성 질환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진료실에서 환자를 보다보면 실제 중풍이나 치매로 래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러한 노인성 질환들에 대한 걱정으로 찾는 경우들도 많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어떻게 하면 중풍, 치매에 걸리지 않겠느냐고 묻는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정신적 신체적 상태에 대한 의료기관에서의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가 중요하겠지만 일상생활에서 기본적인 사항들은 하나하나 실천해나가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먼저 체력이 허락하는 한 나름대로 사소한 일이라도 하는 것이 좋다. 우리주변에는 간혹 '나이들면 쉬어야지 자식들 보기에도 안좋고...' 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런 말은 적절치 않다. 나이가 들어도 가능한 직업을 계속하고 종교활동이나 봉사활동 화분 텃밭 가꾸기 등의 일들을 계속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인 건강관리를 잘해야한다. '얼마나 더 산다고...'이런 생각은 천만의 말씀이다 노년의 주요 질환인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을 적극적으로 조절해 나가야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아야하며, 시력 청력 조절하고 건강한 치아상태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머리를 활용하는 놀이가 지적능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간단한 셈을 반복하는 것도 치매환자나 노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흥미로운 책을 보거나 바둑 장기 등의 놀이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균형 잡힌 식사는 매우 중요하다. 지나친 동물성 지방이나 염분, 당분 등은 중풍이나 치매의 원인질환인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을 유발하므로 해롭다. 많이 먹는 것도 해롭지만 규칙적인 식사를 하지 않고 반찬을 골고루 먹지 않아서 생기는 영양부족도 노인의 전반적 건강상태를 악화시킨다. 너무 과하지는 않지만 골고루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운동도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은 심혈관계를 튼튼하게 하고, 성인병을 예방하며 퇴행성질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관절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피하고 시작하기 전 준비운동도 필요하다. 가까운 거리를 걷거나 가벼운 등산도 좋으며, 젊어서부터 해오던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취미가 있다면 더욱 좋다. 친구를 만들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뜻 맞는 사람끼리 친목모임을 유지하는 것은 적당한 활동을 유지하게 해주며,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줄 수 있다. 앞에서 설명한 것들은 어떻게 보면 너무 당연하고 사소한 것들이지만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서 이러한 사소한 것들의 실천이 그렇게 쉽지 않은 것을 보게된다. 일상생활에서 작은 실천, 노후를 준비하는 방법이고 또한 치매와 중풍을 예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우석대학교 부속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락형교수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04.05.08 23:02

중년기 건강관리 이렇게

생로병사는 인간으로선 넘을 수 없는 자연의 섭리. 40세 안팎의 나이를 뜻하는 중년(中年)에 접어들면 늙음을 알리는 각가지 증상이 수시로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른바 노화 현상이 몸 구석구석에 나타나는 중년기는 인생을 되돌아 보게 만드는 시기이다.의학 전문가들은 인간의 신체는 20세에 정점을 이룬 이후 30대에 접어들면서 노화가 서서히 진행된다고 설명한다. 숫자를 좋아하는 의학자들은 '1년에 1% 정도씩 신체의 기능이 떨어지며 노화가 진행된다'고 표현한다.자연의 섭리를 아예 거스를 수는 없지만, 노화현상은 노력한 만큼 극복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중년기 음식과 식단에 대해 알아본다.<동물성 기름을 줄이자>중년기 이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성인병 중의 하나인 동맥경화증의 주원인은 콜레스테롤. 그러므로 중년기 이후엔 콜레스테롤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음식인 동물성 지방의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는 조언을 전문가들은 빼놓지 않는다.전문가들은 중년기 이후에 권장할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을 나누는 이분법적 설명을 하기도 한다. 줄어야할 음식으로는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껍질·팜유·코코넛 기름 등 동물성 기름을 많이 함유한 음식이다. 반면 권장하는 음식은 참기름·들기름·해바라기씨 기름·생선·옥수수·올리브 기름 등을 꼽는다.물론 그렇다고 동물성 기름을 전혀 먹지말라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동물성 기름은 어느 정도 섭취하되, 청년기 때처럼 많은 양을 먹는 것은 곤란하다'는 의견이다.동물성 기름을 많이 섭취해 체중이 늘면 당뇨병·고지혈증·고혈압·심장혈관 질환·관절 손상 등을 일으키므로, 음식의 양을 조절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음주량을 줄이자>음주는 필요악.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본인의 의지대로 음주량을 줄인다는 것이 무척 어렵다.술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이 설명하는 술의 유용성은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을 높이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이같은 효과는 절제있게 술을 마셨을 경우이다.그렇지만 중년기 이후엔 술이 득보다는 해가 많은 기호식품으로 분류된다. 술과 사망률에 관한 통계 조사에 따르면 음주량이 많을 수록 사망률이 높아지고, 또 전혀 먹지 않는 사람은 약간 마시는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다소 증가하는 U자형 곡선을 그린다.이같은 통계 조사에도 불구하고 중년기 이후엔 음주량을 무조건 줄이는 것이 오래사는 비결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중년들의 음주 평균량이 너무 많을 뿐만 아니라, 술이 중년기 이후 자주 발생하는 고혈압 등 순환기 계통엔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적당한 운동을 하자>중년기 이후의 적당한 운동은 노화 속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운동은 스트레스를 자연스럽게 풀어 주고, 중년기에 급격히 기능이 약화되는 심폐기능을 향상시켜 준다. 특히 규칙적인 운동은 성인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최고의 약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중년기에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갑자기 격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처음엔 산책 체조와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심폐기능을 회복시키고, 근육을 다지는 과정을 반드시 거치며 운동의 수준을 단계적으로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년기에 권장할 만한 운동은 걷기·달리기·등산·자전거 타기·줄넘기·체조·에어로빅·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다. 전문가들은 하루에 30분 정도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이틀에 한 번 정도는 계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전문가들은 운동 강도에 대해 "최대 맥박수는 22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숫자와 비슷하다”며 "맥박수가 최대 맥박수의 60-85%에 도달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설명한다.

  • 보건·의료
  • 김경모
  • 2004.05.08 23:02

퇴직자 10명중 4명 연금보험료 못내

40대 중반 이후 퇴직한 직장인 10명 가운데 4명 정도가 연금보험료조차 내지 못해 보험료 미납자로 전락하는 등 극빈층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이들 퇴사자가 다른 직장을 구해 옮기는 대신 자영업 등에 종사하는 지역가입자로 전환하는 경우 평균 소득이 대폭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른바 `사오정'(45세 정년)이란 유행어가 나올 정도로 조기 퇴직이 일상화됐으나 상당수 퇴직자가 뚜렷한 생계수단을 찾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음을 뜻한다.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직후인 98년당시 45-50세였던 연금보험 사업장 가입자중 퇴사를 한 사람은 총 17만2천528명에달했다.이들 가운데 지난해 사업장 가입자로 확인된 사람은 6만7천722명(39.3%), 지역가입자가 6만3천185명(36.6%), 미가입자 4만1천675명(24.2%) 등이었다. 그러나 지역가입자로 변경된 사람들중 40.1%가 소득이 없어 납부예외자로 분류되는 등 전체 퇴직자의 38.8%가 보험료 미납자로 전락했다.지난 2000년 퇴사한 45-50세 사업장가입자 14만6천570명의 경우에는 지난해 6만7천805명(46.3%)이 사업장가입자로 확인됐고, 4만5천627명(31.1%)이 지역가입자, 3만3천138명(22.6%)이 미가입자였다.98년 퇴직자와 유사하게 지역가입자중 44.5%가 보험료를 내지 않는 미납자로 분류됐다.98년 당시 45세 퇴직자중 지난해 다른 사업장가입자로 옮겨간 것으로 확인된 재취업자의 57%가 연금 등급이 올라갔고 31.9%는 하락, 11.!%는 동일한 것으로 조사된반면 지역가입자 가운데 등급 상승자는 11.1%에 그쳤다.이에 따라 타 사업장 전환자의 경우 월 신고소득이 7만4천412원 늘어난 반면 지역가입자 전환자는 소득이 100만원 이상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변변한 직장을 잡아 재취업하지 못할 경우 생활고에 허덕일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얘기다.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04.05.05 23:02

"세살 혜선이를 살려 주세요"

"우리반 희정이의 동생 혜선이가 백혈병과 싸우고 있습니다. 힘든 투병생활이 시작되면서 독한 항암치로 때문에 머리카락은 거의 빠져버리고 그 고통을 지켜보는 가족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혜선이에게 새희망을 줄 수 있도록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주십시요”무주 중앙초등학교 2학2반 양희정양(9)의 셋째동생 혜선이(3)가 백혈병으로 투병중 둘째동생 희성이(6)의 골수를 받아 이식수술을 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으나 수술비 2천여만원이 없어 애타는 마음으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희정이의 담임 유화미 교사가 각계에 보낸 편지의 애절한 내용이다.희정이의 아버지 양경열씨(39 무주읍 오산리)는 노동일을 하며 생활하고 있으며 남의 집을 수리해 살고있는 어려운 형편에 있다.오는 7월 수술예정이나 수술비는 커녕 그때까지 무균실 입원료(1일 35만원)도 감당하지 못해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항상 어두운 그늘에 덮여 있는 희정이의 얼굴에 봄빛처럼 따사로운 햇볕이 비추길 바라며 모두의 정성이 어렵게 살아가는 희정이네 가족에겐 크나큰 희망이 되리라 믿으며 함께 슬퍼하고 같이 눈물 흘릴 수 있길 바란다 ”는 희정이의 담임 유화미 교사는"주저하지 말고 희정이에게 새생명을 줄 수 있도록 손길을 전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계좌번호(농협)519-02-159940 예금주;양경일

  • 보건·의료
  • 강호기
  • 2004.05.05 23:02

[NGO소식]전주으료생협 무지개의원 개원

전주의료생활협동조합의 두 번째 의료기관이 탄생했다.주민들이 조합원으로 출자해 지난해 11월 개원한 전주시 평화동의 '무지개 한의원'에 이어 '무지개 의원'이 3일 문을 열었다. 무지개 의원은 기존 무지개 한의원과 사무실을 나란히 사용하며 가정의학과 진료를 전담하게 된다. 이에따라 의료생협 구성 초기부터 추진됐던 한방과 양방의 협진을 통한 1차 진료 체계가 개원 6개월만에 구축됐다. 전주의료생협 김길중 상임이사(36·진안 원광한의원장)는 "한방과 양방의 협진 체계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건강교실과 가족주치의제도 도입 등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지개 의원은 오는 15일 오후 3시 사무실에서 별도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다.한편 지난 1일 현재 전주의료생협 조합원 수는 모두 3백20여명이며, 이들 조합원이 출자한 약정액은 8천여만원에 달하고 있다. 도내 거주자는 누구나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최소 10구좌(구좌당 1만원)단위로 출자하면 된다. - 민간단체'하천 감시'나선다전주천과 삼천 등 하천 정화 운동이 민간단체 주도로 짜임새있게 전개된다. 그동안 하천·강 살리기가 주민이나 일부 단체 등 개별적인 정화 운동으로 펼쳐져왔으나, 이른바 '워터 워치(Water Watch)' 개념이 도입되면서 보다 체계적인 수질 정화가 기대된다.전주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12월까지 전주천과 삼천 등 주요 하천을 대상으로 워터 워치운동을 추진키로 하고, 참여 단체를 선정해 본격적인 하천 정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하천 정화 운동에는 시민행동21, 자연보호전주시협의회, 주부환경감시단, 새마을운동 전주시지회, 휴비스자연사랑회 등이 참여한다. 이들 단체는 단체별 책임하천 구간을 1㎞씩 지정, 하천정화와 감시활동 등 지속적인 수질보전활동을 벌이게 된다. 시는 참여 단체에 대해 실적을 평가, 우수 단체에 대해서는 활동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04.05.05 23:02

월드비전 '사랑의 빵 나누기' 캠페인 막바지

"자, '빵'저금통 들어보세요”30일 전주송천초등학교 6학년7반 교실. 담임 손순희교사의 지시에 37명의 학생들이 일제히 빵모양의 저금통을 들어보인다. 저마다의 저금통은 지폐나 동전들로 제법 묵직하다.'빵'저금통은 단순히 학생들에게 저축의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수단에 그치지 않는다. 고사리손 학생들이 자신들의 용돈을 아껴 저금통에 차곡차곡 채운 성금은 국내는 물론 가난한 나라의 이웃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사용된다.월드비전전북지부와 본사가 함께 마련하고 있는 '사랑의 빵 나누기'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것.송천초등의 경우 6학년7반 외에도 재학생 1천6백여명 거의 대부분이 빵저금통을 품에 넣고 성금모으기에 여념이 없다. 어느새 묵직해진 저금통에 눈을 떼지 못한 채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아이들이 적지않다.특히 최근 용천역참사로 용천소학교 학생 등 북한주민들의 참상소식이 전해진 탓인지 '이 저금통이 어디에 쓰였으면 좋을까'하는 담임교사의 질문에 학생들은 너나할 것없이 '용천역참사로 중상을 입은 북한 친구들 돕기요'라고 합창한다.이 반의 경우 이미 저금통을 가득 채운 학생도 제법 있고, 부모를 졸라 저금통채우기에 재미를 붙인 학생들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소병운군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용돈중에서 군것질을 하고 싶은 유혹을 참으며 저금통을 채웠다”며 "저금통이 갈수록 묵직해지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최한국군도 "이 저금통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줄 것이라는 생각에 저금통의 배를 채웠다”며 "가급적이면 용천역참사로 피해를 입은 아이들에게 쓰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송천초등 고질선교장은 "사랑의 빵나누기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저축의식과 이웃사랑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동전한닢이 세상을 바꾼다'는 이름으로 마련한 이번 캠페인은 송천초등외에도 도내 초·중·고 1백73곳이 동참하고 있으며, 유아교육기관도 81곳이 뜻을 함께 나누고 있다.지난달부터 올해 성금모금에 나선 월드비전은 조만간 저금통을 모두 수거, 적립금을 도내 저소득층 가정 아동들의 교육비와 급식비, 보건위생비 등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 월드비전의 해외사업지원과 북한 국수공장에도 지원하고, 용천역참사 돕기에도 값지게 사용할 계획이다.

  • 보건·의료
  • 정진우
  • 2004.05.01 23:02

보건당국 하절기 비상방역 근무

최근 중국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생하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수인성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보건당국이 하절기 비상근무에 들어간다.질병관리본부는 전염병 환자를 조기에 발견,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시·도와 2백45개 보건소에서 5월1일부터 10월말까지 비상 방역근무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이들 기관은 평일은 오후 8시,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4시까지 근무하며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게 된다.본부는 전국에 2백60개 역학조사반을 운영하고 집단설사환자 등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병.의원, 약국 등 1만9천4백30곳을 통해 환자 신고를 받을 예정이다.또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국립검역소 등과 함께 콜레라, 비브리오패혈증,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에 대한 감시사업을 벌임으로써 전염병 유행시기를 예측해 주의보를 발령하기로 했다.질병관리본부는 전염병 예방을 위해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지키고 음식을 오래 보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지난해 발생한 주요 전염병 환자수는 ▲세균성 이질 1천122명 ▲장티푸스 201명▲파라티푸스 89명 ▲비브리오패혈증 80명(사망 37명 포함)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54명 ▲콜레라와 일본뇌염 각 1명 등이다.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04.05.01 23:02

건강가족을 찾습니다

사회의 가장 중요한 기본 단위인 가족.전북일보사는 사단법인 전북가족상담치료센터와 공동으로 전북도민을 대상으로 제 1회 건강 가족 찾기에 나선다.건강 가족은 가족원들간 정서적인 유대감이 높고, 자녀를 밝고 건강하게 양육하며, 위기가 있었다 해도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낸 가정.혈연으로 맺어진 일반적인 가족 뿐 아니라 사고나 재난 이혼 사별 등으로 인한 한부모 가족, 재혼 가족, 입양으로 인한 비혈연 가족, 소년소녀 가장 가족, 조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해당된다.전북일보사는 전북가족상담치료센터는 가족의 건강이 장래 우리 사회의 건강으로 연결된다고 보고, 이러한 다양한 가족형태 속에서 건강성을 유지하고 있는 가족들을 5월1일부터 6월5일까지 추천, 접수한다.각 기관의 단체장이나 학교장, 일반인 등이 이웃을 추천할 수 있으며, 자신의 가족을 직접 추천해도 된다.초중고 학생은 본인의 가족 이야기를 편지글 형식으로 응모할 수 있다.추천 양식은 전북가족상담치료센터 홈사이트(www.jfct.or.kr)의 '추천 양식 파일'에서 다운받아 제출하면 된다. 우편접수(561-812, 전주시 덕진구 서노송동 568-116 세광빌딩 6층)도 가능하며, 이메일은 joyhome7@hanmail.net 문의전화 282-1406. 017-617-3724.우석대 후원으로 진행되며 6월16일 선정, 발표되는 건강 가족 선정은 대상 1가족을 비롯해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각 1가족, 장려상 3가족 6가족에 모두 2백5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지며, 참가상도 있다. 이영혜 전북가족상담치료센터장은 "가족해체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건강한 가족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건강 가족 선정 사업을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
  • 허명숙
  • 2004.05.01 23:02

개원의協 고가약값 인하나서

대한개원의협의회가 고가약값 인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다국적 회사가 주로 생산하는 고가약의 `거품'을 빼고, 고가약 대신 같은 효능을 가진 중·저가약을 사용하겠다는 것이다.협의회는 이를 위해 28일 장동익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장과 윤해영 대한가정의학과개원의협의회장 등 8명이 참여하는 `고가약 조정위원회'를 발족했다.장 회장은 "의약분업 이전 고가약 사용빈도가 전체의 26%에 그쳤으나 분업이후 56%로 크게 늘어났다"면서 "환자들의 약값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 마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협의회는 우선 다국적 제약회사를 비롯한 12개 제약회사의 16개 품목을 약값 인하 대상으로 선정, 약값 인하를 해당 제약회사에 요구하고 각 품목마다 외국과 가격을 비교,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또 의사들을 상대로 같은 효능을 가진 중.저가 약을 처방토록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약사들에 대해 고가약 사용을 유도하지 않도록 요청키로 했다.다국적 회사에는 GSK, MSD, 화이자 등이 포함됐고, 만성 B형 간염 치료제인 제픽스, 당뇨약인 아반디아 등이 `약값 조정대상'으로 분류됐다.다국적 제약사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난 1998년 14.4%에서 2002년 25%까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장 회장은 "의사, 약사는 물론 환자들의 고가약 선호 정서가 바뀌어야 한다"면서 "병.의원내에 홍보 포스터를 부착, 국민 홍보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04.04.29 23:02

[김영석 칼럼]서둘러야 할 노인대책

우리 나라는 장기적인 인구정책 실패로 출산율 저하가 현실로 나타났고 한편으로는 평균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이미 2000년에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대비 7%를 웃돌아 고령화사회로 진입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노동인구가 감소되어 경제활동 인구는 줄어들고 반대로 노인 복지를 위한 사회복지비용이 증가하게 되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엄청난 재정부담을 감수해야할 것이다. 이러한 절박한 시점에서 대학은 체계적으로 또한 학문적으로 실버(노인) 문제를 연구하고 정부는 실현 가능한 종합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과거 어느 정권에서는 자녀를 둘만 낳자고 하다가 또 얼마 후엔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 라는 구호를 외치며 산아제한 정책으로 일관했는데 오늘날에는 출산장려 시책으로 전환되어 어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세 번째 자녀부터는 교육비를 부담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문제는 우리 나라 젊은이들의 결혼연령이 30세 전후로 늦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독신자가 늘어나고 있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 발표된 예측에 의하면 우리 나라는 2019년에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4%을 웃도는 노령사회로 접어들고, 2026년에는 20%를 넘어 초고령사회가 될 것이라고 한다. 세계 여러 나라의 경우 노령화사회에서 노령사회로 바뀌는 기간이 프랑스가 115년, 미국이 71년, 영국 47년, 독일 40년, 일본이 24년 걸린 것과 비교하여 우리 나라는 19년이라는 단기간에 고령사회로 전환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적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우리들 가치관의 바탕에는 충효사상이 있고 사회복지의 핵심은 노인복지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사회복지제도는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으며 노인에 대한 이렇다할 문화가 존재하지 않는다. 요즘 젊은이들이 소망하는 웰빙이라는 말이 우리 나라의 노인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앞으로 노인들이 안심하고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취미와 여가를 즐기고 운동을 할 수 있는 건강관리(Silver Health Care), 노인성 질환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의료관리(Medical Care), 독거 노인의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주거환경관리(Silver Housing Care), 소일거리 또는 자신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적정한 일거리(Job Care), 노인 대상의 상품을 개발하는 실버산업(Silver Industry) 등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시급하다. 요즘 RIS(지역혁신체계), NURI(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 등에서 대학과 지방정부에서 핵심전략사업으로 실버과제가 선정 추진되어야 함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특별히 전라북도에서는 여타 광역단체보다 한발 앞서 실버과제를 학문적으로 정책적으로 산업적으로 연결하여 수행한다면 미래를 선도하는 경쟁력 있는 모델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김영석(우석대학교 총장)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04.04.29 23:02

[딱따구리]남원의료원이 사는 길

경영난을 겪고 있는 남원의료원이 향후 운영방안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적자 경영이 계속되면서 정상화를 위해 민영화나 매각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민영화나 매각의 불을 지핀 것은 전라북도였다. 전북도는 지난 해 도내 공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평가를 통해 남원의료원의 독자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민영화나 매각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즉 돈을 벌지 못하는 만큼 적자생존의 원칙에 따라야 한다는 얘기다.민영화나 매각은 IMF 이후 공기업의 경영개선을 이룰 수 있는 유력한 방도로 이용돼 왔고 실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방만한 운영으로 물의를 빚던 공기업에게는 더 없이 좋은 대책으로 평가 받아왔다.그러나 남원의료원은 상황이 다르다. 일반 기업이나 공기업처럼 수익성보다는 공익성의 성격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남원의료원은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농촌의 저소득층 환자에게 최소한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사회복지적인 측면에서 태동한 기관이다. 물론 여기에 덧붙여 흑자까지 낼 수 있다면 더 할 나위가 없겠지만 민간병원에 비해 저렴한 진료비와 환자수가 많지 않다는 농촌의 특성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구나 민영화나 매각을 하게 되면 그 피해는 현재의 주 이용계층인 농촌의 저소득층 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결국 남원의료원의 정상화는 민영화나 매각이라는 극단적인 방법보다는 당초의 설립 취지를 어떻게 지키면서 적자 규모를 최소화할 것인가에 맞춰져야 한다. 공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기업의 형태를 띠면서 경영개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비효율적인 경영 요소를 제거하고 직원들의 임금 조정이나 정년 단축 등과 같은 자구책을 먼저 강도 높게 진행한 뒤에 민영화 또는 매각을 얘기하는 것이 순서고 순리다.

  • 보건·의료
  • 신기철
  • 2004.04.28 23:02

노인 건강관리 이렇게

60세 전후가 되면 대개 노인들은 직장과 사회로부터 은퇴해 가정에 머문다. 그러나 고인 물은 썩듯이 움직이지 않는 노년은 의미가 없다.윤활유를 칠해야 바퀴가 원활히 굴러가듯, 녹슨 기관과 부품에 활력이라는 연로를 주입해 보자.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 씩씩하고 활기차게 활동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세포 수효가 감소하고, 간이나 근육 등 신체 주요 부분의 활동성이 약해지기 때문에 이대로 방치하면 노화가 더욱 가속화된다. 덥거나 추운 기온에 신체가 적응되는 속도도 느려져 추위나 더위를 잘 타게 된다. 벌써 한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더위에 약한 노인들의 건강이 우려된다. 노인들은 생체 안팎의 환경변화에 잘 대처 할 수 없어서 병원체에 대한 방어 기구의 기능이 감퇴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질병에 쉽게 감염되고 결핵 등 과거에 앓았던 감염성 질환 또한 쉽게 재발하기도 한다. 또 노화에 따라 장부의 실질 세포수가 서서히 줄어들기 때문에 각 장기가 위축되고 그 기능은 거의 직선적으로 저하된다. 외관상으로는 얼굴을 제외한 신체 모든 부위의 체모가 줄어들고 피부는 건조해진다. 장년기부터 심화된 순환기능의 부진은 노년기에 이르러 더욱 그 경향이 심해져 혈액순환이 둔화되고 심장 박동도 불규칙해진다. 꾸준한 예방과 관리만이 노화를 늦추는 첩경이다. 요즘처럼 날이 무더워지기 시작하면 노인들은 쉽게 어지러움증을 느끼고 밥맛이 없어지며 식은땀이 나면서 나른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갑자기 더워지면 더운 기운이 체내에 너무 많이 침입해 이른바 한의학에서 말하는 주하병(注夏病, '여름을 탄다'는 의미)이 생기기 쉽다. 원기가 부족한 상태에서 고온으로 인해 체표의 땀구멍에서 발한 작용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땀을 지나치게 흘리게 된다. 또 체질이 허약하고 소화기 기능이 허약한 상태에서는 특히 과로를 삼가야 한다. 노인들은 더울 때 지나치게 땀을 흘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면 누워서 명상을 한다든지 좋은 음악을 듣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노인성 질환에 있어서 질병의 형태가 체질에 따라 여러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자신의 체질을 알아두는 것도 현명한 일이다. 즉, 체질의 차이에 따라 임상적으로 비위허약형(脾胃虛弱型)과 서열형(暑熱型)의 두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비위허약형(脾胃虛弱型)은 전신에 힘이 없고 가슴이 답답하며 대변은 물과 같은 변을 보게 된다. 또 오래되면 몸이 이상하리만큼 쇠약해지며 다리는 점점 가늘어진다. 서열형(暑熱型)은 전신에 입이 심하게 말라서 물을 마시고 싶어한다. 소변의 양은 많고 오래되면 전신의 열이 내리지 않고 기력은 쇠약해지며 심한 피로를 느낀다. 이런 경우에는 몸의 기운을 보충하면서 체내의 더운 기운을 잠재워주는 약을 복용할 필요가 있다. 땀을 많이 흘릴 경우 기(氣)가 빠져나가기 마련인데, 빠져나간 기를 보충하기 위한 약재로는 인삼이나 황기 등을 들 수 있다. 그래서 옛 선인들은 여름철에 인삼이나 황기가 들어있는 삼계탕을 즐겨 먹었다. 그러나 인삼이나 황기는 기를 보충하는 성질이 있지만 약간 뜨거운 성질이 있기 때문에 너무 과하게 쓰게 되면 오히려 몸에 열이 많아지는 부작용이 있다. 체내의 더운 기운을 잠재워야 하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맥문동, 지모, 황백 같은 차가운 성질의 약을 가감해야 한다. 땀이 많이 나서 체력의 소모가 많으면 인삼과 오미자 맥문동을 2:1의 비율로 혼합해 가루를 내어 만든 생맥산(生脈散)을 복용하는 것도 좋다. 식은땀이 나는 사람은 황기와 감초를 가미하면 더욱 좋다. 한편 사상체질의학에서는 각 체질별로 다른 양생법을 강조하고 있는데 여름 나기 요령도 마찬가지이다. 태양인은 쉽게 여름을 타지는 않으나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 및 자기감정의 조절이 필요하고, 주로 담백한 음식과 수액공급으로 소변양이 줄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양인은 대부분 마른 체형으로 화(火)와 열(熱)의 병증으로 변비 등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열치열(以熱治熱)의 방법은 좋은 방법이 아니고, 오히려 차분한 일처리 및 여름과 일을 즐기면서 여름나기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태음인 중에는 본시 땀이 잘 나는데 고온에 땀이 더욱 많이 나서 여름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으나 적당한 수분 보충과 함께 산과 바다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다면 괜찮다. 소음인은 소화기능이 약하여 여름에 쉽게 탈이 나는 경우가 많고 에어컨 등으로 냉방병에 노출될 우려가 많다. 따라서 여름 과일이나 차가운 음료수를 적당히 섭취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여름을 이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체적으로 더위에 상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시간 동안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차양이 넓은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 습기와 열기가 높을 때에는 과로를 피하는 것이 좋고 땀을 많이 흘릴 경우에는 물과 소금을 함께 보충해 주어야 하며, 찬 음료수를 과음하지 말고 조금씩 여러 차례 나눠 먹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면 피부 땀구멍을 청결히 해 발한 조절을 도와주며, 에어컨이 있는 곳에서는 가끔씩 몸을 움직여 혈액순환을 돕도록 해야 한다.

  • 보건·의료
  • 신기철
  • 2004.04.24 23:02

[한방칼럼]치매

최근 우리사회의 노년 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중풍, 치매와 같은 노인 질환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였다. 치매는 지적 수준이 정상적으로 발달한 사람의 뇌가 손상으로 인하여 지적 능력이 상실되는 경우로, 병이 진행되면서 기본적인 일상생활능력 및 운동장애가 초래되는 대표적인 신경정신계 질환이다.치매는 만성경과와 기능상실로 가족에게는 커다란 부담이 되며, 많은 약물 및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근본적 치료방법이 실현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조기진단은 매우 중요하다. 치매의 조기진단이 중요한 이유는 체계화된 진단과정을 통해 환자의 상태 및 증상의 정도를 올바로 파악함으로써, 치료의 가능성 및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근래 들어 치매에 대해 검진을 받고자 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는 단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혹시 치매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찾아오는 환자들도 있지만, 실제로 치매의 초기단계로 들어서 있는 환자들도 있으며, 치매와 관련된 위험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환자들도 있다.치매의 조기진단 과정을 소개하면 치매 검진에서는 첫째, 기본적 신체적 검사를 실시한다. 둘째, 신경인지기능검사로서 기억 지능 언어력 집중력을 체계적으로 실시한다. 셋째, 뇌영상검사로 전단화 단층 촬영 등을 실시한다. 넷째, 기타 체질판별 및 추가 검사를 실시한다.그러면 어떤 사람들이 치매검사를 받아야 할까? '치매의 경고 증상'은 첫째, 기억 장애가 심해서 중요한 약속 시간이나 약속한 사실을 잊게 되는 경우가 있으며 중요한 일이 나중에 다시 떠오르지 않아 힌트를 주어도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장애가 나타난다. 오래 전의 일들은 기억하지만 조금 전에 있었던 일, 아침에 있었던 일 등을 기억하지 못한다. 둘째, 자신이 요리를 준비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게 되거나 음식을 순서대로 만들지 못하게 된다. 돈 계산도 서툴러지고 가전 제품을 조작하는 방법도 잊어버린다. 평소 하던 운전이 서툴러져 잦은 접촉사고나 신호위반을 일으키는 등 익숙했던 작업 수행 능력의 저하가 나타난다. 셋째, 대화는 유창한 것 같지만 간단한 단어도 기억하지 못해 그것 저것 등의 대명사를 자주 사용하고 점차 전혀 의미가 틀린 낱말 혹은 발음이 비슷한 낱말로 대신하려고 하며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한다. 넷째, 오늘이 무는 요일인지,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디인지 모르는 것과 같은 시간 장소에 대한 지남력의 장애를 일으킨다. 다섯째, 그 외에도 가족이 자신의 물건을 숨겼다는 망상, 의욕 상실, 말수가 줄어듬, 꼼꼼한 성격이 심해지고, 확인 추궁하는 일이 많아지는 등의 성격 변화가 나타난다. 이러한 경고 증상들이 보인다면 치매에 대한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모든 질환이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만성적 경과를 통해 가족에게 많은 부담을 주게 되는 치매는 조기에 진단하고 위험 인자들을 찾아내어 교정, 치료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치매의 진단에 있어서는 신체질환에 대한 일반적인 검사들 뿐 아니라 자세한 병력조사를 통한 정보들과 인지능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종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우석대학교 부속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락형 교수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04.04.24 23:02

여교사 보건휴가 유명무실

도내 일선학교 여교사 10명중 8명은 모성보호 차원에서 규정된 보건휴가를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전교조 전북지부는 최근 도내 여교사 4백50명을 대상으로 '보건휴가와 보결전담강사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보건휴가를 단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답했으며, 지난해 한 차례이상 사용한 교사는 5%에 그쳤다고 20일 밝혔다.특히 응답자의 72%가 '생리로 인해 학교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답했으며 50%는 '생리기간 진통제를 복용하고 근무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여교사들은 설문에서 보건휴가가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로 '보결전담강사 부족과 수업교체'(67%)를 가장 먼저 꼽았으며 '남자동료들의 눈치등 분위기'(16%), '여교사들의 낮은 의식'(7%)등을 들었다.또 보건휴가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리자들이 사용을 적극 권하거나 보결전담강사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여교사의 보건휴가는 근로기준법과 함께 도교육청과 교원노조간에 체결된 단체협약에 명시돼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지난해 11월 여교사가 보건휴가를 사용할 경우 사적인 비밀을 담은 입증서류를 작성케하고 학기별로 1회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평등권 침해라고 규정했다.이처럼 보건휴가 사용자가 적은 것은 비교적 보수적 관념이 강한 교직사회에서 사실상 교장에게 휴가 신청서를 내기 어려운데다, 교원이 적은 소규모학교의 경우 현실적 여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전교조 전북지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시·군교육청에 보결전담강사가 한명씩 배치됐으나 시지역의 경우 교사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일선 학교장들이 모성보호의 시대적 요구를 인식, 보건휴가 허용에 적극적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대해 도교육청은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등에 보건휴가를 허락하도록 명시돼 있지만 사실상 신청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최근 일선 초·중·고교에 보건휴가 활용을 권장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
  • 김종표
  • 2004.04.21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