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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농산물도매시장 1월말 개장 예정

지난해 8월 건축공사를 마친 뒤 4개월여간 표류한 정읍시 농산물도매시장이 중도매인 모집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개장 수순을 밟고 있다.시관계자는 “그동안 도매시장 개장에 걸림돌이었던 건(마른)고추 중간상인들과 협의가 매듭지어져 지난 7일 건고추 중도매인 모집을 마감했으며 청과물 중도매인도 이번주 중으로 모집, 늦어도 1월말에는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건고추 중도매인 모집 결과 1백16명이 지원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 오는 17일∼19일경까지 엄격한 평가 기준을 적용, 건고추 중도매인 정원인 54명을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먼저 연지동 제2시장내에 점포를 소유하고 있는 상인들에게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실제 영업여부 및 매출실적 등을 평가하는 실태조사를 거쳐 입주 중도매인을 선정할 방침이다.지난해 10월 1차 중도매인 모집을 한 청과물의 경우, 당시 지원한 17명을 제외한 37명에 한해 이번주 중으로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시는 이와 함께 (주)정일청과와 정읍원예농협 등 두 도매법인의 입주도 동시에 추진, 1월말께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정읍시가 전북서남권의 중심적인 농산물단지를 육성하기 위해 총1백47억여원을 들여 지난 8월말 완공된 농산물도매시장은 그동안 건고추중간상의 입주 여부, 도매법인의 중도매인 확보, 오폐수 처리시설 미비 등으로 개장이 지연된 바 있다.

  • 정읍
  • 백진기
  • 2000.01.13 23:02

[정읍] 동장이 어린이집 원장

유아교육 비전문가인 동장이 3년 이상 정읍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공립보육시설의 원장(시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따라 어린이집이 사실상 원장없이 운영돼 관리부실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조속히 전문 시설장을 임용, 해당 어린이집 운영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지난 90년 정일어린이집 등 3개 어린이집을 설립한 정읍시는 회계질서문란을 이유로 지난 96년 정일어린이집 시설장 박모씨를 권고사직시키는 등 3명의 시설장을 모두 해임시킨 바 있다.하지만 시는 3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별도의 시설장을 임명하지 않은 채 관할 지역 동장에게 업무를 대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시의회 등 시일부에서는 무자격자가 어린이집을 관리하는 데 따른 관리부실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현행법상 어린이집 시설장은 관련학과 졸업,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이나 보육교사 1급 자격증을 소지한 자에 한해 일정기간 해당 기관에 근무해야 하는 등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다.하지만 현재 정일어린이집 등 3개 어린이집의 시설장인 동장은 무자격자일 뿐만아니라 업무도 거의 상관하지 않아 해당 어린이집은 사실상 시설장이 없이 운영되고 있는 형편이다. 또 해당 어린이집의 한 교사는 “시설장이 직접 어린이집을 관리하지 않아 시의 감사 및 관리를 보육사들이 담당,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이같은 지적에 대해 시관계자는 “당시 해임됐던 원장이 행정심판 등을 제기, 현재까지 관련 판결이 아직 대법원에 계류 중인 관계로 시설장을 임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대법원에 공문을 발송하는 등 조속한 판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재판이 종결되는 대로 시설장을 임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읍
  • 김석곤
  • 2000.01.11 23:02

[정읍] 임대아파트, 세입자 위주로 운영돼야

정부가 주택공급 촉진을 위해 도입한 임대아파트가 최근 주택에 대한 개념이 ‘소유’에서 ‘거주’로 바뀌면서 각광을 받고 있지만 관련 법규 및 운영방침이 지나치게 공급자 편의위주로 돼 있어 수요자인 입주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입주자의 권익을 대폭 확대해 지난해 8월 입법예고된 임대주택법의 조속한 개정은 물론, 입주자 스스로 권익을 찾기 위한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게 일고 있다.최근 아파트 관리업체의 일방적인 관리비 인상에 대해 입주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정읍시 상동 우미타운의 경우도 근본적인 문제는 시공업체의 부도에서 비롯됐다.지난 96년 정읍시 시기동에 건설된 유창아파트 시공업체인 유창건설 부도를 비롯, 골조공사만 마무리 된 채 사업자가 도주한 태인면의 영동 임대아파트 등 이 지역의 임대아파트 역사는 시공업체의 부도로 얼룩진 것이 사실이다.임대아파트의 가장 큰 문제는 이같은 시공업체의 부도시 입주자들에 대한 보호책이 법적으로 전무하다는 것.시공업체가 부도났을 경우, 입주자들은 임대보증금을 보장받지 못할 뿐만아니라 하자가 발생해도 제대로 보수할 수가 없는 등 권익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다.이는 임대아파트가 애초 정부의 주택건설 촉진 방침에 따라 추진돼 입주자 대표회의를 부인하는 등 건설업자들의 편의 위주로 운영된 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이에 따라 임대보증금 보장은 물론 청소비 등 관리비 책정이나 주거불편사항 처리 등에 대해 입주자들이 참여, 권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방안이 법적인 차원에서 강구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이와 함께 입주자들도 보증금을 안전하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임대계약시 저당권을 설정하는 등 스스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 정읍
  • 백진기
  • 2000.01.10 23:02

[정읍] 아파트 입주자, 일방적 관리비 인상에 반발

시공업체가 부도나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는 임대아파트 입주자들이 일방적인 관리비 인상 등 아파트 관리업체의 독단적인 운영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정읍시 상동 우미타운 입주자대표회의(대표 장형기)는 6일 아파트 관리업체인 H주택관리가 지난달 20일 일방적으로 관리비를 평당 34% 인상한 데 대해 입주자 총회에서 관리비를 무기한 납부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장대표는 “시공업체의 부도로 입주자들이 임대보증금을 보장받지 못해 재산권조차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리비를 인상하는 등 관리업체의 독단적인 아파트 운영은 주민들의 처지를 악용한 횡포”라고 주장했다.이에 관리업체 관계자는 “임대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의는 법적으로 아무런 권한이 없다”며 관리비 인상은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하지만 입주자들이 이같은 문제에 집착하는 동안 입주자들의 재산권 보장 등 정작 중요한 문제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높게 일고 있다.정읍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등기명의를 현재의 한국부동산신탁에서 (주)우미건설로 이전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져, 입주자들이 임대차보호법에 따른 재산권을 보장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입주자들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직접 아파트를 분양받는 등 대책을 강구, (주)우미건설의 채권자들에 앞서 재산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또 현행법상 전체 거주자의 50% 이상이 분양을 받으면 법적 권한을 가진 입주자 대표회의를 구성할 수 있어 관리업체의 독선을 제어할 수도 있다고 한다.한편 지난 97년 12월 입주를 시작한 우미타운은 불과 4개월여만인 98년 4월 시공업체가 부도나 2년이 다 되도록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 정읍
  • 김석곤
  • 2000.01.08 23:02

[정읍] 임병찬 장군 유적지, 역사교육장으로 복원

구한말 항일 의병운동을 펼쳤던 임병찬 장군 유적지가 역사교육장으로 복원된다.정읍시는 5일 청소년들의 애국심과 충효사상 고취의 산 교육장으로 이용하기 위해 오는 2003년까지 35억원을 투입, 고택과 강당 병기제작소 등 주요 유적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같은 복원 계획에 따라 임병찬 장군 유적지가 복원되면 옥정호 및 칠보지역 문화유적지 등과 연계, 정읍시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읍시 산외면 종성리에 위치한 임장군 유적지는 면암 최익현 선생과 함께 항일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의병을 양성하고 수련시켰던 천연의 요새로 전북도에서 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다.임장군은 이 곳에 ‘영소전’, ‘홍학제’등 학당 뿐아니라 병기창 및 탄약제작소, 활터 등을 함께 설치, 문무를 겸비한 의병을 양성했다.1913년 전국적인 의병조직인 독립의군부를 재정비하려다 일본군에 붙잡혀 순국한 임장군은 지난 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받기도 했다.한편 임장군 유적지는 관계 당국의 무관심 속에 진입로조차 포장되지 않은 채 방치돼 왔으며 故이강오 전 전북대 교수가 개인적으로 해당 지역의 쓰임새를 알리는 지표석이 설치하는 등 유적지 보존에 힘써 왔었다.시 관계자는 “역사를 올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임장군 유적지를 복원할 계획”이라며 “유적지가 정비되면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전북서남권의 새로운 문화역사 명소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읍
  • 백진기
  • 2000.01.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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