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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미래농촌여성회(회장 유금선) 창립3주년 기념식 및 정기총회가 지난 10일 오전11시 장수읍 장천식품 연회관에서 있었다.국회 정세균의원을 비롯 김상두군수, 도의회 한병태의원, 미농회원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 유회장은 “새천년을 맞는 여성회의 책임이 무겁다”며 “지역발전과 전통문화를 계승보전하는데 회원의 역량을 모으자”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기념식에 이어 조금숙 전 장수교육장의 특강 ‘여성의 역할’을 경청한 회원들은 제2부 레크레이션을 통해 상호간 친목과 새천년 의지를 다졌다.
자녀들이 보내준 생활비를 절약, 지역의 불우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써달라며 성금을 기탁한 독지가가 있어 화제. 장수군 천천면 삼고리 운곡마을 새마을지도자 김영래씨(60·농업)가 지난 8일 관내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성금5백만원을 천천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이 성금은 객지의 자녀들이 매월 보내온 생활비를 5년동안 푼푼히 모은 것이라고.한편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전달하라며 매월15만원씩 천천면에 성금을 보내온 독지가는 입금자 확인을 통해 천천에 고향을 둔 우모씨로 밝혀졌으나 본인이 이름 알리기를 극구 사양했다.
장수 싸리재 아스콘공장( 대표,권태수)설립을 반대해온 장수농민회등 공해업체입주반대위(위원장 한상용) 회원 3백여명은 7일 오후 1시 군청앞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장수관문 싸리재 아스콘공장 설립허가를 즉각 철회하라”며 농성을 벌였다. 지난해말 1차집회에 이어 제2차 대규모집회를 개최한 이들은 이날 오후 2시50분 군청에서 “아스콘공장 입주에 대한 군수의 입장을 밝혀라”며 30분간 농성을 벌였으나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다.이어 군민회관으로 이동, 군수와의 대화를 가진 이들은 “공장입주허가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법적투쟁도 불사하겠다”며 단상에서 대표 2명이 삭발을 하는 등 강력투쟁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군수는 “주민의 뜻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으나 농민회원 2백여명은 불허방침 확인을 요구하며 오후 늦게까지 농성을 벌였다.문제의 레미콘사는 지난해 9월 장수군으로부터 장수읍 선창리에 공장 설립 허가를 받아 올해 공장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얼어붙은 개울에서 썰매를 타보아라. 팽이치기도 좋다. 연도 직접 만들어 날려보라”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부과한 체험학습과제 이수에 열중이다. 그러나 읽고 쓰는 숙제가 주를 이루던 과거와 달리 놀면서 하는 체험학습이 대부분이어서 숙제하기가 마냥 즐겁다.장수교육청은 이번 겨울방학과제를 학생 스스로 선택토록 했다. 물론 선택이 용이하도록 보기를 제시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예시에 불과하다. 학생이 체험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숙제가 될 수 있다.외가에 가서 할아버지를 만나는 일, 전학간 친구에게 편지쓰는 일, 엄마일손 도와주는 일, 예전같으면 일기소재에 불과한 것들이 죄다 숙제가 된다.장수초교 한지호군(6년)은 “올 겨울방학숙제는 아빠 구두닦기와 가족신문 만들기로 정했다”며 “엄마, 아빠와 함께 눈썰매장 다녀온 것을 중심으로 지면을 멋지게 꾸며볼 생각이다”고 말했다.또 박지희양(장수초 6년)은 “친구들과 어울려 얼음도 지치고 연도 날리니까 방학이 즐겁기만 하다”며 “남은 방학기간 동안에는 인터넷을 이용 세계위인들의 사진을 수집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수경찰서(서장 이선로)가 오지마을 주민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움직이는 교통민원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장수경찰은 구랍 23일 교통계장을 팀장으로 한 교통상담팀을 편성, 가동하고 주민들을 상대로 사고처리과정, 운전면허 등 교통관련 법령에 대한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특히 이들은 고소 고발과 진정등 경찰 업무 전반에 대한 상담도 실시하고 있는데 경직된 선입관 때문에 경찰서 찾기를 꺼려했던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첫날인 23일 민원상담건수를 보면 무인카메라 단속 관련 5건, 면허행정처분 2건, 원동기면허 관련 4건, 교통사고 문의 1건, 교통안전시설물 관련 2건 등이 접수됐으며 모두가 설명과 이첩등을 통해 이해 또는 해결됐다.이와관련 주민 송승현씨(61·천천면)는 “경찰서를 직접 찾아가는 부담을 덜게돼서 좋다”며 “거듭나는 경찰을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정구역 경계지역의 양축농가들이 행정사각지대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장수군 계남면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장계면 일부 축산농가들에 따르면 장계면과 계남면이 서로 떠넘기기식 행정을 일삼는 바람에 축산과 관련된 각종 정부지원사업 신청시 고충이 따르고 있다는 것.서로 인접한 장계면 장계리와 계남면 침곡리 북실마을은 지리적 특성 때문에 주소지와 사업장 위치가 다른 양축농가가 많이 산재해 있다.이들은 복잡한 시내를 피해 비교적 한적한 계남면 북실마을에 축사를 짓고 양축에 종사하면서 주소는 살림가능한 장계면에 두고 있는 실정이다.이에따라 모든 시책사업을 신청하는 행정절차가 주소지인 장계면에서 이뤄져야하나 실제 사업장이 계남면에 소재하고 있다는 이유로 장계면이 신청접수 자체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농가들은 “축사가 오염사업장으로 인식돼 계남면 주민들로부터도 따돌림을 당하는등 이래저래 푸대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며 “사업선정권자가 같은 군수인데도 면끼리 서로 사업관리를 기피하는 것은 지나친 행정편익”이라고 반발하고 있다.송모씨(44·장계면 장계리)는 “가축통계조사에서도 누락되는 경우가 많아 자료누락에 따른 시책사업 지원폭 축소가 우려된다”며 “농가편익을 위한 주민위주의 행정처리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한편 6일 현재 계남면에 농장을 두고 주소가 장계인 농가는 약15세대이며 이들이 사육하고 있는 가축수는 소가 2백여두, 돼지가 2천여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울 추위를 따뜻하게 지피는 농협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장수농협(조합장 양진기)이 겨울철 고장이 잦은 농가의 기름보일러를 대상으로 무상수리점검을 실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환원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조합원가정의 보일러 무상수리점검에 나선 장수농협은 올 1월 현재 3천6백여대의 보일러를 무상으로 점검수리하는 실적을 올렸다.농협은 또 이 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조합원이 아닌 일반농민 가정의 보일러까지 무상수리를 확대, 조합유류판매 확대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밝혀졌다.조합원 권대희씨(42·산서면 오산리)는 “보일러점검 이후 난방은 물론 연료비절감 효과가 눈에띄게 향상됐다”며 “농협이 농민 곁으로 한걸음 더 다가서고 있음을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규모 공공기관 통폐합이 가속화되면서 장수군 등 산간오지의 지역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특히 공직자 분포비율이 높은 군소재지의 경우 인구감소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시장경기가 급격히 침체, 지역경제 전반이 붕괴우려를 맞고 있다.최근 기구통폐합으로 장수지역에서 자취를 감춘 기관으로는 농검출장소를 비롯 관리대대, 양잠조합, 통계사무소, 전북은행 등. 또 담배인삼공사 장수지점이 출장소로 격하된 것을 비롯 대부분 공공·민간기관들도 출장소나 영업소로 격하됐다.여기에다 지난해 3개학교가 폐지되는등 오지학교들의 통폐합도 잇따라 기관축소에 따른 인구감소가 시장경제 침체를 부추기고 있다.장수군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공직자거소옮기기, 관내금융기관이용하기등 장수군살리기운동을 범군민운동으로 전개해 왔다.그러나 기관은 자꾸 축소되고 그나마 남아있는 기관마저 직원을 대폭 감원, 장수군 인구가 다시 3만선 붕괴를 코앞에 두고 있다.이처럼 인구가 감소되면서 시장기능도 점점 쇠퇴, 5일장이 성행했던 장수장과 장계장이 활기를 잃어가고 있으며 산서장등 면단위 시장들은 이미 그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이에 주민들은 “엷어진 소비층으로 인해 상권이 약화되면서 상인들도 이지역 영업을 등지고 있다”며 “상권붕괴가 결국 외지소비를 부추겨 소득역외유출에 따른 오지고착화가 우려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유모씨(45·장수읍)는 “대부분 기관이 지소나 출장소로 격하되거나 폐쇄되면서 주민들의 외지 의존도가 오히려 높아졌다”며 “외지출장을 부추기는 무분별한 통폐합은 신중히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수군의 새로운 상징물로 소나무, 비둘기, 산철쭉 등이 선정됐다.군은 구랍 31일 군목, 군조, 군화등 상징물을 최종 결정하고 새롭게 제정된 심볼마크, 마스코트와 함께 3일 선포식을 가졌다.이번에 선정된 상징물중 소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97호로 지정된 군청사앞 의암송을 비롯 남덕유산과 팔공산 일대에 고루 자생하고 있는 토종 대표수목이다.비둘기는 평화를 상징하는 길조로 순박한 군민의 정서와 결부, 군조로 선정됐다.또 군화로 선정된 산철쭉은 삽목이나 실생으로 번식력이 강하며 꽃이 화사하여 군의 번영과 화합을 기원하는 뜻에서 군화로 채택됐다.군상징물은 그동안 까치와 은행나무등이 사용돼왔는데 군조인 까치가 수확기 장수특산품인 사과에 해를 입히는 흉조로 전락하는등 문제점이 드러나 교체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이에따라 군은 지난해 군민 2천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상징물을 선정하게 됐다.한편 군이 한국산업디자인연구원에 용역의뢰해 제정한 심볼마크는 장수지역의 청정한 산하를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했다.장수의 하늘과 땅, 그리고 그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 지역의 자연문화와 정신문화를 형상화한 이 심볼마크는 장수가 가장 한국적인 전원도시임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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