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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에서 '2023 전북생활문화예술동호회 페스티벌' 성료

전북생활문화협의회(회장 김성구)가 주최하고 (사)정읍시생활문화예술동호회(회장 변형만)가 주관한 '2023 전라북도생활문화예술동호회 페스티벌'이 지난 7일과 8일 정읍시 천변어린이축구장 일원에서 성료됐다. 전라북도(지사 김관영)와 정읍시(시장 이학수)가 후원한 행사는 전라북도 생활문화예술동호인 1300여명이 참가해 그동안 연마한 실력을 뽑내며 숨겨둔 끼와 열정을 선보였다. '동호회 알리오'를 주제로 열린 행사는 △길놀이 퍼포먼스와 기수단 입장 △개막축하공연 △63개 공연팀의 장르별 공연 △희망플러스# △드림위즈유(댄스페스티벌) △GO FOR IT(밴드페스티벌) △다함께우리 △폐막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윤준병 국회의원, 이학수 정읍시장, 고경윤 정읍시의회의장, 임승식·염영선 도의원, 김성구 협의회장과 변형만 회장을 비롯한 14개 시군회장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행사장 일원에서는 26개 동호회 미술 공예 체험프로그램과 15개 동호회 미니어처, 옻칠공예, 천연염색, 압화 전시, 생활문화로 만나는 놀이마당으로 물고기놀이, 전통놀이, 나무장난감놀이 등이 펼쳐졌다. 여기에 스트링아트, 스트레스측정, 발마사지등 쉼터가 운영되고 지역특산품& 프리마켓, 인생샷을 간직할 포토존 등으로 다양한 종류의 생활문화를 소개하고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 연출했다. 한편 전라북도생활문화예술동호회의 연합체인 생활문화협의회는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나누는 문화공동체로 도내 14개 시·군 1806개 단체와 2만369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 정읍
  • 임장훈
  • 2023.10.12 17:41

익산시, 국제대회 휩쓸며 K-스포츠 성지로 우뚝

익산시가 국제대회를 휩쓸며 K-스포츠 성지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시 직장운동경기부 등 익산시 선수들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국제대회에 연이어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리공고 3학년 김태희는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해머던지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익산의 고등학생 선수로 입문한 지 2년 만에 거둔 쾌거로 여자 해머던지기 종목 대한민국 최초 메달 획득이다. 특히 김 선수는 11년 전 익산시청 소속으로 강나루 선수가 세웠던 한국기록을 뛰어넘으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또한, 익산시청 직장운동경기부 펜싱팀 권영준 선수도 이번 아시안게임 남자 에뻬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권 선수가 속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8강에서 개최국 중국을 꺾으며 준결승에 올랐으나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익산시청 직장운동경기부 펜싱팀 최수빈 선수는 이달 4일부터 9일까지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23세 이하 아시아 펜싱 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세계 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우리 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엘리트 체육 인재 양성에 더욱 힘 쓰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3.10.12 17:40

현대자동차 ‘2023 현대 트럭 & 버스 페스타’ 개최

현대자동차의 모든 상용 차량 모델이 한자리에 모인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상용 차량 전체 라인업을 전시하는 ‘2023 현대 트럭 & 버스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카운티’와 ‘유니버스’ 등 버스 모델부터 ‘마이티’, ‘파비스’ 등 트럭 모델과 각각의 파생 특장 모델은 물론 현대차의 수소 비전을 보여주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등 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 수소전기차) 라인업까지 총 36대의 상용 차량이 전시된다. 현대차는 행사를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상용 차량 관련 업체 8곳의 홍보 부스를 통해 상용 비즈니스 생태계를 알아보는 ‘비즈니스 페어’ △ 예비 화물 창업자를 대상으로 상용 차량 기초 운행 정보 등을 소개하는 ‘화물 창업 아카데미’ △원하는 상용 차량을 시승할 수 있는 ‘테스트 드라이브 존’ △‘마이티’, ‘파비스’, ‘엑시언트’ 차종의 유지보수 방법을 안내하는 ‘셀프 케어 클래스’ △현대 승용차 보유 고객을 위해 차량 기본 성능 점검과 소모품 교체를 지원하는 ‘비포 서비스’ 등을 운영한다. 또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 잔디 구장에서 열리는 축구 챌린지 ‘트럭 & 버스 풋볼 챌린지’ △아이들이 꿈꾸는 친환경 미래 세상을 그리는 ‘트럭 & 버스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편안한 휴식을 취하며 ‘포터’ 기반 푸드트럭을 즐기는 ‘피크닉 빌리지 with 푸드트럭’ 등의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 ‘아이오닉 5 N’, 제네시스 ‘GV80 쿠페’ 등의 승용차 라인업이 함께 전시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 참가 신청은 27일까지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 가능하고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 산업·기업
  • 김원용
  • 2023.10.12 17:39

옥상에서 밤새도록 영화보는 ‘GO씨네 별밤극장’

완주군 고산면에 있는 완주미디어센터(센터장 안충환)가 지역주민들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GO씨네 별밤극장’을 연다. 13일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완주미디어센터 옥상에서 펼쳐질 GO씨네 별밤극장은 밤새도록 영화를 관람하고, 영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행사다. GO씨네는 완주미디어센터에서 활동 중인 영화감상 주민 모임으로 주민들이 직접 별밤극장을 기획했다. GO씨네 회원 김진아 씨는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빠, 누구의 무엇을 모두 내려놓고 ‘그저 나로서 밤새도록 아무 걱정근심 없이 영화만 보고 싶다’는 누군가의 말을 계기로 별밤극장을 만들었다”며 “옥상에서 진짜 밤샐 계획”이라고 밝혔다. 별밤극장에서는 `듣보인간의 생존신고`, `퀸의 뜨개질`, `지옥만세`, `수능을 보려면`, `더 납작 엎드릴게요`, `사랑의 고고학` 등 총 6편의 장단편 영화를 상영하고 사이사이에 공연과 퀴즈쇼, 영화 토크를 진행한다. 코스프레 촬영을 위한 소품 의상과 레드카펫도 빌려놨다. 새벽 라면타임과 아침 피골상접 몰골 포토타임도 예정돼 있다. 아이들은 안전상의 이유로 옥상 출입이 불가하며, 대신 1층 놀이방에서 돌봄 교사와 함께 할 수 있으며, 실내 소상영관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 운영진이 준비한 간단한 요깃거리를 먹을 수 있는데 개인 식기와 마실 거리는 참가자가 가져와야 한다. GO씨네 별밤극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하는 ‘2023년 생활문화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한다. 안충환 완주미디어센터장은 “앞으로도 많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주민주도형 사업을 기획 및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며 “미디어가 주는 주민 소통과 화합의 매개체 역할을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10.12 17:38

익산 제5산업단지 조성...본격 행정절차 돌입

익산 제5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공식적인 행보가 마침내 시작됐다. 익산시에 따르면 신규 산업입지 수요 대응 공간 마련 및 미래성장산업 육성을 이끌 제5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오는 2026년 착공을 위한 공식적인 첫 단추 행정절차로 사업의 적정성 검토를 받기 위해 지난 11일 전라북도에 타당성 조사 의뢰서를 제출했다. 제5산업단지의 사업 규모, 시기, 내용 등을 담은 기본구상(안) 마련 타당성 조사 의뢰서는 전라북도 및 행정안전부를 거쳐 전문기관(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 보내져 사전검토를 받은 후 약정 체결을 통해 본격적인 타당성 조사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타당성 조사는 경제성 분석뿐만 아니라 재무성, 정책적 측면의 사업추진 가능성을 분석하는 행정절차로 약 6~8개월가량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추진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면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 등을 통해 탄력 추진이 가능해진다. 시는 타당성 조사에 앞서 두 차례의 전문가 자문회의 개최와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사전 컨설팅을 거쳐 이번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게 되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자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 유치 및 지역산업의 연속적인 활성화 제고를 위해 제5산업단지 개발을 빠르게 추진하겠다. 시민과 기업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 제5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지역의 강점인 우수한 교통여건 및 기 조성된 산업단지, 연구시설 등과 연계할 수 있는 입지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약 198만㎡(약 60만 평) 부지에 미래의 성장을 이끌어 갈 차세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 익산
  • 엄철호
  • 2023.10.12 17:38

정읍시 2023년 공공비축미 6829톤 매입, 가루쌀 올해 첫 매입

정읍시가 지난 7일부터 2023년산 공공비축미 매입을 시작하여 총 6829톤을 매입한다. 시 농수산유통과에 따르면 매입 대상은 올해 지역 내에서 생산된 신동진, 새청무, 바로미2 품종이다. 매입 규모는 수확 후 건조하지 않은 ‘산물 벼’ 501톤과 수확 후 건조·포장한‘포대 벼’ 5393톤(40kg 기준 9000포), ‘가루쌀 ’935톤이다. 특히 가루쌀은 과잉 생산되는 쌀의 적정 생산을 유도하고 수입 밀가루 대체를 위해 올해 처음 매입을 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7일까지 영원RPC를 비롯한 정읍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시설 7개소에서 산물벼를 매입한다. 건조된 가루쌀벼와 일반벼는 수확시기와 품종 혼입방지를 고려해 오는 23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매입가격은 통계청에서 조사한 전국 산지 쌀값의 평균 가격으로 결정된다. 지급 방식은 매입 직후 40kg 기준 포대당 3만원의 중간 정산금을 선지급하고, 12월 31일 평균 가격에 따른 나머지 금액이 지급된다. 농수산유통과 관계자는 “일반벼 수매 대상 품종인 신동진, 새청무 품종 외에 다른 품종을 20% 이상 혼입하면 5년간 공공비축미 수매가 제한돼 출하 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농림축산식품부 고시 규격품인 새 포장재를 사용하고, 수분 13~15% 건조 상태를 준수해 출하해야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3.10.12 17:37

정읍시,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착수

정읍시가 스마트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스마트 도시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시는 12일 중회의실에서 이학수 시장과 전문가, 관련 부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도시계획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시 지역활력과에 따르면 스마트도시는 도시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행정, 교통, 기반시설, 건축, 농업, 환경,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건설과 정보통신기술 등을 융·복합해 도시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이다. 시는 스마트도시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정읍만의 특화된 스마트도시 공간계획을 구상하고 추진전략과 기본방향 등을 설정했다. 더불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시설과 서비스를 발굴하는 5개년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관련 부서 공무원 인터뷰, 전문가 자문, 시민 리빙랩 등을 추진해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 도시계획을 바탕으로 기반조성을 위한 정책사업을 발굴하고 중앙부처의 스마트도시 분야 공모사업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스마트도시는 도시문제 해결과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안으로 국정과제로도 추진되고 있는 만큼 스마트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정읍만의 특색있는 스마트 도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행정기관은 물론 시민, 전문가, 유관기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3.10.12 17:36

"문화수도 전주와 산업수도 울산 상생해야"

영호남 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해 문화의 수도 전주와 산업 수도 울산이 상생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12일 ‘전통문화와 제조산업 융합의 전주-울산 상생 프로젝트 세미나’가 한국전통문화전당 4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사)흥문화예술기획이 주최하고 (주)온고·(사)테크노섬나회 주관, 전북도와 울산광역시, 전북일보, 울산제일일보가 후원했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전통문화가 보존된 전주와 제조산업의 메카인 울산이 서로 장점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 김동철 (주)온고 대표는 ’전통문화기술과 제조산업의 융합을 통한 전주-울산 지역 상생 미래 비전 프로젝트‘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김 대표는 "전주와 울산이 문화와 산업의 융합을 통해 충분히 성공 가능한 시대에 이르렀다"며 "문화, 산업 기술의 융합을 통한 신사업을 발굴하면 경제적 혜택이 주어지고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이 발전하면 전주와 울산의 주도로 동서 화합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광재 리본소프트 최고기술경영자는 ‘문화유산 기반, 전주-울산의 미래 융합 산업 메타버스를 중심으로’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그는 “전주가 풍부한 전통 문화유산이 있는 반면,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 등 약점이 많은 도시”라며 “울산 역시 환경문제를 비롯해 문화유산의 부족이란 취약점을 가져 두 도시가 상생을 통한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도시가 상생을 통해 풍부한 자원과 아이디어를 어떻게 산업화할지 미래 산업에 대비해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가상의 플랫폼을 기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제발표에서 제시된 구상들에 대해 토론도 이어졌다. 임채일 울산제일일보 사장은 “지역 사회와 문화 산업을 융합 공유하는데 언론이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민간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만큼 정치와 행정 등에서도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석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문위원은 “지역의 전통 문화유산과 미래 융합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메타버스 등 뉴미디어에 활용 가능한 유무형 문화유산의 콘텐츠 발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형섭 전주대 게임콘텐츠학과 교수는 “민족 또는 지역적 특성을 잘 담고 있는 문화 원형을 응용해 디지털화하거나 현대화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걸 (사)문화생각 선임활동가는 “문화 수도 전주와 산업 수도 울산의 융합을 구체화하기 위해 사람과 인프라를 중심으로 문화산업을 확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10.12 17:36

군산항 특송장 내년 1월 정식개장⋯경쟁력 확보

지역 숙원 사업 중 하나인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이하 군산항 특송장)’이 내년 1월 정식 개장될 예정이다. 최근 들어 해상 특송화물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곳 시설이 개장되면 항만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군산시 등에 따르면 군산항 특송장과 관련, 주요 장비 설치는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현재 특송장 화물 관리인 지정을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이후 화물 관리인이 정해지면 올 연말쯤 시범 운영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 군산항 특송장이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특송장은 X-Ray 검색기 검사 등을 통해 전자 상거래 물품 등을 취급하는 통관 시설로, 현재 인천·평택·부산 용당세관 등 3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군산 특송장인 경우 군산물류지원센터 내 4700㎡ 규모로 이곳에는 X-ray 3세트, 동시구현시스템 3세트, 컨베이어 벨트 3식 등 통관 장비가 갖춰져 있다. 이곳 화물 관리인은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이 유력시되고 있다. 군산세관이 특송장 화물관리인 지정 계획 공고를 낸 결과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이 단독 응모했다. 군산항의 경우 지난 2018년 6000건에 불과했던 특송화물 반입량이 지난 2021년 144만 건, 지난해 180만 건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런 실적에도 군산항에 특송장이 없다 보니 통관절차를 위해 특송화물을 평택항이나 인천항 등으로 보낸 뒤 다시 대전 물류창고로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과 함께 경제적인 시너지 효과도 전혀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산항 특송장 개장 시 연간 650만 건에 이르는 물량이 처리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에 따른 경제효과는 180억원, 고용효과는 1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인력 충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군산세관은 기존 인력(10명 정도)을 배치해 특송장 통관 업무를 담당할 계획이지만, 연간 600만 건 이상 물품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두 배 가까운 추가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초 현장을 찾은 관세청 관계자 역시 “군산항 특송장 운영을 위해 인력 충원도 중요하다”면서 “이 사안을 놓고 행안부와 적극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특송장 설치로 군산항 활성화는 물론 통관시간 단축, 기업체 물류비 절감 등 여러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적기에 개설될 수 있도록 세관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항 특송장의 경우 지난해 국비 대상에서 제외됐다가 최종 열쇠를 쥔 국회 심의에서 극적으로 반영된 후 추진된 사업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3.10.12 17:36

무주군,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줄인다

무주군이 관내 고령운전자들의 안전확보를 위해 두 팔을 걷었다. 군에 따르면 1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고령 운전자 컨설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령 운전자 맞춤형 교통안전 사업 추진 기반을 만들어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과 감소를 주도한다는 취지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에는 황인홍 군수와 도로교통공단 전북운전면허시험장 이주동 단장,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 기용걸 본부장,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방송 전북본부 박경민 사장을 비롯한 각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은 △고령 운전자 맞춤형 컨설팅(교통법규, 보행자 교통안전교육, 인지기능검사, 자가진단 분석 등) △고령 운전자 면허증 적성검사(갱신) △만 75세 이상 어르신 운전자(의무) 대상 교통안전 교육 무주에서 실시 △각 읍면, 보건의료원과 연계해 안전 운전 컨설팅 지원에 협력해 나갈 것 등을 약속했다. 특히 교통안전 출장 교육 건은 기존에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보건소나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후 전북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 면허증을 재발급받던 절차를 무주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고령 운전자가 면허증 재발급을 위해 전주(전북운전면허시험장)로 직접 가야 해서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인홍 군수는 “무주군에서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노후를 위해서는 고령 운전자 맞춤형 교통안전 사업추진이 절실하다고 판단,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 분야 전문가 집단인 협력 기관과 함께 무주군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과 감소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도로교통공단 전북운전면허시험장 이영미 차장과 김은아 차장이 무주군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사업 추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무주군수 표창을 수상했다. 무주군은 그동안 고령 운전자 안전을 위해 무주경찰서와 보건의료원 치매안심팀, 도로교통공단과 합동으로 매월 고령 운전자 맞춤형 컨설팅(65세 이상, 개인별로 3년에 1회, 교통 법규, 안전 운전 교육, 운전 성향 및 자가 진단 등 인지기능 검사)을 진행해 왔으며 65세 이상 일반운전자와 맞춤형 컨설팅 실시 결과, 운전 부적합자에 대해서는 면허증 자진 반납을 유도하고 70세 이상 일반운전자에 대해서는 면허증 유효기간 조기 갱신도 독려하는 등의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 무주
  • 김효종
  • 2023.10.12 17:35

"돼지저금통이요?" 동전 교환은 정해진 날만...고객 '혼란'

꼬깃꼬깃 접힌 지폐와 때 묻은 동전이 가득 담긴 돼지저금통의 배를 가르면 찾아가는 곳이 있다. 바로 은행이다. 그동안 은행에 가서 동전을 건네고 동전 교환을 요구하곤 했지만 최근 지점마다 요일·시간 지정제를 운영하면서 발길을 돌리는 일도 많아지고 있다. 요일·시간 지정제가 은행·지점마다 제각각이다 보니 고객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은행·지점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다 보니 일일이 요일·시간을 파악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고객의 몫이 됐다. 12일 은행 현장 방문·정보 수집을 통해 확인한 결과 실제로 요일·시간 상관없이 운영하는 은행도 많았지만 지정제를 운영하는 은행도 많았다. 매월 말일을 피해 1∼20일만 가능한 은행, 비교적 바쁜 월, 금을 제외한 화∼목요일만 가능한 은행, 오전 시간만 가능한 은행 등 모두 달랐다. 일부 은행에서는 셀프 동전 교환기까지 볼 수 있었다. 고객의 혼란을 증명하듯 지역 맘카페에도 '동전 교환 은행'에 대한 게시글이 많다. 대부분 동전 교환이 가능한 은행 정보를 묻는 글이었다. 일부는 "귀찮아 하는 게 보여요", "친절한 은행 없나요", "동전 많다고 거절 당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교통편이 없어 장날에만 은행에 나와 겸사겸사 업무를 보는 이모(62) 씨는 "이전에 집에 굴러다니는 잔돈 모아서 돼지 저금통을 은행에 가져간 적이 있다. 은행의 수고를 덜었으면 해서 분류도 해 갔지만 장날이라 바빠서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안내문이 없어서 당연히 되는 줄 알고 갔던 것이다. 결국 해 줬지만 해 주면서도 '원래 안 된다', '어렵다'고 말해 기분이 좋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고충은 고객만 느끼는 것은 아니었다. 일부 은행은 은행도 고충이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고객이 동전 교환 업무가 쉽다고 생각하지만 일의 강도·난이도 상관 없이 다 같은 업무라는 입장이다. 요일·시간 지정제가 번거롭기는 하지만 서로를 위한 약속이라고 생각해 달라는 말을 전했다. 전주의 한 은행 관계자는 "동전 교환을 꺼리거나 귀찮아 하는 게 아니다. 바쁜 시간에는 어려움이 있으니 정해진 날·시간에 오면 흔쾌히 교환해 드릴 수 있다. 일부 고객은 동전 교환은 업무라고 생각 안 하고 새치기하거나 재촉하는 경우도 많은데 다른 업무와 마찬가지로 대기가 우선이다. 서로 약속한 시간만 지켜 주면 문제없을 듯하다"고 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10.12 17:32

독일로 날아간 전북 식품...채식·환경친화 제품 '인기'

독일로 날아간 전북의 식품이 독일 현지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전라북도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원장 이은미, 이하 바이오진흥원)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쾰른 식품박람회(Cologne Fair)'에 참가해 전북홍보관을 운영했다. 닷새간 3만 달러의 현지 수출계약을 포함한 60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박람회에 참가한 도내 업체는 2곳, 캔·유기농·스시김 등을 홍보·전시했다. 유럽 시장에 조미·마른김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관심이 집중되면서 독일을 포함한 전세계 바이어와 총 30건의 열띤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또 독일 내에서 코로나19 이후 동물성 감염에 대한 높은 경각심으로 채식·비건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환경친화 제품에 관심이 있는 만큼 건강식 이미지 마케팅에 주력했다. 박람회에서 소개된 여러 김 제품은 탄소 배출량 감소 등의 장점을 가진 상품으로 소개하면서 더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바이오진흥원은 박람회를 통해 한국 식품의 영향력을 확인했으며 전북도 제품의 유럽 시장 진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도내 우수 제품이 유럽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 개척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은미 원장은 "한국 식품(K-Food)의 건강식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 꾸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유럽시장 등 신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지원했던 지원사업을 철저히 분석해 내년에는 효과성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수출 지원사업을 확대·개편해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0.12 17:31

꿈드래장애인협회, 제20회 한마음체육대회 성료

꿈드래장애인협회(회장 하태복)가 주최하고 꿈드래장애인협회 전주지부가 주관하는 제20회 한마음체육대회가 12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개최됐다. 한마음체육대회는 꿈드래장애인협회가 추진하는 사회서비스 활동 중 하나다. 장애인의 체육 활동과 문화여가 활동 참여를 통해 정서적 친밀감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인식·협동심을 확산시키고자 기획했다. 체육대회에는 도내 시군지부 장애인 회원·관계자 등 1200여 명이 참가했다. 1부에서는 장애인의 복지 증진에 기여한 사람을 대상으로 도지사·도의회의장·교육감 표창을 수여하고 도내 취약계층 자녀 중 모범적이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2부에서는 고리 던지기, 한궁, 협동 제기, 단체 윷놀이 등 다채로운 종목으로 구성된 체육대회를 진행했다. 이어진 문화공연에서는 회원들의 장기·노래자랑, 경품권 추첨 등을 진행해 10개 시군지부 회원들 간의 화합과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하태복 회장은 "행사를 거듭해 갈수록 회원들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화합하는 것으로 보아 사회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이들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장애인의 복지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체육대회 예산은 꿈드래장애인협회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한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마련됐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0.12 17:31

스피드 행정의 플러스 효과

지난 7월 자치단체장의 혁신 의지가 지역 발전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김두겸 울산시장이 증명해 보임으로써 화제를 모았다. 통상 3년 정도 소요되는 인허가 행정 절차를 원스톱 처리 방식으로 10개월 만에 끝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강한 집념을 선보인 것이다. 현대차의 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 건립과 관련해 민간 기업에 전담 공무원까지 파견해 인허가 업무 서비스를 지원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2조 2800억을 투입해 2000여 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사업인 만큼 착공 시기를 2년 앞당긴 것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클 수밖에 없다. 이번 현장 위주 스피드 행정의 모범 사례는 기업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꼽는 지방자치단체에 신선한 바람과 함께 발상의 전환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그런데 이 뉴스를 접하고 우리 지역 현실과 대비하면 씁쓸한 감정을 감출 수가 없다. 2조 5000억을 들여 5000개 일자리 창출의 청사진을 제시한 '전주 대한방직터 개발‘ 과 관련해서다. 지난 2018년 김승수 시장 시절 제출된 개발 계획서가 5년이 넘도록 아직도 결론을 못내리고 있다. 다행히 우범기 시장이 작년 취임한 뒤 행정의 변화 기류가 뚜렷해짐에 따라 최근 수정안 계획서가 다시 제출되면서 어떻게 매듭 지어질 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간 기업 입장에서도 말 못할 속 사정과 함께 고초를 감내한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자치단체장의 추진 의지가 새삼 중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한 셈이다. 전임 시장과 업무 스타일이 눈에 띄게 달라서인지 우범기호의 역동적 움직임은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일부 호불호가 있긴 하지만 그간 멈춰섰던 지역 현안들이 속속 물꼬를 트면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과잉 규제를 과감히 풀고 시민 눈높이에 걸맞는 행정 서비스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그중 중앙 정부에서도 최고 혁신 사례로 꼽은 ‘불필요한 연말 보도블럭 교체공사 폐지’ 는 시민들의 폭넒은 지지를 이끌어 냈다. 얼마 전에는 전주형일자리 사업에도 시동을 걸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고 있다. 결국은 먹고사는 문제 해결이 최대 관건이란 점을 인식한 결과다. 마땅한 공장 부지가 없어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도 전주시의 현실이다. 이런 변화의 바람은 지방자치단체의 기업 유치 서비스에 더욱 요구되는 대목이다. 지난 6월 전북일보 창간 기념 여론조사에서도 이같은 기류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도민 40% 이상이 기업 유치와 함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행정의 뒷받침을 강조했다. 그런 점에서 울산시 사례는 자치단체의 방향성 제시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 크다. 문제는 일선 공무원의 혁신 서비스에 대한 실천 여부다. ‘나사 풀린’ 행정이 심심찮게 도마에 올라 공직 사회 이미지 개선도 쉽지 않다. 무사안일과 행정편의주의 발상을 벗어나 상대와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매듭은 풀리기 마련이다. 김영곤 논설위원

  • 오피니언
  • 김영곤
  • 2023.10.12 17:11

윤대통령, 장진호 전투 "역사상 가장 성공한 전투…민간인 10만명 자유 품 안기게 해"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73주년 장진호 전투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장진호 전투는 영하 40도가 넘는 추위와 험난한 지형, 겹겹이 쌓인 적의 포위망을 돌파한 역사상 가장 성공한 전투"라며 "장진호 전투를 통해 흥남지역 민간인 10만 명이 자유의 품에 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이 함경남도 개마고원 장진호 북쪽으로 진출하던 중 중공군 포위망을 뚫고 흥남에 도착하기까지 2주간 전개한 철수 작전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참석 전 전쟁기념관에 있는 고 제럴드 버나드 래이매커 병장 명비를 찾아 참배했다. 미 해병 제1사단 소속으로 참전했던 래이매커 병장은 1950년 12월 6일 장진호 전투에서 중상을 입었다. 다른 병사가 그를 건초 더미에 숨겼으나 이후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사 68년이 지난 2018년 북한에서 미국으로 래이매커 병장 유해가 봉환됐고 이듬해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이어 1950년 흥남철수작전에 참전한 102세 김응선 옹과 1953∼1955년 미 제506군사 정보대대에서 복무한 켄림 힌쇼 모이 등 한미 양국의 6·25전쟁 참전용사와 함께 식장에 입장하며 예우를 표했다. 기념식에서는 미 7사단 32연대 소속 카투사로 장진호에서 전사한 고(故) 김동성 일병의 증손자인 김하랑 공군 병장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3.10.12 17:09

전북 수확철 농기계 사고 31.7% 발생...“안전수칙 철저히 지켜야”

수확철에 농기계 사고가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2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모두 560건이었다. 이 사고로 28명이 숨지고 532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도별로는 2020년 158건, 2021년 160건, 2022년 158건, 올해 8월 기준 84건의 농기계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가을 수확철인 9~11월에 발생한 사고가 최근 3년(2020년~2022년)간 발생한 사고 476건 중 31.7%를 차지했다. 수확철을 맞아 본격적인 농기계 사용이 많아지면서 안전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기계 종류별로는 경운기 사고가 233건(41.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트랙터 사고 74건(11%), 예초기 사고 58건(8.68%), 관리기 사고 29건(4.34%), 탈곡기 사고 26건(3.9%) 등의 순이었다. 사고로 인한 사망이나 부상 연령대별로는 60대가 194명(29%)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0대 150명(22.5%), 50대 71명(10.6%)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망자 중 75%는 7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정읍시 67건(12%), 고창군 65건(11.6%), 남원시 54건(9.6%)이며, 김제시, 완주군, 장수군, 익산시, 진안군의 경우 20~30건으로 도내 전지역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했다. 실제 지난달 12일 순창 야산에서 60대 남성이 경운기에 깔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도소방본부는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려면 안전 점검 생활화와 등화장치 부착, 소매나 옷자락 조이기, 교통법규 준수, 음주 후 농기계 조작 금지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낙동 도소방본부장은 “농기계 사용 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음주를 했다면 충분히 휴식한 후 작업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준서
  • 2023.10.12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