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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경축식, 정부.독립기념단체 따로 따로 개최

제79주년 8.15 광복절 경축 행사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 속에 결국 정부가 주최한 경축식과 광복회 등이 개최한 기념식으로 나눠 치러졌다. 광복절 경축식이 정부 주최와 독립운동단체 개최 기념식이 따로 열리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정부는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독립유공자 유족과 국가 주요 인사, 주한 외교단, 사회 각계 대표와 시민, 학생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을 진행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여당 의원 50여명이 참석했고, 야권에서는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만 참석했다. 민주당 출신인 우원식 국회의장도 정부 주최 기념식에 불참하고, 대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독립선열을 참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분단 체제가 지속되는 한 우리의 광복은 미완성일 수밖에 없다"면서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되는 것"이라며 새로운 통일 담론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통일을 위한 3대 비전과 3대 추진 전략, 그리고 통일 프로그램 활성화를 비롯한 7대 통일 추진 방안까지 이른바 '8·15 통일 독트린' 구상을 밝혔다. 이어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단체인 광복회 이종찬 회장이 행사에 불참하면서 통상 광복회장이 맡았던 경축식 기념사는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장이 대신했다. 이 회장은 기념사에서 "선열이 물려주신 대한민국,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후손들에게 물려주자"며 "갈등과 반목을 이제는 끝내자"고 말했다. 같은 시각, 광복회 등 37개 단체가 모인 독립운동단체연합과 25개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로 구성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항단연)는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자체 기념식을 열었다. '친일 뉴라이트' 논란에 휩싸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별도로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행사에는 광복회원과 독립운동가 유족 등 350여명이 참석했으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등 야당 인사 100여명도 정부 경축식 대신 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기념사에서 "최근 진실에 대한 왜곡과 친일 사관에 물든 저열한 역사 인식이 판치며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며 "우리의 역사의식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물러설 수 없는 투쟁의 일환으로 광복회원들의 결기를 보여줘야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했으며, 조국혁신당 지도부는 광화문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굴종 외교 규탄' 회견을 열어 김 관장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4.08.15 15:21

부안군, 제1회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 결선 진출

부안군은 오는 9월 4일부터 7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행정안전부 주최로 개최되는 제2회 고향사랑의 날 기념식 및 박람회에서 열리는 ‘제1회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 결선에 진출했다. 국가기념일인 고향사랑의 날(9월 4일)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신설된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지자체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고향사랑 답례품이나 기금사업의 우수성과를 발표 및 공유하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성화하고 상호 발전하기 위해 실시된다. 군은 고향사랑기금사업으로 환경변화로 인해 사라지는 벌을 보호하기 위한 선도적 ESG 사업인 ‘야생벌 붕붕이를 지켜주세요!’, 취약계층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이동세탁건조차량 뽀송이 지원사업’, 청년층의 안정적 지역 정착을 위한 ‘청년 주거비용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시도별 3건씩 제출한 경진대회 심사에서 지역문제 해결, 창의적 아이디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 여부 등 사전 평가를 통해 최종 14개 지자체가 겨루는 본심사에 진출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부안군의 고향사랑기부제가 전국적인 인정을 받는 거 같아 기쁜 마음이다”며 “앞으로도 효과적인 기금사업을 발굴해 지역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4.08.15 15:14

'농촌유학의 메카' 순창군,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조성

순창군이 농촌유학 프로그램 참여 가족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조성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인계면 가족체류형 거주시설의 건축, 전기 등 공사 업체를 최종 선정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으며, 이곳에는 커뮤니티 시설 1동과 14세대의 단독주택으로 구성된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6월 팔덕면에 총 8세대 4층 규모의 다세대 주택인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조성 공사를 시작했으며, 현재 기초공사를 마치고 건물 1층 골조 공사를 진행 중이다. 두 지역의 거주시설 조성에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58억 원으로, 올해 안으로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적성면에도 8세대 규모의 거주시설 조성을 위한 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며, 올해 용역을 완료하고 내년 착공을 계획하고 있어 순창군 전역에 걸친 농촌유학 인프라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또 군은 관내 모든 면 단위 지역에 거주시설 건립을 목표로 지속적인 사업부지 모색과 예산 확보,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농촌유학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역 균형 발전을 동시에 도모하는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군은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유학생 모집을 연 2회로 확대해 더 많은 가정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노력의 결실로, 지난 2일 발표된 2024년도 2학기 농촌유학생 모집 결과에서 9명을 추가 확정해, 순창군은 총 50명의 농촌유학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농촌유학 가정들이 우리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순창군이 농촌유학을 선택하는 가정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8.15 15:13

새만금 이차전지 폐수 해양 방류 계획에 어업인들 “뿔났다”

“바다는 쓰레기장이 아니다. 이차전지 오염수 대책을 마련하라.” 전북지역 어업인들이 새만금 이차전지 오염 폐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반기를 들며 일어섰다. 군산시수협 어촌계협의회(회장 심명수)는 부안‧고창 어업인과 함께 지난 14일 새만금개발청 앞에서 ‘새만금 이차전지 폐수 해양방류 반대 집회’를 가졌다. 이날 1200여명의 어업인들은 집회에서 성명서 낭독과 함께 삭발식 등을 진행하며 이차전지 폐수 해양방류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어업인들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 후 기업에서 발생되는 폐수의 해양 방류계획은 우리 어업인과 국민의 생존권을 공격하는 파멸적 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새만금청은 현행법상 업체가 배출허용기준만 충족하면 폐수를 바다를 방류할 수 있다고 하는데 기준이 되는 53개 항목 외 다른 화학물질에 대해서는 기준이 없고 ‘생태독성’ 기준도 이차전지 폐수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와 같이 특화단지로 지정된 포항시의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해양생태계에 다소 위해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론도 나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같은 새만금개발청의 행위는 기업의 이윤만을 앞세우며 어업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허무맹랑한 논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어업인들은 “폐수를 방류할 경우 어민들의 삶의 근간인 바다가 오염될 것은 자명한 일이며, 수산업과 어업인의 생존권은 궤멸적인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새만금청은 어업인의 생존과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방적 오염폐수 해양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정부는 힘없이 정부정책에 희생되는 어업인의 보호대책을 즉각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우리들은) 또다시 작금의 위기에 직면해 우리 바다와 어업인, 수산업을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며 “새만금개발청과 정부가 우리의 요구사항을 즉각 수용하지 않을 경우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심명수 군산시수협 어촌계협의회장은 “그 동안 도내 어업인들은 새만금 개발과 서해EEZ 골재재취단지 조성 등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다”면서 “정부는 국가 정책을 이유로 어업인들에게 무조건 희생만 강요하지 말고 어민들의 수산업 보호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8.15 15:13

남원시, 곤충산업 육성 '박차'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이하 산업연구원)은 전북테크노파크 JB지산학협력단에서 추진하는 ‘지자체-대학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이하 RIS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RIS사업은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자체와 대학이 협업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하는 등 지역발전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산업연구원에서 선정된 사업 분야는 ‘곤충 자원을 이용한 전라북도 미래농업 신성장동력 육성’으로 국비 2억 원을 지원받아 올해 12월까지 추진한다. 전북대 주관으로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과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등 5개 기관이 함께 진행한다. 주요 연구개발 내용은 △품질 표준화 근거한 대량 사육 표준화 가이드라인 모델 개발 △당알콜 활용 갈색거저리 유충 가공기술활용 저장 기간 연장 기술 개발 ㅍ표준 사육환경 시설에서 사육한 갈색거저리 사육 단계별 성분 조사 및 검증 △사육된 갈색거저리에서 식용 곤충 활용 조미 소재 정량화 및 최적화 개발 △갈색거저리 사육환경 표준화 모델 구현 △갈색거저리 이용 펫푸드 개발 및 검증 등이다. 시 바이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RIS 선정을 통해 전북 곤충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남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이준서
  • 2024.08.15 15:12

장수군, 장수사랑상품권 구매 한도 한시적 상향

장수군이 추석 명절과 ‘2024 Red-Food Festival’을 맞아 한시적으로 장수사랑상품권 개인 구매 한도를 상향한다. 이에 장수군은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방침에 따라 할인율은 10%로 유지하고 상품권 개인 구매 한도를 오는 19일부터 9월 말까지 1인 월 최대 70만 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상품권 구매 한도는 지류형과 카드형을 합산한 금액이며 상품권은 모바일 앱(지역상품권 chak) 또는 농‧축협, 신협,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 지역 내 19개 금융기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지류형 상품권 구입은 판매점을 직접 방문해야 하지만, 카드형 상품권은 휴대폰 앱을 통해 충전하는 방식으로 판매 대행점을 방문할 필요가 없으며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단 정부 방침에 따라 연 매출액이 30억 원을 넘는 가맹점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이 불가하다. 이번 구매 한도 상향은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에 따라 시행한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장수사랑상품권 상향 구매 혜택과 함께 군민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시고, 축제 기간 주민과 방문객들이 행복하고 알차게 축제를 즐기시길 바란다”며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 내 소비 진작을 통해 위축된 지역경제의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4.08.15 15:12

익산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으로 활력 되찾아

익산시 중앙동 구도심이 도시재생사업으로 활력을 되찾고 있다. 시는 지난 14일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지역에 안착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17년 12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전격 선정을 통해 첫발을 뗐다. 2018년부터 250억 원이 투자돼 사업 착공 6년 만인 지난해 준공했다.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주요 거점시설로는 청년시청, 음식식품교육문화원, 중매서 커뮤니티라운지,익산글로벌문화관 등이 있다. 이 곳 4개 거점시설들은 정성·정량 측면에서 괄목할 운영실적을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1월17일에는 도시재생 선도사례로 국토교통부 장관이 방문했으며, 이후에도 국토교통부 추천으로 다수의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전국적인 모범 도시재생사업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이에 더해 구도심의 부족한 주차장 해결을 위해 문화주차장 1·2공구 조성사업(45면)과 남부주차타워 건립(187면)을 통해 접근성을 강화했다. 더불어 인근 평화지구 주거 환경개선 사업으로 약 3000세대가 공급되면, 구도심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국 첫 청년 시청 역시 이번 도시재생사업으로 탄생했다. 청년시청은 10년간 공가로 방치된 한 호텔을 리모델링해 운영 중에 있다. 현재까지 2만명이 넘는 청년이 방문했고 전북에서 가장 많은 14개 청년정책을 통해 지난해 기준 179명의 청년이 취업에 성공했다.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은 익산역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음식식품교육문화원의 1층은 익산 향토기업인 ㈜하림그룹 계열사인 ㈜엔바이콘과 위탁 계약해 닭구이 전문점 '계화림'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원 2층 청년공유주방은 구도심 지역에 음식 관련 창업과 혁신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공간이다.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초기 자생할 수 있는 역량 강화를 위해 최장 2년 동안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은 월평균 400만~1400만 원의 매출을 창출하며 창업 기초를 다지고 있다. 재생의 바람은 재래시장 안에도 불고 있다. 중매서 커뮤니티라운지 1층은 고객 쉼터와 버스킹무대 등 다목적 공간으로 이용 중이며, 2층은 VR체험관과 유아놀이방을 운영해 인접한 중앙시장 청년몰과 연계해 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놀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방치된 상가를 활용해 만든 익산글로벌문화관은 다문화 사회에 맞춰 다채롭고 유익한 세계문화체험 공간으로 조성됐다. 1층에서는 다문화 음식점(식당, 카페)이 운영되고 있으며, 2층과 3층은 세계전통물품전시관과 전통의상체험장으로 사용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이 원도심 활성화에 크고 작은 효과들을 불러오고 있다"며 "나머지 5개 지구의 도시재생사업도 잘 마무리해 지속 성장하는 도심을 만들어 나 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4.08.15 15:11

무주군, 홍로 햇볕 데임 및 병해 예방 주력

무주 반딧불사과 홍로 품종의 출하가 본격화된 가운데 무주군은 한낮 온도가 33도를 넘는 고온다습한 환경 속 병해와 직사광선 노출로 인한 일소 피해(이하 햇볕 데임)를 막기 위한 노력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햇볕 데임 초기 증상은 과실 표면이 옅은 노란색으로 변하고 심해지면 해당 부위가 썩고 탄저병 등 2차 병 또한 감염되기 쉽다. 햇볕 데임 증상이 심한 사과는 빨리 따내서 다른 과실로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햇볕 데임 피해는 과수에 수분이 부족했을 때 발생하기 쉬운 만큼 과수원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충분히 물을 공급하고 나뭇가지를 과실 쪽으로 끌어당겨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부위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무주군농업기술센터 이종철 기술연구과장은 “2022년부터 1.5㏊ 규모의 노지 과원에 햇빛 차단망 적용 사업을 추진해 과원 온도를 3℃ 이상 내렸고 햇볕 데임 피해 역시, 차광 전 30%에서 5% 미만으로 감소시켰다”며 “현장 출장을 통해 효과적인 탄저병 방제 기술을 지도하고 햇볕 데임 피해에 취약한 과원을 방문해 적엽(잎 제거) 방법과 반사필름 도포 시기 등을 공유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군은 전략육성 품목으로 홍로(350.2㏊)와 후지(372.2㏊)를 주로 생산하는 전국 주요 산지 중 하나로 올해 수확량은 홍로가 8400톤, 후지가 8375톤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냉해와 병해 등 피해가 컸던 지난해에 비해 30% 정도가 증가한 평년 수준으로 현장 예찰을 통한 생육 및 병해충 전수조사와 컨설팅, 친환경 방제, 농자재 지원, 신기술 보급 등에 주력한 결과로 보고 있다. 지난 12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무주 반딧불사과 홍로 가격은 특1등 기준 10㎏ 평균 6만 4000원(최고가 15만 2000원)으로 전국 평균가 5만 8000원보다 높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주 반딧불사과는 해발 400m 이상의 산간 고랭지에서 재배돼 맛과 모양이 뛰어나며 과육의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해 저장성이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4.08.15 15:10

완주 이서 에코르2단지 분양가 두고 입주민-분양사 입장차 팽팽

완주군의회가 이서면 혁신도시에 있는 에코르2단지 아파트 분양가 중재에 나섰으나 입주민과 분양사의 입장이 팽팽이 맞서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 완주군의회는 10년 임대기간 만료에 따라 오는 9월 분양을 앞둔 공공임대 에코르2단지 아파트에 대해 분양권자인 전북개발공사가 제시한 분양가격이 입주민들의 예상보다 높게 책정되면서 갈등을 빚어 지난 13일 간담회를 통해 중재에 나섰다. 간담회에는 입주민 대표들과 전북개발공사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입주민들은 전북개발공사가 열악한 주거환경 여건을 반영하지 않은 채 2020년 분양한 인근 에코르 3단지에 비해 훨씬 높은 분양가를 제시한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분양가 재책정을 요구해왔다. 전북개발공사가 제시한 분양가는 59㎡(24평) 1억 3200만 원, 50㎡(21평) 1억 1200만 원. 입주민들은 지역의 열악한 환경적 특성과 근래 분양한 인근 단지와 비교할 때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라며, 각각 1억 1200만 원(59㎡), 9200만 원(50㎡)이 적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3.3㎡당 430만 원 대였던 인근 에코르3단지 분양가와 비교해서다. 입주민들은 특히 인근 축산 악취가 해결되지 않았고, 산학협력클러스터 부지가 공장부지로 용도변경됐으며, 인프라 시설도 갖추지 못한 점 등 열악한 주거환경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전북개발공사 측은 감정평가 금액을 기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했으며, 법적 근거가 없는 분양가 하향 조정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상위법에 따라 5년과 10년 임대주택의 분양가는 이미 정해져 있어 조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주민들은 일방적인 분양 전환은 법적 근거가 불명확하므로 분양가 통보는 무효라고 주장하며, 분양추진위원회 구성 시 4명의 임차인 대표 중 3명이 사퇴하고 1인이 추진한 것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공사 측은 분양가 결정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없으며, 과반수 동의 때 재감정을 통한 이의신청은 가능하다고 답했다. 유의식 의장은 “에코르2단지 주민들이 얼마나 답답해서 이번 간담회를 요청했는지 공사 측에서 충분히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지속적인 대화로 이어져 양측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08.15 14:57

김제산림조합장 보궐선거 19표차로 희비교차

김제산림조합 함길권 조합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지난 14일 치러진 조합장 보궐선거 결과 이우열 후보가 김억주 후보를 불과 19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 후보는 선거인단 1649명 중 975명이 참여해 59.1%의 투표율을 기록한 이날 선거에서 497표(득표율 52.8%)를 얻어, 478표(득표율 47.2%)를 득표한 김 후보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1995년 설립된 김제산림조합은 지난해 11월 서울에 석촌지점을 개점하며 비수도권 조합으로는 최초로 수도권에 금융사업 거점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도약에 나선 상태여서 이번 보궐선거에 대한 조합원들의 관심이 높았다. 금산면 출신의 임업후계자인 이우열 후보와 산림조합에 입사해 20년 동안 임업 업무를 맡아왔던 김억주 후보의 맞대결은 선거 이전부터 이미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고, 실제 개표 전까지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할 만큼 긴장감이 감돌았다. 두 후보는 저마다 산림 보전과 조합의 발전을 위한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지만, 요구불예금 증대와 적절한 예대비율 확대로 산림조합의 안정적 성장을 추구하고, 산림조합의 경제적 자립 강화와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금융사업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점 등을 강조하며 조합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낸 이 후보가 결국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활동으로 평소 조합원들에게 신뢰감을 주었고, 대인관계에서도 뛰어난 친화력과 협상력, 문제해결 능력 등이 호평을 받았던 점도 박빙의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우열 신임 김제산림조합장은 이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초일류 조합으로 만들어 달라는 조합원들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조합원의 뜻을 받들어 조합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는데 임직원과 한마음이 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4.08.15 14:56

정읍 제일고,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난다

정읍 제일고등학교가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변신한다. 이 첫걸음으로 학교 담장을 철거하면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해 내장상동 지역에 편중된 청소년 교육문화시설을 상대적으로 소외된 수성동 지역에 조성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총사업비 65억 원 중 25억 원의 시비를 정읍교육지원청에 지원했다. 그 결과 현재 정읍 제일고 옛 관사부지에 청소년 창의예술미래공간을 조성 중이며, 이 공간은 지역 청소년들의 전용 문화공간으로서 자치활동 활성화와 역량 함양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읍교육지원청과 정읍 제일고는 지역사회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며 정읍 제일고 담장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8일 교육부가 주관한 2024년 학교복합시설 2차 공모사업에 선정돼 정읍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정읍 제일고 부지에 총 사업비 172억 원(국비 86억 원, 시비 86억 원)을 투입해 학교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학교복합문화센터에는 교육문화관, 공공체육시설, 다목적재능관 등이 포함된다. 또한 인근 마을 주민과 시청 방문 시민들의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150면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안전한 보행환경을 위해 인도도 개설되며, 어울림정원도 함께 조성해 학교와 시민의 소통 공간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 제일고 담장 철거는 학교복합시설 조성의 첫걸음”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변화된 공간에서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4.08.15 14:55

전북 현대 U18팀, 유럼·남미 명문 유스 팀과 기량 겨룬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유스 팀이 유럽 무대에서 기량을 펼친다. 전북 현대 U18팀은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개최되는 ‘제74회 오텐 이노베이션 컵 2024(Otten Innovation Cup 2024)’ 참가를 위해 지난 13일 출국했다. ‘오텐 이노베이션 컵’은 지난 1947년을 첫 시작으로 올해 74회째를 맞는 유럽 내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유스 대회로, 멤피스 데파이(AT 마드리드)를 비롯해 다니엘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로멜루 루카쿠(AS 로마) 등이 이 대회 출신이다.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예선전을 거쳐 토너먼트와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 이번 대회는 주최 팀 PSV(네덜란드)를 비롯해 AT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벤피카 SL(포르투갈), 레드불 브라간치누(브라질) 등 총 10개의 유럽·남미 명문 클럽의 19세 이하 팀이 참가한다. 이 대회는 대회명인 이노베이션(혁신)에 걸맞게 경기 시간은 20분씩 2회 실시, 스로인 상황 시 킥인 또는 드리블인, 무제한 선수 교체 등 여러 혁신적인 경기 운영 방식으로 진행한다. 전북 현대 U18팀은 16일 FC 코펜하겐(덴마크)과 1차전을 시작으로 17일에는 FC 위트레흐트(네덜란드), 벤피카 SL(포르투갈)과 예선전을 치른 뒤 18일 토너먼트와 순위 결정전에 나설 예정이다. 전북 현대 이도현 단장은 “유스 팀의 발전을 위한 구단의 역할은 성과 보다는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번 오텐 이노베이션 컵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험과 성장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축구
  • 강정원
  • 2024.08.15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