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우호 도시 ‘양저우시’ 당서기 군산 방문···'다음 10년'을 위한 협력 방안 모색
군산시와 우호 도시인 중국 양저우(揚州)시 왕진젠(王進健) 당서기 일행이 지난 5일과 6일 군산시를 방문해 양저우시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성일하이메탈)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군산시와 내년 예정된 우호 도시 체결 1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4월 성일하이메탈은 중국기업과 합작해 훙펑성일귀금속과학기술(장쑤)유한회사(宏鹏盛日贵金属材料科技 江苏 有限公司)를 설립해 양저우시에 진출했다. 이번 방문은 내년 6월 예정된 양 도시 간 우호 도시 체결 10주년 기념행사 추진에 대한 논의와 '다음 10년'을 위한 실리적이고 지속적인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군산시와 양저우시는 지난 10년 동안 문화, 관광, 체육, 인문, 경제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교류 협력을 추진해왔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군산 새만금문화학당', '제7회 군산 중국 자매·우호 도시 교류회',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군산·양저우 사업투자설명회' 등 양 도시의 교류 협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강임준 시장은 “2025년 6월 양 도시 우호도시 체결 10주년을 위한 긴밀한 교류 협력이 지속되길 바란다”면서 “양저우시의 우수한 기업이 군산새만금산업단지에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왕진젠 당서기는 “양저우시 대표단에 환대에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두 도시의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관심을 가지고 준비해 나가겠다”며 “새만금개발청을 방문해 새만금산단의 우수성을 확인했으며, 양저우시에도 다양한 산단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향후 양 도시 기업 간의 적극적인 진출을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양저우시는 인구 458 만명의 중국 장쑤(江蘇)성 중부에 위치한 도시로 2015년 6월에 군산과 우호도시를 체결하여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양저우시는 고운 최치원 선생이 당나라 현령으로 지냈던 곳으로 중국 정부 최초 외국인 기념관인 ‘최치원 기념관’이 소재해 있으며, 운하의 도시, 미식의 도시, 문화의 도시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