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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전주를 전라도 수도로 만들겠다”

우범기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가 15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전주시장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조현욱 기자 우범기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가 내년 치러지는 전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우 전 부지사는 15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는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하던 전라도의 수도였는데, 지금은 인구 66만 명 수준으로 전국 20대 도시로 밀려나 있으며, 젊은 인재들이 일거리가 없어 고향을 떠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대박나는 전주형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이 몰려드는 전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부시장 시절 광주형일자리를 태동하게 했고, 전북부지사 때 군산형일자리 지정을 끌어냈다면서 기획재정부 출신인 만큼 더 이상 예산이 없어서 할 일을 못했던 전주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주가 전라도의 수도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보다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크게 혁신해야 한다면서 △민선 8기 4년간 12조 원 이상, 국비 5조 원 예산시대 개막 △100만 전주시대 준비를 위한 전주완주 통합 추진 △국내 30대 기업 투자유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특성화를 통한 활성화 △한옥마을, 전주의 미래 유산으로 재탄생 △전주천을 빛과 소리의 강으로, 전주 삼천을 문화의 강으로 탈바꿈 △전주형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 구축 △전주, 교육혁명 일번지로 재탄생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우 전 부지사는 지난 날 낙후 경제에서 탈피해 이제는 생태문명시대를 선도하는 강한 경제, 천년 전주로 거듭나야 한다며 우리 미래 세대가 전주를 지키며 살 수 있도록 다 함께 큰 용기를 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부안 출신인 우 전 부지사는 전주해성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제35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해 경제기획원, 통계청 기획조정관,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수석전문위원, 기재부 장기전략국장과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1.11.15 17:25

전주시의회, 의정 30년 역사 기록에 담아

전주시의회(의장 강동화)가 시민과 함께 한 지방자치 의회 30년 역사를 기록에 남겼다. 전주시의회는 15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전주시의회 30년사 출판기념회를 개최, 지방자치의 의미를 되새기고 전주시 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총 664쪽에 이르는 방대한 기록을 담은 30년사는 지난 1961년 군부 독재 시절 중단된 지방자치제가 다시 부활한 1991년 4월부터 현재에 이르는 역사를 수록했다. 기념회에는 역대 의장단 10명과 강동화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김승수 전주시장, 집행부 간부들이 참석했다. 강동화 의장은 기념사에서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의 의미와 시의회 역사, 전주시의 변화를 집대성하게 된 것을 대단히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전주 발전을 선도하는 전주시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김승수 시장은 축사를 통해 전주시의회는 숱한 성장통을 통해 지금의 혁신적 의회를 만들어왔다며 이제 본격적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이 확대되는 만큼, 집행부와 발맞춰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복리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해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전주시의회는 이번에 만든 30년사를 전북지역 각 의회와 자치단체는 물론, 전국 기초의회와 자치단체, 도서관 등 유관기관에 보내 또 다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계획이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1.11.15 17:25

“이제 일상으로” 전주시, 내년 예산 2조 2371억 원 편성

전주시가 내년 예산으로 올해보다 약 10% 증액된 2조 2371억 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로 억눌린 민생경제 회복과 탄소중립 실현, 신성장산업 고도화, 탄탄한 사회안전망 구축 등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시는 2022년도 전주시 예산안으로 올해 당초 예산인 2조 371억 원 대비 2000억 원(9.82%) 증액된 2조 2371억 원을 편성해 전주시의회에 심의의결을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민생과 일상, 더 강한 경제회복 △미래형 경제구조 대전환 △새로운 일상과 함께하는 문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사람중심 포용적 사회안전망 강화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시는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방역 및 경제 분야 완전한 일상회복을 돕는 데 총 1303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구매(218억 원)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사유지 매입(150억 원) △수소충전소 구축 및 수소자동차 구매지원(188억 원) 등 탄소 중립, 천만그루 정원도시 조성, 미래 신성장산업 고도화 등 미래형 경제구조 대전환을 위한 예산에도 공을 들였다. 이와 함께 시는 책이 삶이 되는 책의 도시로 나아가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관광도시 기반을 강화하는 데 탄력을 가할 예산도 세웠다. 특히, 생계 급여, 보육료, 아동수당, 청년수당, 기초연금, 장애인 활동 지원 등 맞춤형 복지 추진을 위해 8500억 원에 달하는 복지 예산도 책정됐다. 2022년도 전주시 예산안은 다음 달 16일 전주시의회 제386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코로나19라는 예측불허의 위기 속에서도 상상력과 용기, 그리고 연대의 힘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왔다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회복과 내수 진작을 위해 강도 높은 민생 활력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산업의 미래, 복지의 미래, 환경의 미래,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기 위한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1.11.15 17:22

김윤권 전주시의원 “전주 광역시 승격 위한 ‘전략 전환’” 촉구

김윤권 전주시의원 인구수와 관계없이 전주시를 광역시로 승격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주 광역시 공약화 적기라는 분석이다. 전주시의회 김윤권 의원은 15일 제386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자치의 미래를 위한 공정한 투자, 광역거점도시 광역시 승격을 무기로 전주 단일 광역시에 도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 불균형과 지역 인구 소멸의 시기에 인구 100만과 같은 과거의 기준에 따라 광역 승격과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전북과 전주를 평생 곁다리에 머물라는 말과 같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정부의 초광역 경제생활권, 메가시티 정책에서 광역시 없는 전북은 다시 한 번 소외됐다며 사실상 지역 불균형을 위한 대책이 가장 시급한 지역 중 하나가 전북과 전주임에도 메가시티 제외로 인해 전주시민과 전북도민은 상처받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전주의 광역시를 위해서는 전략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정부의 국가 균형 발전 정책은 불균형 자체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광역시 부재로 인해 수십 년간 누적된 지역 불균형과 저출산수도권 집중화지역 일자리 부족이 맞물린 상황에서 지자체의 자구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은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역권 설정, 메가시티를 통해 불균형을 타파하고자 한다면 오히려 광역시 없는 지역에서 거점이 될 만한 도시의 몸집을 키워 광역화의 발판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선되고 그 중심에 전주 광역시 승격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둔 현재 상황이야말로 전주 광역시 공약화에 나설 적기라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내년 대통령 선거와 도지사, 시장 선거를 앞둔 상황에 전북도와 전주는 광역 행정 개편에 다시 오지 않을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와 최근 메가시티 논란으로 인해 가시화된 전북 내 광역시의 필요성, 그리고 다시 한 번 소외 당한 전주시민과 전북도민의 분노와 설움을 전주 광역시 공약화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1.11.15 17:22

전북 혁신교육 탐색위한 어울마당 19~26일 진행

전북 혁신교육 정책의 실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혁신교육의 발전 방향을 탐색하기 위한 한마당 행사가 준비된다. 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2021. 전북 혁신교육 어울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일 혁신학교, 교육과정으로 통(通)하다라는 주제의 여는 마당을 시작으로 대면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추진한다. 여는 마당에서는 혁신학교 교사들의 교육과정 운영 사례를 나누고 혁신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 좋았던 점, 힘들었던 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등을 토론한다. 또한 혁신학교의 미래교육을 위한 앞선 실험과 도전의 경험을 나눔으로써 모든 학교의 혁신을 지원하기로 했다. 22일에는 전북 혁신교육이 걸어온 길이라는 주제로 전북 혁신교육 정책연구 보고서 23개에 대한 메타분석 연구 발표가 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진행된다. 23~25일은 전북 초등 학교교과목 개발 연구를 비롯해 전북 초등 교사교육과정 개발 연구, 중등(중고) 혁신교육과정 개발 연구, 광역형 추적 연구 등 혁신교육 정책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마지막날인 26일에는 고등학교 교사들 간의 소통을 위해 전주대학교에서 고교혁신, 교육과정으로 꽃피우다는 주제로 고등학교 교육과정 혁신 사례 나눔의 장이 운영된다. 어울마당은 유튜브 전라북도교육청채널을 통해 실시간 온라인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1.11.15 17:21

전북 돌봄전담사 19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5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9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로 늘어가는 돌봄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도 돌봄전담사는 차별과 뒤처진 처우를 받고 있다며 전북교육청은 교육부의 돌봄운영개선안을 실행해 공적 돌봄을 강화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부가 초등돌봄교실 질 개선 및 돌봄업무 체계화를 위한 초등돌봄교실 운영개선 방안을 발표했지만 전북교육청은 그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고 있다며 교육부의 개선안을 바탕으로 대전과 전남 등 다른 지역에서는 돌봄전담사 상시전일제 전환을 확정짓고, 2023년까지 8시간까지 근무시간을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교육부의 상시전일제 전환 지침을 이행하고자 돌봄전담사들과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가장 열악한 돌봄운영을 하고 있는 전북은 근무시간을 하루 4시간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전북교육청은 돌봄교사의 요구를 묵살, 어떠한 개선안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8월 △돌봄교실 운영시간 연장 △돌봄전담사 중심의 행정업무 지원체계 구축 △돌봄전담사 근무시간 확대와 행정업무 시간 보장 등을 골자로 하는 돌봄교실 운영개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1.11.15 17:16

탄소소재법 시행 1년…정부, 탄소소재 자립화 집중 지원

탄소소재법 시행 후 1년, 미래 유망산업인 탄소소재의 기술력이 선진국 대비 80%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탄소소재의 자립화를 집중 지원해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한국탄소산업진흥원에서 탄소소재 경쟁력 강화 성과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탄소소재 융복합기술 개발 및 기반 조성 지원에 관한 개정 법률(탄소소재법) 시행 후 1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탄소소재는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산업의 핵심소재라며 원천기술 확보와 자립화를 위한 사업 예산 확보,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산업수요 맞춤형 탄소소재 융복합 기술개발 사업) 추진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탄소소재 산업은 탄소원료로 탄소섬유, 인조흑연, 활성탄소, 카본블랙, CNT, 그래핀 등 우수한 물성의 소재를 생산하고 수요산업에 적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세계 탄소소재 시장은 2019년 52조 원에서 2030년 176조 원으로 연평균 11.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개발 측면에서 한국은 대규모 민간투자와 연계한 국책사업을 통해 대표 소재인 탄소섬유를 세계에서 세 번째로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탄소섬유 분야에서 일본, 미국, 독일에 이은 세계 4위로 선진국 대비 80%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다른 탄소소재의 선진국 대비 기술력 수준은 인조흑연 60%, 활성탄소 55%, CNT 90%, 그래핀 95% 등이다. 또 한국은 시장 창출을 위한 실증신뢰성평가 사업을 통해 국산 탄소복합재를 수소저장용기, 풍력발전 날개, 로켓 추진체 등 극한 성능이 필요한 첨단 수요산업에 적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2000억 원 규모의 투자(이행) 협약 3건이 체결됐다. 효성첨단소재는 1500억 원의 탄소섬유 생산라인 증설 투자를 계획대로 이행하기로 했다. 국도화학은 복합재용 수지 공장증설에 550억 원, 부코컴퍼니는 탄소섬유 재활용 공장 건립에 6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 풍력발전, 연료전지, 수처리 분야에서 2000억 원 규모의 기업 간 구매 협약 3건도 체결됐다.

  • 정치일반
  • 문민주
  • 2021.11.15 17:14

전북 · 강원 · 제주 ‘강소권 메가시티’ 뭉쳤다

전북강원제주가 강소권 메가시티공동 대응을 위해 뭉쳤다. 이들 자치단체는 실무협의회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구체적인 초광역협력 대응 전략을 세운 뒤, 이달 중으로 정부에 공동건의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15일 전북강원제주 3개 광역자치단체는 기획조정실장을 중심으로 강소권 메가시티 지원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비대면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강승구 전북도 기획조정실장, 박천수 강원도 기획조정실장, 허법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해 강소권 메가시티 구축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향후 전북강원제주는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초광역협력을 위한 강소권 대응 전략을 세분화하고, 공동 건의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나아가 이달 안으로 정부에 3개 자치단체의 뜻을 담은 공동건의문을 전달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14일 관계부처 합동 초광역협력 지원 전략을 발표한 뒤, 후속 조치를 위해 국무조정실장이 주관하는 범부처 초광역 지원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무조정실은 지난 1일 범부처 초광역 지원협의회 1차 회의를 열고 산업공간(교통)사람(인적자원) 등 3개 분야별 TF를 구성하고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북강원제주 등 강소권 메가시티도 TF를 두고 별도의 지원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초광역협력 지원 전략 이행을 위해서는 각 부처, 자치단체, 전문가 등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중요하다며 TF별로 신속하게 지역 요구 사항을 파악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강승구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강소권 3개 자치단체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강소권 메가시티도 정부의 초광역협력 지원 전략에 포함되도록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1.11.15 17:14

[전주지역 정비사업 이대로 좋은가] (상)실태 - 수조 원 대 지역자금 유출

전주지역에서 재건축 재개발 같은 정비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지만 지역업체들은 명함도 내밀지 못하고 대부분 외지업체들의 잔치판이 되고 있다. 유명브랜드에 대한 주민들의 선호도가 높은데다 외지업체에 비해 전북업체들의 자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지만 총 2만 여 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건설을 외지업체가 독차지 하면서 수조원 규모의 지역자금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다. 지역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줄 뿐 아니라 가뜩이나 주택건설시장을 외지 대형업체들에게 뺏기고 고사위기에 직면해 있는 지역 업체들의 설자리가 더욱 좁아지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자금력이 딸리고 브랜드 네임에서도 밀리지만 기필코 정비사업에 지역업체가 참여해야 하는 이유와 명분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 정비사업에서 지역업체들이 참여할수 있는 방안을 3차례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정비사업이란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말하며 주거환경개선사업과 도시환경정비사업,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포함된다. 전주지역에서는 5층 미만 저층 아파트와 옛 기와집 수준의 낡고 허름한 주택지역이 많아 지난 2000년 대 초반부터 지역주민들 중심으로 조합을 결성해 아파트 단지를 신축하는 주택지역의 재개발과 저층 아파트 중심의 재건축 사업이 잇따라 추진돼 왔다. 우선 인구 50만 이상 도시에서 시행되는 재개발 사업은 전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전주에서만 추진돼 왔으며 지난 2006년 전주 물왕멀과 감나무 골 등 16개 구역이 전주시로부터 예비정비구역으로 지정받아 재개발 사업이 추진돼 왔다. 비슷한 시기 전주 삼천주공 2단지, 우아주공 1, 2단지, 삼천 쌍용, 우진 태하 아파트 재건축사업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642가구를 건설하는 삼천주공2단지와 326가구를 건설하는 우진태하, 각각 682가구와 998가구를 짓는 우아주공 1, 2단지가 입주를 마친상태. 이밖에 499가구를 건설하는 삼천쌍용이 착공중에 있으며 효자주공, 삼천주공3단지, 오성, 세경 아파트 등이 재건축을 위한 조합설립인가를 마쳤다. 하지만 이 가운데 우진태하와 삼천 쌍용 아파트를 제외한 나머지 재건축 단지의 시공을 외지 대형 건설사가 독차지 하고 있다. 재건축에 비해 규모가 훨씬 큰 대규모 단지를 건설하는 재개발 사업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먼저 재개발 구역가운데 입주가 가장 빨랐던 전주 물왕멀 구역(821가구)은 서해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전주지역의 노른자위 구역으로 관심을 샀던 바구멀1구역(1390)도 현대산업과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전주 태평1구역(1319)도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고 있는 상태다. 효자구역(1266)도 현대-금호산업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본격적인 철거를 앞두고 있는 전주 감나무 골(1980)도 포스코와 한라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2100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전주 기자촌도 영무와 포스코를 시공사로 삼았다. 최근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전주하가지구(1828)도 1군 건설업체들끼리 수주경쟁을 벌이다 결국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차지했다. 사업시행인가를 마친 종광대 2구역과 동양 아파트 인근 재개발 구역도 각각 동부와 보광건설이 시공권을 차지했으며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나머지 전라중 일원, 병무청, 효동구역 등도 외지 대형건설업체들과의 시공계약이 추진되고 있다 . 하지만 전주에서 재개발 사업이 추진된 지 십 수년째 전북 지역 업체들의 참여는 전무한 상태. 관련업계는 재개발 사업으로만 5조원이 넘는 지역자금이 타지로 유출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1.11.15 17:12

롯데쇼핑 ‘롭스’ 로드숍 사라졌다…올리브영 독주체제

롯데쇼핑 헬스앤뷰티(H&B) 매장인 롭스(LOHBs)가 실적 악화에 전국 로드숍(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연 가게) 매장을 모두 철수한다. 전북지역에서는 이미 롭스 로드숍 매장이 전부 문을 닫아 경쟁사인 CJ올리브영 독주체제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롭스 실적이 처음 반영된 지난 1분기 롯데쇼핑 마트 부문 영업이익은 1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4% 감소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7억 원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억 원보다 규모가 커졌다. 이처럼 잇따른 실적 부진에 롯데쇼핑은 결국 전국에 있는 롭스 로드숍을 모두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3년 롯데쇼핑이 H&B 사업을 시작한 지 8년여 만이다. 전북지역의 경우 4개의 롭스 매장이 들어서 있었는데 현재 롯데몰 군산점 내에서만 유일하게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군산 수송점과 전주 객사점이 영업을 종료한 데 이어 최근 들어 익산 영등점도 폐업한 것이다. 반면 경쟁사인 CJ올리브영은 전북지역에서만 35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쇼핑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과 영업이익이 많이 떨어지는 상황이다면서 H&B 매장의 경우 임대료 등 고정비가 많이 들어가 손익 자체가 좋지 않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롯데쇼핑은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우선 전국 로드숍 매장은 임대 계약 만료까지만 운영을 이어가고, 롯데 계열 매장 내 롭스를 운영하는 숍인숍(shop in shop) 형태인 롭스 플러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롭스 플러스는 뷰티 특화 매장으로 소비자 선호에 따른 특정 제품 등을 판매하는 곳이다. 롯데쇼핑은 내년까지 전국에 롭스 플러스를 최대 26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어 전북지역에서는 롭스 브랜드를 보기 어려울 가능성도 적지 않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젊은 세대들은 특정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일반 제품이 아닌 (기능성과 같은) 특정 제품을 한곳에 모아 놓은 매장이 롭스 플러스다면서도 전국적으로 23~26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11.15 17:09

전북 ‘쌀 생산량’ 증가 병해충 확산에 농심은 울상

전북지역의 쌀 생산량 통계가 지난해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가뜩이나 올해 기상 재해 등으로 병해충이 확산돼 고통을 겪는 지역 농민들이 쌀값 하락을 우려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쌀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시도별 쌀 생산량이 전남(79만톤), 충남(77만 3000톤), 전북(59만 4000톤) 순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올해 전북지역의 벼 재배면적은 11만 5000ha로 지난해와 비교해 3.3% 증가했다. 도내 1000㎡당 벼 생산량은 519kg으로 3.5% 증가했고 쌀 생산량은 59만 4000톤으로 6.9% 증가한 기록을 보였다. 이는 지난 10월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쌀 예상 생산량조사 결과(7.8% 증가)와 비교해도 별반 차이가 없는 수치다. 통계청이 예상한 대로 올해 쌀 생산량 조사결과가 증가한 것으로 나오면서 그렇지 않아도 벼 병해충 피해로 시름하고 있는 지역 농민들은 쌀값 하락 등을 우려하며 울상을 짓고 있다. 농민들 사이에서는 통계청의 쌀 생산량 조사결과가 현실과 동떨어진 통계치라며 결코 인정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패하다. 벼 도열병 등 병행충이 극심한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 통계와 단순히 비교해 늘어났다는 결과표를 받게 된 농민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올해 강우 일수가 지난해 대비 10일이나 많았고 태풍과 장마 같은 기상 재해로 벼 도열병 등 병해충이 확산되는 가운데 도내 벼 재배면적의 43%가 피해를 입으면서 농민들의 손해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농민들은 통계청의 쌀 생산량 증가 발표가 쌀값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런 농심을 달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통계청 발표 이후 초과 쌀 생산량에 대한 시장격리 조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농민들은 정부가 병해충 재해로 인한 가격 하락 등 농업의 소득감소 대비책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정부는 수확기 농가의 원활한 벼 출하를 지원하고 태풍, 병충해 등에 따른 피해 벼 매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올해 쌀 생산량이 늘었으니 가격이 하락해야 한다는 논리는 생산비와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농업의 현실과는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1.11.15 17:07

남원중 안해천 학생, 골프 국가대표 선발 쾌거

안해천 선수 제2의 타이거 우즈를 꿈꾸고 있는 남원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안해천(16) 선수가 골프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안 선수는 최근 전남 화순에서 열린 골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라운드 끝에 남자부 1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동안 골프 유망주로 인정 받아온 안 선수는 지난해 7월 대한골프협회에서 주관한 블루원배 제38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중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지방 소도시에서 자란 안 선수가 처음 골프를 접하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다. 남원 대산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이던 안 선수는 지난 2018년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전국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최초로 세우기도 했다. 현재까지 안 선수는 꾸준히 전국 골프대회에 출전하며 연습과 노력을 발판 삼아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상비군에도 선발되며 기량을 뽐냈다. 특히 강병무 남원축협 조합장, 이환주 남원시장을 주축으로 한 남원시골프꿈나무후원회와 박남식 드래곤레이크CC 회장 등의 지원으로 지역을 넘어 골프 국가대표로 거듭나게 됐다. 안 선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골프를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며 타이거 우즈와 최경주 선수처럼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 골프
  • 김영호
  • 2021.11.15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