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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2020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 워크숍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금기형, 이하 아태센터)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협력해 2020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 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무형유산고등교육네트워크(APHEN - ICH: 아펜이치)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워크숍은 아태지역 고등교육 기관을 위한 무형유산 공동교육기반 구축을 주제로 선정했다. 14개교 20명의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는 워크숍에서는 고등교육기관에 적용할 수 있는 무형유산 교육의 구체적인 틀을 만들려는 논의와 함께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대학교육의 변화,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미래 세대 교육과정 개선 등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인도의 아난트대학교 문화리더십센터 교수인 아마레스와 갈라 교수와 벨기에의 엔트워프대학교 비교유산학과 교수인 마크 제이콥스의 진행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교육계에 가져온 변화와 무형유산 고등교육 현황 공유, 아시아태평양 무형유산고등교육네트워크와 한중일 기관과의 협력, 공동교육기반 구축 방안 등에 대해 논의된다. 특히, 아태센터의 무형유산 웨비나(webinar)와 연계하여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무형유산 고등교육 현황에 관한 다양한 사례를 공유한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08.13 16:52

[NIE] 기후 위기,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

△주제 다가서기 폭염을 우려했던 당초의 예상과는 다르게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 곳곳이 물난리를 겪고 있는 요즘, 수해의 원인이 해마다 여름이면 찾아오는 기상현상이 아닌 인간이 자초한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이상기후는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는 경제 성장을 위해 이용당한 자연이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는 아닐까? 특정 국가와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이상기후 현상들은 더 이상 개인이나 국가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지난 해 유엔에서 생태계 전체가 무너지고 우리는 대멸종의 시작점에 있는데 당신들은 영구적 경제성장이란 동화를 거론하며 오직 돈타령만 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에 소극적인 세계 정상들을 질타한 스웨덴의 16세 소녀 툰베리가 등교거부운동을 벌이는 이유도 기후 및 환경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강 건너 불구경할 수 없는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극복 방안에 대하여 생각해보고자 한다. △생각열기 <자료1> 이 비의 이름은 장마가 아니라 기후위기입니다 8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에 비가 쏟아졌다. 기후위기 전북비상행동은 전주시 완산구 중앙살림광장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격주마다 이어오던 방방곡곡 기후위기 피켓팅을 취소했다. 전주 곳곳이 침수돼 광장으로 이동조차 어려웠다. 연일 쏟아지는 집중호우로 전북은 지난 7일부터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피켓팅이 예정됐던 8일 전주 완산에만 366㎜의 비가 내렸다. 기후위기 전북비상행동의 김지은 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은 온라인으로라도 피켓팅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례적으로 길어지는 장마와 기후위기의 연관성을 강조하기 위한 해시태그와 해당 문구를 담은 이미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 올렸다. #이_비의_이름은_장마가_아니라_기후위기입니다. 김 사무국장은 9일 통화에서 전주는 이렇게 폭우가 길게 온 적이 없는 도시다. (반대로) 지난 겨울엔 눈은 거의 안 오면서 습하고 따뜻했다. 이상 기온현상이 계속되는 것이라며 예년과 달리 시베리아의 이상고온으로 장마 전선이 소멸하지 못하고 있는데, 한국사회가 분명히 인식하고 대응해야 할 기후위기의 뚜렷한 징후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상황을) 단순히 장마가 길어진다고 여길 게 아니라 이를 계기로 기후위기를 고민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며 해시태그 운동의 취지를 설명했다. 해당 해시태그와 이미지는 9일 오후 3시 기준 SNS에서 3만9000회 이상 공유됐다. SNS에서 누리꾼들은 더 이상 기후위기는 미래가 아닌 현실 강들이 동시에 범람 위기에 놓이고, 산사태 경보가 전국적으로 발령된 건 처음이다. 기후위기가 생활 속에서 점차 가시화되는 중 눈 앞에 기후위기가 정말 닥쳐오는 게 아닌가 고민할 때 이상기후란 말로 일상화된 기후위기를 외면하려 하지 말자 등 글을 올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8일 기후변화를 방치하는 것은 국민과 국가를 안전으로부터 방치하는 것입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기온 상승으로 인한 해충 증가(매미나방 등), 기록적인 강수(2020년 여름) 폭염 등을 기후변화 문제의 대표적 예로 들었다. 기상청은 현재 한국에 유입된 찬 공기가 북태평양고기압(온난 습윤)의 북상을 막으면서 장마전선이 정체돼 장마가 길어진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동시베리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져 대기 흐름을 막는 블로킹(온난고기압) 현상이 발생했다. 북극의 기온이 높아져 극지방 주위를 도는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극지방의 찬 공기가 한국이 위치한 중위도까지 내려왔다. 예년이면 장마전선을 밀고 올라갈 북태평양고기압이 찬 공기에 막혀 북상하지 못하고 한반도에 정체돼 있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5월에 3개월 뒤 기상 전망을 할 때 7월 하순부터 본격 무더위가 시작된다고 했지만, 북극과 동시베리아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져 큰 흐름 자체가 바뀌었다며 장마가 길어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 요인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찬공기와 부딪히는 상황에서 비가 계속되는 것이지만, 장기적으로 왜 둘이 부딪히나란 질문을 따라가보면 기후위기라는 요인에 무게추가 실린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이상기후 현상에) 기후위기라는 꼬리표가 붙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천호 경희사이버대학교 기후변화 특임교수(전 국립기상과학원장)는 하나의 현상을 두고 바로 기후위기라고 정의하긴 어렵다. 전체적인 흐름을 분석해야 기후변화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면서도 호우폭염 등 똑같은 날씨가 며칠 동안 지속되는 이런 현상은 기후위기의 전조라고 볼 순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이어지는 장마는) 극지방과 적도의 온도차가 줄고, 제트기류가 약화되고, 고저기압의 흐름 자체에 블로킹이 생기는 기후변화의 흐름에서 발생하는 일이란 점에서 기후위기의 전조라며 식량 부족처럼 통제 불가능한 위험이 눈앞에 닥쳐오기 전에 대응이 필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경향신문, 2020.8.9.> <자료 2> 중국은 물폭탄, 유럽은 열폭탄2050년 기후난민 1억4000만 역대급 장마가 중부지방에 물폭탄을 뿌리고 있는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홍수, 폭염 등의 기상이변이 빈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 2050년이면 1억4000만명의 기후난민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시간당 30~70㎜의 폭우를 뿌리는 중부지방 장마가 8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역대최장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커졌다. 7일까지 경기내륙, 강원 영서에는 300㎜ 이상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서울경기도 등에는 100~200㎜의 비가 예보됐다. 8일에도 전국에 비 예보가 있고, 9~10일엔 중부지방과 호남지방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11~14일에도 서울경기, 강원 영서에는 비가 예보됐다. 지난 6월 24일 시작돼 이날 기준 44일째 지속중인 중부지방 장마는 역대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된 2013년(49일)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지구 온난화로 시베리아와 북극의 기온이 이례적으로 높은 탓에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상이 저지돼 장마전선이 북상하지 못하고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장마가 이어지는 와중에 지난 4일 밤과 5일 새벽 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이 25.9도로 올해 첫 열대야를 기록했다. 통상 장마가 끝나고 폭염과 함께 열대야가 오는 게 일반적이지만, 장마가 길어지면서 장마와 열대야가 동시에 나타난 것이다. 기상청은 올 여름 2018년과 같은 역대급 폭염을 예고했지만 장마가 10일 이상 길어지면서 7월 평균기온은 22.5도로 평년보다 2도나 낮았다. 우리나라의 이상기온은 2018년 이후 두드러진다. 2018년 8월1일 서울은 39.6도를 찍었다. 기상관측 111년 만에 가장 더운 날이었다. 같은 날 강원도 홍천은 41.0도까지 치솟으며 1942년 대구의 40.0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9년 여름에는 다나스 등 총 7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해 평년(3.1개)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지난 겨울 전국 평균기온은 3.1도로 평년보다 2.5도 높았다. 기상이변은 이미 전 지구적 현상이다. 중국 남부지역은 두 달째 이어지는 홍수로 우리나라 인구보다 많은 수재민이 발생했다. 유럽은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스페인 국립기상청(AMET)은 지난달 30일 북부 산세바스티안 지역 기온이 관측 이래 최고치인 섭씨 42도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세계은행(WB)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이면 기후문제로 인한 난민이 1억 4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물 부족, 흉작, 해수면 상승, 해일과 같은 재해가 심해지면서 살던 곳을 버리고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얘기다. <출처: 해럴드경제, 2020.8.6.> 1. <자료 1>에서 기후위기 전북비상행동이 온라인으로 피켓팅을 하게 된 원인은 무엇입니까? 2. <자료 1>에서 기후위기 전북비상행동이 #이_비의_이름은_장마가_아니라_기후위기입니다 라는 해시태그운동을 벌인 까닭을 찾아 써 봅시다. 3. <자료 2>에서는 전 세계에 기상이변이 빈발한 원인을 무엇으로 보고 있습니까? 4. <자료 2>에서 세계은행(WB)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이면 기후문제로 인한 난민이 몇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까? △생각나누기 <자료 3> 기후위기 시대, 세계 청소년들 나선다 올 가을, 청소년들은 다시 전 지구적인 기후 시위에 나선다. 청소년기후행동은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과 함께 2020년 9월25일(금)을 세계 기후 정의의 날 (Global Climate Justice Action Day)로 정하고 전 세계 동시다발 기후 시위를 예고했다.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은 2018년 8월 스웨덴의 청소년기후운동가 그레타툰베리가 매주 금요일 결석시위(School Strike 4 Climate)를 진행하며 시작된 전세계 청소년 기후 운동으로 세계 모든 나라의 7500개 이상의 도시에서 13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청소년기후행동이 한국의 미래를 위한 금요일 연대 조직으로 함께 하고 있다. 청소년기후행동은 지난 2019년 3?5?9?11월 기후를 위한 결석시위를 진행했다. 청소년기후행동은 한국의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인식한 30개 이상 지역의 전국 청소년들이 기후 재난의 위협으로 부터 대응 가능한 실질적 정책변화를 요구하는 청소년이 주도하는 기후 운동 단체이다. 지난 2019년 3?5?9?11월 기후를 위한 결석시위와 함께 올해 한국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정부의 불충분한 온실가스 감축과 무관심하고 미온적인 기후위기 대응으로 청소년을 포함한 국민의 생존할 권리,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 권리 등의 기본권이 침해당했다며 기후 헌법소원을 청구하며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청소년들은 석탄발전을 줄이고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할 것을 요구하며 교육청, 국회 등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의 사람들이 청소년들의 기후를 위한 결석시위와 함께 파리협약에서 제시된 1.5℃ 지구 평균 온도상승 제한 목표를 지킬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며 불평등을 줄이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정치적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전 세계의 기후 운동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지난 수개월 동안 대중 시위를 취소하고 더 야심찬 기후 위기 대응을 요구하기 위해 온라인 시위나, 신발 시위 등 다양한 형태의 시위를 진행했다. 7월24일 공식 보도를 기점으로 전 세계 수천 개 도시에서 기후정의를 요구하며 9월25일 시위를 조직하고 있다. 주최 측은 모든 참가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시위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획을 마련하며,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안전을 고려한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출처: 환경일보, 2020.7.24.> <자료4>를 읽고, 기후를 위한 청소년기후행동의 금요일 결석시위에 동참할 것인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여 논술하여 봅시다. △생각키우기 <자료 4> 기후위기가 내 일이 아닌 이유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1990년대부터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기로 한 기후협약 등 지구 환경 논의가 이어져 왔다. 그런데도 상황은 갈수록 악화됐고 위기는 발등의 불이 됐다는 게 모두 다 아는 얘기다. 기후위기를 경고하는 용어는 귀에 못이 박혔다. 최악재앙종말파멸6차 대멸종회복 불가능. 아찔하고 숨 막히는 말인데도 어느새 진부한 단어가 됐다. 기후위기의 충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세계 각지의 기상 이변 장면도 익숙해졌다. 한극(寒極) 시베리아의 38도 폭염알프스의 분홍색 빙하하루 3만5000명분의 작물을 휩쓰는 아프리카 사막 메뚜기 떼쓰레기통 뒤지는 북극곰호주 산불러시아 영구동토층의 기름 유출 사고에 최근의 아시아 물폭탄까지. 하도 많아 예삿일 같아졌다. 위기는 분명한데 체감이 덜하다. 누구나 중요한 문제라고 인식하지만 그 정도에 그치기 일쑤다. 그래서 위기를 위기라고 못 느끼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기후위기를 나의 일이 아니라 남의 일로 여기는 게 원인일 수 있다. 나와 상관없는 먼 나라, 먼 미래의 일이라는 생각이다. 국제사회의 넷제로(탄소중립) 목표 기한인 2050년도 먼데, 대재앙이 예측되는 2100년은 더욱 멀다. <2050 거주불능 지구>를 쓴 데이비드 월러스 웰스는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왜곡하는 행동심리학적 요인이 다수 있다고 전했다. 먼저 규모 편향이다. 기후변화는 너무나 거대하고 심각해서 외면하고 싶은 문제라는 것이다. 자신이 경험한 세계만 가지고 기후가 온화하다고 안심하거나, 극심한 불안감을 회피하기 위해 최소한의 결과만 받아들이는 경향도 있다. 나 말고 다른 사람이 먼저 행동하기를 기다리는 방관자 효과도 작용한다. 웰스는 인간이 창조한 인공지능(AI)에 대한 대중의 두려움을 지칭하는 프랑켄슈타인 딜레마도 예시했다. 대대로 물려받은 기후 등 자연환경보다 인위적으로 구축한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을 더 견고한 존재로 여겨 건드리기조차 두려워한다는 얘기다. <출처: 경향신문, 2020.7.30.> <자료4>를 읽고, 기후위기를 남의 일로 여기는 요인에 대하여 정리해보고, 자연 및 환경 보전을 위해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생각해봅시다. △더 알아보기 탄소중립(net-zero): 기업이나 개인이 발생시킨 이산화탄소 배출량만큼 이산화탄소 흡수량도 늘려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다시 말하면 대기 중으로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양을 상쇄할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하는 대책을 세움으로써 이산화탄소 총량을 중립 상태로 만든다는 뜻이다. 탄소중립을 실행하는 방안으로는 첫째,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상응하는 만큼의 숲을 조성하여 산소를 공급하거나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무공해에너지인 태양열풍력 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하는 방법, 둘째,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상응하는 탄소배출권을 구매하는 방법 등이 있다. 탄소배출권(이산화탄소 등을 배출할 수 있는 권리)이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돈으로 환산하여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탄소배출권을 구매하기 위해 지불한 돈은 삼림을 조성하는 등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늘리는 데에 사용된다.

  • 교육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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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3 16:34

[금요수필]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

임영희 벌써 반세기가 된다. 서울에서 근무할 때 큰 병원에서는 심리치료로 음악요법도 있었다. 당시만 해도 TV가 별로 없어 FM 라디오에서 듣는 음악이 전부였다. 해거름 퇴근할 때쯤이면 전파상에서 흘러나오는 향수 짙은 고향노래가 나를 달래주었다. 문호 셰익스피어도 음악을 듣는 순간은 모두 아름다워진다고 했다. 그런데 요즈음 모두가 코로나로 불안과 고통 속에 살고 있는데 트로트가 큰 위로를 준다. 태어날 때 4.2Kg의 우량아로 울산에서 태어난 어느 가수는 10살 때 부모와 헤어져 할머니의 슬하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가난하다고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고 맞기도 일쑤였다. 그래서 폭력에 시달리다 폭력 단체에 가담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할머니의 간절한 만류로 간신히 빠져나왔다. 그리고 운명적으로 김천예고 서수용 선생님을 만나 전학을 해서 성악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때 서 선생은 그의 노래를 들어보더니 너는 노래로 평생 먹고 살 수 있겠다고 말해 가슴에서 에밀레종을 치는 소리가 났단다. 그러다 고교 3학년 때 당시 공중파에서 놀라운 시청률을 자랑하던 스타킹에 나오고, 23세 때 다시 그 방송에 나왔는데 패널 가운데 전문교수가 인생의 희로애락을 다 표현된 노래라며 극찬을 했다. 예전보다 안전감 있고 호소력이 훨씬 성숙했다며 청중들의 기립 박수도 받았다. 이후 그 일을 계기로 유명대학 성악과에 입학했다. 그리고 동영상을 본 독일 RUTC 대학에서 제의가 들어와 유학하게 된다. 유학 중에 한국 음식이 너무나 먹고 싶어 찾아다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곰탕을 먹고 있는데 찔레꽃 노래가 흘러나와 곰탕 국물보다도 더 많은 눈물을 흘렸다. 이후 집에 와서도 그의 전축에서는 찔레꽃 노래만 종일 나왔다. <찔레꽃>은 할머니가 생전에 자주 듣던 유일한 노래란다.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엄마 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라는 가사다. 그리고 가끔 한국 노래 CD를 사러 갔는데 루치아노 파바로티 노래를 듣고 웅장함에 매료되어 성악공부를 더 열심히 하여 전설의 카루소처럼 되고 싶었다. 하지만 귀국해서는 예식장 등 닥치는 대로 노래를 불렀으나 전 재산을 소속사에 사기를 당했다. 이후 물탱크 청소 등 궂은일을 하며 라면 하나로 이틀을 버티며 살았다. 그러다 지난 3월 종편에 방송된 트롯 서바이벌 미스터 트롯에 출연해 4위에 올라 유명세를 치렀다. 그는 출연 당시 성악가 출신인 점 등이 화제가 돼 트롯과 성악가 파바로티를 합친 트바로티라 불리며 출연자 중 최고의 주가를 올렸다. 성악을 하다 트롯을 부르려니 부단한 노력을 했으리라. 지금은 스승의 헌신적인 보살핌으로 성공하여 인생의 전환점을 맞아 불우한 과거를 씻어가는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입대도 미루며 영화도 두 번 찍었으니 반가운 일이다. 얼마전 종편 콜센터 신청곡에서 60살 가까이 된 아줌마가 오빠라며 환호할 때는 웃음이 나오면서도 흐뭇하기까지 했다. 또 한 청년은 취업의 고민 중 그의 노래를 신청해 듣고 위로를 받았다. 베트남에서 온 여자 암 환자는 그의 노래를 들으면 기적이 일어날 것 같다고 좋아했다. 이제는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안 계시지만 전국노인복지관에 1억 원 상당 손 소독제를 기부하였다. 음원 수익금으로 돌아가신 할머니의 사랑을 잊지 않고 선한 마음으로 기부한 것이다. 항상 인사 잘하고 남에게 박수 받는 사람 돼라. 남에게 욕먹지 않는 사람 돼라는 할머니의 유언을 되새기며 살아가는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 △ 임영희 수필가는 전북백일장에 시가 당선되어 문학에 입문해 대한문학 수필로 등단했다. 현재 전북문화해설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이야기할머니로 유치원 봉사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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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3 16:29

용을 그리려다 비늘만 그리다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으로 세계경제가 꽁꽁 얼어붙었고,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도 비껴갈 수는 없어 보입니다. 국가도 일반 가계와 마찬가지로 돈을 벌어야 쓸 수가 있는데, 이미 써야 할 돈이 확정된 상태에서 경기가 불황이면 당연히 국가수입도 줄게 되고 국가경제는 엉망이 되겠지요. 국가는 어려워진 국가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재정조달을 실시할 수 있는데 그 수단으로는 채무부담, 통화량증가, 조세수입 등 세 가지가 있는데 오늘은 그중 조세수입을 증가시키는 증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5월까지 우리나라의 조세수입은 118조 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1조가 감소하여 20% 이상 급감했고, 정부에서는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3차 추경예산을 편성하면서 이미 11조 4천억원 규모의 세입경정을 했지만, 세금수입 감소속도로 보면 이 정도의 세입경정으로는 재정누수를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무리한 증세정책은 시장의 소비지출을 억제하고 기업의 투자를 축소시켜 오히려 경기가 악화될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다행히 지난 상반기 실적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소비세인 부가가치세 세수규모는 약 70조원으로 지난해와 별로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세수실적이 가계소비 진작을 위해 실시한 재난지원금의 영향인지 아니면 경기불황으로 인한 기업의 투자 감소가 원인인지는 국세청만이 알 수 있겠지요. 이와 관련하여 지난 7월 말에 2020년 세제개편안이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빠르게 발표 되었습니다 주요 골자는 과세 형평성 제고를 위해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강화,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 종합부동산세 인상, 양도소득세 인상 등을 꼽을 수 있고 소비활력을 촉진하기 위해 신용카드소득공제 한도의 한시적 인상 등이 눈에 뛰입니다. 특히 종합부동산세율에 있어서 고가주택의 경우 최고 6.0%까지 세율을 상향시켰고, 다주택자의 경우 양도세율이 중과되는 부분이 향후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이 자못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이밖에도 기업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세액공제의 전면적인 개편이 반영되었고 혁신성장 지원 및 성장동력 강화 측면에서 금융투자에 대한 활성화에 대한 금융세제의 개편 등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노인환 한국미국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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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3 16:29

해제 위기의 도시공원 어떻게 지킬 것인가

정헌율 익산시장 1999년 헌번재판소가 아무런 보상 없이 토지이용을 제한하는 것은 헌법상의 재산권보장에 위배된다며 도시계획법 4조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림으로써 정부에 국민의 재산권과 공익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적정한 기간을 두도록 했다. 이후 2020년 7월1일,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일몰제가 시행됐으며, 정부 및 지자체들 앞에는 해제 위기에 처한 도시공원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던져졌다. 그동안 지자체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원에 휴양편익시설들을 확충제공해 왔지만, 재정적 부담 등의 사유로 장기간 조성되지 못한 일부 장기미집행 공원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지자체의 여건변화 등에 따라 현 시점에서의 장기미집행 공원들의 필요성과 집행가능성, 주민 이용현황 등을 검토하여 조성이 필요한 공원의 선별 및 계획적 관리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그 시행방안은 크게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서 허용하고 있는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을 적용하거나 동 사업 적용이 어려운 공원은 지자체 예산을 들여 자체조성하는 방안이다. 이와 함께 지형상 개발이 어렵고 집행가능성이 낮은 공원들은 해제하되, 난개발 방지 및 공원기능 유지를 위한 보전녹지지역 지정 등 대체방안을 수립하도록 지자체와 협력중 이다. 결국 일몰제 해결의 관건은 이러한 시행방안을 지자체의 현실에 맞게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하느냐에 달렸다. 현재 각 지자체들은 최대한 많은 공원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도의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 민간특례사업은 공원 본질적 기능과 전체적 경관이 훼손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해야 하는 지자체의 재정부담을 경감시키고 토지주의 재산권 침해를 조기에 해소하므로써 일몰제 도입 취지에 부합한 해결방안이라 여겨진다. 민간특례사업이란, 민간사업자가 공원의 토지를 매입하여 공원으로 70%이상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채납하고, 잔여 부지에 비공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서 현재 다수의 지자체들이 장기미집행 공원의 해결방안으로 선택하고 있다. 특히, 비공원시설 부지는 공원 내 기존 훼손지와 환경, 식생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입지에 임상, 경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환경영향평가, 경관심의 등을 거쳐 수립함으로써 환경훼손과 과밀개발 방지 및 공공성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게다가 토지매입에 그치지 않고 공원을 조성하고 시민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 등을 설치하여 지금까지 공원으로 지정됐을뿐 이용은 미비했던 도심 내 공원들에 저마다 특색을 살린 여가와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점도 큰 이점으로 꼽히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강과 환경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도심공원 또는 녹지공간의 중요성 및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 정부의 정책하에서 공원을 지켜내려면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고군분투하여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을 수밖에 없으며,지방채 이자지원 등 정부가 내놓은 재정지원 대책은 지자체 재정부담을 완화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공원은 지자체를 넘어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주요 시설임을 고려할 때, 국비 지원 등 더욱 강력한 정부 지원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 더불어 현재 추진 중인 도시공원, 도시숲, 도시생태숲 복원 등 다양한 녹색공간을 확충할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 일몰제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정헌율 익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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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3 16:29

내가 살고 싶은 동네

권경우 성북문화재단 문화사업부장 코로나와 장마, 부동산과 주식. 만약 지금 한국사회를 표현한다면 이 4개 단어로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할 것이다. 물론 이 단어들이 함축하는 바와 받아들이는 것은 개인에 따라 전혀 다를 수 있다. 이 단어들을 구분하자면, 코로나와 장마는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 큰 영역이라고 한다면, 부동산과 주식은 개인의 선택과 관심, 조건에 따라 전혀 달라질 수 있는 영역이다. 예를 들어, 코로나 확산을 개인위생과 방역을 통해 어느 정도 막을 수는 있지만 코로나의 발생과 소멸을 인간이 통제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 장마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는 520억원짜리 슈퍼컴퓨터를 갖고 있는 기상청을 비난하지만, 사실상 오늘날 기후변화는 예측 불가능한 상태에 가깝다. 어쩌면 앞으로 이런 일은 더 자주, 더 강하게 닥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부동산과 주식은 상황이 다르다. 지금 온 나라가 부동산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다양한 조건들을 제외하고 보면 실제로는 매우 복잡한 욕망의 격전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다양한 생활문화시설 등 인프라를 갖춘 시설, 출퇴근 등 이동이 편리한 교통환경 등 더 나은 주거환경을 추구하는 동시대인의 욕망과 맞물려 있는 것이다. 주식은 또 어떤가. 요즘에는 만나는 사람마다 주식 이야기를 나눈다고 한다. 물론 주식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닐 테지만, 그 안에서 펼쳐지는 탐욕의 리그가 안타까울 뿐이다. 적절한 노동과 그에 따른 보상, 그리고 공동체와 사회 등 온전한 삶이 불가능해지고 있다. 결국 인간의 삶은 욕망이 어디로 향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부동산과 주식이라는 영역을 놓고 보면 더 나은 돈과 환경 등 물적 자원을 확보하려는 욕망의 결과이다. 문제는 더 나은이라는 상대적 비교에 그치지 않고 점차 모든이라는 절대적 목표를 추구한다는 데 있다. 필자 역시 어렸을 때는 삶이 모든 것을 담을 수 있을 거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어느 순간, 결코 그렇지 않음을, 절대 그럴 수 없음을 조금씩 깨닫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모든 것을 가져야 한다고,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부추긴다. 현대를 살아가는 개인은 그 사이에서 길을 잃어버렸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과연 잘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대단한 지름길이나 확실한 해법은 아닐지라도 하나의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 그것은 내가 살고 싶은 동네를 발견하는 일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가 아무리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더라도 우리는 각자의 삶을 꾸려가야 한다. 삶의 대부분을 살아가는 지루한 일상을 건너뛰고 특별한 순간을 맞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것이 가능하다고 외치면서 우리를 유혹하는 자본주의 시장의 목소리도 있다. 쉽게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논리와 힘을 갖고 있다. 그 유혹을 이기는 힘은 오히려 가장 작은 일상의 공간이라 할 수 있는 동네에서 가능하다. 동네는 군 단위나 작은 도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서울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 동네가 있다. 2020년은 문명의 전환을 이야기할 정도로 커다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근본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할 때이다. 코로나와 기후위기만 생각하더라도 삶의 방식 자체의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 그것은 결국 가치의 문제에서 출발한다. 우리의 삶에서 어떤 가치를 앞자리에 둘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우리의 학습과 경험 또한 이 문제를 중심으로 펼쳐질 필요가 있다. 동네는 그러한 학습과 경험을 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동네를 어슬렁거리고, 골목에서 사람을 만나 친구가 되어 공동체를 경험한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가치를 향한 욕망이 생겨날 것이다. 서로의 욕망이 모여 지금까지와 다른 욕망의 길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삶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법을 함께 찾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과정을 할 수 있는 동네를 만들어가자. 17개 광역시도가 아니라, 226개 지방자치단체가 아니라, 1000개의 동네, 아니 1만개의 동네를 만들자. 내가 살고 싶은 동네를 만들자. /권경우 성북문화재단 문화사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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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3 16:26

산사태 피해 방지 ‘사방댐’ 확대 설치해야

사상 최장기 기록을 써가고 있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전국이 물난리를 겪으면서 인명피해를 비롯 가옥과 농경지 등 침수로 인한 재산피해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기상이변이라 할 정도로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이 적지 않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중심에 도내가 낀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와중에서도 산사태 방지를 위해 설치한 사방댐이 피해 방지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입증돼 확대 설치가 절실 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방댐은 토사 붕괴 우려가 있는 산간 계곡에 공작물을 설치해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산사태로 토사 및 임목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을 막아 하류의 주택이나 농경지 등을 보호해 준다. 이번 집중호우에도 사방댐이 설치된 지역에서는 큰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9일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산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25톤 덤프트럭 93대 규모(1400㎥)의 토사와 임목이 떠내려 왔지만 , 정읍국유림 관리소가 지난 2008년 설치한 사방댐이 피해를 막아 하류에 있는 주택과 농경지를 보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방댐에서 불과 100여m 정도 아래에 민가와 농경지가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던 것을 사방댐이 막은 것이다. 지난 1970년대 초 부터 설치한 사방댐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 것은 지난 2011년 서울 우면산 산사태 이후다. 나무심기를 위주로 하던 기존의 산사태 방지책이 이 사고를 계기로 마을 주변 계곡에 사방댐을 설치하는 방법 위주로 바뀐 것이다. 현재 도내에는 1846곳이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겨우 절반 정도인 965곳에 사방댐이 설치돼 있다. 확대 설치가 절실한 이유다. 사방댐은 국민을 안심시키고 재산을 보호하는 효과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라는 사실이 이미 확인된 시설물이다. 설치가 미뤄지면 국민 생명이 위협받는 것이나 다름 없다. 시기를 놓치면 몇 배 큰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집중호우나 태풍 발생 등은 예측하기 어렵다. 자연재해는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고 또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다.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사방댐 확대 설치를 서둘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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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3 16:26

폭우 피해 재난지원금 현실적 대책 세워라

폭우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지원되는 재난지원금이 쥐꼬리 수준에 불과해 현실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 폭우로 살던 집이 물속에 잠기고 애써 경작한 농경지가 유실됐지만 정부의 재난지원금으로는 재기는커녕 복구할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전북도의 폭우 피해 잠정 집계에 따르면 피해 발생 1338건에 이재민 1200명, 가축 45만8000마리 폐사 등 총 재산피해액이 362억 원에 달했다. 섬진강 제방 붕괴로 막대한 피해를 당한 남원시만 해도 주택 침수 450여 건 등 피해시설 1580건에 125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신고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번 주말께나 대략적인 피해 규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1995년 제정된 정부의 재난지원금으로는 피해 주민들이 복구할 엄두조차 못 내는 게 현실이다. 침수피해를 본 주택의 경우 정부 지원금은 고작 100만원에 불과하다. 가재도구나 전자제품은 한번 흙탕물에 침수되면 사용할 수 없기에 모두 교체해야 하지만 정부 지원금으로는 도배 비용 수준밖에 안 된다. 주택이 완전 붕괴해 신축해야 할 경우도 1300만 원에 그쳐 벽돌값도 안 된다. 임시 대피소에 피난한 이재민들에게 지원되는 긴급 구호비도 하루 8000원씩 7일간만 지급된다. 침수 피해를 입은 농작물의 경우 농약대와 대파비용을 지급하는 게 전부다. 가축 폐사도 큰 소의 경우 송아지 구입비 156만원, 닭은 병아리 구입비로 427원을 지원한다. 정부의 피해 지원금이 쥐꼬리다 보니 피해 주민들은 망연자실할 뿐이다. 피해 농민들은 한 해 농사를 망친 데다 집과 농경지 등 삶의 터전까지 잃어버려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지난 12일 폭우 피해와 관련, 재난지원금을 2배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침수 주택 지원금은 100만원에서 200만원, 사망의 경우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그렇지만 당정청이 정부 재난지원금을 2배 올린다고 해도 피해 복구에는 턱없이 미흡하다. 보다 현실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 피해 주민들의 재기 의지를 북돋을 수 있도록 주택과 농작물 등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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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3 16:26

대상포진 원인과 치료방법은

노수현 대자인병원 피부과전문의 얼굴, 머리, 가슴, 배, 등, 허리 등에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을 느껴본적이 있는가. 여럿 부위에 수포가 형성된 후 극한 고통을 주는 대상포진. 대상포진에 대해 노수현 전주대자인병원 피부과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군의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차 감염 이후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재활성화 되어 편측의 피부분절을 따라 통증을 동반하는 수포성 발진을 보이는 질환이다. 계절에 상관없이 1년 내내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연간 1000명 중 2~5명의 발생 빈도를 보인다.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의 고령에서 호발한다. △원인 과거 수두를 앓았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은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일생 동안 잠복하게 된다. 이후 면역체계의 변화로 인해 잠복해 있던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병변이 나타난다. 60세 이상의 고령, 면역저하상태, 악성종양, 정신적 스트레스나 외상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증상 발진 발생 시작 4~5일 전부터 피부 분절을 따라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압통, 감각 이상이 나타나는데 일부 환자에서는 두통, 발열이 동반할 수 있고 국소림프절이 커지며 압통이 생길 수 있다. 피부 발진은 침범한 신경을 따라 편측성의 띠 모양으로 분포된 홍반 구진과 반점으로 나타나며 24시간 내에 물집을 형성한다. 발진 발생 3일 째에 고름물집으로 진행되고 1주정도 지나면 딱지가 형성되며 딱지는 2~3주 정도 지속된 이후 발진이 호전된다. △경과합병증 포진 후 신경통 : 피부 병변이 호전된 후, 혹은 병변이 발생한 지 1달이 지나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로 가장 흔한 합병증이다. 50세 이하는 비교적 발생이 드물지만 60세 이상은 약 50%에서 발생할 수 있다. 안구 대상포진 : 안구 신경을 침범한 경우 포도막염, 각막염, 결막염, 망막염, 시신경염, 녹내장, 안구돌출, 외안근 마비 등이 발생 가능하며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안면신경, 청신경 침범 : 귀통증과 함께 안면마비, 이명, 안구진탕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간혹 현기증이나 감각신경성 난청을 초래하기도 한다. △치료 대상포진 치료 목표는 통증 억제, 바이러스 확산 감소, 이차세균감염 억제, 포진후 통증 등의 합병증 예방이다. 피부 병변 발생 72시간 이내에 전신적인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는 경우 바이러스의 활성이 높은 기간을 짧게 하여 피부 병변의 치유를 촉진하고 급성 통증 기간을 줄이며 합병증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 급성기에 통증이 심한 경우 적극적인 통증 치료가 필요하며 그 외 국소열찜질, 신경차단술 등을 통해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예방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만 50세 이상 성인이 접종 대상이다. 이것은 약독화 생백신으로 대상포진의 발생, 대상포진 증상을 감소시키는 목적으로 예방접종을 하게 된다. 대상포진의 발생은 51.3% 즉 절반 정도로 감소시키고 대상포진에 걸리더라도 대상포진 후 통증 발생이 66.5% 정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급성기 대상포진이나 포진 후 신경통의 치료 목적으로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다. 최근 대상포진을 앓은 후 예방접종을 원하는 경우 예방 접종에 대한 최적의 시간은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을 앓은 후 1년 정도의 간격을 두고 예방접종 할 것을 권유한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면 안되는 경우는 심한 급성 질환 예를 들어 활동성 결핵 등이 있으면 금기이다. 또한 골수나 면역계에 영향을 주는 백혈병, 림프종 등의 악성종양 질환이 있는 경우,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등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경우도 금기이다. 이전에 다른 예방접종을 시행한 후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 백신 구성물질에 대한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예방 접종을 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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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3 16:22

[한방칼럼] 장마철, 안녕하신가요

조동찬 우석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올해는 유난히 장마 기간이 길어지며 호우로 인한 피해가 곳곳에서 속출했다. 특히 불규칙하고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장기간 반복되면서 전국 각지에 홍수 및 산사태 경보가 내려지고 침수나 붕괴로 인한 큰 상처가 곳곳에 남은 상황이다. 수마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장마철 내내 계속되는 다습한 기후는 우리 몸에도 여러 영향을 미치는데, 소우주인 인체가 대우주인 외부환경의 기후에 따라 변화한다는 천인합일(天人合一)을 중시하는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이는 습(濕)에 의한 병변의 발생 기전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외부 요인으로서 습(濕)이 사기(邪氣)로 작용하여 우리 몸에 악영향을 주는 경우는 중습(中濕)이라 하여 습한 곳에 장시간 머물거나, 오랜 시간 비를 맞거나, 안개 속에서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경우 또는 땀이나 물에 옷이 흠뻑 젖은 채 활동을 지속한 경우 등 직간접적으로 습사(濕邪)에 노출되어 나타날 수 있으며, 우리 몸 안에서 습을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비장(脾臟)의 약화 등 인체 내부적인 문제에 기인하여 내상(內傷)의 일환으로써 습이 조장될 수도 있다. 여름철에는 다습한 장마와 폭염이 동반되는 외부 날씨와 차가운 음식이나 부적절하게 조리된 음식 등이 인체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계절적인 조건을 갖추었기에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습과 관련된 증상은 주로 인체의 제반 순환에 지장이 생겨 온몸이 젖은 솜처럼 무겁다거나 식욕이 뚝 떨어지고 가슴이나 복부가 답답하고 그득하며, 배뇨 및 배변활동이 원활하지 않거나 머리가 무겁고 멍하여 맑지 못하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예로, 스스로를 기상청이라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런 분들은 장마철이나 습기 많은 날씨에 특히 온몸이 쑤시고 뼈마디가 아픈 것을 보니 머지않아 비가 오겠다고 하시거나, 악천후일 때가 평소보다 증상이 악화된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연령이나 개개인의 건강상태별로 편차가 있겠으나, 날씨와 관련하여 기압변화가 동반됨에 따라 인체 내외의 압력균형에 차이가 생겨 관절 내부가 팽팽해지고 붓는 것과 같아져 앓고 있던 관절질환의 증상이 악화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또 소화기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식욕저하가 지속되며 물만 마시려 하고, 복부의 팽만이나 그득함을 호소하거나 구역구토 또는 설사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한의학적으로 이러한 상황들은 일차적으로 인체 내에 쌓인 습을 다스림으로써 치료한다. 습을 말리거나 스미어 내보내거나 흘려 내보내는 등의 치법을 사용하는데, 침뜸 치료와 한약 복용을 통해 주로 땀이나 소변 등의 체액 대사와 흐름을 조절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나아가 우리 몸 자체의 외부에 대한 저항력, 방어력을 높여 어지간한 외부 자극에는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약해지는 부분이 없도록 보강함으로써 문제의 재발을 막는 등 보다 선제적인 대응을 꾀하기도 한다. 비가 오고 습기로 가득 찬 꿉꿉한 날 실내에 제습을 시행하거나 적절한 난방이나 냉방을 미리 가동하여 뽀송뽀송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가정에서도 식이를 통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표적인 식재를 꼽아보자면 율무가 있겠다. 다이어트 처방에도 자주 사용되는 한약재로 체내의 습기를 제거하고 몸을 가볍게 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죽을 끓여 먹거나 차로 달여 마시는 것을 권장하며, 그 외에도 팥이나 호박 또한 강한 이뇨작용이 있는 식품으로 죽이나 차로 끓여서 마시면 체내의 습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보조식이가 된다. 올해부터 폭염주의보경보 등에 일 최고기온이 아닌 체감온도(습도, 불쾌지수를 포함한 개념)를 기준으로 발효된다고 한다. 역대급으로 길었던 장마 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무더위를 앞두고 날씨도 건강도 모두 유쾌하길 바래본다. /조동찬 우석대학교 부속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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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3 16:21

남원시의회·순창군의회, 수자원공사 항의 방문…“섬진강댐 방류 책임져라”

남원시의회(의장 양희재)와 순창군의회(의장 신용균)는 13일 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댐지사와 대전 본사를 항의 방문해 이번 수해의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남원시의회 의원들과 순창군의회 의원들은 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댐지사 안형모 지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수자원공사가 계속된 호우에도 저수율을 높게 유지해 홍수조절에 실패하고 뒤늦게 방류량을 큰 폭으로 늘려 결국 하류지역의 제방붕괴와 범람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댐 관리와 대응 부실이 원인임을 인정하고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관련 지침에 따른 조치였다는 섬진강댐지사의 답변에 만족하지 못한 의원들은 곧이어 관리책임을 묻기 위해 대전 본사를 항의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남원시의회와 순창군의회 의원들은 이번 수해는 수자원공사의 안일한 대처가 부른 인재임을 성토하고 주민들에 대한 사과 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8월 초와 비교하면 올해 방류량이 16배가 넘고 전일과 비교해도 4배가 넘는 방류량의 급격한 증가가 사태의 원인이라며 수자원공사 및 환경부가 피해를 보상할 것과 항구적인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양희재 남원시의회 의장과 신용균 순창군의회 의장은 이번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수자원공사의 조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별개로 책임규명과 피해보상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임남근 기자, 김영호 기자

  • 자치·의회
  • 전북일보
  • 2020.08.13 16:06

“수재민 아픔 함께…” 남원지역 피해 복구 지역사회 온정 줄이어

남원시가 집중호우에 따른 농경지, 도로하천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와 각계각층에서는 수재민 지원 등을 위한 기부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주)한삼코라(대표 조민수)는 남원지역 수재민을 돕는데 써달라며 성금 1000만원을 남원시에 기탁했다. 김제시에 위치한 (주)한삼코라는 전기공급 및 제어장치 등 액체 여과기 제조업체다. 조남수 (주)한삼코라 회장은 고향인 남원에 이례적인 폭우로 인해 재산 피해를 입거나 생활 터전을 잃은 수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남원시 금동에 위치한 성모의원(대표 이재진)과 남명산업개발에서는 각각 성금 500만원을, 전북공인회계사협회(회장 권휘일)에서 100만원을 기탁했다. 기탁된 성금은 재해구호 물품 지원과 수해지역 피해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성금 이외에 물품기탁도 이어지고 있다. 익명의 기부자가 생수 9000박스(3000만원 상당)를, 남원 롯데마트는 생수 300박스, 서울우유 전북지점에서 우유 및 음료 4800개를 기부해 남원 관내 이재민 발생지역에 골고루 배부될 예정이다. 수지면에서 한우를 키우고 있는 이현찬 씨는 본인의 축사도 피해를 입었음에도 자신과 같이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12일 성금 100만원을 수지면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이례적인 집중호우 피해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남원시에 도움을 주는 지역사회 기관, 단체, 개인들의 따뜻한 마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하루 빨리 피해상황을 복구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0.08.13 16:06

남원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재해복구 현장 상황실 운영

남원시는 기록적인 호우로 피해를 입은 중소벤처기업들과 소상공인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인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공동 대응에 나섰다. 시는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상호 협력해 14일부터 20일까지 남원시청 별관(기업지원과)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피해 접수와 지원을 위한 현장상황실을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고 13일 밝혔다. 현장상황실은 중진공의 긴급지원 전문가인 앰뷸런스맨이 상주하면서, 시와 공동으로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재해복구를 위한 정책자금 상담접수부터 지원 여부 등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해결할 예정이다. 앰뷸런스맨은 일시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지원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히 지원할 수 있는 제도로 현장경험이 풍부한 팀장급 직원들로 구성됐다. 중진공 정책자금 신청을 위해서는 해당 지자체에서 재해확인증을 발급받아 신청하면 피해복구에 소요되는 자금을 1.9%의 금리로 대출(기업당 연간 10억원 한도, 대출기간은 5년)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대출금 상환유예 제도를 통해 원리금 상환이 어려운 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예정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8일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남원시 주천면 소재 기업인 (주)더조은워터에 현장 방문하고 섬진강 제방 붕괴로 인한 4억원 상당의 피해 현황을 파악해 피해복구를 위한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중소벤처기업들이 빠른 시일 내에 피해를 복구하고 정상가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신기철
  • 2020.08.13 16:06

[新 팔도명물] 강원도 홍천 찰옥수수

여름은, 찰지고 쫀득한 옥수수의 계절이다. 강원도 홍천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강수량과 일조시간이 옥수수 생육에 적합하다. 덕분에 홍천 찰옥수수는 단맛이 풍부하고 껍질이 얇아 씹는 맛이 부드럽다. 알갱이가 단단해 그 모양 대로 쏙쏙 빠져 수월하게 먹을 수 있다. △옥수수 최초 지리적표시 등록 홍천지역은 사양토와 양토가 전체 밭 토양의 95.8%를 차지하고 있어 배수나 통기성이 좋은 곳이다. 재배지(밭)의 경사가 대부분 7~15% 정도로 물빠짐이 좋기 때문에 고품질의 찰옥수수 생산을 위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찰옥수수가 재배되는 시기(4~10월)의 일교차(평균 12.1도)가 인근 지역이나 타 주산지보다 상대적으로 커 탄수화물의 함량이 높다. 재배지 토양은 양토~식양토로 무기질이 풍부하고 시비는 화학비료보다는 발효축사에서 나오는 우분퇴비 위주의 생산으로 옥수수수 이삭이 균일하며 색택이 뛰어나다. 2006년 6월5일 전국 옥수수 중에서는 처음으로 농산물 지리적표시 등록을 마쳤다. 지리적표시품의 선별은 농가에서 1차 선별한 후 홍천의 공동선별장에서 통일된 자체 등급기준을 원칙으로 적용해 선별한다. 올해 홍천 찰옥수수 재배면적은 977ha, 5,469곳의 재배농가가 참여해 7,327톤을 생산했다. 생산액은 146억5,500만원 규모다. △채종포 운영으로 우수한 종자 공급 홍천찰옥수수가 특별히 맛있는 이유는 우수한 종자에 있다. 채종포 운영으로 매년 종자를 갱신하고 다양한 품종(미백2호, 미흑, 흑점2호, 기능성 찰옥수수 등)을 공급한다. 미백2호는 흰색을 띄며 부드럽게 씹혀 목에 잘 넘어가고 소화가 잘 된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되는 등 품질을 이미 인정받았으며, 각종 재해로 인한 쓰러짐에 매우 강해 재배 농가들로부터도 인기를 끌며 강원도 찰옥수수의 대표품종으로 자리잡았다. 흑점2호는 흰색과 검은색이 혼합된 찰옥수수로 열매껍질이 얇은데다 고소한 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국 어디서나 재배가 가능하고 홍천 찰옥수수의 명성을 한층 더 높여주는 역할을 했다. 미흑 찰옥수수는 낱알의 색이 자주색으로 과피가 얇고 찰기가 강하며 씹히는 맛이 좋다. 또 청춘찰과 골드찰은 항산화항당뇨, 면역력 증진 등의 기능성을 갖춘 칼라찰옥수수로 주목받고 있다. △찰옥수수 효능 옥수수는 한 때 춥고 배고프던 시절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먹던 음식으로 상징됐지만, 이제는 대표적인 웰빙 농산물로 각광받고 있다. 단백질, 당질, 섬유질 등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E가 풍부하다. 옥수수의 비타민E는 피부건조와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외부의 감염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고 피부면역력을 향상시켜 준다. 홍천 찰옥수수의 풍부한 토코페롤 성분은 면역력을 높여주며, 비타민B는 여름 더위에 늘어진 무기력증을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 옥수수수염 부위는 널리 알려져 있듯이 이뇨작용을 촉진시키며 신장질환, 당뇨 개선 효과도 있다. 옥수수 수염차를 꾸준하게 섭취하면 혈압이 안정돼 고혈압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입증됐다. 옥수수 씨눈은 영양가가 높고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하는 양질의 지방산이 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GI(혈당)지수가 75점으로 저칼로리 음식에 속하면서도 오래 지속되는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찰옥수수 맛있게 먹는 법 홍천 찰옥수수는 일교차 큰 기후와 기름진 토질, 적당한 해발고도가 뒷받침되면서 쫀득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특히 옥수수의 맛을 결정짓는 것 중 하나는 신선도다. 갓 수확한 옥수수는 바로 삶아 포장돼 소비자들에게 전달돼야 가장 맛있다. 이삭 자체의 온도가 낮고 이슬로 물기가 많은 이른 아침에 수확하되 최대한 출하 직전에 수확해야 한다. 때문에 도로변에서 농가에서 나와 갓 딴 옥수수를 판매하고 있다면, 그 옥수수는 바로 삶았기 때문에 맛있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찰옥수수축제는 열리지 않았으나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3일간 열린 드라이브 스루 옥수수 판매행사에서 준비된 찰옥수수 20만개가 완판되는 등 홍천 찰옥수수의 명성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홍천찰옥수수가 특별히 맛있는 이유 ①종자-채종포 운영으로 매년 종자를 갱신하고 다양한 품종(미백2호미흑흑점2호기능성 찰옥수수 등)을 공급한다. ②일교차-표고 250m 이상의 중간지에서 생산해 주야간 온도 차가 15도 이상 나는 큰 일교차로 쫀득한 단맛이 일품이다. ③토양- 재배지 토양은 양토로 무기질이 풍부하고, 발효축사의 우분퇴비 위주의 생산으로 이삭이 균일하다. ④공급기간-4월~7월 분산파종으로 7월 상순부터 10월 하순까지 120일동안 신선한 찰옥수수를 소비자에 공급한다. ⑤첨단- 현대 트랜드에 맞춰 친환경 유기인증 확대 및 사계절 먹을 수 있는 레토르트 포장 제품으로 생산돼 소비자 욕구를 만족시킨다. ⑥컬러- 항산화면역력 증진에 좋은 칼라찰옥수수 청춘찰과 골드찰을 생산해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한다. /강원일보=최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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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3 15:42

송하진 지사·안호영 의원, 무주지역 수재민 위로

연일 용담댐 방류조절 실패에 따른 주민 원성과 함께 수마의 처참한 흔적까지 속속 드러나면서 무주 지역을 찾는 정관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송하진 지사는 13일 집중호우와 용담댐 방류가 겹치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무주군 부남면 유평마을 침수현장을 찾아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피해상황 보고를 마친 황인홍 군수는 송 지사에게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전북도 차원에서의 재정적 지원을 해줄 것을 건의했다. 용담댐 방류로 인한 하류지역 수해 피해와 관련해 수자원공사 항의 방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 군수는 12일 수자원공사 사장을 만나 함께 피해를 입은 충남북 지역 단체장들과 피해보상과 재발방지를 요청했다고 전하고 "피해보상과 재발방지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전북도 차원에서도 전격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송 지사는 정부가 특별재난지역 선정을 앞두고 읍면 지역으로까지도 전국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만큼 피해주민들에게 실질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면서 피해복구지원과 함께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도록 도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안호영 국회의원은 하천이 범람하면서 침수 피해를 입은 무주읍 서면마을과 부남면 유평, 대소마을주민들을 차례로 만나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 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안 의원은 용담댐 방류조절 실패에 따른 주민민원 요청에 따라 금강유역본부 관계자들과 침수지 피해주민들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 자리에는 무주군의회 박찬주 의장과 의원들, 황의탁 도의원, 금강유역본부 관계자들과 피해 주민 등이 함께한 가운데 수자원공사의 용담댐 방류조절실패에 따른 책임추궁과 날선 비판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국민안전과 원활한 물 사용을 위해 세운 댐들이 오히려 주민들의 불안요소로 될 바엔 차라리 없애 달라고 성토했고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댐 하류지역 침수피해의 근본원인이 홍수조절실패로 인한 것으로 확실시 밝혀지면 당연히 수자원공사에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인홍 군수는 안 의원에게도 폭우에 댐 방류까지 겹치면서 주민들은 애써 일군 터전이며 농작물까지 잃은 상황이라며 신속한 복구와 지원, 제대로 된 보상만이 비탄에 잠긴 주민들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무주가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도 힘을 실어 달라고 요구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0.08.13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