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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심각해진 전북지역 마스크 대란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가운데 전북지역 마스크 대란도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도내에서 코로나19 23번 확진환자(113번231번)가 나오면서 감염 예방 차원으로 마스크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구매는 하늘의 별따기식으로 어려워졌다.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는2000여명의 대기자들이 몰려 마스크 구매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스크 구해요 등의 글이 올라오는 등 마스크를 구하려했지만 구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애절한 모습이 역력히 드러나고 있다. 롯데마트 전주점 같은 경우 하루 마스크 수량 200개가 30분 만에 매진되는가하면, 홈플러스 완산점도 100여 개의 마스크가 5분 만에 품절됐다. 심지어 이마트 전주점은 점포 운영 시간 전부터 줄을 서고 있으며 물량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현재 마스크 판매가 불가능한 상태고 선착순 판매도 무의미한 상황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전국 이마트 마스크 물량 220만개 중 140만개가 대구와 경북 쪽으로 흐르고 있는 상황이다며 물량은 한정돼 있고 도내에 마스크 입고가 불가능하거나 소량으로 이뤄지고 있어 마스크가 언제 동날지 모르는 상태다고 말했다. 또한 전주 시내 다이소 5곳을 돌아본 결과 어디에서도 1인당 3개로 한정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조차 없었다. 다이소 직원 박모(43여)씨는 하루에 30명씩 마스크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전의 마스크 대란때 보다 말도 못할 정도로 심각 수준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편의점에서도 소형 마스크만 찾아볼 수 있었으며 약국에서도 마스크 입고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가 오래전 일이라고 설명했다. 도내 마스크 제조 공장에도 밀려오는 소비자들로 인해 바리케이드와 현수막까지 동원해 공장 진입을 막고있다. 일반 고객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 지자체와 기관 등에서 찾고 있어 공장이 폐쇄 수준에 까지 이를 수도 있다고 걱정한다. 이 마스크 공장 대표는 쉴 틈 없이 찾아오는 사람들로 인해 공장 운영에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며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개인과 단체로부터 대량이나 소량으로도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마스크 제조는 목숨 하나를 살리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 서비스·쇼핑
  • 김선찬
  • 2020.02.24 18:19

전주시 2청사 건립...해결 과제 ‘산더미’

속보=전주시가 제2 공공청사 건립을 예고했지만 급작스런 계획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다. 예산 등 사업을 심사할 시의회와 사전 교감이 없었고, 시민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조촌동에 들어설 제2청사 건립에 71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상수도특별회계 300억 원, 일반회계 200억 원, 청사 매각 140억 원, 민간자본 15억 원이다. 여기서 매각할 청사는 맑은물사업본부, 농생명연구원, 농업기술센터 건물이다. 모두 2청사로 들어설 조직이다. 이렇게 마련한 예산으로 2022년 착공해 202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항공대대 이전으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달래고 외부 공공기관을 집적화 해 행정효율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조만간 기본계획용역을 발주해 오는 7월까지 세부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일단 조촌동 인근 주민들은 해당 사업을 반기는 분위기다. 항공대대전주대대이전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당초 마트나 도매시장 같은 상업시설이 들어서길 바랐지만 여의치 않았다. 아쉽지만 차선으로 제2청사 건립으로 주민상생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항공대대 이전으로 여러 갈등을 겪은 전주시와 지역 주민 간 논란은 이번 결정으로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주대대 이전에 대한 논의는 향후 심도 깊게 진행될 예정이다. 문제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공공청사를 짓는데 시민의견 수렴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주시의회도 해당 사안에 대해 전혀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7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고 한 번 지으면 번복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공공청사 건립은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또 시청 조직 분리에 따른 효율성과 조촌동 입지가 2청사 위치로 최적지인지 검증도 필요하다. 복수의 전주시의원은 전주시가 해당 사업을 준비하며 시의회와 교감을 갖지 않았다. 해당 사안에 대해 알지 못한다. 작은 동사무소도 아니고 2청사를 짓는데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인
  • 2020.02.24 17:57

지적 장애 여성 폭행·살해 후 야산에 유기한 일당 항소

원룸에서 함께 살던 지적장애 여성을 폭행해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일당이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24일 전주지법 등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각각 징역 30년과 20년을 선고받은 A씨(28)와 B씨(30) 등 2명이 지난 18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무죄 및 양형부당을 이유로, B씨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법정에서 살인의 의도가 없었다며 살인 혐의에 대해선 부인했었다. B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살인방조 및 사체유기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7년을 선고받은 C씨(35여)도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검찰 역시 A씨 등 3명에 대한 1심 형량이 너무 적다면서 항소했다. 감금과 사체유기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D씨(25여) 등 2명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검찰 역시 항소하지 않았다. A씨와 B씨 등 2명은 지난해 8월18일 오후 익산시의 한 원룸에서 지적장애인 E씨(20여지적장애 3급)를 무참히 폭행,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C씨는 이들 2명의 폭행과 살인 유도하거나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 등 3명은 D씨 등 2명과 함께 숨진 E씨를 익산에서 134㎞가량 떨어진 경남 거창군 한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 성매매교사, 특수상해, 감금, 사체유기 등 15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B씨의 경우 총 11개 혐의가 적용됐다.

  • 법원·검찰
  • 최정규
  • 2020.02.24 17:57

코로나19 확산…수사기관·법조계 '비상'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사기관과 법조계도 비상이 걸렸다. 24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피의자와 참고인 소환조사를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형집행 단계마다 대상자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피의자 중 확진화자가 나올 경우 소환을 연기하거나 구속 또는 형집행정지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구속된 수감자에 대한 조사도 가능한 연기하거나 최소화할 방침이다. 다만 이런 혼란을 이용해 거짓증상으로 조사를 회피하는 피의자에 대해서는 서면조사와 이메일(E-mail)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또 청사 입구에 열화상카메라와 손 세정제를 구비하고 코로나 감염에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전북경찰청도 청사 출입을 정문과 후문으로 한정하고 청사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을 의무화했다. 최근 서울과 진천 등 지원을 나갔던 경찰 기동대원들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수시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수사파트의 경우 참고인피의자 등 수사관계인 출석대면조사도 최소화하거나 수사를 연기하는 방침도 세웠다. 전주지법도 이번 사태가 소강될 때까지 휴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법원행정처는 이날 법원 내부 통신망인 코트넷을 통해 긴급을 요하는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재판기일을 연기변경하는 등 휴정기에 준하게 운영하는 방안 적극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휴정기에 법원은 구속가처분집행정지 등 긴급한 사안 외에는 재판을 진행하지 않는다. 전주지법 관계자는 현재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법원 내부에서 휴정 등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변호사 업계는 재판이 기존 일정대로 진행 될 경우 재판기일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 박형윤 한아름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법정은 많은 다수가 한정된 공간에 모이기 때문에 집단 감염이 우려된다면서 다음주까지 진행되는 재판에 재판기일 연기신청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0.02.24 17:57

하루 검사 150건, 전북보건환경연구원 18명 ‘고군분투’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는 도내 선별진료소와 국가지정격리병원들이 비상인 가운데 의심자의 검체를 분석하는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고군분투 중이다. 임실읍 소재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연구원에서 하루 평균 20~30건의 검사 의뢰를 처리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도내에서 추가 확진자가 2명 발생하면서 의심환자가 대폭 증가해 주말 150건을 검사했다. 코로나19의 세가 커지면서 연구원은 기존 6명이 진행하던 감염검사 인력을 2월부터 타부서 인원을 긴급 추가 투입해 18명이서 6개조 나눠 24시간 근무체제에 들어갔다. 18명의 연구진은 의심환자 등의 검체를 전달받으면 먼저 생물안전밀폐실험실에서 연구원의 안전을 위해 검체의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작업을 한다. 이후 검사장비에 사멸된 바이러스의 RNA(핵산)를 추출하는 작업을 하고, 이를 진단시약과 함께 유전자 증폭검사(PCR) 등을 거치면 최종 결과가 나온다. 연구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검사 기술이 발전하면서 약 6시간으로 감소했다고 한다. 단 1건의 검체를 분석하는 시간만 6시간이 소요되고, 최근 집중되는 검체 분석 의뢰에 분석 장비 3대를 24시간 연속으로 가동하면서 연구원들은 정신적육체적 피로도가 쌓일 수 밖에 없고 일부 연구원들은 분석 과정에서의 코로나19 감염 노출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한다. 특히 감염병 분석 기술은 전문 인력이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선제적 준비가 없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김천현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검사과장은 코로나19 지속되면서 연구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는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도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잠식될지는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메르스의 경우도 현재까지 감염자가 나오는 것으로 봤을 때 추후에도 지속적인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며 메르스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 현재와 같은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인력 증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0.02.24 17:57

코로나19 확산 속 1차병원 임시휴업 ‘딜레마’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는 가운데 전북의 1차 병원들이 임시휴업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일부 1차 병원은 코로나19가 더 확산될 경우 임시휴업도 고려하고 있어 지역의료 공백사태가 우려된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3명의 확진자는 모두 확진판정 전 1차 병원을 방문했다. 중국 우한에서 6개월간 거주하다가 청도를 통해 입국한 8번 확진자(전북 1번완치 퇴원)는 감기증상을 호소, 군산의 유남진 내과를 방문했고, 두 번째로 확진을 받은 28세 남성은 지난 14일 전주의 원이비인후과를 방문했다. 이들은 당시 콧물과 기침 증상을 보여 간단한 처방을 받은 뒤 자택에서 머물거나 외부를 돌아다녔다. 3번째 확진자는 다솔아동병원을 방문해 다수의 의료진과 접촉했고, 이들 모두 임시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모두 증상이 감기와 같다보니 벌어진 일이다. 이 같은 상황에 전북의 1차 병원들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감기로 병원을 방문할 경우 코로나 검진 방법도 없는데다 국내에서 2차 전파가 이뤄진 시점에서 환자를 골라 받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할 경우 어차피 폐쇄와 함께 격리조치가 내려지기 때문에 사전에 임시휴업을 통해 격리조치는 면해보자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전주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A원장은 이비인후과, 내과 등 호흡기 관련 치료를 하는 병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며 병원 내에서 간단한 문진으로 확인해야 하는데 방문했다는 자체만으로 추후 폐쇄와 격리된다. 의심 환자를 모두 선별진료소로 보낼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다른 B원장은 의사도 가족이 있고 혹시라도 감염이 진행되면 가족은 물론, 직원 모두가 힘들어 진다면서 의심환자가 확진을 받으면 결국 폐쇄해야 한다. 의심환자가 더 증가할 경우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자체적 임시휴업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1차 의료기관과 달리 보건당국은 1차 의료기관이 자체적 임시휴업을 강행할 경우 사실상 진료거부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개인병원이 개인 사업자이긴 하지만 우리 보건 시스템은 나라의 공적자금이 투입, 보험이 적용돼 공공의료로 볼 수 있다면서 확진자가 다녀간 곳도 아닌데 임시휴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개인병원도 각 지역 보건소에 휴업신고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0.02.24 17:57

전북도 문화재 정책, 도민 눈높이 맞춘다

천년 전북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정립, 미래 전북의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전북지역 문화재 보존관리활용에 관한 사항을 조사심의하게 될 제25기 전라북도문화재위원회(이하 문화재위)가 새롭게 구성됐다. 전북도는 24일 오전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문화재위 위원을 위촉하고, 위원장단을 선출했다. 임기는 2022년 1월 31일까지 2년간. 위원장은 이재운 전주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부위원장은 김병기 전북대 중문학과 교수와 김창환 전북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새롭게 구성된 문화재위는 문화재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문화유산에 대한 정책 수요의 증가를 반영하는 한편, 문화재 분야별 전문가를 보강했다. 문화재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대중성을 고루 갖춘 현직 전문가들이 위촉됐으며, 지정 신청이 증가하는 분야의 전문가를 늘려 도민 눈높이에서 문화재 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위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기존 위원회 34명(1분과 11명, 2분과 12명, 3분과 11명)에서 위원회 30명(1분과 11명, 2분과 11명, 3분과 8명)으로 전체 위원회와 분과별 위원회 인원이 재조정됐다. 또한 전체 문화재위원 중 40%를 여성위원으로 위촉, 문화재 분야에서 양성평등 정책 목표 실현을 추구했다. 이번 문화재 위촉위원 30명 중 신규 위원은 송석기 군산대 건축해양건설융합공학부 교수, 조대연 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 정성미 원광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이경화 문화재청 무안공항 문화재감정위원, 오창환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한상섭 전북대 산림환경과학과 교수, 신현실 우석대 조경학과 교수 등 7명이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이날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이라면, 법과 원칙의 범위 안에서 유연하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전북의 문화 품격을 높이고, 도민 눈높이에서 문화유산 정책을 판단하고 추진하는 기틀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 사람들
  • 이용수
  • 2020.02.24 17:52

코로나19 사태에 문화예술·종교계도 '촉각'

코로나19 사태가 격상됨에 따라 전북지역 내 문화종교계에도 큰 폭풍이 일고 있다. 많은 대중이 모이는 공연과 행사는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으며 각종 축제 준비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종교계에서도 한뜻으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매주 정기적으로 많은 인원이 모이는 자리를 잠정 중단하고, 라디오와 TV, 인터넷 방송으로 각 가정내에서 종교활동을 이어가는 등 대안을 내놓고 있다.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내 주요 공연장에서 2~3월 중 열릴 예정이었던 공연도 모두 연기취소를 결정했다. 가장 큰 규모의 공연장인 모악당에서는 25~26일 개최 예정이었던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을 취소했으며 이달 말과 내달 초 열기로 했던 공연을 각각 7월과 8월로 연기했다. 3월 연지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전주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는 7월로 미뤘다. 전북의사회 정기연주회, 전북의대 관현악단 정기연주회도 줄줄이 일정을 변경했다. 국제회의장에서 전주시립합창단 주최로 선보일 예정이었던 제37회 한국합창심포지움은 2월에서 7월로 날짜를 옮겼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소독방역 작업을 위해 25일부터 임시휴관을 한다고 24일 공지했다. 박물관 전체 관람을 금지하며 각종 교육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모두 연기하기로 했다. 앞서 어린이박물관과 영유아체험공간의 단체 관람 예약을 금지한 이후 박물관 전체로 대응을 확대한 것이다. 군산예술의전당은 지난 17일 재개했던 공연 및 전시를 일주일 만인 24일부터 또 다시 잠정 중단키로 했다. 전주영화제작소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과 자료열람실을 휴관하기로 결정했다. 천주교 전주교구는 24일 사제평의회를 소집해 오는 3월 11일까지 모든 미사를 중지한다는 긴급 추가지침을 내렸다. 이날 전주교구는 각 성당에 주일 미사는 가정 내 묵주기도, 성경봉독, 선행 등으로 대체하고 본당 내 모든 교육과 행사, 각종 단체 모임도 중단할 것을 공지했다. 성당 입구에는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개인적으로 기도와 성체조배 등을 위해 성당을 방문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했다. 각 성당에서 진행하던 혼인장례미사 또한 본당 신부 재량으로 하되 예식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한병성 천주교 전주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회장은 최근 서신동 성당에서는 미사 참여 인원이 평상시의 5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고, 성가와 성수 의식을 생략하는 등 최대한 간략하게 진행해왔다면서 종교계에서도 앞장서서 빨리 이 사태를 수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전북기독교연합회는 코로나19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상황을 지켜보고 오는 3월 7일까지는 주일 오전예배만 하도록 조치했다. 전주 금암동에 위치한 안디옥교회는 인터넷 설교로 주일 예배를 대체할 계획이다. 기독여성들의 공동체 전주YWCA의 이정선 회장도 교회의 분위기에 대해 지난 23일에는 매주 진행하던 오후 예배와 점심식사를 없애고 오전 예배만 간단히 했다면서 지역사회 안정을 위해 이번 사태가 진정될 ㅤ때까지는 수요예배나 새벽예배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주 평화동의 한 교회에 다니는 시민은 신천지에서 각 교회로 사람들을 보내겠다는 루머가 돌면서 교회에서도 긴장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코로나19와 신천지 사태가 가져온 폭풍에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3일 전국 사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2차 긴급지침을 내리고 24일 초하루법회를 비롯한 모든 행사와 모임을 전면 취소할 것을 권고했다. 사찰 상주 대중을 위해 마스크, 손 세정제, 체온계 등을 구비하고 주요 시설과 공간에 소독을 강화하는 등 위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원불교 전북교구는 23일 교구내 모든 교당에서 법회를 휴회하고 그 대안으로 WBS 원음방송을 TV를 시청하거나 라디오를 청취하는 것을 권장했다. 이에 WBS 원음방송은 일요법회를 대체하기 위해 기존 라디오방송에서 TV 방송을 추가편성했다. 김도영 원불교 전북교구 사무국장은 전북지역에서는 23일 법회를 모두 휴회했으며 전북지역 원불교 회장단 200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도 취소했다면서 익산 중앙총부에서도 매주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각 교구에 관련 지침을 내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2.24 17:45

“인생나눔교실 호남권 멘토봉사단 도전하세요”

호남지역에서 다양한 세대가 서로 다른 삶의 무늬로 소통하는 인문멘토링 프로그램에 함께할 멘토봉사단을 모집한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인생나눔교실 사업의 일환으로 선배 세대(멘토)와 후배 세대(멘티)가 교류를 통해 완성해가는 인문멘토링 프로그램이다. 호남권 멘토봉사단은 대상 요건은 △전라북도전라남도광주광역시 거주자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제2의 삶을 모색하는 은퇴 세대(만 50세 이상) △인문문화예술 분야의 소양과 지식이 풍부하고, 자신이 가진 삶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열정과 봉사 정신이 있는 사람이다. 올해 모집하는 호남권 멘토봉사단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2월 24일부터 3월 20일까지 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email protected]) 혹은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재단은 서면과 대면 심사를 거쳐 2020 인생나눔교실에 참여할 40명의 멘토봉사단을 4월 초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된 40명의 멘토봉사단은 사전 교육과 발대식 이후 멘토-멘티 매칭을 거쳐 호남권 내 아동청소년 세대가 참여하는 80여 개의 멘티기관(그룹)으로 파견돼 연간 900회 이상의 멘토링을 진행하게 된다. 재단 관계자는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이 세대 간 소통의 인문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질적인적, 현장 지원 체계를 정비할 것이라며 인생나눔교실 취지에 공감하고 다채로운 현장을 만들어나갈 호남지역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관련 문의는 재단 문화사업팀(063-230-7446)으로 하면 된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2.24 17:45

전주 선미촌, 예술촌으로의 가능성 찾는다

지난해 전주시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의 결과를 돌아보고 전주 선미촌이 예술촌으로 거듭날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26일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열리는 2019 전주시 문화적 도시재생 반성회다. 예술, 도시재생, 마을, 청년 등 네 분야의 활동가들이 모여 선미촌이 도시재생을 통해 가야할 길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인디사업단과 문화작업실 시간이 주관한다. 수상한 작당 인디라는 주제의 발제에는 각 섹션별 사회자를 맡은 예술 장근범 작가, 도시재생 최지만 대표, 마을 주성진 대표, 청년 이재원 대표가 참여하며 이날 오전 10시와 오후 1시, 두차례로 나눠 진행한다. 토론 참여자들은 선미촌을 배경으로 △예술가로 살아가기 위한 조건 △문화로 가능한 도시재생의 조건 △마을과 주민간 상생과 연대를 위한 조건 △청년으로 살아가기 위한 조건 등을 공유한다. 이번 포럼을 주관하는 인디사업단 측은 멀리 가려면 같이 작당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번 공유회를 준비했다면서 지역에 대한 고민을 함꼐 하고 있는 주민과 예술가들이 연대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 문의는 전주도시혁신센터(063-281-9301)로 하면 된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2.24 17:45

[4·15 총선 후보자에게 묻는다] ③ 전주병 : 김성주·정동영

-공통질문 ① 내가 꼭 당선돼야 하는 이유 ②꼭 이루고 실천하고 싶은 공약 ③전주병 특성과 미래를 논한다면 ④이번 총선 구도 전략과 전망은 ⑤지역구 유권자들에게 한말씀 ① 전주시민께서 선택해 주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저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받았습니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서 2년 2개월 동안의 임무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국민의 든든한 노후를 위해 지속가능한 연금제도를 만들고, 700조원의 국민의 노후자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했습니다. 또한 국민연금을 기반으로 전주를 금융도시로 만드는 데 온힘을 쏟았습니다. 요즘 거리에서 인사를 하고, 어르신들이나 청년들을 만나면 항상 듣는 말씀이 있습니다. 전북에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이제는 전북을 바꿔달라로 우리 전북의 시대적 과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전북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낙후되고 경제적 활력이 없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전주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학교를 다니고, 전북도의원과 제19대 국회의원(덕진구)으로서 오직 전북을 위해, 모두가 누리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도의원, 국회의원, 공공기관장의 경험과 역량을 오직 전북발전을 위해 쏟아부을 것입니다. 전북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선수교체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전북을 정치적으로 대표해온 그 누구도 반성하거나 책임을 진적이 없습니다. ② 우리 전라북도는 새로운 미래로 갈지, 이대로 정체되고 멈출지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전북의 미래먹거리인 지력산업을 키워야 합니다. 사람과 돈이 모이는 전북, 활력있는 지역경제를 만드는 것이 전북발전을 위한 저의 목표입니다. 700조원이 넘는 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한 혁신도시 시즌2, 금융생태계 조성으로 금융중심지 지정을 이끌어낼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인정한 전북의 탄소소재산업은 자동차, 선박, 항공기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청년들이 고향 전북을 떠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전주의 도로환경 개선, 공용주차장 확보 등 교통여건을 개선하고, 공원 및 생태통로 조성으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며, 음압병상 확대 및 역학조사관 충원 등 전북의 감염병 대응체계도 강화하겠습니다. 시민의 건강과 따뜻한 복지가 전주에서 실현될 수 있는 촘촘한 복지체계도 만들겠습니다. ③ 65만명의 전주시민 중 절반에 가까운 31만명이 덕진구에 살고 있습니다. 덕진구의 면적은 완산구보다 더 넓습니다. 그러나 시민을 위한 행정기관, 공공기관들이 대부분 완산구에 위치하여 불편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전북혁신도시와 송천에코시티가 조성되면서 전주시의 지도가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완산구와의 구도심과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은 전주시 전체의 과제입니다. 전주균형발전이 필요합니다. 시민과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서 전주의 묵은 과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더불어 잘 사는 전주를 만들겠습니다. ④ 지난 4년은 전북발전의 잃어버린 시간이었습니다. 4년 전 정치적 이익을 위해 호남을, 전북을 둘로 쪼갠 것도 모자라, 4년 내내 갈등과 분열, 탈당과 이합집산으로 전북발전의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호남 분열에 대한 반성과 사죄도 없이 정치생명 연장을 위한 도구로 호남을 다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통합의 정치를 이뤄내겠습니다. 언제 탈당.분열할지 모를 정당, 혼자하는 정치로는 전북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19대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활동할 때도 전주를 지켜왔습니다. 이제는 힘있는 집권여당의 힘으로 전북발전을 이뤄낼 것입니다. ⑤ 저는 2012년 19대 총선에 도전하면서 낡은 정치와 한판 붙자는 구호를 내걸었습니다. 다 사라진 것으로 보였던 낡은 정치는 안타깝게도 다시 부활하려 하고 있습니다. 혼자 하는 정치, 분열의 정치로는 전북도민의 희망을 담아낼 수 없습니다. 정치는 민원해결사가 아니라 지역과 나라의 공동체를 위한 비전을 세우고, 실천해나가야 합니다. 우리 전북은 지혜와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공의 기억, 성공의 DNA를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입니다. 혼자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우리 전북의 저력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전북은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북 출신 장차관급 인사들이 40여명이 넘습니다. 과거 어느 정부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전북 출신 정세균 총리의 큰 역할을 기대합니다. 문재인 정부와 함께 전북의 미래를 끌고 갈 새로운 리더가 필요합니다. 물이 들어왔을 때 힘차게 노를 저어나가야 합니다. 더 이상 과거에 머물지 말고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야 합니다. 저 김성주가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많은 시민들께서 불안해하고 계십니다.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시어 부디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날들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① 전주역 신축, 덕진동 법원이전부지 한류박물관 유치, 드론중심도시, 탄소산단 확장 등 5대 관광거점 도시로 지정된 전주의 미래 먹거리와 4차 산업혁명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습니다. 아직 시작단계로 이 사업들을 완성시키기 위한 힘과 경륜이 필요합니다. 위의 사업 중 많은 사업들이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사업들입니다. 정동영이 죽을 힘을 다해 시작한 일들입니다. 이를 완성시켜야만 합니다. 제게는 전주가 먼저입니다. ② 전주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같이 문화, 관광, 신기술 등이 집적된 대규모 사업을 추진합니다. 전주가 전통만의 도시가 아니라 신사업과 신기술의 중심도시가 되기 위한 프로젝트가 필요합니다. 21대 국회에 입성해 전주의 미래 100년 먹거리, 사람이 다시 모일 수 있는 일자리가 있는 도시 전주를 완성시키고 싶습니다. ③ 에코시티와 혁신동 등 새로운 전주의 중심축도 있지만, 구도심 지역의 공동화 현상이 심각히 우려되는 지역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이들 구도심 축의 새로운 발전을 위한 고민이 필요한 지역입니다. 이를 위해 탄소산단, 법원이전부지 한류박물관, 덕진연못 개발 등 전주의 고른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신도심만 발전하는 도시가 아니라 전주의 강점인 문화와 신사업인 탄소와 드론을 통해 전주가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미래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④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으로 다당제를 제도적으로 뒷받침 했고 따라서 어떤 정당도 과반수의석을 차지하지 못할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바른미래당이 통합을 하며 민생당이 탄생했습니다. 수구 보수는 국민적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고, 집권여당의 오만과독선을 견제하기 위한 제3세력에 대한 국민적 선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민생당이라는 이름처럼 현재 코로나 사태로 그 어느때보다 민생이 힘든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대안세력으로써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당제 기치에 걸맞게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민생해결을 위한 정당으로써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입니다. ⑤ 일은 사람이 합니다. 당이 지역에서 일하지 않습니다. 지난 20대국회, 4년간 이를 증명하기 위해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뛰었습니다. 전주의 해결사라는 별명처럼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그 어느 곳이든 달려가 시민들의 불편함을 듣고 해결에 앞장섰습니다. 전주역 등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포기했던 사업 역시 비록 작은 당이지만 큰당보다 더 큰 힘을 내서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전주의 미래 100년을 위한 새로운 기반의 초석을 마련했습니다. 기반을 완성시키기 위한 또 한번의 선택을 부탁드립니다.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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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4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