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1 12:27 (일)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왜그래 풍상씨’ 유준상, 장정들에게 강제로 끌려가는 오지호에 속수무책

왜그래 풍상씨 유준상이 의문의 남자들에게 붙잡혀 강제로 실려 가는 오지호의 모습에 충격에 빠졌다. 그는 구급차 안에서 발악하는 오지호를 보며 눈물을 쏟아내고 있어 두 형제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KBS 2TV 수목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는 20일 눈물의 생이별을 하는 장남 풍상(유준상 분)과 둘째 진상(오지호 분)의 사진을 공개했다. 왜그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남자 풍상씨와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의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일상과 사건 사고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볼 드라마. 우리 주변에서 있을 법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재밌고 뭉클하게 그려내며 인생 가족 드라마란 호평 속에 인기리에 방송 중이다. 지난 14일 방송된 24회에서는 인생의 원수 김미련(정동근 분)에게 칼을 품고 달려드는 진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대로 된 돈벌이 없이 도박에 빠져 살면서 풍상의 등골 브레이커 노릇을 톡톡히 하던 진상이 급기야 해서는 안 될 사고까지 치게 된 것. 그의 계획을 눈치챈 풍상은 뒤쫓아가 그의 머리를 각목으로 내리쳐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어딘가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풍상의 모습이 담겼다. 그리고 그의 시선 끝에는 동생 진상이 의문의 남자들에게 팔다리가 붙잡혀 발버둥 치고 있어 충격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풍상은 온몸으로 저항하고 있는 동생을 차마 구해주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지켜보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어서 구급차 안을 애달프게 바라보는 풍상과 안에서 격하게 저항하고 있는 진상의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끈다. 특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동생을 구해냈던 풍상이 진상이 잡혀가는 모습을 눈물로 지켜만 보고 있는 것인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왜그래 풍상씨 측은 풍상이 진상과 길거리에서 생이별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펼쳐진다면서 진상이 또 무슨 사고를 쳤길래 강제로 끌려가는 것인지, 그리고 그는 어디로 향하게 되는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왜그래 풍상씨는 오늘(20일) 수요일 밤 10시에 25-26회가 방송된다.

  • TV
  • 디지털뉴스팀
  • 2019.02.20 18:00

'영재발굴단' 개그맨 김인석, 몸짱 부부의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약골 개그맨에서 몸짱 개그맨으로 변신해 대중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준 개그맨 김인석이 이번에는 일명 개그맨이자 가수인 개가수로 변신해 영재발굴단을 찾았다. 동료 개그맨인 윤성호와 김빡으로 활동 중인 김인석은 팀으로 활동하면서부터 섭외를 할 때마다 출연료는 한 사람 몫이지만, 출연은 자연스럽게 둘이 하게 되었다며 시작부터 큰 웃음을 안겨주었다. 한편 아내인 미스 하와이 출신 방송인 안젤라 박이 출산 후 운동을 통해 몸매도 되찾고 심지어 보디빌딩 대회에도 출전해 입상까지 하자 자신도 가만있을 수 없어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며 당시 별명이 보급형 다니엘 헤니(?)였다고 전했다. 더 충격적인 건 바로 아내의 몸짱 사진이었는데, 실제로 비현실적인 보디라인을 보여준 사진 속 안젤라 박을 보고 스튜디오에선 안젤리나 졸리를 닮았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몸짱 부부의 비결에 대해 묻자 김인석은 같이 식단 조절하고 같이 운동할 수 있어서 좋았던 반면, 둘 다 예민해져서 조금만 부딪쳐도 목소리가 커지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고 전했다. 제2의 컬투를 꿈꾸는 개가수 김빡의 김인석과 함께하는 SBS 영재발굴단은 2월 20일 오후 8시 55분에 공개된다.

  • TV
  • 디지털뉴스팀
  • 2019.02.20 18:00

'황후의 품격' 장나라·신성록 암운 감도는 ‘황제 10주년 즉위 행사’ 만남

SBS 황후의 품격 장나라와 신성록이 암운이 감도는 황제 10주년 즉위 행사 만남으로 위기감을 높이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는 지난해 11월 21일 첫 방송을 시작, 오는 21일(목) 방송될 종영분까지 단 4회분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황실 붕괴라는 목표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달려온 황후 오써니(장나라)의 복수가 마무리를 향해가면서, 예측 불허 불꽃 복수전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4일 방송된 황후의 품격 47, 48회분에서는 황후 오써니(장나라)가 태황태후(박원숙)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된 후 다시 한번 각성하면서, 흑화 카리스마를 폭발시키는 모습으로 긴박감을 자아냈다. 극악무도한 황제 이혁(신성록)과 태후 강씨(신은경)를 단죄하고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태황태후의 유언장을 읽고 난 오써니가 날카로운 눈빛을 번뜩이며 의지를 다지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것. 이와 관련 20일(오늘) 방송분에서는 장나라와 신성록이 황제 즉위 10주년 행사에서 전혀 다른 감정으로 맞닥뜨리는 모습이 담긴다. 극 중 단상에 올라선 횡제 이혁(신성록)의 뒤를 이어 황후 오써니가 등장하는 장면. 오써니는 견고하고 단단한 눈빛으로 정면을 바라보며 참석자들에게 발언하고 이혁은 두려운 표정으로 오써니를 바라본다. 특히 오써니는 태후 강씨를 노려보면서 분노가 차오른 채 참지 못하고 눈물을 뚝뚝 흘려냈던 터. 손끝 하나의 움직임에도 위기 게이지가 폭등하는, 심상찮은 분위기 속에서 오써니와 이혁의 단상 대면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장나라와 신성록의 살벌한 행사장 만남 장면은 경기도 일산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황제 즉위 10주년 기념식이라는 장면 특성상 수십 명의 출연자가 등장했던 만큼, 이들의 이동과 착석 등을 정리하느라 긴 시간 동안 촬영이 진행됐던 상태. 장나라와 신성록은 두 사람의 감정선이 최고조에 오르게 될 이 장면을 위해 다소 어수선한 현장 한쪽에서 대본을 맞춰보며 차근차근 호흡을 맞춰 나갔다. 서로 마주치게 되는 눈빛부터, 서로를 향해 내뱉는 말투의 톤까지, 일일이 의견을 나누는 두 사람의 뜨거운 열정으로 현장 분위기 역시 달아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황제 이혁의 등장부터 황후 오써니의 발언까지 한 번에 진행되는, 긴 호흡의 장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NG 한번 없이, 일사천리로 OK 컷 을 받았다. 자신들 외 다른 배우들의 대사와 동선까지도 꼼꼼하게 확인하며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펼친 두 사람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제작진 측은 오로지 황실 붕괴라는 복수를 위해 달려온 황후 오써니의 의지가 발현되는 중요한 장면이라며 오써니와 이혁의 관계는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오써니의 복수는 성공에 이를 수 있을지 오늘(20일) 방송분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황후의 품격 49, 50회분은 20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 TV
  • 디지털뉴스팀
  • 2019.02.20 18:00

'옥탑방의 문제아들' 박성광, 학생회장 출신의 반전 뇌섹男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대세로 떠오른 개그맨 박성광이 출연할 예정이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 다섯 명의 상식 문제아들이 퇴근을 위해 상식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으로 최근 국민 배려남 등의 별명을 얻으며 여러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성광이 옥탑방에 입성하며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날 방송될 옥탑방의 문제아들 16회에서는 그간 방송을 통해 드러내지 않았던 박성광의 반전 뇌섹美를 발견할 수 있다고 전해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KBS 개그콘서트 등을 통해서 지금까지 어리바리하고, 모자란 쭈굴쭈굴(?)한 캐릭터로 사랑받아온 박성광은 그 때문에 등장부터 문제아들의 탄식을 자아냈는데 이런 상황에 박성광의 학창시절 스펙이 공개되며 분위기는 반전되었다. 이번에도 우등반과 열등반으로 나뉘어 라이벌 팀 대결로 퀴즈가 진행되었는데, 박성광이 팀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송은이가 성광이가 전교회장이었다고 말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김숙은 가위바위보로 했니? 제비뽑기로 했어?라고 말하며 박성광 전교회장설에 불신하는 모습을 보였고, 박성광은 이런 김숙의 질문에 재치 있는 대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이에 그치지 않고 박성광은 고3때 반장을 역임한 사실과 전교 14등까지 해봤다며 의외의 뇌섹남 매력을 스스로 발산했다. 그러나 박성광은 몇 명 중에 전교 14등 한 거야?라는 질문에 50명씩 10개 반이면?이라고 곧바로 단순한 계산도 헤매는 모습을 보였고 문제아들은 그런 비루한 성광의 태도에 그럼 그렇지라는 반응을 보이며 폭소했다는 후문. 박성광의 반전 매력이 공개되는 옥탑방의 문제아들 16회는 오는 20일(수) 밤 11시 10분, KBS 2TV를 통해 공개된다.

  • TV
  • 디지털뉴스팀
  • 2019.02.20 18:00

모든 국민이 책 읽는 나라를 꿈꾸며

노충덕 북칼럼니스트'독서로 말하라' 著者 우리가 사는 세상은 희망과 함께 여러 문제도 갖고 있다. 현재 실태를 파악하는 일이 문제를 풀어가는 첫 걸음이다. 국민 소득 4만 불을 달성해 선진국으로 평가 받고 싶고, 사회의 불평등이 해소되기를 바란다. 백범 김구는 문화국가를 꿈꾸었다. 책 읽는 나라를 만드는 일에서 시작할 수 있다. 20세기 중반 이후 유대인은 뉴욕 월가를 좌우하고, 미국의 정치, 문화예술 분야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역대 노벨상을 수상자 중 약 30%가 유대인이다. 노벨상 수상 시기가 되면 왜 우리나라에서는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는가를 두고 언론에서 한바탕 소동을 벌인다. 우리나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꿈이고 지나친 기대다. 2017년 국민 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8.3권이다. 일본은 40권, 이스라엘 국민 연평균 독서량은 60권이다. 한국인과 유대인의 독서량에 누적이란 함수를 넣어본다. 10년이 지나면 한국인은 83권 읽는데 이스라엘 국민은 600권을 읽는다. 50년이면 한국인은 415권을 읽는데, 이스라엘은 3,000권을 읽는다. 시간이 흐를수록 독서량의 차이는 커진다. 독서량의 차이가 역량의 차이, 국력의 기반을 다진다. 우리는 여러 관점에서 유대인의 저력을 찾으려고 시도한다. 유대인의 역량은 독서량을 기초로 커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독서량 덕분에 부모와 자녀 간 질문과 대답이 가능하다. 교실에서 짝을 지어 토론하는 하브루타 수업도 독서로 얻은 지식을 토대로 할 수 있다. 우리가 우습게 보는 일본은 2020년부터 대학 입학 공통 예비시험에서 주관식(기술식) 문항을 도입한다. 2023년에는 논술을 확대한다. 학생들은 시험에서 논거를 대고 자기 생각을 써야 한다. 일본의 교육행정기관들은 이미 학교에서 독서를 강조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우리나라는 문제 풀이를 반복하느라 독서에 시간과 재정을 투자하기 어렵다. 다행히 서울특별시 교육청이 2019학년도부터 중학교 학생들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교과 중에서 1과목은 논?서술형으로 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몇몇 교육청은 IB(International Baccalaureat) 도입을 검토한다. IB에서 에세이는 필수다. 학교에서도 독서를 중요하게 다루어야 하는 시대적 상황이다. 성인의 독서량이 선진국에 견주어 부족하고, 학생에게 독서는 口頭禪에 그치고 있다. 독서를 토대로 역량을 키우지 못한 채 노벨상 수상을 바라는 것은 허망한 기대다. 나는 학생이든 성인이든 누구나 책 읽는 나라를 꿈꾼다. 많은 사람들이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쁜 사람 중에서 책을 읽은 사람은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지 못하는 건 아니더라는 사람도 있다. 책을 읽어야 할 까닭은 넘치게 많다. 전북일보 독자들이 한 해를 시작하며 독서하는 시간을 만들고 독서량을 늘려가기를 소망한다. /노충덕 북칼럼니스트'독서로 말하라' 著者

  • 오피니언
  • 기고
  • 2019.02.20 17:15

오늘밤 김제동, 박용진 의원 “사립유치원장, 투명하고 정정당당하게 월급 많이 책정하고 그만큼 세금 내면 된다”

19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KBS <오늘밤 김제동>에서 사립유치원에 적용되는 에듀파인시스템(국가회계시스템)에 대해 그저 투명하게 아이들 교육 목적에 맞게 쓰자는 것이라며, 원장들이 운영 잘해서 정정당당하게 본인들 월급 많이 책정하고 그에 따른 세금 내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늘밤 김제동>에서는 박용진 의원이 출연하여 올해 3월 사립유치원에 도입되는 에듀파인시스템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박 의원은 작년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사립유치원들의 비리 문제를 공개해 큰 사회적 쟁점이 되었다. 박용진 의원은 에듀파인시스템이 도입되어도 지금처럼 원장이 예산 수립집행할 것이라며, 다만 그것을 주먹구구로 하거나 사적 용도로 유용하지 않도록 투명하게 원리원칙에 맞게 쓰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율성 보장을 명분으로 에듀파인에 반대하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의 입장에 대해 투명하게 해서 (원장) 본인들 이익은 얼마든지 가져가라며, 사유재산 건드리지 않으니 이상한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라고 일축했다. 박 의원은 이런 에듀파인시스템 도입을 앞두고 다른 사립유치원 단체들은 환영하고 있는데, 유독 한유총만이 반대하고 있어 이해 불가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유총이 스스로 (비용) 과다 청구 등 부정한 방법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는커녕 오히려 정치적 압력을 행사하고 학부모들을 협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에듀파인시스템을 법적 의무화하는 등의 유치원 3법에 대해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식당 주인이 음식값 받고 다른 데 쓰면 처벌하자는 것이라며 반대한 것에 대해 박 의원은 유치원도 학교인데 어떻게 아이들 교육 문제를 음식값과 비교를 하느냐며 다시 반론했다. <오늘밤 김제동>은 KBS1TV 월화수목 밤 11시에 방송된다. 인터뷰 전문 (오늘밤 김제동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kbs '오늘밤 김제동'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사립유치원 비리가 잊히고 있다!>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 신뢰 회복의 시작으로 에듀파인시스템 도입을 진행하겠습니다.' -사립유치원공공성강화지원팀 이지은 팀장 2019년 3월부터 사립유치원 에듀파인시스템(국가회계시스템) 도입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즉각 반발! '저희 입장에서는 지금 (유치원) 설립비용이 인정이 안 되는 회계로 만든 회계 시스템에 참여를 안 하겠다는 거거든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관계자 Q: 에듀파인시스템이 도입이 안 됐을 때는 (유치원) 설립비용이 어떻게 보존됐었던 거예요? '비용을 과다 계상하거나 이런 방식이 있을 수도 있었을 거고 아니면 지출 증빙이 안 될 수도 있었을 거고 여러 가지 방법이 있었겠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관계자 사립유치원 비리가 잊히고 있다(feat. 박용진) ■김제동: 영상을 보셔서 아셨을 겁니다. 에듀파인. 그러나 이렇게 탁 들으면 에듀파인이 뭐지? 이렇게 하실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자세한 이야기를 이 법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고요. 사립 유치원 전문 국회의원 이렇게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용진: 안녕하세요? ■김제동: 밤늦게 나와주셔서 고맙다, 이런 말씀은 안 드리겠습니다. 국회의원이니까. ■박용진: 저도 졸려요, 지금. ■김제동: 알겠습니다. 사립유치원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면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반대하는 거죠. 반대하지 않는 유치원도 있잖아요. ■박용진: 물론입니다. 제가 사실은 이해 불가, 이해 불가가 뭐냐면 아까 잠깐 앞에 나왔잖아요. 그때는 과다 청구를 했다가 그리고 부정하게 하는 방법으로 여러 방법이 있었다는 거예요. 그게 우리 국민들을 분노하게 했었던 것들이거든요. 이런 문제없이 깨끗하게 투명하게 할 수 있도록 국가관리회계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거고요. 그것을 단계적으로 교육과 운영을 해서 200인 이상부터 차근차근 적용해서 가겠다는 건데 오히려 한유총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렇게 해야 국민 신뢰를 회복할 텐데 이걸 오히려 반대하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 두 번째로는 전사련 그다음 한사련. 이렇게 다른 사립유치원 단체들은 하겠다, 환영한다, 우리는 하겠다고 하는데 유독 한유총만 지금 저러는 거예요. 이것도 이해 불가한 일입니다. ■김제동: 알겠습니다. 지금 이게 굉장히 많이 작년 한 해 가장 큰, 크게 사람들이 많이 이야기되었던 것 중 하나인데 이거 하나만 간단하게 여쭤보겠습니다. 그렇게 되고 난 다음에 지금 반짝하고 잠잠해졌잖아요. 바뀐 게 1 정도 있습니까? ■박용진: 일단 교육부가 좀 달라졌죠. 그래서 이 에듀파인이 원래는 2017년에 하기로 해서 2018년 초에는 적용해서 시작을 해야 했었는데 한유총 눈치를 보느라 교육부가 슬그머니 그 예산을 반납했던 거예요. ■김제동: 교육부가 왜 한유총 눈치를 봅니까? ■박용진: 워낙 세요. 그리고 국회의원들도 들들들 볶이고요. 지금 한유총이 25일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하겠다고 하죠? 그리고 국회의원들과 지역 정치인들 다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만나서 정치적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거로 제가 알고 있어요. 그리고 학부모들 들으라고 우리 폐원해버리겠다고 협박을 하잖아요. 이것을 못 견뎌 했었습니다. 교육부나 교육 당국들이.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박용진 의원이 국감을 통해서 공개한 비리 문제라든지 여러 문제점이 국민적 공분을 가져왔고 그로 인해서 교육 당국이 좀 달라진 것은 있어요. 그건 분명히 좋아진 거고요. ■김제동: 그로 인한 국민적 관심이 달라지게 하는 거죠? 촉발되어서. ■박용진: 그렇습니다. 국민들이 계속해서 관심을 두셔야 할 문제예요. ■김제동: 반짝하고 끝날 게 아니라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지금 말씀하시는 거죠? ■박용진: 그렇습니다. ■김제동: 알겠습니다. 한유총은 왜 이렇게 반기지 않는지 이유가 있을 거 아닙니까? 그 입장을 한번 들어보고 여쭤보겠습니다. 입장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정부가 모든 사립유치원의 예산을 관리하겠다는 거 아니냐, 자율성을 보장해 달라. 이게 한유총의 입장입니다.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박용진: 국가가 그걸 왜 관리를 해요. 지금도 그러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 원장이 예산을 수립하고 그것을 집행할 것입니다. 해당 유치원의 원장님들이요. 다만 그것을 투명하게 원리, 원칙에 맞게 써달라는 하는 거지. 지금처럼 주먹구구로 하거나 사적 용도로 유용하거나 이렇게 하지 않도록 회계관리시스템을 하겠다는 거고요. 또 하나는 원장님들의 월급.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김제동: 국가에서 정하는 거 아니에요? ■박용진: 정하는 거 아니에요. 본인들이 운영을 잘하시고 거기에서 월급을 많이 책정해서 가져가시는 거. 한 번도 이걸 터치한 적이 없어요. ■김제동: 이익 환수하지 않겠다는 겁니까? ■박용진: 그렇습니다. 본인들이 그렇게 하시면 되는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월급 1000만 원, 2000만 원 받아 가시는 원장님도 계시는데요. 원장님들 얘기를 들어보면 그렇게 안 하시려고 하는 게 이유가 뭐냐면 소득세를 내야 하니까, 월급을 많이 책정하면. 그래서 다른 방식으로 이득을 취하다가 그 난리가 났었던 거거든요. 그래서 정정당당하게 월급으로 책정해서 많이 가져가시고 그에 따른 세금도 다 지급하시고 내시면 되는 거예요. ■김제동: 그러면 아이들 교육하고. 이건 제가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이기도 하고. 아이들 교육과 상관없는 것들을 많이 사고 많은 지출을 해서 지금 문제가 됐던 게 아닙니까? ■박용진: 그렇습니다. ■김제동: 제가 궁금했던 건 이런 거예요. 사실 여기 대본에는 없는데. 제가 궁금했던 거는 그거 그냥 월급으로 책정해서 자주 월급으로 사면 되는 거 아니냐. 그러면 되는 거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굳이 하느냐 생각을 해보니까 경비 처리를 하려고 그러는 겁니까? ■박용진: 그렇습니다. ■김제동: 아, 그것 때문에 그런 겁니까? ■박용진: 네,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자기 월급을 많이 책정하면 세금으로 많이 나가니까 다른 방식으로 본인들이 써서는 안 될 교육 목적 외 용도로 계속 이걸 써도 그동안 교육 당국도 쉬쉬하고 가만히 있었고 그 투명한 회계시스템이 안 만들어져 있고 적용이 안 됐으니까 자기들 마음대로 했다가 감사가 좀 세게 들어온 곳 몇 군데가 걸린 거예요, 지금. 전국적으로 감사를 세게 하지도 않았어요. ■김제동: 자율권을 보장하되 투명하게 해 달라. 이런 겁니까? ■박용진: 그렇습니다. 투명하게 하고 본인들의 이익은 얼마든지 가져가고 본인들의 사유재산 건들지 않으니까 그런 이상한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마시고 그냥 그저 투명하게 아이들 교육 목적에 맞게 쓰자. 이겁니다. ■김제동: 그러니까 돈이 얼마 들어왔고 얼마만큼 썼고 그중에 이익은 우리고 이렇게 가져가겠다. 다만 거기에 대한 세금은 내라. 이런 겁니까? ■박용진: 그렇습니다. ■김제동: 알겠습니다. 그런데 한유총이 계속해서 도입을 거부합니다. 이렇게 되면 또 아이들 선생님들 처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요. 사실 어느 쪽 눈치를. 사실 선생님 입장에서는. 왜냐하면 아무리 크게, 거대하게 이야기해도 일선에서 계속 부딪히는 건 원장 선생님들이고 아이들도 마찬가지란 말이에요. 물론 원장 선생님이 다 그런 건 아니고. 그런 가운데서 지금 현장의 정책이 피해자들을 생겨나게 하면 안 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박용진: 저는 피해가 생겨나지 않아야 하는 건데 한유총이 이 문제를 일부러 키우고 또 폐원 협박 이런 걸 하고 있거든요. 여기에 저는 무릎 꿇어서는 안 된다고 봐요. 그동안 지난 5, 6년 동안 이런 비리 문제, 잘못된 문제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 당국이 쉬쉬하고 정치인들이 입 다물고. 이렇게 하면서 아이들만 피해를 봤던 게 아닙니까? ■김제동: 사실상 그것 때문에 부실급식이나 이런 것들이. ■박용진: 그렇습니다. 어떻게 닭 두 마리, 세 마리를 가지고 200명 넘게 먹여요.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더 앞으로 지켜볼 거냐. 저는 용납할 수 없다고. 안 된다고 보고요. ■김제동: 예전에 그 얘기를 하시니까 얼핏 들은 얘기 중에 아주 예전에 군대 우족도강탕이라고. ■박용진: 그게 뭐예요? ■김제동: 소발이 강 건너듯이 잠시 적시고 지나가듯이 소고기 국인데 소고기가 없는 거예요. 소발이 적시고. 그런데 그걸 몇십 년이 지난 다음에 우리 아이들에게 그렇게 할 수 없는 거니까.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그걸 안 하기 위해서 사실 이런 걸 지금 하자는 거죠? ■박용진: 우리 사회가 이만큼 왔으면 그런 부분까지도 합리화되고요. 아주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 과정인 거예요. 지금 약간 한유총에서 반발하고 있습니다마는 제가 내일 유은혜 부총리, 교육부총리. 유은혜 장관을 모셔서 제가 운영하는 박용진TV라고 유튜브 채널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실제로 생방송으로 시연을 하고요. 그게 얼마나 쉬운지. 그거 어렵다고. ■김제동: 에듀파인을? ■박용진: 에듀파인이 어렵다고 하시는데 얼마나 쉬운지도 보여드리고 실제 학부모들의 고민이나 이런 우려들을 직접 받아서 질문하는 시간을 오후 3시부터 갖거든요. 거기 우리 시청자분들 중에서 우리 학부모님들이 계시면 질문도 달아주시고 말씀도 물어봐 주시면 되고요. 저는 지금은 그동안 뭐랄까. 자신 없어 했던. 한유총 앞에서 고개를 숙였던 이 교육 당국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우리 국회도, 국민들도 응원을 많이 해 주셔야 할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제동: 알겠습니다. 박용진 의원에게 제가 진행자니까 호불호를 얘기할 수는 없는데 오늘은 굉장히 마음에 안 듭니다. 우리 프로그램을 홍보하셔야지 자기 TV를 굉장히 오랜 시간 홍보를 하셨네요. ■박용진: 일부러 그러는 거예요. 좀 봐주세요. ■김제동: 알겠습니다. 농담이에요.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거기에 출연시키지 마시고 같이 데리고 나오셔야. 알겠습니다. 좋습니다. ■박용진: 알겠습니다. 말씀을 꼭 드릴게요. ■김제동: 아닙니다. 충분합니다, 저희는. 나와주신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유치원 3법이 좀 진전이 있습니까? ■박용진: 유치원 3법은 여러분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일단 박용진 3법으로 나왔을 때는 횡령도 처벌하는. 횡령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누리과정 지원금을 보조금으로 바꾸는 조항이 있었고 교육목적 외로 사용할 경우에도 처벌할 수 있도록 했었고 에듀파인을 법적 의무화하는 것이 있었고 유치원 급식도 학교 급식으로 적용되도록 하자. 그래서 유아교육법, 학교급식법, 사립학교법 3개를 만드는 거였어요. 새로 개정하는 거였거든요. ■김제동: 조금 쉽게 설명하면 돈을 걷어서 애들 제대로 먹이자 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선생님들 월급 제대로 주자, ■박용진: 딱 그거예요. ■김제동: 회계 투명성 뭐 이렇게 어렵게 얘기를 하는데 사실은 제가 얘기를 들어보니까 제대로 걷은 돈으로 애들 제대로 먹이고 선생님들 월급 제대로 주고 원장님들도 손해 보지 말고 월급 제대로 가져가되 세금을 내자. ■박용진: 그리고 국민 혈세로 난 지원금에 대한 것도 분명하게. ■김제동: 분명하게 하자, 그렇게 이해하면 되는 겁니까? ■박용진: 좀 투명하게 보자 이런 거였는데 이 부분에서 자유한국당이 워낙 반발하니까 저희와 바른미래당과 협의를 해서 수위를 낮췄어요. 처벌 수위도 2년 징역이 가능하지만 1년으로 줄였고요. 벌금도 1000만 원으로 확 줄였어요. 그리고 횡령도 적용하지 않는 거로. 일단 교육 목적 외로 사용하게 되면 그 부분에서 처벌하자. 이런 거였거든요. 그래서 그 조항을 바꿔서 박용진 3법을 수정안으로 해서 패스트트랙을 걸어놨습니다. 이게 어느 세월에 330일을 기다리냐 그랬는데 지금 국회에서 국민들한테 많이 비판받고 있잖아요. 만일 그때 작년 12월 27일에 패스트트랙을 안 걸어 놨으면 큰일 날뻔했던 거예요. 이게 330일이 걸리니까. 사실상 올해 12월이면 올해 국회 끝나거든요. 문 닫거든요. 다 선거 운동하러 가시기 때문에, 의원님들이. 이게 이대로 쭉 가면 11월 20일경에 표결을 해야 하게 법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쨌든 올해 내로는 반드시 통과된다. 이거 하나는 제가 말씀을 드리고요. ■김제동: 반드시 통과된다고는 할 수 없죠, 사실은? ■박용진: 그렇게 하도록 해야죠. ■김제동: 그렇게 하도록 해야 하는. ■박용진: 지금 국회 구성으로 보면 자유한국당 의원님들만 반대하는 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의원님들이 다 단결하면 통과는 되고요. 이걸 좀 빨리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제동: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반론이 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제가 대신 반론을 드리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곽상도 자유한국당의원이 음식점에 식당 주인이 음식값 받고 음식 만드는 데 안 쓰고 다른 데 쓰면 처벌하자는 거 아니냐. 이런 겁니다. 쉽게 말하면 원비 받아서 딴 데 쓰고. 그러니까 교육 세금 말고 세금으로 지원받은 거 말고 원비 받은 거 가지고 딴 데 쓰는 건데 뭐라고 그러냐. 그런 논리고요.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사립의 독자성 하에 학부모들로부터 받는 경비는 믿고 맡기자. 그러니까 지원되는 거 말고 학부모들에게 받는 경비는 그건 따지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니냐. 아까 그 대답은 해 주신 것 같기도 하고요. ■박용진: 일단 저는 곽상도 의원님 말씀을 듣고 기겁을 했어요. 어떻게 유치원 학교인데 아이들 교육 문제를 식당에서 파는 음식값과 비교를 하실 생각을 했는지도 답답했고. ■김제동: 물론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박용진: 아이들 교육비란 말이에요. 교육비. 우리 초, 중, 고등학교 사립학교들이 있습니다마는 학교의 교비로 책정된 등록금이라든지 이런 걸 함부로 쓸 수 있어요? 못합니다. 그런데 왜 유치원만 그렇게 하도록 열어주자는 건데 이해 불가. ■김제동: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면 해 주세요. ■박용진: 아까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한유총 분들은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서 아주 열심히세요. 국회의원들도 만나서 압력을 가하고 계시고요. 또 25일 대규모로 한번 우리의 표를 보여줄게. 이래서 대규모 집회를 하기로 하셨고요. 엄청 동원령이 내려졌더라고요. 그리고 말씀드린 것처럼 한유총이 폐원 위협도 하고 이러면서 흔들어놓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그분들의 이익을 위해서 그렇게 하시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 그분들은 그분들의 이익을 위해서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 엄마, 아빠는 아이들을 위해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뭉치셔야 합니다. 그분들보다 더 많이 뭉치셔야 하고요. 아까 우리 김제동 앵커께서. ■김제동: 앵커까지야. ■박용진: 김제동 우리 진행자께서. ■김제동: 코미디언. ■박용진: 작년에 반짝하고 가라앉았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저도 그게 제일 무섭습니다. 저도 선거를 앞둔 사람이라서 한유총 원장님들이 몰려와서 저한테 뭐라고 하면 표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용기를 내서 이렇게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아이들 사랑하는 엄마, 아빠들. 아이들 사랑하는 국민들께서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잃으시면 우리 국회의원들 흔들립니다. 그러면 당론에 따라서 표결이 안 갈 수도 있고요. 자칫 한유총 눈치를 보다가 그쪽으로 반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11월 20일, 11월 20일 즈음에 330일 딱 되는 박용진 수정안이 국회를 통과 못 할 수도 있는 두려운 마음이 있습니다. 아이들 사랑하시는 만큼 뭉쳐주십시오. ■김제동: 알겠습니다. 아까하고 마찬가지로 고맙다는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는 거고 자유한국당 의원이나 유치원총연합회에서도 반론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받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용진: 감사합니다. ■김제동: 네, 고맙습니다.

  • TV
  • 디지털뉴스팀
  • 2019.02.20 16:47

tvN D '괴릴라 데이트' 론칭 대세 개그맨 이용진·이진호가 뭉쳤다

대세 개그맨 이용진과 이진호가 뭉쳐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일명 '용진호' 콤비의 tvN D '괴릴라 데이트'가 론칭하는 것. CJ ENM의 디지털 스튜디오 tvN D에서 선보이는 디지털 예능 '괴릴라 데이트'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괴이한 스타 게스트를 모시고 펼치는 국내 최초 '푸대접 길방(길거리 방송)' 토크쇼다. 평소 절친 사이로 유명한 이용진과 이진호가 MC를 맡아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진솔하고 유쾌한 토크 콘텐츠를 선보인다. 매회 초대되는 특급 게스트를 향한 존중과 푸대접이 뒤섞인 두 MC의 진행을 시작으로, 스타 게스트들의 속사정을 들어보는 즙 짜기 시간, 길거리 시민과 자유롭고 적극적인 소통, 듣도 보도 못한 팬서비스 등 B급 감성을 저격하는 디지털 예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괴릴라 데이트'를 찾는 게스트들은 색다른 재미를 예고해 이목이 쏠린다. 게릴라 데이트의 주인공이 되던 톱스타 대신, 전혀 예상치 못한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하는 것. SNS 대세, 유튜브 스타 등 요즘 '인싸(인사이더)'들의 선택을 받은 괴이한 게스트들이 출연해 신선한 웃음을 책임진다. 오늘(20일, 수) 공개되는 1회에는 tvN '코미디빅리그'에 출연 중인 개그맨 미키광수가 첫 주인공으로 나선다. 그는 '코미디빅리그' 코너 사이마다 징을 쳐 코너의 마무리를 알리는 '징맨'으로 활약 중이다. 서울 홍대 앞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미키광수는 현장에 모인 팬들을 위해 징을 쳐주는 역대급 팬서비스를 진행했다는 후문. 그뿐만 아니라 래퍼로도 활동하고 있는 만큼 리얼한 랩 공연도 선보였다고 전해져 궁금증이 증폭된다. '괴릴라 데이트'의 제작진은 "누구든지 출연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써, 방송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스타들과 MC 용진호와의 케미를 리얼하게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해 더욱 관심을 드높인다. 한편, tvN D '괴릴라 데이트'는 매주 수요일 저녁 tvN D ENT. 유튜브와 페이스북,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릴리즈된다.

  • TV
  • 디지털뉴스팀
  • 2019.02.20 14:58

몬스타엑스, 새 앨범 ‘위 아 히어’ 전 세계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차트' 1위

그룹 몬스타엑스(셔누.원호.기현.민혁.형원.주헌.아이엠)가 전 세계 아이튠즈 차트의 정상을 석권했다. 몬스타엑스의 정규 2집 두 번째 파트인 가 발매 된지 이틀이 지난 20일 (현지시각)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 캐나다, 핀란드, 프랑스, 독일, 홍콩,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뉴질랜드, 노르웨이, 러시아, 스페인, 스위스, 베트남, 대만, 브라질, 포르투갈, 스웨덴, 페루, 헝가리, 말레이시아 등 24개국 아이튠즈 앨범차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해당 앨범은 발표 직후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세계적 아티스트 에이브릴 라빈과 아리아나 그란데, 레이디가가, 퀸 등에 앞서 1위에 진입하며 높은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더불어 타이틀곡 'Alligator'(엘리게이터)로 아이튠즈 톱 K팝 송 차트'에서는 미국, 영국, 독일, 멕시코, 네덜란드, 러시아, 터키, 폴란드 등 8개 지역 1위와 아이튠즈 톱 뮤직 앨범 차트에서도 미국, 호주, 오스트리아를 비롯해 25개 지역에서 톱 10에 차지했으며, 수록곡인 'Rodeo', 'Play it Cool (Prod. by Steve Aoki)' 등도 함께 차트에 포함돼 독보적 성장세를 자랑했다. 국내에서도 순항 중이다. 앞서 몬스타엑스는 발매 직후 각종 음반 차트(한터, 신나라)에서 1위에 등극했고, 음원 차트에 앨범 전곡이 차트인에 성공하는 등 꾸준한 음악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 차트에서 정상을 섭렵하고 있는 몬스타엑스의 이번 신보 는 지난해 발표했던 정규 2집 첫 번째 파트인 에 대한 대답으로, 희망을 찾고 있을 누군가에 전달하는 희망의 좌표를 담은 앨범이다. 절대 서로를 놓지 않고 있는 선과 악의 모습을 엘리게이터처럼 표현, 특유의 강렬하고 부드러운 대서사를 이어가며 자신이 늘 혼자라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이 찾고 있는 희망을 전한다. 특히 타이틀곡 'Alligator'는 몬스타엑스의 최적화된 곡으로, 거칠게 밟는 베이스와 치밀한 그루브가 돋보인다. 서로의 늪으로 더 끌어당긴다는 중독적인 훅과 벅차오르는 감정의 흐름이 인상적이며, 이들만의 완성된 스타일과 완벽한 팀워크를 대표한다. 한편, 몬스타엑스는 신곡'엘리게이터'로 21일 '엠카운트다운' 첫 방송을 시작으로 22일 KBS '뮤직뱅크', 23일 MBC '쇼! 음악중심', 24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예정이다.

  • 연예
  • 디지털뉴스팀
  • 2019.02.20 14:54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도 위협하는 ‘피자천재’ 차은우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회기동 벽화골목 편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된다. 앞서 신메뉴 개발 숙제를 성실히 해온 컵밥집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게 됐다. 백종원은 새로운 재료를 활용해 개성 있고 참신한 컵밥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원가 절감을 위한 토핑 교체까지 제안했다. 솔루션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김성주와 조보아가 직접 새로운 컵밥을 시식하러 컵밥집을 방문했다. 특히, 새로운 컵밥을 시식한 조보아는 드라마 촬영장 스탭들에게 줄 컵밥을 대량 주문해 사장님은 물론 백종원까지 깜짝 놀라게 했는데, 조보아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새로운 컵밥의 정체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20년 전통을 이어온 닭요리집은 100년 가게로 도약하기 위해 가게 이전을 선택했다. 백종원은 1대&2대 사장님을 만나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고, 사장님들에게 다른 건 몰라도 이건 꼭 하셔야 한다며 가게 이전 꿀팁을 전수했다. 한편, 오늘 방송에도 미리투어단이 등장해 고깃집에 SF9 찬희와 다원이 방문했다. 이들은 솔루션을 받은 냉동 삼겹살과 갈비탕을 시식하며 쉴 새 없는 극찬을 늘어놓았고, 고기와 파채가 들어간 볶음밥을 먹고는 인생을 뒤돌아보게 하는 맛이라는 남다른 시식 평으로 눈길을 끌었다. 얼굴 천재 아스트로 차은우도 피자집에 깜짝 손님으로 방문했다. 차은우는 어린 시절 죽 대신 피자로 감기를 극복했을 정도로 피자를 사랑하는 숨은 피자 마니아다. 사장님이 연구해 온 새로운 피자를 시식하게 된 차은우는 예리한 시식평을 쏟아내며 백종원마저 감탄하게 했고, 급기야 백종원은 내가 많이 배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피자 마니아 차은우의 예리한 시식 평은 오늘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공개된다.

  • TV
  • 디지털뉴스팀
  • 2019.02.20 14:46

'빅이슈' 주진모, 백주대낮 ‘소주병나발 거리 활보’

SBS 빅이슈 주진모가 보기만 해도 위태로운 소주 드링킹 현장이 포착됐다. 황후의 품격 후속으로 오는 3월 6일 첫 방송 되는 빅이슈(극본 장혁린/ 연출 이동훈/ 제작 HB엔터테인먼트)는 희망에 고문당하고, 악마에 저당 잡힌 세상에서 불편한 진실을 들추어내는,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파파라치 전쟁기를 담는다. 주진모는 빅이슈에서 한때 국내 최대 일간지 엘리트 사진기자였지만, 잘못된 사진 한 장으로 알코올중독 노숙자가 되었다가 지수현(한예슬)을 만나 물불을 가리지 않는 파파라치가 되는 한석주 역을 맡았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쿨한 복수극, 불순한 성공담이 선사하는 쾌감과 더불어 집으로 돌아갈 자격이 없다고 느끼는 심리적 노숙자들의 공감을 돋운다. 이와 관련 덥수룩하고 꾀죄죄한 노숙자 변신으로 비주얼 쇼크를 선사했던 주진모가 밝은 대낮에 소주를 병째 들이키며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극 중 한석주가 화창한 날씨 속 행인들이 오가는 거리에서, 다리를 절뚝이며 봉투에 든 소주병을 물 마시듯 벌컥거리고 마시고 있는 장면.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듯한 퀭한 표정, 하지만 그 속에서도 번뜩이는 눈빛을 한 채 어딘가로 향하는 한석주의 모습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진모의 대낮 소주병 나발 장면은 지난달 19일 마포구 성산동 대로변 거리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에서 주진모는 한석주의 절뚝이는 다리와 소주를 병째 마시는 짧은 지문 속 연기를 즉흥적인 구현해야 했던 터. 먼저 촬영감독과 함께 동선을 체크한 주진모는 허탈한 표정의 한석주가 무언가에 대한 갈증과 결심을 해소하는 듯 소주를 단숨에 들이켜는 모습을 실감 나는 현실 연기로 펼쳐냈다. 이에 스태프들은 혹시 병에 진짜 술이 든 거 아니냐는 농담과 함께 주진모의 리얼한 연기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작진 측은 주진모는 촬영 때마다 액션부터 증폭되는 감정연기까지 폭넓은 열연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첫 회부터 시선을 놓지 못하게 만들, 주진모의 대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빅이슈는 신의 선물-14일 등을 연출한 이동훈 감독과 용팔이 등을 집필한 장혁린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이전에 본 적 없던 신선한 케이퍼(범죄물) 무비 스타일의 장르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후의 품격 후속으로 오는 3월 6일 첫 방송 된다.

  • TV
  • 디지털뉴스팀
  • 2019.02.20 14:29

말뫼의 눈물과 혁신에서 찾는 군산의 해법

권순택 논설위원 서해안 제조업벨트의 한 축이었던 군산이 멈춰 섰다. 세계 최대 크기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도크는 텅 비었고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폐쇄됐다. 두 공장 노동자와 협력업체 직원 등 2만여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길거리로 나 앉았고 실업률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일자리를 찾아 2년새 4900여명이 군산을 등졌다. 다행히 정부에서 대안으로 제시한 군산형 일자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부지나 새만금 산업단지를 활용해서 광주형 일자리 같은 제2의 지역상생형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전기차 업체들과 한국지엠 부품 협력사들을 컨소시엄 형태로 묶어서 내수용과 수출용 전기차 5만대를 생산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군산형 일자리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론화 과정이 미흡한 데다 지금 물밑에서 논의되고 있는 해법들이 과연 군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담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놀고 있는 공장시설과 부지, 그리고 기존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당장 단기적인 성과는 거둘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와 자동차 공급과잉으로 인해 처절한 생존전쟁을 벌이고 있는 자동차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세계 메이저 자동차업체들은 지난해 성과에도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연간 94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한 현대기아차도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이 740만대에 그쳤다. 약 200만대 정도의 생산시설은 놀려야 하는 실정이다. 물론 메이저 자동차업계가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의 미래 성장 가능성은 높게 보여진다. 그렇지만 전기자동차 역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바로 도태될 수밖에 없다.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대신 수소차 시장에 모험적으로 뛰어든 것도 이 때문이다. 흔히 말뫼의 눈물로 잘 알려진 스웨덴 말뫼시의 실패와 혁신, 그리고 친환경 첨단도시로 우뚝 선 성공사례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120년동안 세계 조선업의 강자였던 스웨덴이 1980년대 들어서 경쟁력을 상실한 뒤 말뫼시의 코쿰스 조선소가 폐쇄됐다. 당시 세계 최대 크기의 코쿰스 크레인이 2002년 현대중공업에 단돈 1달러에 팔렸을 때 말뫼 시민들이 눈물을 흘려 말뫼의 눈물로 알려졌다. 조선업의 몰락으로 말뫼시 인구의 10%인 2만8000여 명이 실직했다. 스웨덴 정부는 10년간 4조9000억 원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쏟아부었지만 허사였다. 정부는 조선소 부지 일부를 1크로네에 SAAB에 제공하고 자동차 공장을 유치해 봤지만 3년도 못 가 문을 닫고 말았다. 1995년 일마 리팔루 시장이 취임하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당시 개념도 생소한 친환경 도시를 내걸고 Malmo 2000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을 잇는 7.8km의 외레순 다리를 완공하고 대학을 유치했다. 도시는 젊은 세대들이 몰려와 공부하고 일하며 살아갈 수 있는 시험대(testbed)로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우선순위를 둔 것은 시민과 노동자이었다. 그들이 정책 결정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하고 기업인과 노조 행정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통해 미래 비전을 하나씩 세워갔다. 그 결과, 코쿰스 조선소 부지에는 친환경 뉴타운이 들어서고 조선소 건물은 500여개의 IT 스타트업 기업이 입주한 미디어 에볼루션 시티로 변모했다. 식품산업단지인 외레순 클러스터와 바이오제약 산업 클러스터인 메디콘 밸리도 조성됐다. 지금은 유엔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해서 세계 각국에서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군산이 다시 서해안 제조업의 중심축으로 우뚝 서려면 보다 긴 안목을 갖고 미래 성장비전을 그려 나가야 한다.

  • 오피니언
  • 권순택
  • 2019.02.19 20:27

[불멸의 백제] (286) 15장 황산벌 5

구례성에 상륙한 계백군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대장군 김품일이 웃음 띤 얼굴로 말했다. 김품일은 어젯밤 연임자가 보낸 밀사를 만난 것이다. 오전 사시(10시) 무렵, 신라군은 사비도성을 향해 곧장 진군하는 중이다. 이제 탄현도 군사 한 명 상하지 않고 건넜으니 백제의 왕성인 사비도성까지는 탄탄대로가 뻗어있는 셈이다. 그래서 전군(全軍)의 사기는 충천했다. 군사들의 발걸음에도 그것이 나타나 있다. 이제 사비도성까지는 2백여 리, 이틀이면 닿는다. 당의 총지휘관인 신구도행군도총관 소정방과 7월 13일에 사비성 앞에서 만나기로 했으나 시간이 넉넉하다. 그때 김유신 오른쪽에서 말을 타고 따르던 김흠춘이 혼잣소리처럼 물었다. 황산벌은 비어 있겠지요? 당연하지요. 김유신 왼쪽의 김품일이 웃음 띤 얼굴로 말을 이었다. 의자가 동방방령 사택부에게 황산벌로 나가라고 지금쯤 지시했을 것이오. 김유신은 듣기만 했고 김품일이 짧게 웃었다. 사택부는 그러겠다고 대답은 해놓고 질질 끌 것이오. 휘하의 3만 군사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자업자득이지. 김흠춘이 따라 웃었다. 의자의 아비 서동이가 대성8족을 일거에 내쫓고 의자가 그 뒤를 따라 신참들을 등용한 대가를 받는 것이지. 백제에 대성8족의 뿌리가 깊은 것을 간과했던 거요. 의자의 부친 무왕(武王)은 서동(薯童)으로 불리던 청년 시절에 신라 진평왕의 딸 선화공주를 만나 사랑을 했고 백제로 데려왔다. 이것이 신라와 백제에 알려진 서동설화이나 사실은 다르다. 그 내막을 김유신도 알고 김품일, 김흥춘도 아는 것이다. 진평왕은 재위 54년을 했으니 장수를 했다. 진평왕은 딸 김덕만과 선화를 두었는데 김덕만은 선덕여왕이 되었고 선화는 곧 백제 무왕(武王)의 왕비이며 의자의 모친이다. 잠깐 김유신과 김품일, 김흠춘은 입을 다물었다. 진평왕이 선화공주를 백제 무왕의 왕비로 보낸 이유는 신라와의 합병을 계획했기 때문이다. 아들이 없었던 진평왕은 선화공주가 무왕의 왕비가 됨으로써 신라와 백제의 통합을 기대했던 것이다. 따라서 선화공주의 아들인 의자가 신라, 백제 양국의 통합왕이 되어야 한다. 그것을 안 의자는 의욕을 부렸지만 신라측 진골 왕족들의 방해에 무산되었다. 진평왕 이후로 신라는 성골(聖骨) 출신의 남자가 한 명도 없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김덕만을 여왕으로 추대해야만 했다. 그러고 나서 선덕여왕이 죽자 이번에는 사촌 여동생인 김승만(金勝曼)을 진덕여왕으로 추대했다가 어제 마침내 김춘추가 진골 왕족으로 대망의 신라왕이 되었다. 그때 김유신이 입을 열었다. 계백이 이끌고 온 기마군은 모두 왜군 아닌가? 그렇습니다. 김품일이 대답했다. 계백이 영주로 있던 왜국에서 추려온 왜병이지요. 왜병은 기마전술이나 기마술이 뒤떨어져서 상대가 안 됩니다. 김흠춘이 웃음 띤 얼굴로 김유신을 보았다. 아직 아이 수준이지요. 그때 김유신이 정색하고 말했다. 계백은 백제의 장수지 왕의 신하가 아니다. 둘은 입을 다물었고 김유신이 눈을 가늘게 뜨고 앞쪽을 보았다. 계백이 지금 북상해 올 것이다. 김유신의 나이는 이제 66세이니 백전노장이다.

  • 문학·출판
  • 기고
  • 2019.02.19 20:27

전북과 선거제도 개혁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진행 중이다. 전당대회 일정을 보니 호남권 합동연설회가 이미 지나갔다. 지난 1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제1차 합동연설회가 충청호남권 대회였다. 당을 이끌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제1야당의 호남권 연설회에 관한 소식이 전북 언론에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 한국당 전당대회 소식을 홀대했다는 항의도 들리지 않는다. 자유한국당에게 전북은 이렇게 변방이다. 그것도 아주 먼, 존재감조차 희미한 변방이다. 전북 입장에서도 한국당은그들일 뿐이다. 5.18 망언 등 일련의 행태를 보면서 차라리그들의 변방이 낫다고 자위하는 도민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건 아니지 싶다. 물론 보수당과 전북간 소 닭 보듯 하는 관계가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전북 유권자들이 각종 선거에서 보수당을 지지하지 않고, 그 보수당은 전북을 외면하는 악순환을 거듭하면서다. 한국당은 지난해 전북 지방선거에서 단 1명의 당선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한국당에서 활동하는 전북 출신 국회의원도 전무한 상황이다. 전북에서 특정 정당의 독식과 배척 구도를 이대로 지켜볼 수는 없다. 특정 정당에 대한 일방적 지지와 외면이 지역 정치발전에 얼마만큼 악영향을 미치는지 충분히 경험했다. 정치인들에게 정치발전 보다 더 중요한 것이 기득권을 지키는 일이다. 겉으로는 지역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도 지역주의에 기대는 것만큼 손쉬운 선거도 없기 때문이다.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 지역 구도의 폐해를 절감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이 곧잘 인용된다. 노 전 대통령은 당선 직후지역 대결 구도를 깨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권한을 절반으로 줄이더라도 무엇이든 양보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지금의 민주당도 2015년 중앙선관위에서 권고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긍정적으로 수용했다. 그러나 영남권의 당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선거제도 개혁에 소극적으로 변했다. 국회 정개특위가 선거제도 개혁을 논의하고 있으나 민주당과 한국당의 소극적 자세로 별 진전이 없다. 지역 구도를 타파할 수 있는 절호의 선거제도 개혁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선거제도 개혁 진영에 힘을 보탤 때다.

  • 오피니언
  • 김원용
  • 2019.02.19 20:27

거꾸로 가는 조합장 선거 감시 강화해야

선물과 향응제공이 판치고 있고, 금품 제공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 3월 13일 치러지는 조합장 선거 얘기다. 이대로 놔뒀다간 큰일이다. 전북에서는 농협 92곳, 수협 4곳, 산림조합 13곳 등 총 109개 조합에서 선거를 치른다. 선거인수는 25만여 명에 달하기 때문에 선거관리를 위탁받은 선관위는 말할 것도 없고, 검찰경찰 등이 각종 불법, 탈법행위에 대한 감시와 조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총선이나 지방선거와 달리 조합장 선거는 선거인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불법행위를 저지를 개연성이 농후하다. 오랫동안 잘 아는데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조합장 선거는 돈잔치라고 혹평을 들을만큼 타락 양상을 보인 경우가 많았기에 이번에도 더욱 걱정스럽다. 아니나 다를까, 김제시선관위는 조합원에게 버섯세트를 제공한 혐의로 김제 모 농협 입후보예정자 A씨를 전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A씨는 올해 초 설날 선물 명목으로 조합원 40여명에게 각 2만원 상당의 버섯세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전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순창의 한 축협 조합장 예비후보의 자택과 차량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휴대폰 등을 확보했다. 그는 지난달 초 순창의 한 음식점에서 조합원 수십명에게 식사 제공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선거사범 17명(12건)을 적발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는 금품향응 제공이 12명으로로 가장 많았고, 사전 선거운동이 3명이다. 이는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른다. 혈연, 학연으로 끈끈하게 연결된 농촌지역의 경우 불법행위가 있더라도 이를 고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조합장 선거는 폐쇄적인 선거 구조로 인해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기가 쉽지 않다. 금품으로 조합원을 매수하는 부정 사례도 잇따르고 있는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오는 2627일 후보자등록을 거쳐, 28일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막판 금품 살포나 향응 제공이 더욱 기승을 부릴 우려도 크다. 선관위나 수사당국은 고소, 고발된 사안에 대해서만 처리하는데 그칠게 아니라 더 꼼꼼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무엇보다도 유권자인 조합원들의 각성과 환골탈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조합원들에게 돈을 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어떤 일을 할 것인지는 불문가지다. 불법, 탈법으로 당선된 사람은 바로 그날부터 조합원들의 복지는 둘째고, 자신의 빈 곳간을 채우기 위해 나쁜짓을 할 수밖에 없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9.02.19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