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온 힘’
남원시가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온힘을 쏟고 있다.
시는 지리산중심도시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부지확보의 용이성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시가 축구종합센터 후보지로 제안한 부지는 운봉읍에 위치한 지리산 자락의 연수관광지 예정부지다. 이곳은 해발 600m 고원지대에 위치해 최적의 축구훈련장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시가 추진하고 있는 연수관광지와 연계해 종합적인 개발이 가능한 입지 조건을 갖췄다.
시는 120억 원 상당의 부지를 매입해 20년간 무상임대하고, 90억 원 상당의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부지 무상임대 기간이 만료되면 대한축구협회에 관리 위탁해 지속적으로 축구종합센터가 남원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연령별 대표팀 선수와 지도자, 심판들의 훈련과 교육, 일반 국민과 다른 종목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시설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축구종합센터 33만㎡ 부지에 2023년까지 1500억 원을 들여 소형 스타디움(1000명 이상 수용), 천연인조 잔디 축구장(12면), 풋살장(4면), 테니스장, 족구장 등을 갖출 계획이다. 다목적 체육관, 체력단련실, 수영장, 축구과학센터 등 실내 체육시설도 조성한다. 컨벤션센터와 세미나실, 강의실, 연구실, 숙소(300명 수용)와 식당, 휴게실, 사우나 시설과 상근과 비상근 인원 200명이 근무할 수 있는 사무실도 마련된다.
축구종합센터 유치전에는 전국에서 24개 지자체가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3월 중 유치 신청 기관의 서류심사와 선정위원회의 현장 실사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 기관을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에서는 남원을 비롯해 군산시와 장수군이 축구종합센터 유치 신청을 했다.
시 관계자는 운봉 고원지역은 축구종합센터로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축구종합센터를 반드시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체육문화 발전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