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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지사, 서울서 개최된 제6회 중앙지방협력회의 참석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의장인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이번 회의는 17개 시도지사·시도교육감과 지방 4대 협의체(시도지사협의회,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및 행안부 등 7개 부처 장·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의사 집단행동 대응방안과 2024년도 늘봄학교 전면 도입 교육협력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전북자치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학교와 교육청, 시군 등과 상시 협의체를 운영하는 교육협력추진단을 구성했다”며 “도교육청, 지역대학 등 기관 간 거버넌스 강화를 통해 늘봄학교 전면 도입을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초등학교 돌봄교실에 지방비 10억원 규모의 과일 간식을 지원하는 사업을 우수사례로 언급했다. 김 지사는 중앙지방협력회의 실무협의회 위원장으로서 그간 논의된 특별행정기관 기능정비, 교육재정 합리화, 지방교부세 확대방안, 지방의회 조직권 개선 등 추진경과를 보고하고 “향후 시도·시군구·지방의회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추진상항을 지속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2.27 18:46

[4.10 총선 레이다]정희균 후보, 의대 증원 카드 ‘ 김건희 악재 덮고 민심 전환용 ‘급조’

더불어민주당 정희균 완주·진안·무주·장수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7일 “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정부가 느닷 없이 의대 정원 증원을 발표했는데, 어디까지나 김건희리스크를 덮기 위한 시선돌리기 용에 불과하다”고 직격했다. 정 후보는 “문재인정부 시기 공공의료문제로 의사들과 대치할 때 지금의 국민의힘이자 당시 야당이던 새누리당이며 자유한국당인 소속의원들은 의사들의 편을 들며 의대정원 확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었다”면서 “결국 총선을 앞두고 코너에 몰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살기 위해 발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원 확대 문제가 공전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던 데에는 의료계가 국민의 생명권을 담보로 의료파업을 주도해온 것도 있지만 기득권 정당인 지금의 여당과 의식의 궤를 같이해온 이유가 더 크다”고 꼬집었다. 정 후보는 “우선 의사 인력 부족이 심각한 지방 의료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와 2,000명이 어떻게 배분되고 국민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논리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또한 농촌지역의 의료여건 개선을 위해 공공의대 설립, 비대면 진료 실시, 공중보건의 처우 개선, 농촌지역 의료 수가 상향 등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2.27 18:42

윤대통령 "의대증원 2000명 최소 필수조치…협상이나 타협 대상 아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이탈한 데 대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벌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6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의료 개혁에 대해 "협상이나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정부는 국민과 지역을 살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으로 의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민이 아플 때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국가가 헌법적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을 비롯한 의료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정부의 핵심 국정 기조인 약자 복지와도 직결됐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는 모든 기본권의 전제가 되고, 자유의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이러한 국가의 헌법적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필수적 조치"라며 "우리나라는 현재 의사 수가 매우 부족하다. 가까운 미래는 더 심각한 상황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을 기준으로만 보더라도 의료 취약 지역에 전국 평균 수준 의사를 확보해 공정한 의료 서비스 접근권을 보장하는 데에 약 5000명의 의사가 더 증원돼야 한다"며 2035년까지 급속하게 진행될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1만여명의 의사가 더 필요하다는 게 여러 전문 연구의 공통적 결론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27년간 정체된 의대 정원을 더 늦기 전에 정상화해야 지역과 필수의료를 살릴 수 있다"며 첨단바이오산업 육성,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 보장을 위해서라도 증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이미 의사들의 사법리스크 완화, 필수의료 보상체계 강화 등 의료계 요구를 전폭 수용했다"며 "그럼에도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벌이고 의료현장에 혼란을 발생시키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을 지키며 환자를 위해 헌신하는 의사·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께 국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는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안건인 '늘봄학교'에 대해 "준비 상황을 점검해보면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며 "당장 지역별로 참여하는 학교 수의 차이가 크고 또 준비 상황도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사는 지역에 따라 혜택을 못 누리거나, 정책 품질에 차이가 있어서는 곤란하다"며 "이 문제만큼은 정치 진영을 다 떠나서, 이해득실을 다 떠나서, 중앙과 지방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선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대통령실에선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지자체에서는 시도지사협의회장인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16개 시도지사,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 등이 함께 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4.02.27 18:18

전국 최초 '전북 에듀페이' 올해부터 모든 학생에게 준다

전국 최초로 시행된 맞춤형 교육비 '전북 에듀페이'가 올해부터는 모든 학생에게 전면 확대 지급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해 18만 2000여 명의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 총 350억여 원을 들여 '전북 에듀페이'를 모든 학생들에게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첫 시행한 '전북 에듀페이'는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입학지원금(30만원), 고등학교 2학년에게 학습지원비(20만원),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에게만 진로지원비(30만원)를 지급했었다. 먼저 입학지원금은 초·중·고·특수학교 1학년 신입생에게 지급하며 가방, 의류, 학용품 등 입학에 필요한 물품 구입비로 사용 가능하다. 지원 금액은 초등학생 30만원, 중·고등학생은 20만원이다. 또 학습지원비는 학생의 교육활동 과정에서 필요한 학습 물품 구입 및 활동비로 초등학교 2~5학년, 중·고등학교 2학년, 특수학교 해당 학년 과정 학생에게 지급한다. 지원 금액은 초등학생 10만원, 중·고등학생은 20만원이다. 진로 지원비는 학생의 자기 주도적인 진로탐색 및 진로체험 등 다양한 진로교육 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며 초등학교 6학년, 중·고등학교 3학년, 특수학교 해당 학년 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금액은 초등생 15만원, 중·고생은 30만원이다. 학습·진로지원비는 서점, 문구점, 독서실, 스터디카페, 영화와 공연 관람 등 학습과 진로 활동에 필요한 물품 구입과 문화 체험활동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도내 학교에서 학업을 중단하고 신청일 기준 도내에 주소지를 둔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학습지원비를 지급한다. 지난해에는 고등학교 연령(16~18세)에만 지급했으나 올해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정보연계·등록한 9~18세 연령의 학교 밖 청소년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초·중학교 연령(9~15세)은 월 5만원, 고등학교 연령(16~18세)은 월 10만원을 예산 소진 시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3월 새 학기 시작과 함께 각급 학교에 전북에듀페이 지원 계획을 안내하고 입학지원금은 3월 중, 학습 및 진로 지원비는 4월 중 신청을 받아 지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사전 홍보가 부족했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각 시군 교육청 홈페이지에 구체적인 공지가 없고 상세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입학지원금은 새학기 시작 전 학습물품 등을 미리 구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1학년에 입학하는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최근 입학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 어떠한 절차가 필요한지 알아보기 위해 각 시군 교육청 홈페이지에 들어갔지만 에듀페이와 관련해 어떠한 정보도 확인할 수가 없어 많이 혼란스러웠다"면서 "입학지원금 같은 경우는 학습물품 등을 미리 구입 할 수 있도록 새 학기전에 지급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전북자치도교육청은 학부모의 편의성을 위해 지원시스템을 오는 3월 구축해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학부모들에게 서면으로 통보해서 계좌번호를 받아 지급을 했지만 올해는 학부모들의 편의를 위해 지원스스템을 구축해 지급할 예정이다"라며 "교육청도 새학기 시작전인 2월에 학습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미리 입학지원금을 지급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월 첫째주에 지원시스템을 도입하고 홈페이지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입학지원금 등은 도교육청 홈페이지 내 전북에듀페이 지원시스템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은 도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을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에듀페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복지를 확대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교육비로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됐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2.27 17:57

전북교육청 '총괄평가' 올해 의무시행 방침에 전교조 반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올해부터 초등학교 고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학기 말 총괄평가를 실시하기로 하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반발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학력 신장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나 전교조는 일제식 기말고사의 부활이라고 규정했다. 전북교육청은 27일 "올해부터 도내 초등학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연간 2차례의 총괄평가를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총괄평가는 학기 말인 7월과 12월에 시행하는 시험으로,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의 학습 목표를 달성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국어, 수학, 영어 등 3과목을 기본으로 하고 사회, 과학 등 2과목은 학교 판단에 따라 포함할 수 있다. 서열화, 줄 세우기 논란을 피하기 위해 성적은 등급으로만 매기고 학생별 등수도 내지 않는다. 이에 따라 도내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의무 시험은 지난해 도입된 학기 초의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1차례를 포함해 연간 3차례로 늘게 됐다. 전북교육청은 "총괄평가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학업 성취도를 파악, 맞춤형 교육을 하려는 취지"라며 "학력 신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은 "그동안 총괄평가가 없다 보니 학생들의 학력을 정확히 진단하기 어려웠고, 부모의 불안감을 부추겨 사교육에 더 의존하게 하는 문제까지 일으켰다"며 "이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도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교조 전북지부는 성명을 내 "전국 어디에서도 하지 않는 기말평가를 독불장군처럼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일괄적으로 학기 말에 시행하고 학생들에게 성취율을 제공하는 것은 과거 일제식 기말평가의 부활과 다름없다"며 "학생 간 비교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수시로 이뤄지는 형성적 수행평가를 포함해 학생들은 1년 내내 시험을 봐야 한다"며 "시험을 많이 본다고 학력이 높아지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전교조는 "결국 학생들은 점점 더 문제 풀이에 최적화된 학습을 받기 위해 사교육에 의존할 것이고 학교에서 시도되는 다양한 교육활동은 폐기될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24.02.27 17:57

우석대, 전국 7개 대학과 ‘리크루트 채널 협의체’ 출범

우석대학교 LINC 3.0 사업단과 전국 7개 대학이 '리크루트 채널'의 성공적 운영과 성과 확산을 위해 6개 권역 협의체를 출범했다. 최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우석대를 포함해 경성대·경일대·부산여대·선문대·세종대·제주관광대·한라대 등 총 8개 대학 관계자가 참석했다. 리크루트 채널은 학생·기업 간 심층 공개 면접 과정을 통해 취업 확정을 유도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공유·협업 기반의 취업 연계 프로젝트다. 참여 학생들은 사전 서류 심사와 온라인 취업역량 강화교육을 수강해 스피치 및 면접 멘토링, 자기소개서 작성 등 면접에 도움 되는 조언과 팁을 제공받게 되며, 심층 공개 면접 후에도 사후 1대 1 멘토링을 통한 피드백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우수 학생에게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비롯하여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과 부산광역시장상, 총장상 등의 영예가 주어진다. 앞서 2022년 진행된 '제1차 리크루트 채널'에서는 전국 20개 대학에서 249명의 학생과 24개 산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84명의 취업 연계 실적을 달성했었다. 또 지난해 12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리크루트 채널 2023'에서는 20개 대학에서 215명의 학생과 23개 산업체가 참여해 101명의 취업 연계 실적(현장실습 연계 취업 포함)을 냈다. 협의체 부회장을 맡게 된 이종석 우석대 LINC 3.0 사업단장은 "리크루트 채널은 대학과 기업뿐만 아니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자체의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어 매년 실적 향상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권역 간 공유협업은 필수 불가결하며, 지·산·학 협력 기반의 대표적 일자리 매칭 채널로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의체는 리크루트 채널 외에도 올해 상반기 개최 예정인 Co-op 채널(공유협업 기반 현장실습 연계 프로젝트) 주관과 하반기 부산에서 열리는 '2024 산학협력 EXPO'와의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 대학
  • 육경근
  • 2024.02.27 17:57

'전북의 풍류' 전통예술지역브랜드 상설공연으로 즐긴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 이하 재단)이 전통예술지역브랜드 상설공연 사업대상지 및 공연콘텐츠를 발표했다. 27일 재단에 따르면 이 사업은 전북자치도의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 특화 공연콘텐츠를 발굴하고 상설공연을 운영·지원해 예술의 관광자원화와 지역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도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전통예술지역브랜드 상설공연에 선정된 시·군은 △전주, 런파이브(주) △김제, 예술집단얼간 △임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 △고창, 고창농악보존회 등 4곳이다. 해당 시·군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각 지역에서 10회 이상 공연을 펼친다. 런파이브(주)는 6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7시에 전주대사습청에서 ‘조선셰프 한상궁 전주비빔밥 맛의 여정’을 선보인다. 호남 최고의 맛 고장 전주를 대표하는 ‘전주비빔밥’ 탄생 비화를 댄스뮤지컬로 재구성했다. 예술집단얼간은 김제 동헌 내아에서 5월부터 연극 ‘우리가 모르는 콩쥐 결혼 후’를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구전설화인 콩쥐팥쥐전을 바탕으로 최만춘 입장에서 바라본 김제만의 콩쥐팥쥐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0월까지 매주 4시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는 전통연희 창작극 ‘춤추는 상회 <팔봉백년>’를 공연한다. 연희, 소리, 무용, 놀이가 결합된 K-판굿 놀이로 필봉마을에서 전승되고 있는 전통문화의 진수를 선보인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의 '춤추는 상회 <팔봉백년>'은 6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8시에 임실필봉문화촌 취락원에서 만날 수 있다. 고창농악보존회는 고창군의 무형유산인 고창농악과 비디오아트를 접목한 작품 ‘컨템포러리 감성농악 <샤이닝 고창>’을 선보인다. 공연은 6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5시 고창농악전수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며, 농악의 멋과 흥겨움을 낭만적으로 선사한다. 재단은 올해는 기존 한옥자원을 활용한 야간상설공연과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 사업을 통합해 운영키로 했다. 따라서 지원 규모와 분야, 공연, 장소·시간 등이 확대 됐고, 재단은 선정작 중 우수작 1개를 뽑아 하반기 전북관광브랜드공연으로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이경윤 대표이사는 “지역브랜드 공연이 지역 경제와 관광의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연계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힘쓰겠다.”라며 “올해 진행하는 공연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재단은 선정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을 대상으로 3월 초 2차 사업대상지·공연콘텐츠 공모를 추진해 지역 특화 공연콘텐츠를 추가 발굴할 방침이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2.27 17:51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 웹툰 공모전 대상에 이지현 교수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맞이해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하 재단)이 주최한 웹툰 공모전에서 이지현 전주대 웹툰만화콘텐츠학과 교수의 ‘향아설위’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8월부터 약 7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54편의 작품이 응모됐으며 1차 온라인 심사와 2차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12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이종민 (사)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과 김지연·김성재 웹툰 학과 교수, 문병학 (사)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 이광재 작가, 박상기 웹툰 전문 출판 편집장이 함께했다. 총 2번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이지현 교수의 ‘향아설위’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최우수상에는 장윤서 작가의 ‘집으로 가는 길’이, 우수상에는 윤희원 작가의 ‘꺼지지 않는 불꽃처럼’이 이름을 올렸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3000만 원과 2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을 받은 이 교수는 “두 번의 암 투병과 수업이 많은 실패가 가르쳐준 이야기를 눌러 담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 동학혁명 정신이 깊이 밴 전북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펼쳐나가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지연 심사위원은 심사평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이 웹툰 소재로는 어려운 주제인데, 상상하지 못한 아이디어와 관점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인간의 존엄성과 존중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 작품이 많았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다음 달부터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내달 말께 비매품으로 제작될 수상 작품집이 발간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02.27 17:51

남원 대복사 동종, 국가지정문화 유산 보물 지정 예고

문화재청이 27일 승려장인 정위의 작품 ‘남원 대복사 동종’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번에 지정 예고되는 남원 대복사 동종은 몸체에 새겨져 있는 주종기를 통해 승려장인 정우가 신원 등 7명과 함께 1635년(조선 인조 13)에 제작돼, 영원사가 폐사된 이후 현재 봉안 사찰인 남원 대복사로 이안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종의 어깨 부분을 장식하는 입상연판문대,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보살 입상 등 고려시대 동종 양식을 계승하는 한편 종뉴는 쌍룡의 외래 양식을 절충하는 등 조선 후기라는 시대성과 작자의 개성을 담아낸 부분이라 여겨져 학술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 또 동종을 통해 정우와 신원의 작품 양식과 활동 과정을 살필 수 있고, 더불어 주종기를 통해 제작 연대, 봉안 지역과 봉안 사찰, 시주자 및 시주 물품, 제작 장인 등 중요하고 다양한 내력이 분명하게 확인돼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크다. 이 외에도 같은 날 문화재청은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를 국보 지정을 예고 했다. 또 김홍도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김홍도 필 서원아집도 병풍’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국보로 지정 예정된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와 보물 지정 예고된 ‘남원 대복사 동종’ 등 2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문화재·학술
  • 전현아
  • 2024.02.27 17:50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2월 5주 차 상영프로그램 공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2월 5주 차 신작을 공개했다. 새롭게 선보여질 영화는 일본 신예 감독 모리 유스케의 <여기는 아미코>와 거대한 자연 속 인간의 사색을 담은 <갓랜드>, 웰메이드 독립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등 총 3편이다. 또래에 비해 유별난 아미코가 끊이지 않는 활력과 호기심으로 학교와 집에서 문제를 일으키며 생기는 이야기인 <여기는 아미코>는 어른들이 보지 못하는 아이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일본 소설 작가 이마무라 나쓰코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제25회 타이페이영화제 비평가협회상을 받고,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기도 했다. <갓랜드>는 19세기 후반 덴마크의 젊은 루터교 신부가 교회를 짓기 위해 아이슬란드로 떠나는 여정을 담고 있는 영화로 힐누르 팔마손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는 자연이란 거대한 존재가 한 목회자의 영혼을 흔들어 놓는 광경을 섬뜩하고 매혹적으로 표현하는 것과 동시에 자연, 인간, 종교, 식민주의에 대한 깊은 사색을 담아냈다. 마지막 김다민 감독의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는 사교육으로 지친 초등학생 동춘이 우연히 만난 막걸리를 통해 세상과 인생을 향한 질문에 답을 얻는 과정을 그려낸 영화다. 앞서 작품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로라미디어상을 수상한 웰메이드 화제작으로 꼽혀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5주 차 상영작 중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는 다음 달 1일에 개봉되며, 그 외의 작품은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외의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 및 전화(063-231-3377)로 문의하면 된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4.02.27 17:48

[NIE]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환상의 짝꿍, 양수발전소

1. 주제 다가서기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그런데 신재생에너지는 변동성이 크다. 바람이 안 불거나 일조량이 적으면 제대로 된 에너지를 얻기 어렵다. 이러한 변동성은 탄소 중립으로 가야 하는 길에서 꼭 보완해야 할 점이다. 이에 대한 보완재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태양광발전이나 풍력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수소로 변환하여 필요할 때 전기로 쓰는 것이다. 그리고 ESS(에너지저장장치)로 전기를 저장하는 방식이 있다. 마지막으로, 신재생에너지로 남는 전기를 위치에너지로 변환하여 필요할 때 바로 쓸 수 있는 양수발전이 있다. 양수발전은 수십 년간 충분히 검증되었고 지금도 잘 활용하고 있는 기술이다. 따라서 오늘은 양수발전에 주목해보자. 양수발전은 다른 발전 시설에서 생산한 남는 전력으로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까지 끌어올렸다가 전력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물을 흘려보내 전기를 만드는 발전 방식이다. 한동안 산림을 훼손하고 농작물 피해를 유발하는 기피 시설 취급을 받기도 했지만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경제 지원, 시설 공사에 따른 경제 효과가 기대를 모으면서 많은 지자체가 앞다퉈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원자력발전소의 잉여 전력 해소 수단’이라는 부정적 시선도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뒷받침하는 ‘대규모 청정 에너지 저장장치’라는 재평가 덕분이다. 2. 교과 관련 성취 기준 및 핵심역량 [5~6학년 사회]지구촌의 주요 환경 문제를 조사하여 해결 방안을 탐색하고, 환경 문제 해결에 협력하는 세계시민의 자세를 기른다. [핵심역량] 비판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 3. 신문 읽기(자료 기사) <읽기 자료1> “비상시 5분 내 전력 생산…전력 부족할 때 최고 대안” “양수발전소는 ‘간접 전기 저장장치’로 보면 됩니다. 비상 상황이나 전력 수요가 급증할 때 3분 이내에 가동해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10일 전북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무주양수발전소에서 만난 김성겸 주임은 양수발전의 구실에 대해 ‘전력 수급 5분 대기조’라고 간단히 설명했다. 발전용량 60만㎾ 규모의 무주양수발전소는 2997억 원을 들여 1988년 5월 공사를 시작해 1995년 2월에 1호기, 같은 해 4월에 2호기 상업 발전을 시작했다. 호남에서 유일한 양수발전소다. 양수발전은 전력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 잉여 전력을 이용해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렸다가 전력 수요가 많아지면 상부댐의 물을 하부댐으로 흘려보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밸브만 열면 곧바로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동 소요 시간’은 3∼5분에 불과하다. 복합화력발전이 30분∼1시간, 유연탄 화력발전이 4시간, 원자력발전이 24시간인 점에 견줘 기동력이 매우 뛰어난 셈이다. 무주양수발전소는 대규모 정전이 일어나거나 전력소비가 많아 전력이 부족할 때 최대 7시 20분 동안 4400㎿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전북 86만가구 중 18만가구(20%)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전력거래소 지시에 따라 자동으로 운전하는데, 지난해 10월 한달간 5만2352㎿h의 전기를 사용해 물을 퍼 올려 4만403㎿h의 전기를 생산했다. 평상시에 남는 전력 100을 투입해 비상시에 77을 뽑아 쓸 수 있는 셈이다. 양수발전은 국내 전체 발전용량의 3.2%(4.7GW)를 차지한다.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태양광·풍력 등에서 나온 잉여 전기를 사용할 수 있어 신재생 발전 확대를 위해선 필요한 시설이다. 국내에는 무주를 비롯해 경기 가평군 청평 양수발전소(2기 400㎿, 1980년 준공), 경남 밀양 삼랑진(2기 600㎿, 1985년 준공), 경남 산청(2기 700㎿, 2001년 준공), 강원 양양(4기 1천㎿, 2006년 준공), 경북 청송(2기 600㎿, 2006년 준공), 경북 예천(2기 800㎿, 2011년 준공) 등 전국 7곳에서 16기(4700㎿)를 운영하고 있다. 2030년에는 충북 영동(500㎿), 2032년 강원 홍천(600㎿), 2034년에는 경기 포천(700㎿)에 양수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양수발전의 가장 큰 구실은 전력계통의 효율적 운용이다. 에너지 저장 규모나 안정성 면에서 지금까지 양수발전을 넘어서는 대안은 찾기 어렵다는 게 에너지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2011년 9월 늦더위로 인해 대규모 순환정전이 일어났을 때 전국 7개 양수발전소가 모두 가동했고 2014년 10월 영흥화력 5·6호기가 정지했을 때에도 비상 가동했다. 2016년 9월 경주 지진, 2022년 3월 울진·삼척 산불 때 원전 안전이 우려되자 양수발전이 투입됐다. 2018년 7월24일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최대치를 경신했을 때 예비전력 36.4%가 양수발전이었다. 한전 전력통계월보를 보면 지난해 1∼10월 양수발전으로 3153GWh를 발전하는 등 연평균 3800GWh의 전기를 생산한다. 정부는 지난해 1월 고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2036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현재 22.1%(3만2800㎿)에서 2036년까지 45.3%(10만8300㎿)로 늘릴 계획이다. 같은 기간 양수발전 용량은 6500㎿로 늘려 신재생에너지의 불안정성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출처 : 한겨레 2024. 1. 9 > <읽기 자료2> “고층빌딩·아파트 옥상에 태양광·양수 설비 함께 놓는다면” 양수발전의 확보는 세계적인 추세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2023 세계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화석연료 가격 급등과 최근 중동지역 분쟁을 겪으며 각국은 신재생 에너지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 추세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이 지금의 30%에서 2030년 50%, 2050년 80%까지 늘어나게 된다. 2021년 기준 175GW(기가와트) 규모인 전세계 양수발전 용량은 2050년에는 325GW 규모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게 국제에너지기구의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5월 김은수 한국수력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시에프아이(CFI: 탄소 없는 섬) 제주 달성을 위한 과제’ 토론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세계 양수발전 설비용량 1위인 중국(31.5GW)은 2030년까지 양수발전 용량을 120GW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발전소 30여기를 건설하고 있다. 미국(22.9GW)도 2030년 40GW, 2050년 150GW로 발전용량 확대를 목표로 한다.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100% 달성이 목표인 오스트레일리아(호주)는 현재 정부 차원에서 양수발전소 2곳을 건설하고 있고 10개 이상을 추가할 계획이다. 영국도 웨일스 글린론위에서 폭탄 폐기처리장으로 쓰던 채석장 2곳을 활용해 30년 만에 신규 양수발전소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전세계 에너지저장장치의 92%를 차지하는 양수발전은 기상 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들쭉날쭉한 신재생 에너지의 불안정성을 극복할 효율적인 수단으로 꼽힌다. 황태규 한국수력산업협회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7월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양수발전 활성화 방안’이란 논문에서 다양한 에너지저장장치의 기술적·경제적 장단점을 분석한 결과 양수발전이 가장 싸고 완성도가 높다고 했다. 양수발전은 리튬이온 배터리나 납축전지, 바나듐 흐름 전지(VRFB), 압축공기 방식 등에 견줘 수명(50년)이 길고 장시간 운용이 가능한데다, 안전성과 경제성도 뛰어나다는 것이다. 문제는 단점 또한 명확하다는 점이다. 산악지형과 산림 등 환경 훼손이 불가피하고, 상하 고도차가 분명한 지형으로 입지가 제한되는 게 대표적이다. 건설 비용이 비싼 점, 공사 기간이 화석연료 발전에 견줘 길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댐의 재질과 형태를 다양화하고, 발전 규모를 소형화해 입지 제한을 극복해 나가는 게 양수발전 확대에 필수적이라고 본다. 실제 2021년 10월 미국 에너지부 과학기술정보국 산하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가 주최한 ‘양수발전 촉진’ 공모전에선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지난해 3월 미국 정부가 공개한 결과 보고서를 보면 지상에 강철 자재를 엮어 댐을 만드는 방식으로 공사 기간을 4~6개월로 줄이거나, 하천이 없는 곳에도 설치할 수 있게 폐쇄형 조립식으로 댐을 만드는 방안, 터널 굴착기를 활용해 양수시설을 지하화하는 방안 등이 상을 받았다. 발전 설비를 에너지 소비가 많은 대도시 지역에 건설하는 것도 송전 비용과 환경 훼손을 줄이는 방법이다. ‘재생·지속 가능 에너지 리뷰’ 2023년 11월치에 실린 ‘도시 지역의 초소형 수력발전 시스템 고찰’이란 논문은 대도시의 고층 건물 옥상에 빗물 저장 시설을 만들어 발전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같은 방식을 양수발전에도 적용할 수 있다. 고층 빌딩이나 아파트 옥상에 대형 수조를 설치한 뒤 태양광으로 생산한 잉여 전력을 이용해 물을 끌어 올렸다가 필요할 때 아래로 내려보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다른 전문가들은 가정에서 나오는 하수를 잉여 전기로 압축시켜 터빈을 돌리는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산지가 많은 한반도의 지형적 특성상 양수발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을 지낸 임춘택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양수발전은 하천 주위로 높은 산이 있어야 하는데 한반도는 대도시 주변에도 높은 산이 있어 유리하다”며 “특히 일조량이 많은 남부지방은 태양광 발전량을 늘리기 위해 양수발전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양수발전 확대를 주장하는 쪽에선 산불이 났을 때는 소방용수를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 공사용 임도를 임목 관리나 관광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양수발전의 ‘부대 효과’로 꼽는다. <출처 : 한겨레 2024. 1. 16> <읽기 자료3> “‘ESS보다 한 수 위’ 친환경 양수발전소로 지역경제 살린다” 양수발전소가 저탄소 시대와 지방소멸 위기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양수발전소는 태양광, 원자력 등 다른 전원의 잉여 전력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역소멸 위기에 몰린 지방에서는 지원금, 일자리 창출이라는 효과를 불러드린다는 점에서 기피 시설에서 선호시설로 거듭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월 9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전기는 수요에 맞춰서 생산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생산한다. 우리라나의 경우 원자력, 석탄화력 발전이 기저발전 역할을 한다. 기저발전은 정비 기간외에는 하루 24시간 계속 발전기를 가동한다. 전력수요가 기저발전량을 초과하면 그에 따라 중유나 천연가스 등 생산단가가 비싼 발전소를 순차적으로 운용하게 된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전력 생산량이 달라진다. 이 때문에 전력수요가 적은 시점에서 전기를 저장했다가, 높아지면 송출하는 '전력 저장'이 중요한 상황이다. 전기를 저장하는 방식으로는 대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가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기술적 완성도가 높지 않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또 다른 전력 저장 방식인 양수발전소가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다. 양수 발전소는 높이 차이가 나는 두 개의 저수지를 두고, 전력이 남을 때에는 아래쪽 저수지에서 위쪽 저수지로 물을 퍼 올릴 수 있다. 퍼 올린 물은 전력이 필요할 때 발전에 사용된다. 다른 전원과 비교해도 이산화탄소 발생이 적은 최고 에너지 저장 설비로 꼽힌다. 이에 산업부는 10차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양수발전소를 포함했고, 지난해 12월 28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합천), 한국중부발전(구례)을 우선사업자로 선정했다. 적격기준을 통과한 한수원(영양), 중부발전(봉화), 동서발전(곡성), 남동발전(금산)도 예비사업자로 선정했다. 통상 발전소는 세울 때마다 주민 반대·환경 문제 등을 앞세운 '님비(NIMBY·Not in my backyard)'에 부딪혀 좌절되는 경우가 많다. 원주민은 이주해야 하고, 발전소 건설 과정에 환경파괴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수발전소는 상황이 다르다. 양수발전소 선정과정에서 지자체들은 유치전에 사활을 걸었다. 양수발전소를 유치하는 지역에는 50년간 수백억원이 지원된다. 발전소 건립에는 최소 1조 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된다. 양수발전소를 유치할 경우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별지원사업비, 기본지원사업비, 사업자지원사업비 등 수백억 원의 지역발전 지원금을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해마다 12억 원의 재산세, 지방소득세 등 장기적인 세수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양수발전소 건설로 지역민 13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한다. 발전소와 연계한 관광지 개발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전남 무주군에 설치·운영 중인 양수발전소에는 연간 홍보관 15만 명, 와인굴 20만 명, 상부 저수지에 2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2024. 1. 9> 4. 생각 열기 ▶ <읽기 자료1>을 읽고, 양수발전소를 왜 ‘전력 수급 5분 대기조’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말해봅시다. ▶ <읽기 자료2>에서 미국과 중국이 양수발전을 지금보다 얼마나 많이 늘리려고 하는지 수치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합시다. 양수발전 용량을 중국은 현재보다 2030년까지 약 ( )배, 미국은 2050년까지 약 ( )배 ▶ <읽기 자료3>을 읽고, 친환경 양수발전소가 어떻게 지역경제 살릴 수 있는지 친구(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눠봅시다. 5. 생각 키우기 ▶ 한수원에서 만든 ‘양수발전 홍보영상’이나 다른 자료를 통해 양수발전의 원리를 좀 더 찾아봅시다. 고층 빌딩이나 아파트 옥상에 대형 수조를 설치한 뒤 태양광으로 생산한 잉여 전력을 이용해 물을 끌어 올렸다가 필요할 때 아래로 내려보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 즉, 양수발전의 원리를 우리 주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곳으로 어디가 좋을지 토의해 봅시다. 6. 학생 글 산이 많은 한국, 양수발전이 딱이다. 양수 발전소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많은 사람이 신재생에너지는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지만, 양수 발전소에 대해선 잘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렇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국가가 되기 위해선 신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양수 발전소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기상 상황에 따라 전기 생산량이 달라지는 신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양수 발전소이기 때문입니다. 양수 발전소의 발전 원리는 전력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 잉여 전력을 이용해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 올렸다가 전력 수요가 많아지면 상부댐의 물을 하부댐으로 흘려보내 전력을 생산하는 것인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전력 수요가 적은 시간에 전력을 사용하고 전력 수요가 늘어났을 때 전력을 생산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정전이나 지진 등 급하게 전력이 필요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전기를 생산해낼 수 있는 전원이 양수 발전소입니다. 또 가동 소요 시간도 3~5분 정도로 원자력 발전이 24시간, 석탄 화력 발전은 4기간인데 비해 매우 짧아 효율적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형이 산이 많고 높아서 양수발전을 활용하기에 적합합니다. 중국, 미국, 호주 등의 나라들처럼 양수발전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호주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 100% 달성 목표인데 양수 발전소를 10곳 더 추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신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저장’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양수발전, 미래를 대비해 더 늘립시다! 든든한 양수 발전소 기후 위기 시대에 신재생에너지에 관한 관심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는 햇빛, 바람, 파도 등의 자연환경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날씨나 기후에 따라서 전기가 많이 생산될 수도, 적게 생산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양수 발전소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양수 발전소를 사용하면 전기가 많이 생산될 때 그 남는 전기를 이용하여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 올린 다음, 전기가 부족할 때 저장되어 있던 물을 흘려보내면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양수 발전소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다른 발전소가 정지했을 때나 자연재해, 폭염 등으로 전기가 부족해진 비상 상황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중요한 존재입니다. 앞으로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이 점점 높아질 텐데 이에 따라 양수발전소의 비율도 늘려 좀 더 안정적인 전기 사용이 가능해지는 미래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김제검산초 김주영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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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7 17:47

정읍 수박·군산 혜미, 편의점 음료로 만난다

정읍 수박, 군산 혜미(엿기름용 보리 품종)로 만든 편의점 음료가 출시됐다. 농촌진흥청과 세븐일레븐은 27일 정읍 수박, 군산 혜미, 문경 오미자, 제주 감귤 등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편의점 전용 음료를 기획·출시했다고 밝혔다. 농진청과 세븐일레븐은 2021년 8월 '우리 농산물 유통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최고농업기술명인, 강소농, 청년농업인이 재배한 농산물을 원료로 상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샤인머스캣에이드, 명인딸기에이드, 토종다래에이드 등 모두 10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명인수박에이드'는 수박 재배 경력 40년이 넘는 이석변 명인(정읍)의 수박으로 만들었다. 평균 당도 12브릭스 이상 수박이 원료로 들어가 기분 좋은 단맛을 낸다. 이 명인은 2011년 농진청이 선정한 채소 분야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신상품인 '군산혜미명인식혜'는 2006년 농진청이 개발한 엿기름용 겉보리 품종 혜미를 원료로 문완기 식품명인(식혜)의 제조 방식으로 만들었다.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지난해 군산에서 계약재배 한 겉보리 혜미가 주인공이다. 과하지 않은 단맛과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이 밖에 문경에서 2대째 오미자를 재배하는 정인숙 강소농의 오미자로 만든 '문경오미자에이드', 농진청에서 육성한 만감류 신품종 윈터프린스를 원료로 한 '제주윈터프린스에이드'도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농진청 김지성 기술보급과장은 "세븐일레븐과 협력해 출시한 음료들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농가 소득 증대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기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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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민주
  • 2024.02.27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