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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가 들썩들썩’…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 '인기'

적막이 흐르던 골목상가에 음악소리와 수업을 들으려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새어 나오며 골목공동체가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군산시가 지난 10월부터 진행하고 있는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사업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침체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일상생활의 공간을 평생학습의 장으로 활용, 희망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문화강좌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소상공인 사업장 276개소에서 시민 2461명이 395강좌에 참여하고 있다. 기존의 평생학습은 평생학습관, 주민자치센터, 경로당 등 공공장소에서 수업이 이뤄졌지만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는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공간인 카페, 식당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상가에서 다양한 강좌 등이 운영되고 있다.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는 276개 장소에서 255명의 강사가 수업 중이며 23명의 매니저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1개 장소에 평일 주간에는 3만원, 야간 및 주말에는 5만원의 장소 사용료를 지원하며, 강사들에는 시간당 3만원의 강사비, 매니저는 시간당 2만원의 인건비를 지급하고 있다. 특히 배우는 재미를 주는 것은 물론 회원들의 사랑방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는 등 골목공동체를 회복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장영재 군산시 인재양성과장은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의 큰 특징은 학습공간의 틀을 깨고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며 일자리 창출 효과와 시민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며 내년에도 올해보다 많은 예산을 편성하는 한편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18.12.19 16:35

고창 동호어항, 2019년 어촌 뉴딜 300사업 선정

고창군은 해양수산부 어촌뉴딜 300사업공모에 노을이 아름다운 동호권역(어항어촌, 총사업비 113억원 상당)이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어촌뉴딜 300사업 선정으로 내년부터 동호지역 어촌재생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어촌뉴딜 300사업은 어촌의 핵심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수산특화사업 등 어촌어항의 체계적인 통합개발을 통해 해양관광 활성화와 어촌지역의 혁신성장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10대 과제 중 하나로 선정돼 4년 동안 총 3조135억원을 투입해 2019년 70개소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300개소까지 늘릴 계획이다. 고창군은 지난 8월 말 어촌뉴딜 300사업에 대한 해수부와 지자체 간 간담회 직후 동호권역 자원조사 및 지역 대표와의 협의, 전문가 자문 등 발빠르게 대처했다. 동호권역은 조선시대 칠산어장의 중심 배후에 위치한 옛 전통 해상물류 요충지인 조기파시 한 곳을 담당했던 지역으로 동백정포(포구, 동호항), 영신당, 어업조합, 위판장 등 옛 명성과 관련 역사문화가 잘 보전돼 있다. 특히 젓새우, 동죽 등 다양한 수산물이 생산되고 당산제, 동백숲, 해수욕장, 자연경관, 생활사, 문화, 갯벌생태 등 어촌 관광자원을 보유해 어촌뉴딜 300사업을 통한 혁신 어촌 구현의 최적지로 손꼽혀 왔다. 총 113억원(국비 79억원)이 투입되는 동호 어촌뉴딜 300사업은 고창에서 만나는 어촌의 미래 노을미항을 비전으로 삼아 △어부가 관광객이 되는 즐거운 어촌 △관광객이 찾아오는 매력적인 어촌 △평범함의 가치를 발굴하는 소중한 어촌 등으로 꾸려진다. 어항 현대화 사업으로 노후 어항시설 정비, 젓새우 세척시설, 부잔교 어업공간, 어구어망 보관창고, 어항 친수공간이 만들어진다. 특화사업으로 수산물카페, 갤러리, 어부 쉼터 역할을 하는 노을센터, 갯벌 전망대, 어울림 정원, 광장, 당산 정비, 소응포 봉수대 복원, 뻘카페촌, 노을스테이 등을 조성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을 예정이다. 특히 동호 주력 수산업인 젓새우를 활용한 수산특화사업도 구상된다. 젓새우 발효저장부터 판매, 시식, 체험을 위한 수산물 동굴장터(일제시대 동굴 3개소를 복원)를 만들고, 노을과 수백년 해송의 아름다움을 더할 경관 조명과 오토캠핌장도 들어선다.

  • 고창
  • 김성규
  • 2018.12.19 16:35

김제시, 이웃돕기 성금·봉사활동 줄이어

김제시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잊고 있다. 김제 동진강낙농축협(조합장 김투호)은 김제시와 공동으로 관내 읍면동에 사랑의 연탄 3800장을 19일 전달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온주현 김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투호 동진강낙농축협조합장, 금구면 조합원 20여 명 등이 참석했다. 동진강낙농축협은 2008년 김제사랑 장학재단에 1000만 원의 장학금 기탁을 시작으로 매년 어려운 지역청소년들을 지원하고 있다. 김제시 성덕면 관내 마을 및 경로당 주민들은 지역 내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460만 원 상당의 성금을 기탁했다. 또한 성덕면 고상영 씨는 백미 10kg 100포(300만 원 상당)를, 진봉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최승훈 위원은 쌀(10kg) 100포를 각각 기탁했다. 고 씨와 최 씨는 매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물품 기탁 및 성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앞선 18일에는 죽산면 생활개선회(회장 서경순)가 48개 마을 경로당 및 소외계층에 계란 150판과 귤 50박스를 전달하고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기원했다. 이와 함께 백구면 이장단협의회(협의회장 정현철)는 100만 원을, 봉면새마을부녀회(회장 김봉임)는 300만 원, 죽산면 지역모임인 우정회(회장 박상기)는 50만 원, 송림타올(대표 유경종)은 백미 10kg, 400포(1000만 원 상당)를 각각 전달했다. 아눌러 봉황농공단지 내 입주 기업인 엔지니어링(주)는 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기탁된 성금과 성품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 및 경로당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 김제
  • 문정곤
  • 2018.12.19 16:35

군산시·한전, 장자도 발전소 부지 수의계약 매매 협의

속보= 군산시와 한국전력공사가 장자도 발전소 부지에 대해 수의계약으로 매매하기로 최종 협의했다.(9월 10일 7면9월 11일 14면 보도) 군산시 옥도면 장자도 발전소 부지(2428㎡)는 지난 1993년 군산시가 발전소를 건설운영 후 지난 2003년에 한전에서 관리하도록 양도했다. 이후 한전에서 지난 2011년까지 발전소를 운영하다가 고군산연결도로 개통으로 발전소가 필요 없게 됨에 따라 올해 발전소 용도폐기 및 매각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군산시는 해당 부지를 매입해 관광객 및 주민을 위한 주차장과 공공시설 등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한전 측에 수의계약으로 매각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한전은 관련 규정과 영업적자 등의 이유를 들어 수의계약이 아닌 공개경쟁 입찰로 매각한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논의 끝에 한전 측은 지역의 어려운 경제 여건 및 고군산연결도로 개통에 따른 교통 혼잡 개선 등 공익성 필요성을 고려, 군산시에 수의계약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단 해당 부지를 공공용지로 사용해야한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시는 해당 부지 매입을 위해 행정절차를 사전에 이행하는 한편 소요예산의 일부도 이미 확보해 놓으며 수의계약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놓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당초 해당 부지를 주차장으로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군산시의회에서 주차장 외의 용도를 추가 검토해 적정한 공공용도로 이용할 것을 요구함에 따라 향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편의시설 등 공공용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적정용도가 결정돼 사업이 추진되기 전까지는 발전소 건물을 철거해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김성우 군산시지역경제과장은 이 같은 결정은 지역민과 군산시, 시의회 및 국회의원 등 모두 합심해서 얻은 결과라며 올해 안으로 매매계약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18.12.19 16:35

[불멸의 백제] (246) 13장 동정(東征) 2

풍왕자가 계백이 보낸 전령의 보고를 들은 것은 그로부터 나흘 후다. 전령으로 달려온 장수는 9품 고덕 벼슬의 연성이다. 전하, 달솔이 후쿠토미를 사로잡아 처형하고 25만석 상당의 영지를 획득했습니다. 고덕 연성이 소리쳐 보고했다. 백제방의 청 안에는 방의 관리들이 모두 모여 있는데다 왕실의 내관(內官)까지 불러서 함께 보고를 받는다. 연성이 말을 이었다. 후쿠토미는 무쓰 골짜기에서 화공을 받아 병력 태반을 잃고 화살을 맞아 생포되었다가 처형했습니다. 오, 잘했다. 풍이 큰 소리로 치하했다. 내가 곧 여왕께 말씀드려 후쿠토미가 장악했던 영지를 계백령으로 편입시키도록 하겠다. 전하, 달솔이 전하께 올리는 서신입니다. 연성이 밀봉한 서신을 두 손으로 내밀자 관리가 가져가 풍에게 전했다. 머리를 끄덕인 풍이 서신을 펴고 읽더니 연성에게 말했다. 알았다. 달솔한테 무운을 바란다고 전해라. 예, 전하. 연성이 물러가자 풍이 왕실의 내관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내관들도 모두 백제계다. 여왕전하께 달솔의 전공을 들은 대로 전하도록 하게. 예, 전하. 내관 둘이 일제히 머리를 숙였다. 백제방의 방령이 늘어났습니다. 축하드리오. 방령(方領)이 곧 왕실의 직할령 아닌가? 직할령 소출이 많아지면 왕실의 재정이 늘어날 것이고 그대들의 녹봉이 높아지는 것이네. 정색한 풍이 말을 잇는다. 달솔 계백의 영지 확장으로 올해 안에 그대들의 녹봉은 2배가 될 것이네. 감복하옵니다. 내관들이 다시 납작 엎드려 치하했다. 이렇게 백제방은 왕실의 재정과 인사까지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그 시간에 섭정 소가 이루카는 동방에서 돌아온 첩자의 보고를 받고 있었는데 안색이 좋지 않았다. 이루카도 지금 계백의 동정(東征)에 대한 보고를 받는 중이다. 이윽고 첩자의 말이 끝났을 때 이루카가 물었다. 그, 계백이 지금 시나산 근처에 있느냐? 예, 그곳에서 각 지역의 주민 대표를 모으고 있습니다. 첩자가 말을 이었다. 무신(武神)이 왔다고 주민들까지 모여들어서 시나산 근처는 금방 큰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계백 그놈이 어디까지 가려는 것인가? 이루카가 투덜거리듯 말하자 중신(重臣) 마에몬이 나섰다. 주군, 계백에게 축하 사절을 보내시지요. 뭐라고? 일국(一國)의 섭정으로서 그렇게 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이루카의 시선을 받은 마에몬이 말을 이었다. 그쪽 시나산, 무쓰산을 중심으로 한 지역은 땅은 기름지나 도적 무리가 횡행해서 주민들이 강한 영주를 바라고 있었지 않습니까? 우리도 여러 번 토벌대를 보냈지만 성과도 내지 못하고 회군을 했는데 계백은 단숨에 도적무리의 수괴를 잡아 죽였습니다. . 계백에게 치하 사절을 보내고 그쪽 영지를 계백에게 할양한다는 서신을 보내시지요. 마에몬이 쓴웃음을 지은 얼굴로 말을 이었다. 이미 계백이 보낸 전령이 풍왕자와 왕실에 보고를 했을 것이고 그쪽 영지는 당연히 계백의 영지가 될 것이니 주군께서 미리 그렇게 말씀하시면 빛이 날 것입니다. 네 말이 맞다. 머리를 끄덕인 이루카가 바로 지시했다. 그렇게 서신을 써라. 예, 주군. 그나저나 계백이 온 후부터 백제방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군. 이럴 때는 잠자코 계시지요. 마에몬이 달래듯이 말했다. 이루카의 제갈량이다.

  • 문학·출판
  • 기고
  • 2018.12.19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