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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무대공포증

무대공포증은 연설 또는 연주, 노래 등을 할때 발생하는 불안 상태로, 실제로 많은 사람이 경험하는 흔한 불안이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줄리 앤드류스도 무대공포증이 있었다 한다. 훌륭하고 유명한 연주가 중 많은 이들이 무대에서 두려움을 느끼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 해도 그 실력을 발휘 할 수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일반적으로 무대에서 발생되는 어느 정도의 불안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다. 적당한 불안은 집중력을 증가시키고 업무수행 능력을 증진시킨다. 그러나 그 불안이 지나치면 오히려 장애가 되는 것이다.

 

첫 무대에 섰을 때는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하고 두 번째 무대에서는 불안을 예측하기에 두려움은 가중된다. 경험이 쌓이면서 극복되기보다는 불안이 더 심해지는 것이 무대공포증의 특징이다. 이러한 무대공포는 준비과정부터 시작된다. 과거의 실패경험이 연상되고 지나친 염려로 제대로 연습조차 할 수 없다. 공포는 연주 직전과 시작직후 최고조에 이르러,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앞은 깜깜하고 머릿속은 멍해진다. 연주가 끝난 후는 탈진하고 부정적인 경험이 다시 가슴속에 남게 되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드링크류나 신경안정제를 복용할 수도 있겠으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졸리는 부작용을 주의해야 한다. 최면은 불안을 심리적, 신체적으로 조절한다. 이완만으로도 불안을 극복할 수 있으나, 완벽주의를 교정하고 패배감을 차단하여 지난 실패가 되살아나는 고리를 끊는 최면안지행동치료가 도움이 된다. 환자에 따라 장기적인 (최면)분석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 맑은 신경정신과 박근영 원장 (232)24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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