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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전기이야기] 지구촌시대 앞당기는 인터넷

앞으로는 컴퓨터 게임만 잘해도 대학에 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따라서 아이들이 컴퓨터 오락을 하는 것을 무작정 말릴 수 만도 없게 되었다. 더욱이 얼마전까지만 해도 아이들이 오락실에 드나들면 행여 탈선이나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못 다니게 하였지만 요즘은 집집마다 컴퓨터가 있다보니 오락게임이 보편화 되었다. 또한 아이들이 자기 컴퓨터에 내장된 컴퓨터 게임 프로그램을 가지고 혼자서 게임을 즐기지만은 않는다. 인터넷이 일반화되면서부터는 관심이 있는 어느 누구와도 넷트웍을 이용하여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은 원하면 누구나 컴퓨터를 서로 연결하여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컴퓨터 연결망이다. 즉, 인터넷은 컴퓨터동아리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을 이용하여 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게임 동아리가 될 것이고, 책을 읽는 사람은 독서 동아리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인터넷의 기원은 언제부터 일까? 냉전시대인 1969년 미 국방성이 개발한 ARPANET이라는 것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이것은 원래 군용통신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한 라인에서 정보를 분실하면 다른 라인을 통해 재생할 수 있게 고안된 통신시스템이다.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컴퓨터끼리 서로 연결하여 많은 양의 정보를 서로 주고 받을 수 있게 한 시스템이 인터넷이다.

 

1991년 소련에서 민주화 운동 발발시 서방세계를 향한 모든 통신수단이 단절되었을때에 인터넷은 큰 힘을 발휘했다. RELCOM이라는 핀란드 고등학생들이 하는 소규모 인터넷 그룹과 연결된 구 소련의 고등학생이 단절된 통신수단을 대신하여 인터넷을 이용해 상황을 전세계에 알림으로써 인터넷이 세인의 관심사가 되었다.

 

앞으로 인터넷의 개념은 여러 분야에 응용되어 첨단 기술의 최선두의 자리에 서게 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개발될 기술들 또한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 인터넷에서는 무슨일을 할 수 있을까? 우선 전자우편이나 온라인 대화와 같은 통신수단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집집마다 주소가 있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자기만의 주소(E-mail address)를 갖고 있어서 길게는 몇일이 걸려야 했던 편지를 이제는 즉시 주고받을 수 있다. 또 온라인 대화를 통하여 전세계의 다양한 사람들과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대화를 한다. 가장 중요한 기능중 하나는 바로 정보검색이나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이라 할 수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의 어느 컴퓨터와도 단 몇분이면 연결되어 필요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 이처럼 컴퓨터를 통해 전 세계 어느 누구와도 쉽게 만날수 있어 진정한 지구촌 시대가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얼마전 우리나라의 인터넷 사용인구 수가 세계 10위로 발표되었다.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모든 국민이 인터넷에 더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 한병성(전북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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